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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last modified: 2015-01-26 01:53:11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생애
2.1. 여자관계
3. 이야기거리
4. 작품 목록
5. 미디어 믹스 관련
6. 다른 작가들에게 준 영향

(ɔ) Carl Van Vechten from

1. 개요

미국소설가. 그의 작품인 《위대한 개츠비》는 대서양 서쪽에서 보통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2. 생애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이름으로 보면 영락없는 아일랜드계. 프랜시스 스콧 키란 이름은 미국의 국가인 〈성조기〉를 작곡한 랜시스 스콧 키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먼 친척이기도 하다.[1]

1896년 9월 24일 아버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와 어머니 몰리 피츠제럴드[2] 사이에서 났다.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태어났고 집안은 가톨릭을 믿는 상류층이었다. 주로 스콧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유명한 친척에게서 따온 것도 있지만 죽은 손윗누이의 이름이 스콧이라 다시 붙인 것도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엔 주로 뉴욕의 버펄로에서 살았고 2년 정도 러큐스에서 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스콧의 아버지가 스콧 10살 때 P&G에서 잘리는 바람에 미네소타로 돌아간다. 고향인 세인트폴의 세인트폴 아카데미를 다니며 대부분의 작가가 그렇듯이 학교 신문에 글을 기고하거나 하는 식으로 13살부터 작가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치만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16살 때 퇴학당하고 뉴저지의 예비학교[3]인 뉴먼스쿨에 입학했다. 1913년엔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했다. 프린스턴에서 여러 동아리나 학회 같은 활동을 하며 글을 썼고 유니버시티 코티지 클럽이란 곳은 아직도 스콧이 썼던 책상을 전시해놓았다고 한다. 1917년 졸업했는데 가난뱅이였던 탓에 미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입대한지 얼마 안 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이 와중에 컨트리클럽[4]에서 앨라배마 몽고메리 출신의 젤다 세이어를 만나게 되는데 돈이 없단 이유로 약혼이 파토가 난다. 그러다가 〈맨틱 에고이스트〉란 작품을 개작해 《원의 이쪽》을 썼고 1919년 가을에 스크리브너에서 출판하기로 결정하자 다시 약혼한다. 1920년 3월 26일 소설은 출판되고 히트를 친다. 젤다와 스콧은 결혼한다.

1920년대 미국의 황금시대인 즈 시대가 열린다. 재즈 시대의 사교적이고 강한 주체성을 보이는 여성들인 플래퍼를 다룬 소설을 써낸 스콧은 공전의 인기를 누린다. 당시 그의 단편소설들은 잡지들에 연재됐다. 1925년에 쓴 《위대한 개츠비》는 플래퍼나 재즈 시대를 다룬 작품 중에 최고로 친다. 스콧은 젤다와 파리로 건너가 여러 문화적인 활동을 벌이는데 이때 사귄 사람들 중 하나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다. 헤밍웨이는 젤다한테선 그다지 좋은 인상을 못 받은 것 같은데 젤다가 스콧에게 술이나 왕창 먹여 글을 못 쓰게 한다고 생각했고 정신 나갔다(insane)고 평가했다. 근데 알코올 중독이었던 헤밍웨이가 할 말은 아닌 거 같다


1920년대의 스콧과 젤다 부부.

그의 단편들이 연재된 잡지들은 당시 최고로 잘 나갔던 잡지였던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 에스콰이어(Esquire)[5], 콜리어스 위클리(Collier's Weekly) 등이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후기에 따르면 고급손목시계 하나를 사려고 하루 만에 써내려 간 소설도 있다.[6]

무수히 많은 단편소설을 써냈지만 뉴욕의 명사로서 부부가 써낸 돈이나 젤다의 치료 비용[7] 등에 돈이 많이 들어 스콧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쪼들리게 된다. 당시 부부의 기행을 들어보면 미국의 재즈 시대가 어땠는지 감이 올 법도 하다. http://www.golfsky.com/column/column_read.asp?code=112&key=&keyword=&num=278859&page=1 참고.

1920년대 말이 되자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지만 재정적인 여건으로 계속 단편소설을 써야 했고 1930년에는 젤다가 정신병에 걸리면서 사정은 악화된다. 1932년에는 젤다를 메릴랜드볼티모어에 요양보낸다. 스콧은 메릴랜드의 투손에 땅을 빌려 거기서 소설을 쓰는데 유망한 정신의인 딕 디버라는 청년이 니콜 워런이란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얘긴데 초고와 판본들이 여럿 나온다. 평론가들은 자신의 자전적인 문제를 이 소설에 투영한 것으로 본다. 한편 젤다는 유럽 생활을 바탕으로 비슷한 소설을 쓰는데 스콧은 여기에 빡쳐서 작품을 손질하고 젤다의 담당의한테 글 못 쓰게 하라고 했다고 한다. 부부 생활은 거의 파경상태였던 듯. 1934년에 위의 과정을 거쳐 써낸 《은 부드러워》가 출판된다. 젤다가 이 소설에 반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위대한 개츠비》와 마찬가지로 출판 당대에는 잘 안 팔렸는데 훗날의 평가는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이 작품도 보통 영미권 100대 소설을 뽑을 때 들어가는 편이다.

