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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의 인체실험

last modified: 2014-02-25 09:23:47 by Contributors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아라이 쇼지를 세 번째로 선택하면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괴담은 소재부터가 고도의 고인드립인데다 등장인물들의 윤리관도 살인 클럽 뺨대기를 칠 정도로 막나가는지라, 이 에피소드를 처음 번역했던 블로거는 해당 내용을 최대한 유추할 수 없도록 등장하는 명사 대부분을 호무호무(…)로 적절하게 검열삭제처리를 한 적이 있을 정도다.

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아라이 자신은 사람의 자살, 그것도 투신자살의 순간을 두 번이나 본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한 번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 직후의 참혹한 시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치정싸움을 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실수로 떨어졌지만 다리만 부러진 채 간신히 살아남은 여자. 아라이는 사고를 목격할 당시의 고어한 장면의 묘사에 열을 올리다가 갑자기 투신자살로 사람이 땅에 부딫힐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아느냐, 그리고 신교 옥상만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즉사할 것 같은가, 즉사하지 않을 것 같은가 같은 정줄놓은 물음을 사카가미 슈이치에게 던진다. SFC판에서는 즉사한다를 선택하든 즉사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든 똑같은 내용이 되지만, PS판에서는 '즉사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PS판 추가 루트가 뜬다. 아래 기술된 스토리는 SFC판, PS판에서 '즉사한다'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내용.

옛날에 바로 그런 순간적인 망상에 대해 무서운 호기심을 품고 '실험'을 해보았다는 학생 아이자와 노부히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자와는 원래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이었고 교우관계도 원만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딱 하나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신교 옥상에서 사람이 뛰어내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그의 호기심은 '끓는 기름에 손을 넣으면 어떻게 아플까'라는 식으로, 그 감각을 상상하며 몸서리치다 말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그 생각으로 하여금 그러니까 더욱 알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부추겼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자와는 이런 투신자살에 대한 망상에 망상을 거듭하다가 실제로 사람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죽는지 안 죽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는 무시무시한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고, 누구를 인체실험 대상으로 삼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Contents

1. 자기 자신을 선택한 경우
2. 마음에 안 들던 선생을 선택한 경우
3. 마음에 안 들던 학생을 선택한 경우
3.1. 야구배트로 치거나 목을 졸라 버린다
3.2. (※) 클로로포름을 써서 기절시킨다

1. 자기 자신을 선택한 경우


남을 희생시키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그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고, 상대가 저항하거나 남들 눈에 띈다면 실험할 여지 자체가 봉쇄당할 여지가 컸기 때문에 아이자와는 자기가 스스로 뛰어내려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안이라 생각했다. 더군나나 그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는 것도 왠지 달콤한 유혹처럼 느껴졌다.

아이자와는 사람이 적은 어느 일요일에 옥상으로 향했고, 투신에 대한 동경어린 몽상을 거듭하면서 옥상 울타리에 올라서서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 그리고 답은 나왔다. 아이자와는 구원받지 못했고 즉사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로 학교의 옥상에서는 아이자와의 망집에 이끌린 듯 덜컥 뛰어내리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아라이는 이를 두고 아이자와는 어쩌면 스스로 내린 답을 인정하지 못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려도 사람은 죽지 않아'란 해답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뛰어내린 뒤의 결과를 알려고 드는 것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며, 땅 밑에 잠든 죽은 자의 현혹에 희생된 아이자와가 참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 마음에 안 들던 선생을 선택한 경우


선생을 누구 하나 골라서 옥상으로 유인하려는 건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이자와는 일단 천천히 옥상에서 계획을 짜두기로 했다. 그런데 그 때 남학생 한 명이 찾아와버려서 그는 이 녀석을 실험대상으로 대신 써먹어서라도 입막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냥 정신 사나워지는 걸 피하고자 먼저 사라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그 남학생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곳에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하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을 본 아이자와는 땡 잡았다고 생각하고 그를 계획에 끌어들이고자 이런저런 말을 걸어봤다. 남학생은 옥상을 좋아해서 자주 오는 편이었고 기가 약한지라 아이자와가 보기에도 부려먹기에 편하겠다고 느껴서,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지면 사람이 죽을지 안 죽을지 궁금하지 않느냐는 떡밥을 던졌다.

