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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last modified: 2015-04-12 15:12:4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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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신전

1.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신전


그리스의 종묘

현대 그리스어로는 빠루 세놨수빠르쎄노나스(Ο Παρθενωνας)라고 부른다.

서양 문화의 대표적인 이미지이며, 건축의 이상향으로 꼽히는 중요한 건물이다. 유네스코의 엠블럼이 바로 파르테논 신전을 모델로 했을 정도. 시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거대한 건물이며, 그리스의 전성기였던 리클레스 시기에 세워졌다.[1]

언덕 위에 지어져있어 '정상적으로' 지으면 아래쪽에서 보기에 이상할 것을 예상하고 일부러 이상하게 지어서[2] 착시 현상을 이용한 건물로도 유명하지만 그것만이 파르테논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유럽 문명의 시발점인 그리스의 가장 야심찬 건축물이었기 때문.

지금은 다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고대 건축물임에도 17세기까지는 거의 멀쩡했다. 중세에 성당으로 개조되고, 오스만 제국 치하에선 모스크로 또 다시 개조되어 계속해서 유지보수를 해왔기 때문. 그러나 1687년 오스만 제국군이 화약창고로 쓰다가 베네치아군이 공격하여 지붕이 날아가버렸다. 그리스에선 이걸 가지고 터키에 대하여 이를 갈기도 하지만, 마구잡이로 포격해댄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껄끄럽게 여긴다고 한다. 창고로 안 썼다고 해도 일단 큰 건물이라 오스만 군이 주둔할 경우도 있기에 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1821년부터 1827년까지 그리스 독립전쟁 당시 이곳이 그리스 저항군의 요새로 사용된적도 있었으며 심지어 농성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애초에 아크로폴리스의 사용목적 자체가 방어용요새이기도 했으므로 적절했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오늘날에도 신전 곳곳에 당시의 총탄자국과 포탄자국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후 안에 그나마 괜찮게 남아있던 석상 및 여러 문화재들을 싸그리 오스만제국 영국 대사인 엘긴이 약탈하여 대영박물관에 지금도 전시 중이다. 이것을 엘긴 마블이라 불리우는데 그리스는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은 씹고 있다. 그래서 대영박물관에서 엘긴 콜렉션을 보고 우는 관람객이 있다면 그 사람은 99% 그리스인일거라는 농담이 그리스 사람들에게 돌고 있다.

여담이지만 거의 똑같은 구조로 세워진 헤파이스토스의 신전이 고대 아고라 유적지에 남아있는데, 파르테논 신전의 원모습을 상상해보고 싶다면 그쪽으로도 가볼것. 이 건물은 파르테논보단 작고 역시 조각 들은 훼손되어있지만 1863년까지 정교회 성당으로 썼을만큼 건물 구조는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헌데 그리스인들은 이 신전을 씨씨오(Θησείο)라고 부르며 이 주변 지역의 별칭으로도 정착했다. 테세우스의 그리스어 명칭인 씨세아스(Θησέας)에서 비롯된 명칭인데 후대 사람들이 이 신전을 테세우스를 위한 사당으로 착각해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웠다는 설이 있다.

당연하게도 크게 훼손된 파르테논을 원래 모습과 가깝게 복원하려는 노력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최대한 원래의 모습에 가깝도록 정확하고도 조심스럽게 복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도는 너무나도 느리다. 주변에 부서져 흩어진 부재를 최대한 원래 자리에 쓰는 동시에, 도저히 옛 부재를 찾아낼 수 없을 때만 새로운 부재로 교체를 하고 있는데, 심지어 손상된 부재를 복구하기 위해 부재가 손상된 모양대로 돌을 잘라넣어 끼워맞추는(!) 엄청난 수고를 들이고 있다. 그나마 그리스의 경제 위기로 임금이 체불되어 복원 공사가 중단되는 일도 많아 파르테논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은 아직 요원해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파르테논 왼쪽면(북쪽)에 보이는 기둥 6개가 부서졌다가 다시 세워진 기둥이고, 현재 남쪽면의 기둥들을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파르테논 신전의 입장료는 아크로폴리스 통합권을 이용해서 들어가는데, 이게 상당히 비싸다. 2012년 6월 기준 12유로. 코카콜라가 무려 9병이다. 물론 그리스 유학생이나 선생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무료로 개방, 유럽연합 학생은 6유로로 할인되나 외국 학생은 국제학생증으로만 할인이 가능하다. 아크로폴리스 통합권으로 디오니소스 극장, 고대 아고라, 씨씨오, 제우스 신전[3]의 입장도 함께 포함하기 때문에 하루 날 잡고 구경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파르테논과 디오니소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오후 3시에 문 닫기 때문에 하루에 다 돌 거라면 무조건 먼저 갔다와야 한다. 여기서 그리스가 왜 망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통합권은 구매날짜를 포함해 4일간 유효하다.

세계 3대 명차중 하나인 롤스로이스의 상징으로 불리는 육중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 신전을 모티브로 디자인된걸로 유명하다.

참고로 한글타자연습 프로그램(버전 불명)에 내장된 베네치아 게임에서 산성비에 부식되는 건물이다.(…)

판테온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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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고대 그리스의 신전 건축은 성소 주변에 매우 작게 지어지는 사당 같은 것이 대부분이라는걸 생각할 때 당시 기준에서도 파르테논은 굉장히 크면서도 특이한 건물이었다.
  • [2] 언덕 아래에서 보면 언덕의 굴곡과 건물의 아랫부분이 합쳐져서 볼록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반대로 보이게끔 지었다.
  • [3]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 이후로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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