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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본

last modified: 2015-04-09 12:13:48 by Contributors

Contents

1. 관악기
1.1. 개요
1.2. 연주법
1.3. 파생악기
1.4. 사용 영역
1.5. 트롬본을 연주하는 서브컬쳐의 캐릭터들
2. 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트롬본


1. 관악기






1982년BBC TV프로그램 "Best Of Brass". 속주 음악의 대명사인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를 트롬본 독주+브라스 밴드 반주로 편곡해 연주했다. 독주를 맡은 굇수인물은 당시 왕립 음악원 학생이었던 마틴 윌슨이다. 급한 사람은 1분 5초 즈음부터 볼 것.

엄마가 집에 안 계실때 연주하는 악기기도 하다

1.1. 개요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트럼펫을 뜻하는 '트롬바(tromba)' 에 크다는 뜻의 접속사인 '~오네(~one)가 붙은 것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큰 트럼펫' 정도 되겠다. 영국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색벗(sackbut)'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래서 지금도 간혹 트롬본 대신 색벗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밸브 (혹은 피스톤)가 붙어 개량된 트럼펫에 비해, 트롬본은 음악사에서 모습을 나타낸 이후 지금까지 크게 개량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금관악기들 중 가장 음량이 크기로 유명하고, 주로 종교음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이 전통은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유래한 것 같은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넷 앤드 색벗 앙상블' 이 교회음악 전문 연주 편제로 정립되기도 했고 이탈리아도 비슷한 편성의 금관 합주가 교회에서 주악하던 바 있다.

교회 밖에서는 오페라 등 무대작품 영역에서 사용되었는데, 라우디오 몬테베르디 이후로 내려오는 전통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일반 기악음악을 비롯한 세속음악에 쓰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스승인 요한 게오르크 알브레히츠베르거 등이 트롬본 협주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도입되었다.

관현악에서는 베토벤이 1808년에 자신의 5번 교향곡에서 도입하면서 점차 상용화되기 시작했는데,[1] 이후 멘델스존이나 슈만 등을 거쳐 관현악단의 상비 금관악기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음역에 따라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콘트라베이스 트롬본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두 가지다. 흔히 관현악에서는 테너 둘+베이스 하나로 편성되는데, 테너는 알토음자리표 혹은 낮은음자리표에, 베이스는 낮은음자리표에 기보한다. 기보음과 실음이 같은 드문 금관악기이기도 하다.

음역은 테너가 낮은음자리표 아랫쪽의 미(E)음에서부터 약 2옥타브 반 정도인데, 숙련된 연주자들은 3옥타브까지도 낼 수 있다. 베이스는 높은음자리표 아랫쪽의 시b(Bb)에서 3옥타브 정도. 하지만 어느 악기든지 고음역을 내기는 힘들다.

1.2. 연주법

호른, 트럼펫, 튜바의 밸브 (혹은 피스톤) 역할을 트롬본에서는 슬라이드가 도맡아 하고 있다. 오른팔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폈다 넣었다 하면서 음정을 조절하는데, 흔히 7개 포지션으로 나누어 펴고 넣는 연주법을 분류한다. 가장 몸에 가까운 1포지션부터 가장 멀리 빼는 7포지션까지 각각 반음씩 음정을 떨어뜨리는데, 한 포지션당 대략 10개의 음정을 낼 수 있다.

물론 슬라이드 조작 외에 마우스피스를 통한 입술의 떠는 정도나 호흡 등에 따른 음정의 변화도 중요한 주법인데, 사실 슬라이드 쓰는 것 보다는 이 버징(buzzing) 주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상례. 교육 초기에는 마우스피스만 떼어서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금관악기들의 마우스피스와 마찬가지로 통짜 금속제이므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도 괜찮다. 특히 겨울에 야외 연주를 해야 할 경우 마우스피스를 주머니 속이든 어디든 넣어두고 보온 유지를 하는 것이 필수다.

그리고 같은 음이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테너트롬본의 가온다(C4)음은 3포지션과 6포지션에서 모두 낼 수 있다. 그래서 아직 팔이 짧은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의 경우, 7포지션으로 내야 하는 음을 3~5포지션 같이 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내는 법을 우선 배우기도 한다. 이 때문에 트롬보니스트들은 대체로 팔이 길어야 유리하다고 한다.

