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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last modified: 2015-04-06 09:51:17 by Contributors

Contents

1. 실존 군함의 함명
1.1. 테메레르급 74문형 전열함
2. 소설 테메레르 시리즈의 주인공 용

1. 실존 군함의 함명

Le Temeraire

프랑스어로 무모하다, 과감하다 라는 뜻으로, 17세기부터 프랑스 해군의 군함명으로 사용되어 온 유서깊은 함명. 현재까지 이 이름을 가진 군함은 모두 16척 건조되었다. 가장 최근의 것은 르 트리옹팡급 전략원잠의 2번함인 "르 테메레르".

예전 범선 시대에는 적국으로부터 나포한 군함도 그대로 자국 해군에 편입시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1][2]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함명을 그대로 계승하기도 했다. 7년 전쟁 도중인 1759년에 영국 해군이 이 이름을 가진 프랑스의 전열함(프랑스의 군함으로는 4대째)을 나포하여 사용했고, 이후 영국 해군에서도 이 이름이 계승되었다.

영국 해군에서 '테메레르'라는 이름의 군함은 모두 7척 존재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넬슨 제독의 기함 빅토리가 프랑스함 르두터블의 맹공에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3] 다가와 르두터블을 무력화시켰던 함이다. 이 함이 프랑스로부터의 노획함으로 잘못 알려져있는데, 1759년의 노획함은 74문함이었고 트라팔가 해전에서 활약한 테메레르는 그 이름을 물려받은 2대 함으로 98문함이었다. 이 테메레르 호는 혁혁한 전공으로 인해 보존될 가치가 있었으나 결국 민간인에게 폐선으로 매각되어 해체되었는데, 해체를 위해 예인 항해하는 장면을 그린 윌리엄 터너의 그림이 잘 알려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 측에서 테메레르를 나포당한 다음 새로 건조한 테메레르가 차세대 74문 전열함급의 네임드 쉽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테메레르 급 전열함은 프랑스 해군이 107척을 건조[4]할 정도로 굉장히 성공적인 함급으로, 영국 해군도 성능에 반해서 나포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으로 설계를 베껴서 폼페이급 및 아메리카 급 전열함을 건조할 정도였다. 트라팔가 해전에서는 거의 프랑스 전열함의 절반이 테메레르 급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히 테메레르들의 해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참고로 위에서 빅토리를 위협한 르두터블도 이 테메레르 급 전열함이다.테메레르가 병 주고 약 주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예전의 해군 전통도 변하고, 앙숙이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사이가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더이상 영국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함은 건조되지 않는다.

2. 소설 테메레르 시리즈의 주인공 용

  • 소설에 대한 정보를 찾으러 오신 분은 테메레르 시리즈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의 황제가 나폴레옹에게 선물한 용알에서 태어난 용.

1805년 1월 프랑스 프리깃 아미티에호가 중국에서 프랑스로 수송하던 도중 항로를 이탈하고 표류, 영국 해군 소속 렐리언트호를 지휘하던 윌리엄 로렌스에게 탈취당했다. 렐리언트호 갑판에서 부화한 테메레르는 로렌스를 자신의 비행사로 선택하고 그에게 이름을 받았다. 이름의 유래는 1번 항목, 그 중에서도 1759년에 영국 해군이 프랑스로부터 나포한 전열함이다. 이후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영국 공군에 복무하게 된다.

다른 용들이 그렇듯 자신의 비행사에 대한 애착이 크며 소유욕 또한 쩔어준다. 로렌스뿐만 아니라 다른 승무원들도 내 꺼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이 때문에 3권과 6권에서 그랜비디마니이스키에르카쿠링길레의 비행사가 되었을 때 승무원을 빼앗긴다고 엄청 싫어했다.

하지만 영국에 대한 충성심은 전혀 없고(...) 로렌스가 원하니까 같이 싸우고 있을 뿐이다.[5] 로렌스는 골수까지 영국 신사인 탓에 조국을 위해서라면 사형도 불사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테메레르는 로렌스가 한번 정말 죽을 뻔한 뒤로는 여차하면 신의 바람을 내뿜어 다 날려버리고 로렌스만 움켜쥔 채 프랑스(!)로 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 한번 비틀면 얀데레가 눈앞일 유아독존 마인드

처음엔 희귀한 차이니즈 임패리얼 품종이라고[6] 여겼는데, 나중엔 그중에서도 드문 셀레스티얼임이 밝혀진다. 소설 내에선 나름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이지만, 국내판의 경우 앞부분의 캐릭터 설명에서 이를 다 밝히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잠깐 눈물 좀 닦고

본래는 중국 가경제의 용인 '룽티엔치엔'의 아들이자 황태자의 용(룽티엔추안)과 쌍둥이인 '룽티엔샹'. 그러나 중국에 남을 경우 제위 계승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서[7][8] 고민하던 차에 마침 프랑스 사신이 찾아왔기에 우호의 표시를 가장하여 출국시킨 것이었다. 비유하자면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출생의 비밀을 감춘 채 일반인들 사이에서 자라게 되는 그런 위치...드래곤 퀘스트?