1930년대 후반엔 돈이 쪼들리자 할리우드로 건너가 MGM을 위해 시나리오를 쓴다. 여기서 마지막 소설이자 다섯번째 장편인 《지막 거물의 사랑》(The Love of the Last Tycoon, The Last Tycoon으로 부르기도 한다)을 쓴다.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 중역인 빙 솔버그를 원형으로 삼은 이 소설을 쓰던 중에 찌라시 신문기자인 실라 그레이엄과 연인이 된다. 그가 서부에 있는 동안 젤다는 동부의 정신병원에 있었다. 그때 스콧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고 하루에 맥주를 30캔이나 마셨다고 한다. 의사가 술을 끊지 않으면 1년 내에 죽을 거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1940년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그 해 12월 20일 애인인 실라와 영화 시사회에 참여한 뒤 돌아오던 중 어지럼을 호소했다. 다음 날 잡지를 보다가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벽난로 선반을 잡더니 숨을 쉬지 못 하다가 쓰러졌다고 한다. 실라가 매니저를 불렀지만 매니저가 보곤 이미 죽었다고 했다.

안치된 그의 시신을 봤던 러시 파커의 말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가 죽었을 때 올빼미 눈의 사나이가 했던 유명한 대사인 "The poor son-of-a-bitch"란 말을 그의 장례식에서 누군가 중얼대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정말 《위대한 개츠비》와 그의 인생은 여러모로 겹치는 바가 많다. 그의 시신은 메릴랜드로 운구되어 베세다란 곳에서 그의 자식인 스코티 피츠제럴드(당시 19세)의 참관 아래 2,30명 정도의 인원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볼티모어의 록빌 유니언 묘지에 묻혔다. 1948년 노스캐롤라이나슈빌에서 일어난 정신병원 화재로 젤다가 죽자 딸인 프랜시스 스코티[8]는 볼티모어의 대주교구에 항의해 비가톨릭으로 죽은 피츠제럴드를 가톨릭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해달라고 요구해 가톨릭 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원래 피츠제럴드는 가톨릭 집안이긴 했다. 본인은 냉담이었던 것 같지만. 1975년엔 두 사람을 합장했다.

(ɔ) JayHenry from


스콧과 젤다의 묘지.

2.1. 여자관계

(ɔ) Unknown from

지네브라 킹(Ginevra King)[9]이란 여자와 1910년대 중반에 사귀었다. 그러나 돈이 없단 이유로 차인다. 지네브라 킹의 아버지는 스콧에게 "가난한 집 남자애들은 부잣집 여자애들과 결혼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Poor boys shouldn't think of marrying rich girls.)"고 말했다고 하고 이 일은 스콧의 작품 성향에 큰 영향을 남겼다. 스콧은 돈을 벌게 되면서 굉장히 사치스럽게 생활했는데 즈 시대의 탓도 있겠지만 어릴 적의 이런 일들이 꽤 트라우마가 됐다고 평론가들은 본다. 이 일 말고도 잘 사는 외가에서 식객처럼 살았던 어린 시절의 영향도 있긴 하다.

지네브라 킹이 《위대한 개츠비》의 톰 뷰캐넌과 비슷한 윌리엄 미첼과 결혼하자 피츠제럴드는 군에 들어갔고 장교로 본토에서 복무하던 중에 남부 출신의 유명 인사인 젤다 세이어를 만난다.

(ɔ)   from

젤다 세이어(Zelda Sayre Fitzgerald). 1900-1948.
젤다와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파혼당하지만[10] 《낙원의 이편》이 출판돼 돈을 벌어들이자 결혼한다. 그리고 1920년대를 흥청망청 보낸다. 프랑스미국을 오가면서 생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곧 파경에 이른다. 젤다의 정신착란과 젤다가 글 쓰는 것을 스콧이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 둘 다 바람을 피웠다는 등의 이유로. 젤다가 정신병에 걸리자 스콧은 사실상 별거 생활에 들어갔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면서 가십을 전문으로 하는 잡지 기자와 사귀었다.

