ภาษาไทย(Phasa Thai 파아→사아↗타이→)
1. 문자 ¶
태국어는 주변의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처럼 고유 문자인 태국 문자로 표기하며 이 문자는 람캄행이 만든 인도계 문자(아부기다)로 크메르 문자, 라오스 문자와 비슷하며 어려우나, 이쪽이 그나마 훨씬 양반이다. 거의 사투리 수준으로 가까운 언어인 라오스어가 사용하는 라오스 문자보다 어렵다.[1]
자음자가 44개, 모음자가 기본 21개로 많은 편이다. 게다가 자음의 종류에 따라 발음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성조가 바뀌어 혼란스럽다. 또한 팔리어나 산스크리트어 등 다양한 고대언어를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음가를 가진 문자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태국인이 아닌 이상 듣고 받아쓰는 과정이 정말 어렵다.
성조언어 중에선 드물게 공식적으로 쓰이는 로마자 표기에 성조도, 장단도, 종성도 반영되지 않는다. 사람 인명을 쓸 때는 보통 통용 표기법을 쓰는데 실제 발음이랑 동떨어진 게 지나치게 심하다. 로마자 표기법만을 보고 태국 문자 표기법을 유추해내는 것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한국인들이 자기 이름을 로마자로 쓸 때 영어식으로 제멋대로 적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령 들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Bhumibol Adulyadej,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는 Abhisit Vejjajiva, 잉락 친나왓 총리는 Yingluck Shinawatra가 된다. 실제로는 각각 푸우→미↑폰→ 아↓둔→야→데엣↓[2], 아↓피↑싯↓ 웨엣↗차아→치이→왛↑[3] , 잉↗락↑ 친→나→왓↑[4] 이런 느낌으로 읽는다.
3. 음운 ¶
발음의 경우 자음 21개 중 발음이 특별히 어려운 자음은 없지만 모음이 9개나 되며 장단이 있다. 이 중 เ-อะ, เ-อ, เ-าะ, -อ처럼 한국어에 없는 발음도 꽤 있기 때문에 헷갈린다. 또한 5개의 성조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