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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last modified: 2015-02-15 12:17:53 by Contributors

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

Contents

1. 작품 설명
1.1. 내용
1.2. 기타

1. 작품 설명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사실 까지 출판된 지금에 와서는 선행작이라는 느낌이 훨씬 더 강하다. 이 작품이나 천사들의 제국이나 신이나 일반적인 소설가들은 다루지 않던 특수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 타나토노트는 작중 나오는 조어로 "죽음을 탐험하는 자" 정도의 의미.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Thanatos(Θάνατος)와 '항해자'를 뜻하는 Nautes(ναύτης)의 합성어(Thanatonautes)이다.

베르베르 소설 답게 특수한 소재로 쓰여졌지만 읽고 있다보면 말 그대로 탐험에 입각한 죽음관으로 쓰여진 소설이기 때문에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고찰 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작중에서도 죽음을 탐험하는것을 신대륙 개척이나 초창기 우주비행사에 비유하는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보스토크 계획이나 아폴로 계획에서 따온듯한 부분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미래의 역사 교과서에 "단 한번의 시도로 저승을 탐험하는데 성공했다"고 쓰여 나온다던지. 첫 탐사자가 돌아오고 나서 한 대사는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후 한 그 유명한 말이다.

스릴러 소설이라 생각하며 보는게 올바른 방법일 듯하다. 작가 역시 그것을 노렸는지 작중 긴장감 형성 요소는 산재하여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다.

1.1. 내용

주된 이야기 구성은 마취 전문의 '미카엘 팽송(Michael Pinson)'과 그의 절친한 친우, '라울 라조르박(Raoul Razorbak)'이 임사체험에 힌트를 얻어 영계를 탐험하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여 죽음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자신만의 철학을 설파하기보다는 베르베르가 생각하고 있는 '인간이란?'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미카엘 팽송은 임사 체험을 응용하여 죽음의 세계를 탐사하게 된다. 프랑스 공화국의 대통령 장 뤼생데르(Jean Lucinder)가 임사 체험을 겪고, 그 진실을 탐색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수백년 형을 받은 범죄자 펠릭스 케르보스(Félix Kerboz)에게 감형을 약속하여[1] 위험한 실험을 반복하며, 한 번은 실험이 대중들에게 알려져서 큰 논쟁 거리가 되지만[2] 여러 사람들 앞에서 펠릭스 케르보스가 공개 임사 체험에 성공함으로서 죽음의 영역 탐사는 대대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타나토노트에서 사망한 사람은 영혼의 끝이 이어진 채로 저승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구체적인 위치는 은하 중앙 블랙홀로 묘사된다.) 저승에는 여러 단계의 방벽이 존재하며, 각 단계마다 독특한 체험을 주면서 영혼을 유혹한다. 모든 단계를 거치고 나서 최종 단계에 이르면 천국에 도달하며 여기에는 천사들이 살고 있다.

타나토노트 탐험은 매우 범람하지만, 점점 갈수록 무분별한 탐사 때문에 저승길이 어지러워진다. 영능력자들은 염파를 이용하여 저승길에 온갖 광고판을 만들어 광고를 살포하고, 죽음의 세계에서 그룹을 이루어 전쟁까지 벌어진다. 결국 참다못한 천사들은 지상에 대격변을 일으켜서 타나토노트에 관련된 모든 것을 없애버리고 주인공들도 완전히 죽어서 저승으로 가게 된다.

1.2. 기타

이 작품 중간에서 떡밥이 살포되는데, 이는 천사들의 제국으로 이어진다. 각 작품은 서로 모르고 읽어도 무난하게 진행되기는 하는데 알게 모르게 연계되니까 혹시나 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타나토노트부터 정주행하도록 하자.

신이라는 자신의 야심작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이 있는데, 이는 상당히 어폐가 있다. 타나토노트가 나온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작가 인생을 막 시작한 1994년 무렵인데 (심지어 이건 <개미>의 3부인 개미 혁명보다도 전이다.) 그 속편인 천사들의 제국은 2000년에 나왔고, 신은 2010년서야 출간되었다. 게다가 타나토노트 자체가 작품 내적으로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보다는 오히려 그 속편인 천사들의 제국이 신을 쓰기 위해 타나토노트에서 억지로 이어 대충 만든 후속작이라는 성격이 강하다.[3] 그런 면에서 볼때 어쩌면 세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말했듯이, 천사들의 제국은 정말 읽다보면 성급하게 완결낸 듯한 이미지가 강하고, 신은 뭐 문명 팬픽으로 전락한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니까.

이 소설의 후속작인 천사들의 제국에 동명의 책으로 잠시 언급되기도 한다. 미카엘 팽송이 영계탐사의 경험을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다.[4] 천사들의 제국에서 3대 천사들은 인간들이 알면 안 되는 것을 책으로 만들다니 '오 마이 갓'하며 파장을 염려하며 초월적인 힘으로 책을 없애려 했지만 그러지 않고 미카엘 일행만 데려오는 것으로 넘어간다. 왜냐면 타나토노트는 안 팔려서 묻혔기 때문이다. 이름도 어렵고 죽음에 대해 떠들어대는 책을 좋아할 독자는 없다나(...)

여담으로 개미하고 세계관이 같다. 하지만 시간대가 워낙 너무 차이나서인지[5] 딱히 두 작품간에 연관성은 없고, 후속작에서 에드몽 웰즈(Edmond Wells)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오는 것 정도.

도입부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임사체험을 하고 생환하는 것으로 저승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소생 와중에 대통령이 자기를 되살린 의료진을 원망하는 장면이 있다. 이유는 내성발톱 때문에 너무 아파서 그대로 죽고 싶었다는 것. 나중에 펠릭스도 같은 증세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는 걸로 봐서 베르베르가 집필 당시 이걸로 학을 뗀 거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비슷한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사후세계라기보단 죽는 순간과 상태에 대해 연구)로 혹의 선(원제 Flatliner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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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원래 감형으로 풀려나길 막기위해 약 8백년 가량의 형기가 걸렸다. 그러자 오기가 생겼는지 무슨일이 있어도 두 발로 감옥을 나간다는 목표로 온갖 임상실험에 참가해 1,2년씩 형기를 깎았다. 타나토노트로서 죽음에 다가섰다 돌아올때는 강력한 동기가 필요했고(적어도 당시 알려지기는.) 펠릭스는 감옥을 나간다는 목표를 위해 죽음에서 돌아왔다. 참고로 처음에는 감형이었지만, 대중 앞에서 공개 임사체험시에는 출옥을 조건으로 걸었다.
  • [2] 펠릭스보다 먼저 탐험에 나선 죄수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즉, 죽었다. 아무리 죄수라도 실험을 한다며 대거 죽어난다고 폭로되는 바람에 까딱하면 주인공들은 구속, 지시한 대통령도 탄핵당할 상황이었다.
  • [3] 그 증거로,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 사이에서 너무나도 결정적인 설정구멍이 존재하는데, (이쯤에서 스포일러 주의) 타나토노트의 결말에서 미카엘 팽송은 환생을 위해 어떤 밝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나는데, 천사들의 제국에선 갑자기 천사가 갑툭튀해서 밝은 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를 끌어당겨 다시 대천사들의 재판을 받게 한다.
  • [4] 사실 타나토노트 소설의 끝과 마지막 부분을 보면 미카엘 팽송의 회고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 [5] <개미>는 시간적 배경이 2000년대 초반이고, <타나토노트>는 206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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