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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

last modified: 2015-03-18 06:39:57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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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을 상징하는 대사. 그리고 그 주역들.

풍전고교라고 로컬라이즈 됐지만 일본 원판의 한자로는 '풍옥고교(豊玉高校)'이다. 원문대로 하면 토요타마고교.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상의 고등학교. 오사카 소재. 작중 비운의 감독은 김영중, 33세.

전국대회 편에서 북산의 첫 상대로 등장한 전 대회 8강팀. 작중 회상에 따르면 전 대회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전국대회 16강 정도는 항상 올라오던 단골손님인 듯 하니 상당한 전국구급 강호라 할 수 있다.

런 앤 건(Run and gun)을 주무기로 하는 극단적 공격성향의 팀이다. 전 감독인 노선생님의 철학에 따라 공격 8 : 수비 2의 농구를 지향해 왔고, 지구 결승전에서 털린 대영고교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항상 빠른 템포의 경기로 이끌고 가서 다득점으로 승리하곤 했다. 상양도 풍전에게 졌었다는 언급으로 그 강함을 어필.전투력 측정기가 된 상양 안습[1]

또한 지역예선의 개인득점 1,2,3위를, 그것도 평균 25점 이상으로 모두 풍전의 선수들이 차지했다는 점에서 팀원들의 개인 능력, 특히 득점력이 일품인 듯 하다.

작중 묘사되기로는 학생들의 분위기가 살벌하다. 응원도 "죽여버려"라는 고함이 아무렇지 않게 나올 정도. 북산에서는 나름 불량학생이라는 영걸도 응원석을 잘못 잡았다가 쫄아서 도망칠 정도였다. 아무리 감독이 맘에 안 든다고 해도 그렇지, 감독을 왕따시키고 심지어 목울대를 움켜잡는 등 선수들 역시 응원단 못지 않게 막나가는 편. 노선생님 해고 당시 농구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하는 이사장의 말과 실업계 고교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서 미루어 짐작할 때 윤종신 시절 외국어고처럼 하위권 중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사립고인 모양. 정작 실업계인 산왕공고도 이렇지는 않은데 그래도 전국 8강의 농구부를 가진 학교답게 관중 숫자나 응원열기는 대단한 수준이다. 다만 이에 비해 후임 지도자인 김영중 감독의 지도력이 전임 노선생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팀의 가장 큰 문제.

작중 대진 상으로는 2라운드에 산왕공고, 3라운드에서 지학을 만나는 괴랄한 대진에 놓였다. 인터하이는 시드배정 기준이 다른건지 상당한 죽음의 조 편성. 해남이 북산에게 지기라도 했다면, 전국 4강 중 세 팀이 한 블록에서 만났을 지도 작년에는 도 대회 1위 팀이었다가, 대영한테 밀린 것일 수도 있겠지만, 2회전에서 (지학을 꺾은) 명정공업을 만난 상성고의 경우를 볼때는 그냥 운이 없는 것일지도.

그러나 본편 시점에서는 감독이었던 노선생님이 8강 이상은 못 올라간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경질이 되었고, 그 뒤에 온 후임 감독 김영중은 당연히 노선생님을 존경하던 학생들이 싫어했기에 그냥 대놓고 씹는 수준이었다. 선수들은 런앤건을 버려야 한다는 김 감독의 말을 무시하고 런앤건으로 전국을 제패해 노선생님이 옳았다는걸 증명할 생각뿐이었다.

북산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1분에 9점을 앞서다가 이달재의 투입으로 페이스를 뺏겨 쫓기게 된다. 그러나 남훈의 팔꿈치 공격으로 서태웅을 보내고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후반전에 돌아온 서태웅의 활약, 그와 동시에 멘붕해 버린 남훈의 무득점 행진으로 후반 5분 남기고 81:81 동점을 허용한다. 이후 남훈이 부상으로 물러난 사이 10점차까지 뒤졌으나, 흑화가 풀린 남훈이 돌아오고 다시 맹추격의 불을 당긴다. 하지만 이 시점은 이미 2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막판까지 흔들리지 않은 채치수의 리더십으로 91:87, 4점차 패배를 면할 수는 없었다.

작중에서 슛 묘사가 매우 적은 경기이기도 하다. 북산의 본격적인 시합인 상양전부터 계속되었던 강백호의 덩크슛이 없었던 유일한 경기였다.[2] 특히 서태웅은 중간에 한 번씩 분위기를 전환시키던 3점슛도 그려지지 않았다. 또한 덩크슛으로 따지자면 상양전부터 산왕전까지 한 명씩 덩크를 넣는 선수가 최소 한 명 이상은 있었는데 풍전은 그런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안습이라 할 수 있다.[3] 그저 남훈의 정대만과 신준섭을 능가하는 3점슛에 위안을 삼을수 밖에(...)

