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역사와 정치 ¶
영국과 프랑스 세력 다툼 지역 사이에서 독일 제국이 진출하여 독일 식민제국(Deutsches Kolonialreich)의 일원이었던 카메룬, 탄자니아, 나미비아와 함께 독일령 토골란트라는 이름의 보호령(Schutzgebiet)이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서쪽 영국의 골드코스트 식민지와 동쪽 프랑스의 다오메이 식민지의 군대(영국군, 프랑스군)가 침입하였고, 독일이 패전한 후 영토가 분할되어 영국령 토골랜드와 프랑스령 토골랑으로 분할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령과 프랑스령은 신탁통치령이 되었고 영국령 토골랜드는 주민투표 결과 1956년 서쪽에 있는 골드 코스트(Gold Coast)와의 합병이 결정되었고, 1년뒤인 1957년에 가나 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반면 프랑스 신탁통치령 토골란드는 1959년 프랑스 연합의 자치령으로 이행했다가 1960년 현 토고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토고.
독립 후 쿠데타와 독재정치가 이어졌다. 1967년 냐싱베 에야데마(Gnassingbé Eyadéma)가 쿠데타로 집권하여 2005년 사망할 때까지 장장 38년을 장기 집권하였다. 냐싱베 에야데마의 아들 포르 냐싱베(Faure Gnassingbé)가 후계자로 이미 내정된 상태였으며, 냐싱베의 죽음 이후에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어 대통령 대행에 취임했으나 국내외의 많은 비난을 받자 사임하였다. #
그러나 곧 선거를 치러 다시 당선되었다. 이 선거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유혈사태까지 빚어졌으나 헌법에 의한 합법적인 선거였다는 명목으로 포르 냐싱베는 다시 대통령에 취임하여 5년 임기를 시작했으며, 2010년 대통령 선거에 또 당선되었다.
포르 냐싱베는 취임 후 야당의 정치활동 확대, 반정부 인사 석방 등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아직 40대(1966년생)에 불과하여 계속 선거에 당선된다면 더 장기집권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아버지의 기록을 깨자!!
5. 스포츠 ¶
원래 한국에서는 토고라는 나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듣보잡 나라였으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되면서 일약 한국에서 유명한 나라로 떠오르게 된다. 자세한 것은 토고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이 나라 출신의 축구선수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유명하다. 토고 축구선수 중 가장 돈 많이 버는 선수가 되면서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토고에선 욕도 먹었다.[2]
축구 외의 스포츠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올림픽에는 1972 뮌헨 올림픽에 처음 참가 한 후 대체로 참가 중.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카누 종목에서 동메달을 하나 따며, 올림픽 참가 사상 첫 메달을 얻었다. 동시에 이는 올림픽 카누 종목에서 아프리카 국가가 딴 최초의 메달이기도 하다.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튀니지와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로 앞서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해 부르키나파소와 8강전을 치루게되었다. 그러나 결국 연장전까지 가서 1:0으로 패배.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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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go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새해가 된다.(...) 이 내용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목에도 나온다.
- [2] 2006 월드컵을 두고 중앙일보에서 취재를 갔더니 어머닌 벤츠차량을 타고 다니고 집은 우리나라 눈으로 봐도 상당한 고급 단독 주택이었다. 형제들도 축구 선수라고 나왔는데.몇몇은 한국리그 갈수 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형 피터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잠깐 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