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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last modified: 2015-04-13 17:34:43 by Contributors

Top gun

Contents

1. 각국 공군과 미해군에서 사용하는 용어
2. 1번 항목을 소재로 미국에서 만든 1986년작 영화
3. 코나미에서 패미컴용으로 제작한 1인칭 비행 슈팅 게임
4. 월드 오브 탱크의 훈장
5. 에픽하이의 음악

1. 각국 공군과 미해군에서 사용하는 용어

'최고의 총잡이'라는 뜻으로 전투기의 접근전(도그파이트)에 능한 파일럿에게 붙는 명칭이며 미해군 항공단 공중전 학교의 별칭이기도 하다.

미사일이 개발되면서 '날아가면 적기를 쫓아가 박살내는 미사일이 있으니 이제 접근전같은 노가다는 필요없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미군은 공군이고 해군이고 할 것 없이 베트남전에서 미사일이 자주 빗나간데다 접근전 상황이 되자 성능상 허접(초음속+레이더+미사일 vs 대부분 아음속+레이더 없거나 허접+기관포)한 북베트남군 소속 미그기들에게 발리기 일쑤라 한국전쟁 당시 12:1이던 교환비가 베트남에서는 3.7:1로 떨어지는 안습함을 연출하게 된다.

이에 자군 소속 파일럿들에게 공중전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하에 미 해군은 1969년 캘리포니아 주 Mirama 기지에 Navy Fighter Weapon School이라는 훈련 기관을 조직한다.(물론 공군도 이런 훈련 부대를 조직해 운영하게 된다.) 이곳에서 연수를 받은 파일럿들은 원대복귀후 자대의 파일럿들에게 이를 가르치는 조교 역할을 하게 되었고, 미 해군의 격추율은 올라가게 된다.
이후 1996년 해병대의 공중전 훈련부대 및 기타 교육 코스가 통합되어 네바다 주 Fallon에 있는 Naval Strike and Air Warfare Center로 개편되면서 공식적으로는 해산했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연1회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를 열어 최고 점수를 받은 조종사에게 탑건 칭호를 주고 있다. 참고로 '최우수 조종사'와는 다르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중사격대회는 물론이고 비행경력, 작전참가 횟수, 사격기량 등 10개 분야 23개 항목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어야 받을 수 있는 칭호다.

2. 1번 항목을 소재로 미국에서 만든 1986년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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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말 해 오늘의 톰 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 특히 한국 한정으로 본다면 탑건을 제외하고는 톰 크루즈의 인기를 설명할 수가 없게된다. 지금 미션 임파서블 무시하나염

감독은 故 토니 스콧. 주연은 F-14F-5 톰 크루즈(매버릭 대위 역)[1], 켈리 맥길리스(찰리)[2], 킬머(아이스맨 대위)[3]. 그 외에 A-4엔터프라이즈 서니 에드워즈(구즈 대위 역)[4], 맥 라이언(캐럴 브래드쇼), 이클 아이언사이드(제스터 소령 역)[5], 로빈스(멀린 역)도 단역으로 나온다. 톰 크루즈를 스타로 만든 출세작이다. 미 해군이 전면 협조한 탓에 제작비는 상당히 싸게 들어서 1500만 달러가 들었을 뿐. 전세계에서 3억 5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소련의 지원을 받는 인도양의 모 국가와 교전을 벌여 이긴다는 줄거리의 액션영화로 평은 그냥 그랬으나 흥행은 엄청났다. 무엇보다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찍었기에 미군이 우월하게 나온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이 영화를 찍고 미 해군측에게 겨우 25달러라는 헐값을 명목상으로 내줬을 뿐이다.

이 영화가 개봉된 다음 해에 해군 지원자가 급증했다는 말은 너무 자주 들었을 것이다.[6]

내용은 미 해군 전투비행대의 자신만만한 열혈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Navy Weapon School로 연수를 오게 되고, 여기서 실력도 늘고 명예도 얻고 사랑도 얻는... 염장질 상황을 그리고 있다. 특히 F-14가 펼치는 화려하고 긴박한 공중전 장면은 백미로 꼽힌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항공모함에서의 F-14 이함준비씬 오프닝은 영화의 백미로 뽑히며 OST 역시 손꼽히는데 그중 오프닝에 나온 일렉트로닉 연주의 TOP GUN ANTHEM이 유명하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Kenny Loggins의 Danger Zone과 Berlin의 Take My breath away는 이 영화의 2대 줄기인 항공전과 멜로에 힘을 보태준다. Take My Breath Away는 그 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았고,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 역시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는 마성의 BGM. 서울에어쇼의 시범비행때 지상해설 방송에도 단골로 사용된다. 두 곡 모두 전자 음악의 대부 중 하나로 꼽히는 조르조 모로더가 작곡했는데, 모로더는 이후에 88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작곡하기도 했다. 영화 음악은 독일 출신인 해롤드 헬터마이어가 맡았는데 바로 싸이가 부른 노래 챔피언을 작곡한 사람이다(정확히는 영화 비버리 힐즈캅 테마음악으로 쓰인 음악)

