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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카라마조프

last modified: 2015-04-04 06:44:56 by Contributors

Inquisitor Lord Fyodor Karamazov

Karamazov.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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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법정에서 무죄를 논하지 말라. 무죄를 논하는 행위는 내 시간을 허비하는 행위이므로, 곧 유죄이다."

Contents

1. 설정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성능
3. 여담


1. 설정

인류제국이단 전문 퇴치집단인 오르도 헤레티쿠스 소속 인퀴지터 로드. 빡세기로 유명한 인퀴지터 중에서도 특히 더 빡세기로 유명한데, 어느 정도냐면 이단을 잡겠다고 200년 동안 은하계의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피와 불로 얼룩진 발자취를 남겨놓을 정도였다. 아무리봐도 제정신이 아닌 인퀴지터 중에서도 특히 정신이 나간 외곬수로 손꼽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제정신이라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것들을 이단을 잡기 위해서 펑펑 써대기 때문. 기본적으로 오르도 헤레티쿠스의 인퀴지터 로드 답게 카라마조프는 약 2개의 아뎁타 소로리타스 오더를 지휘할 권한을 갖추고 있고 그 외 개인적인 사병 군단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카라마조프는 모든 과정을 오로지 자신의 판단만으로 행하는 지나치게 독선적인 경향도 강하다. 원래 인퀴지터들의 기본 소양이 '100명의 무고한 일반인을 희생하더라도 1명의 이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라지만 카라마조프는 그 경향이 상당히 심하다.

그런데 이렇게 괴팍해도 어쨌던 인퀴지터 로드 답게 후덜덜한 일화가 많다. 일례로 한번은 한 행성에서 어느 날 반란이 일어났다. 반란을 일으킨 자는 이카라엘(Icarael)이라는 황제교의 하급 사제로,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행성 내 교단의 상급자가 폭정을 일삼자 이에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였다. 그의 연설은 민중을 감화시켰고 곧 민중은 그의 열정에 매료되어 하나되어 폭군 사제를 몰아내는데 성공하였다.

이에 제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이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제국의 모든 높으신 분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단심문소 내 토리아니즘[1] 파벌은 이카라엘을 '제 2의 세바스티안 토르'라고까지 부르며 엄청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진행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이 소식은 당연히 카라마조프의 귀에도 들어갔고 곧 카라마조프는 이카라엘이 있는 행성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카라엘을 대면한 카라마조프는 대뜸 '이 자는 이단이다!'라고 선포하고 바로 이카라엘을 체포하여 재판에 세운다. 사실을 알게 된 제국 행정부는 극도로 당황했으며 다른 이단심문관들도 카라마조프를 설득하려고 들었으나 카라마조프는 들은 체도 안하고 계속해서 재판을 이어나갔다. 6개월간 이어진 이 '사적' 재판속에서 이카라엘은 무수한 고문과 폭언을 들어야 했으며 결국 참다못한 당시 황제교 교황 데시우스 23세(Decius XXIII)는 이단심문소에 이카라엘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고 이단심문소 역시 그에 동의하였다.

이에 이카라엘을 풀어달라는 교지를 지닌 이단심문관이 카라마조프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카라마조프는 이카라엘을 끌어내고는 '여기 이 이단을 사형에 처한다!'라고 독단적으로 선포한 뒤 심판의 옥좌에 달린 멀티멜타로 이카라엘을 태워죽였다. 이단심문관이 교지를 전했을때는 너무 늦어버렸다.

이로 인해 카라마조프는 자신의 소속인 이단심문청 내외에서 잔뜩 까였고, 특히 제국 국교회에서는 카라마조프를 파문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로 사태가 매우 험악해졌었다. 그런데... 이후 이단심문소에서 이카라엘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을 심문해본 결과, 이들은 모두 카오스에 타락해 있었다. 즉, 이카라엘은 정말로 카오스에 타락한 상태였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선동한 것도 사실은 카오스의 힘으로 그렇게 한 것이였고,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카오스 신앙을 암암리에 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라마조프가 이카라엘의 진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가주었다면 제국은 또 한번 카오스의 거대한 위협에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형을 판결하고 집행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치 않아서, 이후 카라마조프는 제국 국교회와 토리아니즘 이단심문관들에게는 영구까임권을, 그 외의 인물들에게는 까임방지권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어쨌건 결과 자체는 대단한 것이므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실을 꿰뚫는 비범한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성능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등장. 모델 명칭은 'Inquisitor Lord Karamazov.' 여기서도 그 정신 나간 기질은 못 버려서 심판의 옥좌(Throne of Judgement)를 타고 나와 별의별 특수 룰을 들고 나온다. 위치 헌터 코덱스에서는 타고 있는 심판의 옥좌의 크기가 너무 커서 몬스트러스 크리처로 취급했다. 현재는 보병 캐릭터로 취급해서 헨치맨 분대와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대신 심판의 옥좌에 타고 있는 것을 감안해서 건물이나 차량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한이 걸려있다.