그의 생각대로 남학생은 그의 질문에 크게 공감했고 누구 재수없다고 여겨지는 사람 없느냐는 아이자와의 질문에 자기는 자기 자신을 혐오하며 스스로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자와는 그 학생을 희생자로 낙점했다. 남학생의 자살을 교사하려는 음흉한 의도를 숨긴 채 매일매일 옥상에서 만나서 사후세계에 대한 낭만적 환상을 주입시켰다. 그럼에도 남학생은 스스로 뛰어내리기를 계속 망설였다. 하지만 1초라도 빨리 그를 투신시키고 싶었던 아이자와는 결국 훨씬 강압적으로 나가기로 했고, 평소처럼 그를 옥상에 불러내서는 종이와 샤프 연필을 내밀면서 언제든 죽을 수 있게 유서를 써두자는 권유를 하며 직접 견본도 써 보였다. 그래서 남학생은 샤프를 받아들더니…….아이자와를 향해 휘둘렀다.

기습을 받은 아이자와는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딫혀 기절해버렸고, 그 남학생의 손에 의해 자기가 옥상에서 투신해버린다. 사람의 투신자살을 실험해보고 싶었던 사람은 아이자와만이 아니었고 오히려 그 또한 상대방이 옥상에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아라이가 이 이야기를 아는 이유는, 자기도 원래 옥상에 가는 걸 좋아했는데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고 그걸 몰래 염탐하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아이자와가 떨어질 때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렸기 때문에 결국 그가 죽었는지 살아남았는지는 모른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걸 들켰을까봐 두려움에 떨며 며칠 간 학교도 결석했다.

돌아와서도 아이자와에 대한 소문은 가급적 안 들으려 했던 아라이였지만, 어느 날 과학 수업 도중에 옥상에 올라왔더니 아이자와의 목소리 비슷한 걸 느꼈었고 아라이 외에도 몇 명 들은 사람이 있었다는 모양이다. 그래서 아이자와는 사실은 살았던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으며, 언젠가 옥상에 가서 그 아이자와에게 직접 말을 걸어서 확인해보고 싶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실 이 이야기의 진정한 호러 포인트는, 아이자와가 옥상에서 떨어져주길 바라며 그를 습격한 남학생이 실은 아라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찝찝한 암시다.[1] 비록 묘사를 딱 오해받기 쉽게 해버렸을 뿐이라며 둘러대지만….

3. 마음에 안 들던 학생을 선택한 경우


아이자와로써도 맘에 안 드는 학생은 딱히 없었고, 그는 여태까지 누구와도 잘 어울려온 데다가 사람을 싫어할 만한 성격은 아니었다. 그래서 아이자와는 학교 내의 불량배들 중에서 희생자를 고르기로 했다. 그들에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많았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이 죽게 되더라도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나을 거라는 정당화를 하면서.

아이자와는 우선 쿠와바타케 타츠야라는 불량배 한 명에게 다가가 돈을 줄 테니까 패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방과 후 옥상으로 와달라는 식으로 끌어들이고, 준비해둔 클로로포름으로 쿠와바타케를 저항도 못 하게 기절시켰다. 계획을 실행하기 전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이미 멈출 수가 없다고 생각한 아이자와는 기어코 그를 울타리 너머로 떨어뜨려버린다.[2]
옥상 위에선 땅에 충돌한 채 그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 쿠와바타케의 생사여부를 잘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자와는 계단을 내려가 눈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쿠와바타케는 피를 광범위하게 터뜨린 채 확실하게 죽어있었고, 아이자와는 그제서야 만족스럽게 웃었다.