덕택에 학교에서 동아리로 조직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에서 트롬본은 마치 야구포수같은 취급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학교 관현악단에 악기 초짜들이 들어오면 지도 교사가 임의로 배정을 해 주기 마련인데,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집에서 좀 연주해 본 아이들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덩치 큰 놈을 튜바로 넣은 후 나머지를 트럼본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 유학 와서 입단하는 아시아인 중학생의 경우, 몸집이 상대적으로 왜소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팔을 끝까지 뻗어도 7포지션에 다다르지 못해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마칭 밴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이 때 트롬본 주자는 맨 앞에 서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드의 왕복 운동으로 멋지게 빛나는 악기를 과시하려는 치장의 의미도 있지만, 뒷줄에서 연주할 경우 슬라이드로 앞 사람 머리를 치게 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민첩성은 트럼펫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순발력을 낼 수 있다. 다만 1포지션에서 7포지션까지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식으로 곡을 썼다가는 개갈굼먹기 십상이므로 주의. 그냥 갈굼 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새로 연주해야 하는 곡이 그런 곡인 경우 개갈굼 이전에 트롬보니스트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결국 트럼펫 부분을 편곡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마우스피스 크기가 아무래도 트럼펫보다는 큰 탓에, 혀를 빨리 쓰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 가장 빠른 트리플 텅잉은 숙련된 주자들에 한해 쓸 수 있다.

슬라이드로 음정을 바꾸는 악기의 구조 때문에 글리산도를 어느 관악기보다 폭넓게 낼 수 있는데, 대략 증4도 가량의 음정을 슬라이드를 피고 넣으면서 낼 수 있다. 슬라이드 외에 입술을 슬쩍 움직여 내는 립 글리산도도 가능한데, 슬라이드 글리산도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대중음악 영역에서는 주로 피곤함이나 우스꽝스러움을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듯.

약음기(뮤트)도 트럼펫처럼 여러 종류를 쓰는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스트레이트 뮤트고 이외에 하몬, 컵, 솔로톤, 와와, 플런저[2] 등을 쓴다. 마찬가지로 컵과 와와 뮤트는 재즈 등에서 주로 쓰이고, 와와 뮤트 특유의 개방음과 약음 조절법과 음색도 트럼펫과 동일하다. 플런저는 주로 모던 재즈에서 많이 쓰는 듯.

낮은 음역에서 작게 연주할 때는 아주 장중하고 근엄한 느낌을 주지만, 크게 연주할 때는 워낙 음량이 커서 호른은 물론이고 트럼펫이나 여타 악기들까지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현악에서 지휘자는 트롬본 파트에 너무 크게 연주하지 말라고 사전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작곡가들도 대규모 편성 작품에서 호른을 여덟 대 혹은 그 이상까지 쓰는 반면, 트롬본은 기본 스펙인 세 대를 고수하거나 한 대 정도만 추가시켜서 금관악기군의 음향을 고르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라이맥스에서 연주하는 금관악기들 중 가장 빨리 잘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사람이 조금 크게 불면 되니깐...

1.3. 파생악기

워낙 그 자체로 완성된 악기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파생악기는 거의 없다. 다만 19세기 후반에 베이스트롬본보다 더 아랫쪽 저음을 내기 위해 콘트라베이스트롬본이 개발된 적이 있기는 한데, 연주자들이 탱크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악기가 크고 연주하기도 힘들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다. 이 때문에 콘트라베이스트롬본 파트를 연주할 때는 아예 비슷한 음역의 튜바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포지션 거리가 멀어서 연주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슬라이드 대신 트럼펫 식의 밸브 세 개를 단 밸브 트롬본도 나왔는데, 물론 빠르게 도약하는 음정들의 연주는 훨씬 민첩하고 수월해졌지만 트롬본 특유의 음색이 많이 깎여나간 데다가 '슬라이드 못다루는 놈들이 야매로 하는 악기' 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후새드.

다만 소규모 밴드에서는 연주의 편의성 때문에 슬라이드 트롬본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쿨 재즈의 명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바리톤색소포니스트 리 멀리건이 트럼페터 쳇 베이커랑 갈라선 뒤 대신 영입한 이가 밥 브룩마이어라는 트롬보니스트였는데, 이 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바로 밸브 트롬본.

1.4. 사용 영역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관현악단과 취주악단의 필수 상비 악기고, 재즈에서도 많이 쓰인다. 초기 뉴올리언스 재즈에서는 특유의 글리산도 효과와 함께 악단의 중저음역을 뒷받침하는 역할이었고, 빠른 속주보다는 약간 느긋한 발라드 계열에서 강세를 보이는 악기였다.