주변의 유닛들이 쉽게 후퇴하거나 제압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룰이 있으며, 파워 소드마스터 크래프티드 멀티 멜타가 있고 릴렌트리스 규칙으로 멀티 멜타 발사 후 돌격도 가능하기에 대전차, 대보병 모두 다 잘 대처할 수 있다. 누가 인퀴지터 로드 아니랄까봐 괴악한 효과를 지닌 수류탄들도 잔뜩 있고, 그것도 모자라 사기 체크를 마음대로 결정하는 특수 능력까지 있다. 여기까지였으면 그냥 좀 열심히 일하는 이단심문관이었겠지만…

이 녀석은 팀킬도 한다.

카라마조프에게는 같은 편이라도 소모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뭐든지(By Any Means Necessary)라는 특수 룰로 궤도 폭격을 아군에게 퍼부을 수 있다. 이때 아군이 어디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궤도 폭격이 꽂힌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아군과 적군이 근접전에 묶여있을 때 아군을 희생시켜서라도 적군을 공격할 수 있다.[2][3] 물론 플레이어가 멀쩡한 그레이 나이트 부대에 갑자기 궤도 폭격을 날릴 일은 없겠지만, 모든 아군 유닛에게 사용 가능하기에 값싼 헨치맨들은…. 묵념.

그 헨치맨이 스톰 실드를 들고 있는 15포인트짜리 크루세이더라면 어떨까?
카라마조프: 스톰 실드를 들고 있으니까 포격하는 것이다. 3++ 인불 세이브가 있지 않느냐! 진실로 신실한 병사라면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다![4]

워해머 판타지스케이븐 종족의 특수 룰인 Life is Cheap 룰과 비슷한데, 저 룰도 적과 아군이 근접전 중일때 다른 부대가 그쪽을 향해 사격을 가하여 아군도 좀 죽지만 적군도 죽일 수 있는 룰이다. 다만 스케이븐은 개편으로 스케이븐 슬레이브라는 노예쥐 부대에만 저 룰이 적용되게 바뀌었는데, 여기에서는 그대로라는 것. 쥐만도 못한 건가.

다만 인불 세이브가 없기 때문에 S10 AP2 공격에 맞으면 즉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카라마조프: 훌륭히 살아남았구나! 내 앞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
크루세이더: 끵...

3. 여담

5판 그레이 나이트 코덱스가 개정될 때까지 제국의 유일한 몬스트러스 크리처이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인간 자체가 괴물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사실 설정을 보자면 괴물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타고 있는 심판의 옥좌가 괴물급이라는 말. 하지만 이제 그 자리는 그레이 나이트의 네메시스 드레드나이트에게 빼앗겼다.

참고로 심판의 옥좌는 승진 기념으로 받았다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표트르 카라마조프'라는 이름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따왔다. 그리고 예외없이 워해머 속에서도 광기어린 모습으로 그려졌다 참고로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에서 악마성을 상징하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서는 이단심문소를 해산하라는 황제 폐하의 명령을 받자 이교도가 황제를 사칭한 것으로 간주하고 부하 이단심문관들을 모아서 홀리 테라를 헤집고 다니고 있다. 교황 데시우스 23세가 제발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를 흘리지 말라고 명령하자 아무도 피를 흘리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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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Thorianism. 황제가 언젠가 부활 혹은 환생할 것이라 믿는 분파로, 황제의 가호를 받았다 여겨지는 성인의 출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명칭은 황제의 아바타로 불렸던 세바스티안 토르에서 왔다.
  • [2] 궤도 폭격은 사용자의 BS에 따른 보정을 받지 못하고 정타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빗나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정확하게 꽂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3] 보통 근접전에 묶인 유닛은 포격이 아주 크게 빗나가는 게 아니라면 사격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 [4] 궤도 폭격은 배라지 판정이라서 폭심지의 가운데에 있는 모델부터 타격한다. 운이 좋다면 크루세이더가 스톰 실드로 운드를 상당량 막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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