영화내내 전투기파일럿들이 내뿜는 폭풍간지에 매료된 당시 젊은이들이 전투기는 당연히 구입이 불가능하므로 극중 톰 크루즈가 타던 카와사키의 이륜차인 닌자를 구입해서 당시 닌자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극중 MiG-28로 등장한 적기는 한국 공군에서도 사용중인 F-5다. 실제 미군의 가상 적기 역할을 맡는 부대에서는 작고 날렵한 탓에 F-5E가 MiG-21의 대역을 맡고 있다.[7] 극중에서 이들 MiG-28로 등장한 기체는 프랑스제 엑조세 공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주인공들을 가르치는 교관들이 탄 가상적기로 운용되는 기종은 A-4 스카이호크로, 이 역시 실제로 가상적기로 쓰였다.

여담이지만 스타크래프트1의 캠페인 에디터에 등장하는 영웅 레이스의 파일럿 톰 카잔스키 대령은 바로 주인공 매버릭의 라이벌인 아이스맨의 본명(발 킬머 분)의 오마쥬이다.[8] 본명들이 전입 전출 신고 장면에만 잠깐 나오고 대부분 콜사인으로만 불러대서 생소한데 매버릭의 본명은 피트 미첼, 구즈의 본명은 닉 브래드쇼이다.

힙합 가수 에픽하이의 곡 중 이 영화의 제목과 같은 곡이 들어갔는데, 그걸 의식한건지 라임을 위한건지 톰 크루즈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9]
또다른 여담을 하자면 일본기무라 타쿠야가 이 영화에 매료되어서 공군 점퍼(?) 같은 것을 입고 찍은 사진이 사무실 합격사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3년에 드라마 <굿 럭>에서 파일럿 역을 맡아 일본에서도 파일럿 인기가 폭등하는 일이 있었다.)

2011년 1월 중국 관영 방송인 CCTV에서 J-10의 미사일 발사장면을 뉴스로 방영했는데, 보도된 훈련장면이 이 탑건과 너무나 흡사해서 영화장면을 대충 편집한 짝퉁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일었다.기사 링크

1994년 1월 1일 KBS1 명화극장에서 첫 방영한 후 1997년 9월 12일 KBS2에서 재방영하고 2011년 9월 14일 자정에 KBS1에서 추석특선 영화로 삼방영했다. 그 외에도 2001년 MBC에서 재더빙하여 방영한 적이 있다. 2015년 4월 4일 EBS 1TV에서도 자막판으로 방영되었다.

속편이 제작 예정이 알려졌으며 록히드마틴社 부사장 톰 버바지의 말에 따르면 전작의 진주인공 F-14의 뒤를 이은 이번 편 주인공은 F-35가 될 것이라고 한다. 위엄돋는 숫고양이의 후계자가 투박통통한 번개돌이2세라니! 그런데 토니 스캇 감독이 갑자기 자살하면서 지금은 속편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그래도 스토리라인은 완성된 상태라 충분히 제작이 가능은 한데, F-35가 아니라 무인기의 득세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유인 전투조종사를 다룬다고 한다. 스텔스(영화)? 걔넨 공격기 조종사고..

여담으로 이 영화에 당시 무명 배우였던 로빈스맥 라이언이 단역으로 출연해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10] 그래서 한때 영화퀴즈 팬들의 단골 떡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못말리는 비행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고 출시,방영된 찰리 신 주역의 영화 Hot Shot이 바로 탑건의 패러디물이다. 에어플레인 공동감독인 짐 에이브람스가 감독한 이 작품도 26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1억 8000만 달러가 넘는 대박을 거둬들인 코믹물이다.

3. 코나미에서 패미컴용으로 제작한 1인칭 비행 슈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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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패미컴용 카트리지)


(북미/유럽판 NES용 카트리지)

영화 탑건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했다. 1987년 발매.

AVGN에서 대차게 까는 바람에 일약 유명해진 게임. 다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쿠소게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 평작 수준의 게임이다. 제작사가 제작사이니만큼 어느 정도 평작 이상의 게임성을 보여줬고, AVGN도 이 점만큼은 인정했지만[11], AVGN이 누누이 깐대로 조작은 조금 어려운편.[12] 거기에 전투기를 직접 조작하는 부분에서 음악이 아예 존재하질 않아서 안 그래도 게임 진행이 지루한데 공허감만 가져다 준다고 욕을 했는데, 사실 일본판에선 음악도 멀쩡히 나오는 걸 해외판에선 나오지 않게 수정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 황당한 건 타이틀 화면에서 잠시 방치하면 나오는 데모 플레이 화면에선 해외판도 음악이 잘만 나온다는 점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AVGN이 발컨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이런 어려운 조작덕분에 처음에 애를 먹기도 하지만 위에 적은대로 쿠소게라기보다는 조작(+난이도)이 어려운 게임. 참고로 AVGN은 패드로는 계속 실패한 착륙을, 평범한 게임도 쿠소게로 만드는 미친 조작감의 파워 글러브로 한 방에 성공해버렸다(...). 병신력 + 병신력이 오히려 역효과

