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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크리스차넨

last modified: 2015-04-09 00:07:23 by Contributors

세월의 돌주인공. 건장한 체격에 잘 타지 않는 얼굴빛, 보기 드문 검푸른 머리카락과 눈이 특징이다. 세월의 돌이 파비안의 1인칭 시점이고 본인이 본인더러 잘 생겼다 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보아 꽤 미남인 것 같다.

대륙 북동쪽 끝 엠버리 영지하비야나크에서 어머니 이진즈 크리스차넨과 잡화점을 경영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점성술에 밝고 배운 거라고는 상술, 물건값 깎기, 말빨 등등에 언젠가 상인의 도시 리에주로 건너가 대상인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모험이나 검의 길 같은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여행자인 미르보 겐즈로부터 파비안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지면 뜨거운 검 여명검을 얻게 된다.[1] 그리고 얼마 후 악령의 노예들이 마을을 습격해 어머니를 잃었고, 생면부지의 아버지를 만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 후 가문의 보물 아룬드나얀을 받아 우연히 만난 소녀 유리카 오베르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심심하면 본인이 평범하다, 평범하다를 강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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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안 평범하다. 일단 아버지는 구원 기사단의 단장인 아르킨 나르시냐크에다가 대마법사 에제키엘의 후손이고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검을 가지고 다닌지 1년만에 아버지인 아르킨을 이기는 굇수. 궁술에도 재능이 엄청난 데다가 상인으로서의 능력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심지어 일행까지도 비범해서 사라져 가는 희귀종족이 가득하고 주아니[2]를 빼면 최소한 왕족급.[3]

처음에는 아버지 곁에 서기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점점 동료가 생기게 되고, 자신의 여행이 오래 전부터 예언된 일이었으며 아룬드나얀이 사라져 가는 두 종족을 되살리고 균열을 막는 엄청난 물건임을 알게 된다. 그 일을 위해 대륙 각지에 흩어진 아룬드나얀의 보석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성장을 하고 유리카 오베르뉴와 연인 사이가 된다. 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유리카 뿐 아니라 둘도 없는 친구 나르디와 소중한 동료 엘다렌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 미칼리스 마르나치야, 주아니 등도 얻게 되었다.

르시냐크 가문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고 여행 중에도 크리스차넨 성을 쓰지만, 구원 기사단이나 왕실에서는 다 파비안 나르시냐크라고 부른다. 에제키엘을 아는 인물들은 그의 후손이니 나르시냐크일 거라 생각해서 그리 부르기도 하고. 본인도 아버지를 난처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나르시냐크라 칭할 때가 있다.

여행의 최종목적지인 피아 예모랑드 성에 도착했을 때는 아르킨 나르시냐크와 구원 기사단이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주둔해 있었지만 국왕이 된 나르디를 누구보다도 소중한 친구로 여기는 터라 그 반란을 지지하지 않았다. 균열을 막기 위한 의식에서는 아버지가 갑자기 의식을 중단하고 엘다렌과 미칼리스를 공격하는 것에 당황했는데, 그가 자신의 야욕을 위해 두 종족이 부활할 길을 막아버린 데다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에 차 맞붙게 된다. 결국 크리드를 해내고 아버지를 죽였지만, 의식이 불완전하게 진행된 탓에 균열을 막기 위해서는 아룬드나얀을 파괴해야 했고, 드워프와 엘프를 부활시키는 데 실패하고 엘다렌과 미칼리스를 잃는다. 유리카도 죽을 운명이었지만 미칼리스가 그녀를 엔젠으로 만들어 죽음을 면하게 해준다.

아버지와의 결전에서 두 눈을 잃었지만 유리카가 자신의 왼쪽 눈을 주었고, 나머지 눈도 나중에는 회복된 듯. 오른쪽 눈이 검푸르고 왼쪽 눈이 녹색인 일종의 오드아이 속성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복 동생 하르얀 나르시냐크가 반역을 일으킨 데에 이어 아버지마저 반역 행위를 했기에 그 자신이 나서서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 버렸지만, 나르디가 잔-이슬로즈 아미유 드 네르쥬에게 부탁해 앞으로 창설될 그녀의 기사단인 녹보석 기사단의 기사단장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나르시냐크'라는 성을 버리고 원래 그가 쓰던 '크리스차넨'이라는 성만 사용하게 되고 세르무즈 국적을 얻으면서 결과적으로 나르시냐크 가문에 가해질 처벌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단장직에 앉아 있을 뿐이고, 주아니와 함께 대륙을 돌아다니며 유리카를 엔젠에서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마르텔리조에서 마고랭 에라르드와의 계약으로 어쩌다가 생긴 배도 몇 척 이끌고 다니는 대단한 거상이 된 듯하다. 근데 정박만 하면 자리 깔고 앉아서 노점상을 한다는 모양(...).

소년들의 동경의 대상, 예언시 <녹보석의 기사>의 주인공이 그임이 작품 끝부분에 드러나고, 이후 그의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에 맡겨진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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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이건 파비안이 검을 잘 다루지 못해서 일어난 일. 마법은 의지의 발현이며, 따라서 파비안이 '여명검을 만져도 뜨겁지 않다'는 의지를 각인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파비안은 그럴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원래부터 남이 만지면 뜨거운 줄 알고 있으니...
  • [2] 파비안 본인도 이를 신기하게 여겨 주아니에게 혹시 로아에족의 공주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주아니는 오랜만에 엄격한 족장 어머니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 [3] 따지고 보면 본인도 님-나르시냐크 구원기사단 사이에서는 왕자나 다름없는 존재다.
  • [4] 참고로 마지막에서 마르크 올빈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작내에서 버기 맨슨이라는 캐릭터가 말했듯이 초장, 그러니까 세월의 돌의 1권을 의미하고 그 중에서도 270P/272P를 거의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의 오너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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