다음 날, 쿠와바타케의 죽음은 자살로 추정되어 덮어졌다. 원래부터 그는 학교생활면에서 문제가 많았기에 그리 깊게 조사되지도 않았다. 어찌됐든 응어리를 푼 아이자와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싶었지만, 그것도 한 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자와는 그 때의 실험을 회상해보면서, 어쩌면 그 때 쿠와바타케가 클로로포름을 과용해서 실험도 전에 이미 죽어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새로운 의문을 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새로이 확인해보고 싶다고 여겼고, 마침 불량배들은 넘쳐나니 겨우 두 세명 투신한다고 누구도 상관 안 할 거라며 어제같은 일을 또 다시 시도하려 한다. 이미 아이자와에겐 죄의식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선 불러낸 불량배의 뒤통수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기절시킨 뒤 떨어뜨렸다. 이번엔 목이 꺾여져 내용물이 드러날 정도였기 때문에 죽었다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학교측은 그 불량배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아이자와는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이번에는 야구방망이로 때린 시점에서 죽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세 번째로 실험을 행할 땐 클로로포름을 쓰되 이번엔 기절시킨 불량배의 손발을 먼저 묶어놓고, 깨어나서 아직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뒤 떨어뜨렸다. 그리고 역시 죽었음을 확인했다. 아이자와는 이번에야말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그의 호기심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탈선해 있었다. 그렇게 죽는 것도 가끔일 뿐이고, 인간이 그렇게 쉽게 죽을 리가 없을 테니까 실제론 떨어져도 안 죽을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실험을 한번 더 준비하려 하지만, 이제는 주변 환경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학교측에서도 아무리 양아치들이라도 세 명이나 계속 투신자살을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경찰들의 조사도 엄격해졌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폐쇄되었다.
그럴 수록 아이자와의 욕망은 더욱 커져 한밤중의 학교에 숨어들어서라도 딱 한번만 실험을 해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졌다. 하지만 이젠 불량배들도 일련에 사건들에 겁을 먹기 시작해서 아이자와가 아무리 입에 발린 말을 해봐도 이야기 자체를 하려 들지 않았다.

그러자 살인에 중독돼버린 아이자와는 급기야 자기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희생자로 낙점하는 막장스러운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아이자와는 상담할 게 있으니까 한밤중의 공원에서 만나자면서 친구를 끌어들였고, 무슨 수단을 써서 친구를 기절시킬지에 대해 생각하는데...

3.1. 야구배트로 치거나 목을 졸라 버린다


목을 졸라버릴 경우, 너무 힘을 줘 버려서 친구를 결국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고 만다. 아이자와는 이대로는 실험을 못 한다며 다른 희생자를 찾다가 교복을 입은 세 사람이 걸어오는 걸 보고 다음 실험재료를 찾았다고 좋아한다. 이미 그는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아이자와는 주변에 버려져있던 쥬스병을 들고 그 학생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그 순간 죽었음이 분명한 친구의 차가운 시체가 그의 목을 뒤에서 졸랐다. 그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쳐보지만, 이미 저항하기엔 무리였다.
한편 아까 이 쪽으로 걸어오던 세 사람도 아이자와를 비웃는 듯 웃으며 다가왔다. 그들은 다름아닌 쿠와바타케를 비롯해 아이자와가 죽였던 불량배들이었던 것이다. 아이자와는 그렇게 죽은 자들에 의해 목을 졸려 살해당했다.
이야기를 끝마치며 아라이는 그의 죽음을 인과응보라 여기지만, 동시에 아이자와가 죽을 적엔 투신자살이 아니라 땅 위에서 목이 졸려 죽었다는 점에서 한이 맺혔을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학교에는 아직도 아이자와의 유령이 나온다는데, 학교 옥상에서 아래를 보다보면 지면에 아이자와의 얼굴이 떠올라 목 졸려 죽을 때의 눈으로 이 쪽을 바라본다고 한다.