차후 AVGN이 특집편에서 밝혔지만, 탑건이 까인 이유는 게임성의 문제라기보다는 단어의 부적절한 선택으로, 사람 헷갈리게 하는면이 더 많아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가령 UP!이 나오는데 이게 방향키 위로 누르라는건지 기체를 위로 띄우라는건지(위에도 설명되어있지만 기체를 띄우려면 방향키를 아래로 눌러야된다.) 애매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위방향키로 인식하고 눌렀는데 계속 UP!이라 떠서 헷갈린다던가 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13]

또한 1편의 리뷰에서는 적이 안보인다고 까는데, 왜냐하면 고도조절 때문에 플레이에 따라서는 적과 3차원 축이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들면 적기는 2만피트에서 움직이는데 플레이어는 고도 3만피트를 날고 있다면 적은 어디에 있는지 구경도 못한다. 본격 (적을) 찾아가는 서비스?

그리고 후속작도 나왔고 위의 문제들을 상당부분 수정했다. 그런데, 이건 이것대로 문제다!
우선 조작의 문제인데, 조작키를 1과 정반대로 만들어버렸다. 이번엔 방향키를 위로 하면 정말로 위로 올라간다. 후속작인데 정작 1에 익숙해진 사람은 다 죽으라는거냐?
그리고 이번엔 고도의 문제인데, 강제로 고도를 고정시켰다. 덕분에 비행의 자율성이 사라진 것은 차처하고, 죽도록 어렵다. 적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갑자기 등장해서 공격한다. 기동력도 발군. 덕분에 이번엔 난이도 때문에 준 쿠소게가 되어버렸다. 뭐냐 이 게임.

뭐 그래도 게임 자체가 좀 난이도 있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공략집까지 나와있다(...). 참고자료.

5. 에픽하이의 음악

에픽하이의 혼 앨범에 담겨있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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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콜사인으로 본명은 피터 미첼이다.
  • [2] 본명은 샬럿 블랙우드이다.
  • [3] 본명은 톰 카잔스키이다.
  • [4] 본명은 닉 브래드쇼이다.
  • [5] 본명은 하터리이다.
  • [6] 반대로 멋모르고 전투기=공군이라고 오해한 많은 청춘들이 F-14를 동경하며 공군에 지원했다는 소문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만난 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독수리. F-14는 함상전투기라 해군에 지원했어야 했다. 그리고 공군에 가서 탑건을 언급한 훈련생들은 영혼이 새어나갈 정도로 조인트를 까였다 카더라.
  • [7] 현재도 F-5E/F가 가상적기로 사용되는데, 이는 적성국가의 장비를 입수하여 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곤란하기 때문에 비슷한 체급과 비행 특성을 갖는 자국의 기종을 가상적기로 사용하되, 적의 전술 교리를 흉내냄으로써 보다 실전적인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Mig-21 역할은 F-5가, Mig-29 역할은 F-16이(공군용 기종인 F-16을 가상적기 용도로 개량하여 소수 운용하였는데, 현재는 노후되어 F-18로 교체되었다) 가상적기를 맡고 있다.
  • [8] 타크래프트에 영향을 준 것들에서도 탑건이 언급되어 있다.
  • [9] 분명히 원본이 된 것은 이 사진일 것이다.
  • [10] 맥 라이언은 주인공 매버릭의 방관제사이자 절친한 친구 구즈의 아내 캐럴, 팀 로빈스는 매버릭의 새로운 후방관제사 멀린 역으로 나온다.
  • [11] 실제로도 AVGN은 간간히 탑건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특히 한번은 본인이 명작으로 꼽는 메트로이드와 같이 플레이 하기도 했다. 진정 쿠소게라면 리뷰를 다시 찍는 경우가 아닌 이상 그가 계속 플레이 할 이유가 없다. 또, AVGN 의 아버지가 늘 플레이 하던 게임이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골프 게임.
  • [12]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비행선에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다. 요즘이야 워낙에 많은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관련 게임들이 나와있었다 하지만 당시 입장에서는...
  • [13] AVGN: 오 안돼, 이건 한마디로 개X입니다. 저기 나와 있군요. 고도와 속도.(가운데 화면) 그러니 그냥 숫자를 맞추죠.(왼쪽 계기판). 깜빡거리는 안내문은 무시하고요. 저 물건한테는 X이나 쳐물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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