그런데 가라는 프랑스도 아닌 영국에서, 더구나 황제도[9] 아닌 군인 밑에서 전투 같은 천한 일에[10]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중국 황실에서는 다시 테메레르를 불러들인다.[11] 하지만 로렌스와 헤어지기 싫은 테메레르는 다 씹고 안 돌아갔다. 결국 중국 황실에서는 로렌스에게 황제의 양자라는 지위를 내려 테메레르와 신분 차를 맞추는 걸로 눈가리고 아웅했다.[12] 그리고 로렌스도 무슨 시골 깡촌 무지랭이 출신도 아니다. 애당초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가계도를 따져보면 영국 왕실의 피도 좀 흐른다.

황제의 용답게 머리가 비상하다. 원래 종특이 비행능력이 탁월하고 머리가 좋기 때문에 다른 용과 달리 브레스를 쓸 필요가 없다니... 흠좀무. 게다가 우아한 자태는 덤. 그래도 용의 본능인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에 대한 관심은 여타 다른 평범한 용들과 비슷하여 보물은 좀 밝히는 편.

알 속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만 듣고 해당 언어를 습득하여, 태어나자마자 영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13]

원래 중국에선 전투엔 참가시키지 않는 귀하신 몸이었지만, 최초엔 셀레스티얼이었던 것도 몰랐던 데다 전투에 참가시킬 용 자체가 태부족이던 영국이라 결코 길지 않은 훈련 기간을 거쳐 많은 전투에 참가하였다.

덩치도 대형[14]에다 기본 스펙도 높고 특히 셀레스티얼의 고유 스킬인 신의 바람[15]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실전 임무를 수행했지만 본래 특성은 '지휘관 체질'이라고 교관 용 셀레리타스가 평했다. 아니나 다를까, 5권에선 부화장의 용들을 선동하고 사람들을 끌어모아 의용연대의 '지휘관'이 되어 맹활약. 다만 기본 성격이 황제답달까, 다르게 보면 남 밑에 있기 힘든 반골 타입.[16][17][18]

어릴 때부터 영국의 용에 대한 편견 등에 대해 불쾌해하던 차에, 중국을 갔다와서 그 곳 용들의 대우를 보고는 용권 신장에 눈을 떠 그를 위한 나름의 구상을 이리 저리 강구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5권에서 영국 본토에 상륙한 나폴레옹군을 몰아낸 덕에 용들에게도 봉급이 지불되고 용들을 위한 누각이 영국에도 세워지는 등 작지만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그 대가로 자신은 로렌스와 함께 호주로 유배되는 바람에(...) 6권에서 고생을 심하게 했다. 리엔이 사용했던 신의 바람 ver. 쓰나미 스킬 습득에 성공.

사족으로 동정이 아니다. 중국 체류 중에 황실에 속해 있는 임페리얼 품종의 용인 메이와 눈이 맞아 하루종일 있었다. 덕분에 로렌스는 습격당해 죽을 뻔[19] 근데 그짓 하느라 귀가가 늦어진 그날 로렌스 일행은 자객 수백명(...)의 습격을 받고 피똥을 쌌다. 그러더니 므흣한 세계에 눈을 떠서 3권에선 호수에서 물장난치다가 바위에 대고 수음도 한다(...).

불 뿜는 터키산 카자리크 용인 이스키에르카가 신의 바람도 쓰고 불도 뿜는 새끼를 낳겠다며 테메레르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용 사육장에서 한동안 번식에 협조하던 시절에도 알은 하나도 안 생겼다고 한다. 이를 전해들은 테메레르는 좀 놀랐다. 내가 고자라니!