사실상, 작중 대회 최초 이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북산을 영영 랭킹 C로 묻을뻔하기도했다. 물론 그 다음 날의 더 큰 이변에 묻히겠지만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비호감이라 눈에 잘 안 띄지만 전 감독인 노선생님과 남훈, 강동준의 에피소드 등으로 꽤 아쉬움이 남는 팀이다. 노선생이 계속 학교에 남았다면 안정적인 팀 분위기, 멤버들의 기량과 전술의 향상, 더욱 날카로워지는 주무기 런 앤 건... 잘만 하면 4강을 노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작품에서는 어째 쉽게 막힌 모양새가 됐지만, 사실 멤버 전원이 탁월한 속도와 득점력을 지닌 이런 공격적인 런 앤 건 팀은 상대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예전의 한국 농구대표팀이 상대적으로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강호 자리를 놓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작품 내용도 자세히 보면 북산이 상당히 고전한 시합이다. 풍전의 와일드한 페이스에 말린 전반전이야 말할 것도 없고, 후반전은 주장이자 탑 스코어러인 남훈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풍전 팀 전체가 난조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양팀 모두 엄청난 페이스(후반 2분 30초, 36:43 → 후반 15분, 81:81)로 점수쟁탈전을 벌인다. 사실상 4명 3명 vs 5명의 대결, 거기에 작중 설정된 북산의 능력치까지 감안하면 대단한 공격력이다. 물론 북산의 에이스 서태웅이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만약 노감독 하의 안정적인 지휘 하에 남훈을 비롯한 멤버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괜히 A랭크를 받은 팀이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애초에 이 팀은 전력이 반토막 난 상태였다. 후임 감독인 김영중은 아무리 지도를 하려고 해도 학생들과의 불화를 막을 방도가 없어서 사실상 감독이 없는 허수아비 팀이나 마찬가지였고, 선수들은 감독의 제대로 된 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런앤건 농구를 고집해왔다. 이런 팀으로 4점차 승부까지 간 것만 봐도 이 팀이 얼마나 저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노선생님만 있었어도 북산이 졌을지도 모른다. 이 점은 북산하고는 공통점을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북산의 선수들도 안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북산은 안선생님이 건재했고 팀원끼리의 내부분열도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나이 많은 선생님, 그리고 지역예선 득점 1,2,3위를 앞세운 팀 컬러로 볼 때, 이 팀의 롤모델은 90년대 초반 팀 하더웨이, 미치 리치먼드, 크리스 멀린 - 일명 RUN TMC[4]를 앞세워 초 막강한 업템포 농구로 약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떠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는 설이 있다. 이런 이유로, 노선생님의 모티브는 당시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이자 넬리볼로 대표되는 자율농구, 공격농구의 신봉자였던 돈 넬슨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풍전팀의 모티브는 NBA가 아니라, 과거 허재강동희가 있었던 시절의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라고 작가가 나중에 밝혔다는 이야기가 있다.

"풍전고교는 허재강동희가 활약하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영향을 주었고, 한국의 빠른 농구를 어느 정도 참고하였다. 북산풍전의 시합은 북산의 등장을 알리는 성격이 강하다. 북산이 주목을 받게 되는 계기가 필요했고... 그것에 걸맞는 강호팀과의 경기가 토너먼트 초반에 필요했다."
- 이노우에 다케히코

당시 아시아에서는 가장 빠른 속공 농구인 런앤건을 구사했던 것이 대한민국 팀이며, 또한 전통적으로 외곽슛이 좋은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하다. 게다가, 유니폼이 파란색이라는 것도 같다. 일본 농덕인 이노우에의 눈에는 터프한 스타일에 공격적이고 슛이 좋은 한국 대표팀의 이미지가 이랬던 모양. 경기 응원 분위기도 풍전고교전과 한일전, 둘 다 시합이 거칠다는 점을 모티브로 한 듯 하다. 그러나 팀이 콩가루라는 점, 선수들/관중들 매너가 안 좋은 점은 안 닮았다! 그런데 요즘은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에서도 승점자판기이다. 또한 그 승점자판기한테 지는 게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1회전 패배도 서러운데, 이노우에의 후일담에서 네임드 농구부 중 유일하게 생략을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위에서 언급하듯 실제로 이노우에는 북산을 위해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깨알같이 집어넣은 전투력 측정기였던 셈이다. 한마디로 전국대회판 상양. 그래서인지 풍전고와의 경기 끝도 좀 허무하다. 채치수와 강백호는 시합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같은 편이 공을 서로 잡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서로 공을 뺏으려고 다투고 있다가 시간이 종료, 그대로 북산의 승리로 끝이 난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공을 다투던 자세 그대로 멍한 표정을 짓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압권이다.

연재 당시 라인업

번호성명학년포지션(키)
4.남훈3학년(주장)SF(184cm)
5.강동준3학년PF(188cm)
6.나대룡2학년PG(183cm)
7.김평일3학년SG(180cm)
8.한성호3학년C(190cm)
15.천귀남1학년?(18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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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이건 김수겸이 경기중에 남훈에게 팔꿈치로 얻어맞고 부상 아웃된 것이 컸다. 당시는 성현준을 비롯한 지금 시점의 3학년 멤버들조차 스타팅 멤버가 아니어서 벤치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응원하는 처지였지만 김수겸만은 2학년이면서도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였으므로. 참고로 김수겸이 부상 아웃되기 전 스코어가 39:36이었는데 김수겸이 2점을 추가로 넣으면서 20점째를 넣었다는 묘사가 있다. 여담으로 저 39:36이란 스코어는 전반전을 9분 11초 남긴 상황의 스코어이다. 그러니까 40분경기에서 경기 시작후 10분여 동안 저렇게 넣어댔다는 소리. 전반 10분동안 전국대회팀 상대로 20점을 몰아쳐놓고 다음해 지역예선에서 광탈한 김수겸 개안습
  • [2] 물론 강백호가 넣었던 상양전의 덩크슛은 오펜스 파울이었지만 경기장내의 분위기를 반전시켰을 만큼 매우 임팩트가 있었다.
  • [3] 상양은 성현준, 해남은 전호장, 고민구, 능남은 윤대협, 변덕규, 황태산, 산왕은 신현철, 정우성이 덩크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 [4] 유명한 힙합그룹 Run DMC패러디. TMC는 각 선수들의 이니셜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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