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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 테스트

last modified: 2015-04-11 17:14:05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과정
2.1. 최초의 통과사례?
3. 트리비아

1. 개요

Turing Test

1952년 앨런 튜링이 제안한 테스트. 이미테이션 게임 이라고도 부른다.

인공지능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는 지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존재하지 않았다.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지도. 2500년역사를 자랑하는 철학조차도 인간,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 기준선을 제시하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튜링은 지능, 인공지능에 대한 기준선을 정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인간이 보기에 인간처럼 보이는 것을 인간에 준하는 지능이 있다고 간주하기로 한다.

2. 과정

과정은 대략 이렇다. 질의자 하나와 응답자 둘을 준비, 응답자 중 하나는 컴퓨터이고 나머지는 인간. 어느 쪽이 컴퓨터인지는 모른다. 응답은 키보드로만 이루어지고 이 테스트에서 질의자가 어느 쪽이 컴퓨터인지 판별할 수 없다면 컴퓨터는 테스트를 통과한다. 즉 컴퓨터가 인간처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 컴퓨터는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다고 본다는 것. 이건 가장 기본적인 튜링 테스트인데, 10명중 2~3명을 낚은 인공지능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걸 통과한 인공지능은 없었다. 1라운드부터 공략 불가 캐릭터

기본적인 튜링 테스트도 이런데 후술할 CAPTCHA 연산이야 말할 것도 없고, 스스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수준은 까마득하다.

튜링 테스트를 응용한 보안 기술이 CAPTCHA인데, 사람은 변형된 글자를 봐도 간단히 풀수 있는데, 컴퓨터에 저장된건 정자밖에 없으므로 변형된 글자를 읽지 못한다. 필체인식이 있지만, 이것도 사람이 어느정도 데이터를 넣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 최근 CAPTCHA에 대한 연구가 나오고 몇 개는 술술 뚫리지만, 더 빡신 캡챠는 비가역적인 연산이 산더미라 컴퓨터가 뚫기 무진장 어렵다. CAPTCHA는 튜링 테스트에서 일종의 2단계 수준.

더 높은 수준의 튜링 테스트는 시각 및 청각적으로도 의사소통을 해야한다. 즉 화상 전화를 통해서 테스트를 하게 된다. 억양, 몸짓, 표정 등이 아니라 무진장 더 높은 차원의 인간과의 유사성을 만족해야한다.

일반인(?)들은 튜링테스트가 인공지능을 증명하는 절대적인 방법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창작자들 역시 예외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설정하며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언급을 필수적으로 하곤 하는데, 사실 이 테스트는 인공지능학이라는 범주에서 보면 그저 참고 사항일 뿐 기준점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 튜링 테스트는 '어떤 인간'은 통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반면, '(튜링 테스트에)특화된 인공지능'은 모두 통과할 수 있는 경우가 동시에 생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테스트'의 본질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2.1. 최초의 통과사례?

2014년 6월에 영국 레딩 대학[1]에서 개발한 '유진'이라는 프로그램이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기자들이 설레발을 쳤다.(기사) 심사위원단의 33% 가 이 프로그램을 사람으로 인정하여 기준인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직접 실험해보니 우크라이나에 산다고 대답해놓고 우크라이나에 가 본 적이 있냐고 묻자 가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기사

이를 엄밀히 '인공 지능' 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실 33%라는 성공률도 불과 3명 중 1명 꼴인 수준이다. 또한 실험 중에 이 프로그램을 우크라이나에 사는 13세의 아이로 설정하여 통과하였다. 실제로도 첫 탄생 이후 테스트 수행까지 데이터 축적에 13년이 소요되었고 프로그램을 만든 베셀로프 역시 "믿을만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것까지 감안하면, 순수하게 인공지능으로 뚫었다기 보다는 그 한계를 '심리학'(=감정)으로 보완해 기술 지체(문화 지체의 반대)를 극복했다고 봐야 한다.[2]

그래도 1998년 12월 기준 천조국 미국이 만든 최신의 인공지능이 지렁이 수준(...진짜 이렇게 발표했다!)이었고 2000년까지 꿀벌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2000년 이후 14년동안 얼마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는 지를 알수 있다.

3. 트리비아

튜링 테스트를 반박하기 위한 개념으로 중국어 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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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영국 레딩 대학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 로봇 덕후 중 하나인 케빈 워릭 교수가 제직하고 있는 대학이다. 이 사람은 쥐 태아의 뇌 조직을 이용한 로봇을 개발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몸에 RFID 칩을 이식하기도 했다. 이 사람의 저서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도 참고할만 하다.
  • [2] 사실 순수하게 인공지능 만으로는 뚫을 수도 없다. 어중간하게 닮으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발생, 사람으로 인정받기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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