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파킨슨병

last modified: 2015-01-18 00:02:31 by Contributors


본 문서에서는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리그베다 위키에 등재한 의학정보만 믿고, 자기 건강을 맹신하지 마십시오. 이 문서에서 언급하는 정보는 기초 상식이나 학술적인 설명으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만일, 여기에 언급된 정보를 다르게 활용해서 불이익을 받아도, 리그베다 위키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병원, 보건소 등 전문의료기관에서 진찰받아야 합니다. 또한 이 문서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서입니다. 그러므로, 읽는 이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오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자의적인 생각이나 독자연구 내용, 또는 공인되지 않은 학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삽입하지 마십시오. 또한 이 문서로, 자신을 진찰하면 안 됩니다.


느린 운동, 정지시 떨림, 근육 강직, 질질 끌며 걷기, 굽은 자세와 같은 파킨슨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1]

현재 파킨슨 병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른다. 알파 시뉴클레인 (alpha-synuclein)이라는 이상 단백이 뇌세포에 쌓이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정작 이 이상 단백이 왜 쌓이는지는 아직 가설만 많고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다.

주로 중뇌에 존재하는 중뇌피개의 흑색질(substantia nigra)[2][3] 부분에서 도파민 생성과 작용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대뇌 바닥핵의 줄무늬체(corpus striatum)의 여러 문제로 인해 운동신경 피질의 자극이 감소되어 일어난다. 심각한 인식 장애와 미약한 언어 장애도 발생하는데 만성적이고 진행적이다.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은 1천 명 중 1명 꼴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그리고 운동장애가 발생하여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게 된다.

파킨슨 병 외에도 파킨슨 증상 (느림, 정지 시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을 보일 수 있는 질환은 많이 있다. 파킨슨 증후군으로 따로 구분되는 진행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피질기저하변성 등의 질환은 초기에 파킨슨 병과 구분이 어렵다. 파킨슨 병과 파킨슨 증후군을 묶어 신경퇴행성 파킨슨 증후군이라고 따로 지칭하기도 한다. 일본뇌염, 뇌매독, 일산화탄소 중독, 망간 중독이나 윌슨병에 걸렸을 때도 파킨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강한 충격에 의해 뇌 좌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파킨슨 증상을 보인다. 펀치를 많이 맞아야 하는 권투 선수나 드물게 헤딩을 많이 하는 축구 수비수에게도 파킨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파민을 만드는 흑질의 뇌세포가 70% 정도 없어져야 증상이 나타나므로, 실제 병에 걸려도 증상이 나오면 이미 많이 늦은 상태라는 게 문제.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을 써도 일상 생활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초기에 증상이 보인다고 해도 기껏해야 덜덜 떠는 건데 노인들이야 떠는 거는 흔하게 볼 수 있으니 이게 파킨슨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쉽지가 않다. 정말 문제가 있다 싶을 때는 많이 늦다.

초기에는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정교한 동작이 어렵다거나, 걷는데 남들에 비해 계속 뒤쳐지는 정도의 증상을 보인다. 파킨슨 병의 대표적인 증상처럼 여겨지는 손 떨림은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만일 손 떨림이 걷는 중에도 나타나거나, 자려고 누워 있는데도 있다면 파킨슨 병에 의한 떨림일 가능성이 있다. 떨림의 모양이 알약을 손가락으로 돌리는 모양이라고 하지만 전문가가 보기 전에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글씨 모양이 망가지는 것이나,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해진다던가, 종종걸음이 되는 증상도 초기에 발견된다.

병이 진행하면 걷는 것 말고도 다른 동작들이 대부분 느려진다. 얼굴 표정도 확연히 무표정해지는데, 표정 뿐 아니라 실제로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발병 10년 정도가 되면 넘어지는 일이 잦아지는데, 넘어질 때마다 증상이 꽤 크게 나빠진다. 대략 발병하고 15년 이상이 지나면 손으로 도구를 다루는 일이 어려워지고, 서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없거나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 음식을 삼키는 것도 근육들이 순서대로 움직여야 가능한데, 파킨슨 병 말기에는 이것도 망가져서 음식을 먹으면 사래가 들린다. 말기에는 사래 들림에 의한 흡인성 폐렴이나 감염에 의한 폐혈증으로 사망한다.

