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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순안국제공항

last modified: 2015-10-04 20:38:56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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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청사김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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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청사청주공항

Contents

1. 설명
2. 운항노선
3. 시설
3.1. 안습한 과거
3.2. 임시 청사 개장
3.3. 본 청사 재건축
4. 여담


1. 설명

Sunan International Airport
수난 국제공항
平壤國際空港/平壤國際航空驛
IATA: FNJ
ICAO: ZKPY

북한 평양직할시 순안구역에 위치한 국제공항. 고려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북한에서의 정식 명칭은 평양국제비행장[1]

원래는 평안남도 순안군[2]의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으나, 한국전쟁 중 UN군 포로들을 동원하여 군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공항으로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민간 공항으로써의 업무는 1959년 2월 평양~모스크바 노선이 개설된 것이 시초다. 이후 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구 17/35 활주로에서 서북서로 4600m가량 떨어진 곳에 현재의 01/19 활주로를 건설함으로써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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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순안 시내지역도 시원찮다. 그나저나 평양묘향산간 고속도로 지못미

2개의 콘크리트 활주로가 있으나 현재는 북쪽 01/19 활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남쪽 17/35 활주로는 현재는 주기장 겸 탑승장으로 쓰고 있다. 수리할 돈도 없고, 그렇다고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니... 구글 맵 링크에서 보면 나리타 국제공항마냥 멀리 동떨어져 있는 활주로가 01/19 활주로이다. 분노의 택싱 명색이 왕조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이 토지 보상 같은 걸 실패한 건 아니고[3], 애초에 구 활주로가 여러모로 확장이 불가능했기 때문.

실제로 위성으로 확인해 보면 남쪽 17/35 활주로는 실로 안습하다. 확장을 시도하자니 서쪽은 야트막한 야산이 솟아있어서 이걸 밀어내야 하고, 이 야산 한가운데를 파서 만들어놓은 격납고 역시 다시 그 옆의 산을 깎아서 옮겨야 한다(...) 삽질은 공짜로는 안된단다 애초에 활주로 자체가 하천에 걸쳐있어서 엥? 안전을 고려하면 이착륙에 3500m를 다 쓸 수도 없다. 해봐야 2800m 정도. 이러니 차라리 조금 떨어진 곳에 아예 새로 4000m 활주로를 건설하는 게 나은 상황이 된 것. 시간이 많았으면 모를까,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서울 올림픽처럼 개최 7년 전에 확정된 것도 아니고 1989년 6월에 개최할 대회를 1987년 2월에서야 확정지었으니 시간도 빠듯했다. 그나마도 신활주로 건설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허리까지 빠지는 감탕층ㅎㄷㄷ에 모래층, 암반층, 급기야 수맥까지 터지는(...)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었다고 한다.당시 기사 짓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구만
2014년 11월 공개된 자료 등에 따르면, 17/35 활주로가 대대적으로 개보수 된 것으로 보인다. 남쪽으로 활주로가 대거 확장되어 747과 같은 광동체 여객기가 뜨고 내릴정도로 확장되었고, 하천이 걸쳐 있는 부분도 대폭 보강하여 활주로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다.

고려항공 이외에도 중국국제항공유일하게 정기 취항하고 있고, 과거에는 아에로플로트[4]중국남방항공[5]이 취항한 적이 있으며 대한항공(KE815/816)과 아시아나항공(OZ815/816) 또한 차터편으로 운항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에서 중국을 경유해서 월북하거나 관광할 생각을 하지 말자. 함부로 월북하면 귀국할 때 코렁탕 원샷[6]인데다 애초에 관련된 허가 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체크인할 때 탑승이 거절된다.[7] 애초에 항공권 티켓가격도 비싸서, 2015년 10월 5일 북한 출국, 10월 12일 북한 귀국을 기준으로 중국국제항공의 평양 ↔ 베이징 노선 티켓을 2015년 1월 29일에 KAYAK 사이트에서 검색할 경우 왕복 662달러 정도로 같은 조건의 (다만 출발지는 대한민국) 베이징 - 인천 항공권 비용 (왕복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10달러대이며, 중국국제항공은 240달러, 중국남방항공은 208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비쌀 만도 하다만...[8]

2. 운항노선

항공사편명목적지
고려항공JS베이징, 선양,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삼지연, 신의주, 청진,
중국국제항공[9]CA베이징

써놓고 보니 정말 안습이다.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평양-삼지연은 주15회/92달러, 평양-청진(어랑)은 주10회/83달러, 평양-함흥은 주5회/62달러, 평양-원산은 주5회 운항중이라고 한다. 서울-제주보다도 가까운 평양-삼지연이 무려 10만원(...)

