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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녹스

last modified: 2014-03-15 13:01:43 by Contributors

세계대전Z의 등장인물.

호주인이며 우주비행사이다. 아버지는 지방의 오팔 광산에서 광부로 일했다.

그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있을 때 좀비전쟁이 일어나 그 팀원들과 함께 우주에 고립되어버리는 신세가 되었다.

당연히 지상에서는 좀비들과 피 튀기며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덕분에 생필품이나 식량지원까지 뚝 끊겨 버린다. 그래도 일단은 사는 것이 우선인지라 실험용 동물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그것도 생으로......

끝까지 우주 정거장을 버리지 않고 각종 위성을 수리[1]하고, 지상을 감시하며 모든 것을 기록하려고 했다. 인도영웅 라지 싱의 증언자가 되어준 것도 바로 이 사람.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저 사람들이 죽어갈 때 내가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긴 자신이 보고 있는 좀비가 사람을 찢고 죽이고 하는 걸 실시간으로 봐야 하는데 어련할까......[2]

이 사람이 본 좀비 중 하나는 땅속으로 들어가버린 두더쥐를 잡으려고 5일 동안 모래를 파헤쳤다고 한다. 다행히 두더지는 살았다.
중국의 싼샤 댐이 무너져 그 여파로 몰려온 대홍수를 목격했는데, 그 일을 회상하면서 "갈색 용이 대륙을 휩쓸었다"고 표현했다.

후에 중국의 우주정거장[3]을 발견해 거기에 있는 비축식량으로 끝까지 버티다가[4], 상황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온 민간 우주 관광용 비행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우주궤도상에서 너무나 오랜 기간 있었기 때문에 무중력과 방사능의 여파로 몸이 극도로 허약해져 생명유지장치에 의지하여 살아가다가 작중 서술자와 인터뷰한 지 3일 후 사망한다. 그래도 인터뷰에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정부에서 그 동안의 공을 기려 극진한 대우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공에 대해서도 오팔 광부의 아들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겸언을 할 정도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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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덕분에 좀비전쟁 내내 범지구적 위성통신망이 마비되는 사태는 없었다.
  • [2] 실제로 미군의 UAV 운용 요원들이 이것과 비슷한 이유로 PTSD에 시달린다고 한다. 항공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이 공격에 휘말려 죽는 장면을 생생한 실시간 화면으로 그대로 봐야 하니......
  • [3] 참고로 이 우주정거장은 그야말로 메이드 인 차이나다. 작중 표현을 빌자면 아무런 과학적 의미도 없이, 그냥 우주에다가 사람을 오랫동안 살게 만들어놓은 시설. 더불어 여차하면 터트릴 수 있게 폭약을 내장해 폭발 시 위성궤도에 데브리를 흩뿌리게 하여 다른 국가가 위성이나 우주선을 못 쏘아올리게 만드는 기능까지 탑재한 악랄한 물건이다. 그런데 2011년 9월 중국이 톈궁 1호를 발사하면서, 중국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이 소설의 예상이 현실화되었다. 그리고 영화 그래비티에서는 톈궁 1호가 주인공을 데브리로부터 구해주게 되는 걸 생각하면 묘하게 재미있다.
  • [4] 그 우주정거장에 상주하던 중국 우주인은 2명이 있었다. 한명은 폭파를 하려고 한 중국 보수쪽 우주인이고, 한명은 폭파를 하려고 했던 우주인을 제재하기 위해 정거장에 도킹된 우주선의 해치를 열려고 한 다른 이념의 중국 우주인. 그러던 중 보수쪽 우주인이 총을 쏘아 해치해제버튼을 누른 우주인의 안면 보호용 유리판에 명중. 총을 쏜 중국인은 행방불명(아마 우주로 나가떨어졌지 싶다.)된 상태고 테리 일행들은 총에 맞은 중국인에게 장례식을 치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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