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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

last modified: 2015-03-17 09:18:13 by Contributors

Contents

1. 설명
2. 발단 및 전개
3. 결말
4. 관련 항목


1. 설명


넥슨의 모바일 게임 판타지x러너즈에서 한가위 이벤트 진행 중 발생한 부정선거 사건.

2. 발단 및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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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3일, 넥슨에서 판타지x러너즈의 한가위 이벤트로 한복이 참~ 잘 어울리는 소환사 토리네큰 힘 가득한 흑기사 사무엘 중 한쪽에 투표하여 승리한 쪽의 한복 캐릭터를 제작해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 것이 사건의 발단. 투표소 링크

얼핏 보기엔 의도가 뻔히 보인다는 것 외엔 딱히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이벤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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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사무엘의 자세가 루리웹 운영자 진인환씨의 자세를 패러디한 게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었다. 또한 사무엘의 소개 문구도 유명 붕탁물게이크 하우스에서 가져왔단 점이 붕탁에 굶주려 있던 루리웹 유머 게시판 이용자(이하 유게이)들을 광분케 했고, 게다가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진인환 + 붕탁 + 중복 투표라는 세 가지 건수가 삼위일체가 되어 루리웹 유게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단결한 루리웹 유게이들은 마치 파맛 첵스 사건 때처럼 넥슨 측의 의도와 정반대로 흑기사 사무엘에게 표를 몰아 주기 시작했다.

몰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한동안은 사무엘이 토리네를 순조롭게 이기고 있었다. 그러다 오후 6시경에 흑기사 사무엘의 표가 줄어드는(...) 현상이 목격되어 전세가 뒤집히는 듯했으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엔터키만 두들기면 광속 몰표가 가능한 버그까지 발견되면서 7시부터 사무엘의 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니 오후 8시에는 14만 대 400만으로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 후 일단 중복 투표는 막혔고 토리네의 표도 운영진의 맞주작으로 300만까지 어찌어찌 올라왔지만, 그 와중에 파이어폭스 외에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중복 투표가 가능한 게 밝혀지고 몰표가 이어져서 사무엘의 표가 600만까지 올라가며 더욱 격한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졌다.

중요한 것은 이게 투표 첫날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 투표 종료까지 사흘(...)이나 남은 시점에서 벌써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

시작한 지 만 하루 만에 이미 총 투표수가 1천만을 넘어 버리고 말았으니 중복 투표와 운영진의 조작 등이 없는 공정한 1인 1표 투표였다면 무려 대한민국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참가한 셈이 된다. 진정한 국민 게임

3. 결말

도저히 표차가 뒤집어질 가망이 안 보이자 운영진은 투표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체념하고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진짜로 사무엘에게 입힐 한복 코스튬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포기하면 편해

그리고 9월 16일 투표 종료 후 토리네 3402656표, 사무엘 6711571표로 결국 사무엘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토리네의 한복 일러스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토리네가 승리할 것을 예상하고 한복 토리네를 만들어 둔 것으로 보이지만, 괜한 패러디를 했다가 루리웹 유저들의 개입으로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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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투표가 끝나고 17일 오후 6시에 고고한 선비 사무엘이 발표되었다. 주말동안 긴급! 제작이란 말이 눈물겹다…. 이 공지가 뜬 후 사태의 원흉인 루리웹 유게이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광란의 잔치를 벌였다. 네놈들의 피는 무슨 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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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도 미리 만들어 놓았을 한복 토리네는 버리기 아까웠는지 별도로 이벤트를 열었다. 유저들은 흐지부지하다가 결국엔 둘다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토리네의 유료화. 주말특근비 제공이라는 안내문에서 갈려 들어간 운영진의 울분이 느껴진다.

결국,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유게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그냥 공짜 토리네를 받을 수 있었던 일반 판러 유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난데없이 주말 특근을 하게된 디자이너들도 피해자일지도. 따지고 보면 본래 무료로 주기로 했던 걸 판매용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니 회사 전체 입장에서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 결국 넥슨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대부분의 판러 유저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유게이들을 비난했다. 실제로 이 문서도 판러 유저들의 분노가 서린 서술이 과거에 많이 있었다. 정작 가해자(?)인 유게이 본인들은 그냥 재밌는 놀이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본인들의 여론이 나빠진 것 외에는 피해가 없고 애초에 여론 같은 거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이라서 판러 유저들만 분통이 터지는 상황.

그런데 이 사건에는 운영진들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 일단 답이 정해져 있는 투표와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 자체가 제 2의 파맛 첵스 사건이 터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그래도 다른 사이트에 알려지지 않고 유저들만 참여했었다면 운영진의 의도대로 투표 이벤트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은데 노골적이고 강도 높은 패러디를 붙인 것 때문에 유게이들을 도발해 이런 사건이 조장된 것이니까. 투표 첫날부터 대량 조작이 있었다는 점을 보아 그 패러디가 유게이들에게 얼마나 강도 높은 도발이었는지 알 수 있다.

또 이런 형식상의 투표 이벤트는 일반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면 그냥 투표를 취소하던가 무효로 하는 등의 대처가 정상적이다. 이 사건과 비견되는 파맛 첵스 사건도 회사에서 생각없다는 비웃음을 받을지언정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말로 파맛 첵스를 발매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투표 조작한 사람들이 사줄 것도 아니지 않은가. 또 디자이너가 갑자기 주말 특근을 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다. 이 사건의 경우는 비웃음을 산다해도 유게이들에게서 정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운영진은 디자이너에게 주말 특근을 시켜가며 투표 결과를 정말로 이행했다. 투표가 끝날 때 즈음 판러 유저들은 그냥 토리네를 받고 싶다는 의견임이 확실히 드러났음에도 이런 짓을 한 것은 운영진이 일반 정상 유저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유게이들의 장난질에 맞장구를 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득표 수가 줄거나 맞조작이 있었던 걸 보면 아예 손 놓은 건 아니었겠지만 결과는 일반 유저들을 우롱하게 된 것이니 잘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전례들을 생각해볼때 투표 결과를 따르지 않으면 다른쪽에서도 불만이 있을수 있기에 결론적으로는 이럴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선 이 모든 게 처음부터 이러한 결과를 내다본 넥슨의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었다. 파맛 첵스 사건같은 전례가 있는 만큼 이러한 결과는 예측할 수 있었고, 처음부터 토리네를 지급할 생각이었으면 투표를 시행할 필요가 없었다. 즉, 홍보도 하고 토리네를 유료로 판매하면서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유게이들을 도발하여 이런 상황을 유도했다는 것. 물론 음모론인만큼 증거는 없고, 정말로 그랬다면 사무엘 또한 미리 만들어놨을 것이므로 신빙성이 없다.
하지만 정말로 디자이너가 주말특근을 했다는 증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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