3. 시설

공항은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주기장에는 총 17대의 주기가 가능하다. 또 2개의 크고 작은 격납고도 있다. 터미널 안에는 은행, 기념품점, 서점, 음식점, 라운지, 면세점(!)까지도 있고 그 외 주차장, 택시 승강장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가 고려항공이 평양시내와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리무진 버스까지 운행하고 있다. 근처에는 평양묘향산간 고속도로까지 지나가고 있어 나름 공항이 갖춰야 할 것들은 다 갖추고 있는 셈...이긴 한데...

3.1. 안습한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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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이 아니라 무관세매대요 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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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대한민국의 지방 버스터미널이 아니다! 국제공항이다 국제공항!

이것이 여객터미널과 면세점의 실상. 대합실 매대 앞에서 쇼핑하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모습이 묘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내부만큼은 예천공항 컨테이너 청사보다 못하잖아? 지방 시외버스터미널에 면세점만 갖다 놓으면 될듯 객관적으로 보아도 천안종합터미널의 2010년 리모델링 이전보다 더 떨어진다. 물론 리모델링 끝난지가 오래인 2013년과 비교하면 진짜 넘사벽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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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구리를 안 친 듯한 소련(러시아)식 활주로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다. 러시아식 활주로는 활주로 포장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일 형식으로 부분부분하기 때문에 저렇게 목욕탕 타일 비슷한 모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스크바스카이팀 전용 공항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도 저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타일 형태의 활주로를 보여 준다.


평양에서 삼지연공항까지. 두 영상 모두 고려항공 소속 IL-18이다.

3.2. 임시 청사 개장

김정은 집권 이후, 정확하게 2012년부터 구 청사를 아예 부수고 새로운 청사를 짓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그 옆에 임시 청사를 개청했다. 아래의 사진들은 임시 청사 내의 모습으로 나름 구색은 갖춘 듯하다. 초상화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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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각국 공항에서는 입국심사대는 촬영이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여러나라에서 가능한듯. 보안을 중시하는 북한에서도 촬영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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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진의 출처는 이곳.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전용 라운지도 고려항공에서 운영중인데 자그마치 스타얼라이언스 계약 라운지다. 아마 중국국제항공의 영향인 듯.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도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제시 후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이상 회원도 이용이 가능하긴...한데, 한국인 회원이라면 중국국제항공 타고 베이징 경유 방북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용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방북해보신 분이 향후 이용기 추가바람 / 추가하는 즉시 코렁탕 원샷 / 높으신 분이 직접 작성한다면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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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가 지방 터미널의 대합실 같아보이는건 무시하자

3.3. 본 청사 재건축

2012년부터 본 청사는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완전 재건축을 하고 있으며, 관제탑까지도 아예 새로 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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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진 청사는 세계 대부분의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복층 구조를 갖고 있어서, 입국과 출국 부문이 아예 분리되는 구조이다. 참고로 사진 기준으로 신청사 오른쪽에 있는 ㅅ모양의 지붕을 가진 건물[10]이 2012년에 개장한 현 청사. 저런 걸 지어놓고 신청사라고 떠들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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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일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김정은이 마감 공사 중인 본 청사 공사 현장에 방문해서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나라의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주체성, 민족성이 살아나게 마감하라고 과업을 줬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질책했다고 한다. 주체성하고 민족성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는 안알랴줌 그런데 사실 별 특색 없는 디자인인 건 맞다. 애초에 저 정도 규모에서 뭔가 특색을 살리는 것 자체가 어렵기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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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공항 청사 자체는 규모를 제외하고는 해외 유수 공항에 필적할 만한 수준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활주로도 완전히 개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은 공항 맞은 편에 있는 강건군사종합학교를 이전하고 그 부지에 제2청사 및 제2활주로를 지을 계획허풍을 밝히는 한편, 공항신도시의 건설을 주문하기도 했다. 일단은 순안지구를 자본주의적인 중심업무지구로 육성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외국물을 먹어본 사람 답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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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김정은의 갈굼(...)을 견디지 못한 관계자들이 생각해 낸 것이 건물 외벽에 위와 같이 백호 무늬를 그려넣은 것. 그리고 김정은은 "현대적인 건축물이지만 민족성이 살아난다"며 만족했다고 한다(...) 이거 하나 보려고 갈궜냐? 입 쫌 다무러, 쩨발! 김정은이 4월 11일에 평양비행장을 현지지도 하면서도 줄곧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어 내부시공에서 나타난 일련의 부족점만 바로잡으면 항공역사를 훌륭히 완공할수 있다"고 덧붙인 것을 보면, 단순히 양식 같은 문제가 아니라 건물이나 시설 시공 자체에서 뭔가 결함이 발생해 공사가 지연된 것을 외부에는 일단 주체성, 민족성 어쩌구로 어물쩡 넘기려 한 것일수도 있다.