3.2. (※) 클로로포름을 써서 기절시킨다


다시 한번 클로로포름을 사용하면, 최초의 실험처럼 어렵지 않게 친구[3]를 기절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를 마대자루에 담아다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학교에 숨어들어 옥상에까지 그걸 옮기는 데도 성공했다. 잠겨진 옥상도 모종의 조작을 가해 문제없이 풀었다.
하지만 아이자와가 처음 본 밤의 학교 경치에 취해 남의 생명을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우월감에 빠져있던 사이, 기절했던 친구는 깨어나서 살짝 풀렸던 자루를 열고 도망쳐버렸다. 분노에 휩싸인 아이자와는 교정을 마구 달리며 도망치는 친구를 발견하고 쫓으려 들지만, 그 순간 자신을 부르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건 세 사람이 죽었던 땅 밑에서 들려오고 있었으며 아이자와는 거기에 현혹되듯 울타리를 넘고, 결국 자의로든 의문에 존재에게 떠밀려서든 그는 뛰어내려버린다.

다음 날 학교는 도망쳐나온 그 친구의 고백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아이자와의 집을 조사하자 지금까지의 일들이 일기장에 상세하게 적혀져 있어 그가 세 사람을 죽였다는 것도 알려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일기장엔 아이자와 자신의 최후의 순간까지 상세하게 적혀져 있었다. 마치 그가 그렇게 될 거라는 예측을 하듯이. 물론 경찰측도 학교측도 그 부분은 믿지 않았다. 옥상에서 몸을 던진 인간이 그 죽음의 순간을 적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러나 일기장 말미에 적힌 아이자와의 유서에는 자신은 옥상에 사는 마물에게 먹혀 산제물이 되지 않으면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테니 먼저 가야 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가출로 판단해서 수색대를 조직했지만 그럼에도 아이자와는 발견되지 못했다. 왜냐면 애초부터 아이자와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그 사실을 알려주는 건 오직 아이자와의 일기장 뿐이고 실제 옥상에선 뛰어내렸어야 할 아이자와의 흔적은 하나도 없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만약 이와시타 아케미카자마 노조무에게 각각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를 시켜 사라지게 만든 상태에서 이 분기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라이가 자신은 아이자와가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는데 알고 싶으냐는 질문을 한다. 여기부터 선택지를 쭉 아라이가 하자는 대로 해야 히든 루트의 분기로 이어진다.

아라이의 말에 따르면 아이자와는 실은 지금까지도 옥상에 계속 있다고 한다. 사카가미가 옥상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하지만 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보통은 그를 볼 수 없으니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를 만나게 해주겠단 말에 따라나서고 옥상에 올라가면 역시 아무도 없지만, 아라이는 이 말만 하면 그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 "아이자와씨, 실험을 시작해요."
사카가미는 그 말을 하기 전 아라이에게 이 학교에 마물 같은 무언가가 학생들을 조종하고 있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묻는데, 아라이는 그저 알고 싶다면 그 말을 한번 해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영문모를 말만 할 뿐이었다. 사카가미가 그 말을 하자 아라이는 아이자와가 왔다고 반가워하며 울타리를 오르더니 그대로 뛰어내려버렸고, 아래를 내려다봐도 아라이의 모습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다른 두 사람들처럼 사라진 것이다. 망연자실해져서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하늘 위엔 아이자와로 추정되는 커다란 해골이 둥 떠있었고, 곧 사라져버린다.

7대 불가사의 취재를 계속해야 하는지 또 다시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계속한다고 하면 이는 7번째 괴담으로써 가면을 쓴 제복의 소녀로 이야기가 분기되는 조건 중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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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는 남학생의 말투가 경어체, 1인칭이 '보쿠', 자학 성향이 있고 죽음을 동경한다는 점이다. 이 세가지 특징은 아라이와 일치한다. 게다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대화 내용을 지나치게 잘 알고 있으며(내용상 남학생과 아이자와 두 사람은 하루이틀 대화를 나눈 게 아닌 듯 한데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었으면 진작 눈치챘을 것이고, 친하지 않은 사람 두 명의 대화 내용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살인 현장을 목격했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 [2] 죄책감을 못 이기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대신 뛰어내리게 할 수도 있다. 그 후는 자살 대상을 자기 자신으로 택했을 경우랑 동일한 내용이다.
  • [3] 이 부분부터는 아예 이 친구가 모르모트라고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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