그러다가 시대에 J.J.존슨이라는 ㅎㄷㄷ한 기교파 연주자가 나와서 트롬본을 트럼펫이나 색소폰 급으로 끌어올리는 속주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계기로 모던 재즈에서도 나름 기교적인 솔로를 연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빅 밴드에서도 트럼펫, 색소폰과 함께 혼 섹션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재즈를 제외하고는 독주 악기로서 쓰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클래식 영역에서는 금관 5중주나 금관 합주 같은 음악에서 쓰이는 것이 소편성으로서는 대세인 편이다. 하지만 고전 시대부터 숫자가 적을 뿐이지 계속 협주곡이나 소나타 등이 작곡되어오고 있고, 20세기 중반 이후 전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명연주자들을 위해 트롬본 기교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스웨덴의 트롬보니스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는 속주 음악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을 슬라이드 트롬본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크리스티안 린드베리의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 너무 길다면 클라이막스인 3분 55초 부터 듣자.

1.5. 트롬본을 연주하는 서브컬쳐의 캐릭터들

2. 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트롬본


성우는 TV판은 스기 나오, 드라마CD는 사카모토 치카
10세. 하멜 일행의 귤러 중 가장 어린 소년.


검술로 유명한 기사국가 달 세뇨의 왕자로, 마계군왕에게 조국이 관광당할 당시 양친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아 몰락한 달 세뇨 왕국을 재건시키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첫 등장시엔 함께 도망친 것으로 추정되는 시종을 대동하고 있는데, 어느 사이엔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이쪽 역시 한국어판에서 토론 본이라는 괴랄한 센스로 번역되었다. 일본어에서는 트롬본을 トロンボーン으로 표기하는데 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할 경우 토론본이 되기때문.

처음엔 시건방진 꼬맹이로 등장하지만 점차 당찬 전사로 성장하며, 플루트의 등짝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간파, 스페르첸드의 협력을 얻는데 큰 기여를 한다. 참고로 플루트와는 등짝 뿐 아니라 서로 누드까지 다 본 막역한 사이다(…). 원작과 애니 모두 플루트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다.

필살기는 돌진과 함께 양 손의 검을 교차시키는 시져슬래쉬(사자분신참). 칼을 쓴다고는 해도 하멜과 라이엘처럼 빛을 보는 입장은 절대로 아니며, 사이져까지 팀에 영입하면서부터는 비중이 거의 공기 수준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사이져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마계군왕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탈, 한동안 아웃사이더로 전전한다.

다른 레귤러들이 최소 한번 이상씩은 반죽음까지 몰렸던 것에 비해 유독 이 캐릭터만은 그런 고충을 겪지 않은 운 좋은 입장. 보컬전은 물론 심지어 마지막 케스트라전까지도 다른 캐릭터들이 줄줄이 사망플래그를 성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몸을 보전해냈다. 비록 막판에 어머니의 살해자인 초수왕 기타와 일기토를 벌여 대핀치, 사망 일보 직전까지 가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검류를 완성해 승리했다. 이 장면이 작중 최고의 간지폭풍이자 거의 유일하게 대활약한 부분. 결전 이후 고향인 달 세뇨를 재건하여[3] 새로운 이 된다.

어릴 때부터 왕자님으로 자라서 그런지 여자 문제에 관한 한 아주 시크한 입장. 누구와도 연애플래그를 세우지 않다가 막판에 가서 남은 떨거지인 코르 넷과 덜컥 결혼해버린다. 본인도 왜 이런 결과가 된건지 알수 없다는 발언은 덤. 그리고 주기적으로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며 아내가 마족으로 각성할 때마다 칼질로 치료 중.[4]

TV 애니메이션에선 그냥 구색맞추기 수준의 레귤러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역시 마지막에는 고국을 재건한다는 암시가 있다.

이름의 유래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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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엄밀히 하자면 베토벤이 처음은 아니었고, 그보다 약 1년 전인 1807년에 스웨덴 작곡가인 요아힘 니콜라스 에게르트가 최초였다. 하지만 지금은 듣보잡(...).
  • [2] 화장실에서 변기뚫을 때 쓰는(...) 고무. 진짜다.
  • [3] 신생 달 세뇨의 국민들은 마족들에게 노예로 부려지던 북도시의 사람들로, 옛 달 세뇨의 국민들은 마왕군에게 몰살당했다.
  • [4] 1년에 한번 꼴로 각성하며, 국민들도 익숙해졌는지 안전권까지 일사분란하게 대피&이어지는 국왕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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