4. 여담

간혹 비행기 조종석 유리창을 종이로 가려놓고 한쪽에 세워둔 비행기가 영상이나 사진에 잡히는데, 이는 김일성이 타고 다녔던 비행기를 사적비행기로 지정해 전시해놓은 것이다(...). 김정일이 탄 비행기는? 그 돼지는 비행기를 안 타서...[11]

어쨌거나 괴랄한 구조 탓에 추후 통일이 되거나 북한이 전면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선다면 아마 적잖이 골치를 썩을 듯[12] . 지금처럼 폐쇄적인 체제도 아니고 한창 경제개발 붐이 일어나는 400만 광역권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엔 턱없이 작고, 확장하기도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새 공항을 만들자니 평양 인근 지역은 야트막한 구릉지대로 너른 평지를 찾기 힘든지라.... 남포 근처에 인천국제공항 시즌2? 차라리 경의선을 개량하죠

평양 남동부에 림 비행장이 있긴 한데, 여긴 활주로 길이가 고작 700m 수준으로 북한 공군조차 사실상 열병식 훈련 용도로만 쓰고 있다(...) 어거지로 확장을 해봐야 산을 대대적으로 깎아내고 주변 민가를 광역삭제 철거하는 등 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김포공항이 그렇듯 기껏 공항을 만든 후에도 도시확장에 지장을 줘서 쌩난리를 벌일 것은 뻔한 일이고. 이럴바엔 새 부지 구해서 번듯한 공항 짓는 게 여러모로 빠를 판이다.

그나마 쓸만한 후보라면 남포 북쪽에 있는 온천비행장이다. 이곳은 평양에서 서남서로 44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현재 2,800m의 활주로를 갖고 있고 주변이 너른 평야지대라 평양 인근에서는 나름 확장이 용이한 편이다. 평남선에서 분기하는 철도를 부설하면 약 55km 정도의 거리로 평양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3] 다만 문제라면 활주로 남쪽 끄트머리에서 1km 거리에 온천읍내가 자리잡고 있어서 향후 개발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것과꼼짝없이 신도시 개발해야 아무리 한국 제2, 3위의 도시권이라고는 해도 국가허브공항도 아닌 지역거점공항이 이렇게 대수요처에서 멀 경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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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기존에는 평양국제항공역, 순안비행장, 순안국제비행장, 평양비행장 등등 통일된 명칭 없이 중구난방으로 썼지만 2012년 이후부터는 평양국제비행장이라고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다.
  • [2] 광복 전에는 평원군 순안면이었으나, 1952년에 분리하여 순안군으로 신설되었다. 이후 평양에 편입, 현재는 평양직할시 순안구역.
  • [3] 왕조 드립 함부로 치지 말자. 사실 개인 소유권은 북한보다 오히려 전근대 왕조국가가 더 잘 보장해주는 판이다. 일단 봉건제도를 읽어만 봐도... 왕조국가에게 사과해!
  • [4] 사실, 최초로 북한에 취항했던 외항사다. 하지만 2000년대에 철수한 상태.
  • [5] 2004년에 취항했으나 2008년 무렵 철수했다. 2006년 북한 핵실험 당시에 잠시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 [6] 그 사례가 1989년의 임수경 방북 사건이다. 이 대담한 여자는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에서 평양으로 넘어갔다.
  • [7] 이건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 - 평양 여객기도 마찬가지다.
  • [8] 수요가 적으니까. 북한에서는 국내에서도 여행의 자유가 없는 판에 해외 여행은 정말 고위층이 아니면 외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 참가 이외에 사실상 불가능. 비슷하게 인천-연길이나 인천-블라디보스토크도 거리에 비해 정말 ㅎㄷㄷ한 가격을 자랑한다.
  • [9] 2008년 3월 31일자로 베이징-평양 노선에 취항했다. 현재로선 북한에 취항하는 유일한 외항사이다. 그나마도 몇 번 감편했다.
  • [10] 왼쪽의 건물은 화물청사
  • [11] 김정일은 비행공포증으로 외국 순방시에도 기차를 이용하였다.
  • [12] 지역발전균형이라는 명목으로라도 개발요구가 증폭될 곳이기도 하다. 북한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평양이라는 곳이 차지하는 의미는 적잖게 중요하고 균형있는 발전이라는 명목을 차치하고라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 [13] 인천국제공항철도가 58km다.
  • [14] 이를테면 광주 사람들이 멀다고 안 가는 무안한 공항광천터미널에서 52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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