© from

당시 스콧과 연인이었던 실라 그레이엄 웨스트브룩(Sheilah Graham Westbrook). 1904년 태어나 1988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만 봐선 잘 모르겠지만 젤다와 꽤 닮았다고 한다. 이 여자는 스콧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 옆에 있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스콧은 지네브라 킹을 다시 마주쳤다고 한다.[11] 스콧의 삶이 워낙 유명했기에 킹은 스콧의 《주받고도 아름다운》이란 단편소설집에서 자신을 모델로 딴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스콧은 답했다.

"네가 보기엔 어떤 썅년인 것 같은데(Which bitch do you think you are?)?"

뒤끝 쩐다

3. 이야기거리

장편 소설인 《위대한 개츠비》나 《은 부드러워》가 잘 알려져 있지만 보통 돈을 번 건 잡지들에 기고한 단편 소설들이었다. 단편들은 대개 낭비벽인 심한 그나 젤다의 지갑 사정을 위해 급하게 쓰였고 그 탓에 탈자가 많은 편이었다. 《위대한 개츠비》의 정본을 정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즈 시대와 그 궤를 같이 하는 작가기도 하다. 1929년 대공황을 기점으로 미국 사회가 바뀌자 그의 인기도 떨어진다. 그러나 후에 재평가되고 《위대한 개츠비》는 아직도 1년에 수십만 부씩 팔리는 인기작이다.

북미권이나 IB 교육제도를 채택한 곳에서는 영어 수업 때 필수 독서 서적이다, 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 것이 과정이다.

그의 단편들은 플래퍼들의 심리를 잘 그려냈단 평가를 받았다.

4. 작품 목록

* 위대한 개츠비
* 은 부드러워
* 원의 이쪽
* 지막 거물의 사랑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그 외 많은 단편소설

5. 미디어 믹스 관련

위대한 개츠비》의 경우에는 예전에 이미 영화화된 적이 있고 2013년 개봉하였다.

소설 외에도 젤다와 스콧의 로맨스는 꽤나 자극적이고 유명해서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뤄졌다. 일단 프랑스 소설가 르루아가 쓴 〈러배마 송〉이 있다. 젤다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프랭크 윌드혼은 그들의 만남과 연애를 다룬 뮤지컬 《달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Moon)란 작품이 있다. 전엔 젤다나 젤다와 피츠제럴드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본의 공연인 다카라즈카[12] 중에 이를 다룬 《마지막 파티: 스콧 피츠제럴드의 마지막 날》이란 공연도 있다.

최근작으론 파리에 여행 온 미국의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1920년대로 타임슬립해 당시의 작가들을 만난다는 내용의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작품에도 등장했다. 영화에서 스콧 역을 맡은 배우는 영국 배우 톰 히들스턴.

문학적으로는 관계없지만, 그의 아내의 이름 젤다가 바로 닌텐도의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이름의 캐릭터 젤다 공주 이름의 모티브이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좋아하는 작가여서 따왔다고.

그 외에도 무수히 많으니 자세한 사항은 http://en.wikipedia.org/wiki/F._Scott_Fitzgerald 의 Portrayal을 참고하기 바란다.

6. 다른 작가들에게 준 영향

무라카미 하루키는 스콧의 《위대한 개츠비》를 굉장히 좋아하고 일역을 하기도 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등장하는 홀든 콜필드 역시 개츠비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놈이라고 평가했다. 재밌는 것은 《상실의 시대》에서 홀든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있기도 하다.

사실 위에 나온 사례 말고도 스콧이 영미문학, 나아가 세계문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작품이 아닌 그의 생애 자체를 다룬 미디어믹스가 수두룩한 걸 보면 어쩌면 미국의 황금기라 불린 1920년대 재즈 시대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라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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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확히는 6촌 조카다. 이름이 같다 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기도.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5115&yy=2012#axzz3PqvFFDPw
  • [2] 처녀적 성이 매퀼런인 것으로 보아 같은 아일랜드계
  • [3] prep school.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미국 동북부의 명문학교들을 가리키는 말.
  • [4] 골프 치는 곳이라기 보단 사교 클럽 비스무리한 것
  • [5] 군대에서 보던 그 비싼 명품만 줄줄 광고하던 그 잡지 맞다
  • [6] 낙타 혹등이란한 소설인데 진짜 낙타 혹등에 대한 얘기다
  • [7] 뒷날 정신병에 걸리고 병원 화재 사고로 죽는다
  • [8] 1921-1986. 뮤지컬 코미디를 몇 편 썼다고 한다.
  • [9] 1898년생으로 1980년까지 살았다.
  • [10] 젤다의 아버지는 판사였다.
  • [11] 미첼과는 이혼한 후였다. 킹은 살면서 3번 결혼했다.
  • [12] 화려한 가발과 분장으로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비슷한 일본의 공연이다. 전원 여성으로 구성되며 관서 지방에서 꽤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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