7권에서는 이스키에르카의 치밀한 사전 공작(쉽게 말해 질투 유발 & 츤데레질로 '조련')으로 인해 결국 이스키에르카와 교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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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군함이 철갑화, 기계화된 현대에는 유지보수가 어렵고 자국의 전술에 맞춘 운용이 어렵기 때문에 더이상 이렇게 하지 않는다.
  • [2] 그러나 유지보수니 운용의 난점을 따지는 건 배부른 나라들 이야기다. 애초에 현대에는 군함을 전투중 '나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지, 해군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편입할 수만 있다면 적국의 군함도 적극적으로 편입한다. 2차대전만 하더라도 독일이 프랑스의 군함을 나포하려 시도한 바 있고(프랑스 해군이 배를 자침하여 실패), 중국이나 소련은 배상으로 획득한 일본 군함들을 운용했다.
  • [3] 결국 넬슨은 이 교전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전사한다.
  • [4] 역사상 각국 해군의 주력함급 중에서는 최다 건조수를 자랑한다
  • [5] 5권에서 사육장의 용들을 선동해 프랑스 군과 싸운 것은 영국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용이 인간과 대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사적인 이유는 그 당시 로랜스가 죽었다는 오보를 접한 바람에 멘붕하여 쌈질이라도 해서 정신을 딴데다 팔려고.
  • [6] 영국왕립협회 에드워드 하우 경 말로는 유럽에서 직접 본 이가 세명 정도일 거라고.
  • [7] '황제의 용'이기에 황족 - 그것도 황위 계승자만이 가질 수 있는데, 그런 용이 한꺼번에 둘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쌍둥이'이기에 '적장자 상속'을 적용하기도 애매해진다.
  • [8] 황위 계승자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번식이 제한되며, 셀레스티얼 종의 수는 고작 8마리. 그중 암컷은 2마리 뿐이고 모두가 근친이기 때문에 셀레스티얼 두 마리가 서로 교배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 가끔씩 임페리얼 사이에서 셀레스티얼이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보통은 우수한 혈통의 임페리얼과의 혼인을 통해 명맥을 이어왔다. 괜히 작중 인물들이 '황실의 위엄 세우다가 이 귀한 종 멸종시키겠다'라고 어이없어하는 게 아니다.
  • [9] 나폴레옹은 1804년 제위에 올랐다.
  • [10] 중국 입장에선 황제의 체면이 걸린 문제라 까칠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 [11] 이는 사실 핑계이며, 사실은 제위 계승에 관련된 음모와 관련되어, 음모자가 내세울 제위 후보자에게 걸맞는 셀레스티얼이 필요했던 것
  • [12] 상기했던 왕위 계승 때문에 자기들도 테메레르를 데리고 있기는 불편한 상황에서 대충 때운 것.
  • [13] 왜 테메레르가 대단하냐면, 원래 용들은 알 속에서 주변 소리로 언어를 배우는 만큼 처음 프랑스배에 타고 있었으니 프랑스어 습득은 당연하지만, 영국배로 옮겨진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영어를 배우고는 태어나자마자 유창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용은 성장하면서 언어습득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테메레르는 그런 거 없다. 영어, 프랑스어 말고도 중국행 도중 중국어도 마스터했고 중국에서 돌아오면서 투르크어도 조금 할 줄 알게 됐으며 그 지방 야생용들의 언어인 투르자크어도 할 줄 알게 되었다. 거기다 7권에서는 프랑스 배에 항복했다가 무인도에 버려지기까지 몇주도 안되는 시간동안 케추아어까지 배워버린다!
  • [14] 크기가 정확한 수치로 나오진 않지만 언덕으로 착각하는 묘사가 나오며 무게는 무려 18톤이다.
  • [15] 일종의 초고주파로 보이는 강력한 파동을 쏘아 목표를 파쇄하거나 풍랑을 일으킨다. 생물이 맞으면 그야말로 칠공분혈을 일으키며 끔살당할 수준의 위력. 7권에서 잉카 용들에게서도망치는데 추적하는 무리에 시전하자 맨 앞에서 오던 용들은 코와 귀에서 피를 쏟으며 죽었고 좀 뒤에 있던 녀석들은 피를 토하며 죽었다. 뇌나 장기를 진탕으로 만드는 모양.
  • [16] 번역가인 공보경씨는 마치 유비같은 캐릭터라고 평했다.('성즉군왕 패즉역적'이긴 하지만...)
  • [17] 버클리 왈, "로렌스! 테메레르가 자코뱅파 같은 소리 좀 못하게 해요!!"
  • [18] 자코뱅이나 반골타입이 황제타입과 안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타입이 독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폴레옹만 하더라도 젊은 시절에는 진성 자코뱅이었고, 카이사르도 정치적 시작은 민중파에서부터였다.
  • [19] 하지만 6권에서 다른 용과 교미하고 로렌스가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니, '처음'이었지만 아주 재미있었다고... 그럼 중국에선 뭘 한거냐. 로렌스가 "잠깐 넌 분명 그때 메이와..." 이런 식으로 말하자 테메레르 曰, "그건 교미랑은 엄연히 다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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