느림, 떨림, 보행장애 같은 운동 증상 외에도 환각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대체로 질환의 후반부에 발생한다. 환각은 대체로 시각적인 것으로 소리를 동반하지 않는 쪽이 더 많다. 또 색깔이 없는 것을 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환시를 경험하는 파킨슨 병 환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 '까마귀' 같은 것을 보았다고 할 때가 많다.

일반인에 비해 파킨슨 병 환자는 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다. 그리고 치매 정도로 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잘 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전화번호 외우기) 다만 기억력은 알츠하이머 병과 달리 꽤 보존되는 편이다. 파킨슨 병이 진행해서 파킨슨 치매가 되면, 그 때부터는 기억력도 많이 떨어진다.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치약은 없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가 다다. 도파민이 부족한 것이 문제인 병이기 때문에 부족한 도파인을 보충해주는 게 포인트. 도파민이 BBB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구물질인 레보도파를 많이 쓴다. 그나마도 간에서 다 대사해버리기 때문에 카비도바랑 같이 써야 수월하게 약효를 볼 수 있다. [4] 파킨슨 병의 초기에는 레보도파 제제를 복용했을 때 효과가 크고 꽤 오래 가지만, 투약 받은지 대략 3-5년 정도가 지나면 효과는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최근에는 레보도파를 일찍 고용량으로 투약할 경우 약효가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진다는 것이 보고되어,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도파민 효현제만 투약 받는다.

레보도파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 다른 약제로 보조하다가, 뇌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는 전극을 시상하핵(subthalamic nucleus)이나 안쪽 창백핵(globus pallidus interna)에 찔러 넣은 다음, 전류를 흐르게 하여 전극이 들어간 부분을 기능적으로 마비시키는 시술이다. [5] 뇌심부 자극술을 한다고 해서 파킨슨 병이 완치되지는 않지만, 사용할 수 있는 레보도파의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을 늘려줄 수 있다. 그러나 뇌심부 자극술 자체는 일시적인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및 자살 사고의 악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치매가 있거나 우울증이 심한 환자에서는 시행되지 않는다.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하체에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나, 중심을 잡는데 집중해야 하는 태극권 같은 것들은 여러 논문에서 효과를 입증받았다. 다만 국내에서는 파킨슨 병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고 [6] 환자들이 혼자만의 힘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대체로 운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게 된다.

이 병을 앓은 운동선수 외 유명 인사로는 전설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배우 마이클 J. 폭스, 로빈 윌리엄스,[7] 80년대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병을 얻은 [6김근태 前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히틀러 등이[8] 있다.
----
  • [1]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은 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파킨슨병이다.
  • [2] 이것은 신경해부학의 이야기이고 신경생리학에선 흑색질을 바닥핵의 연장으로 두기도 한다던데 자세한 내용 추가바람: 현재는 사람의 운동 조절에 관련된 구조물을 모두 포함해서 바닥핵 또는 기저핵으로 지칭한다. 흑색질은 해부학적으로 떨어진 위치에 있지만 기능적으로 기저핵에 포함된다.
  • [3] 흑색질에서 생성되는 도파민이 신경세포를 타고 기저핵에서 분비된다. 따라서 흑색질에서 도파민이 떨어지면 기저핵에서도 도파민 농도가 떨어진다.
  • [4] 고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Awakenings>에서는 레보도파를 1그람씩 처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9년에는 카비도파와 조합한 처방이 없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 [5]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고 시행되었는데 처음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는 뇌심부 자극술로 인해서 대뇌 피질도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6] 동아대학교 병원 신경과 측에서 파킨슨 병에 대한 태극권 강좌는 하고 있다.
  • [7] 사망 얼마 전 의사로부터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그가 비관하여 자살했다는 사망 원인 추측이 정설.
  • [8] 파킨슨병이라고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사람들의 증언과 영상을보면 파킨슨병 증세를 보였다. 주변인의 증언을 기초로 만들어진 영화 몰락을 보면 손의 떨림, 구부정한 보행자세 등 전형적인 파킨슨병 증세들이 잘 묘사되어있다. 말년의 히틀러가 보인 망상과 광기를 파킨슨병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1-18 00:02:31
Processing time 0.0738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