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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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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기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산소 다이빙, 맨몸으로 잠수한다고 해서 스킨 다이빙이라 부르기도 한다.

스쿠버 다이빙처럼 각종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잠수하는 스포츠이다. 잠수복이나 핀(오리발)[2] 정도는 착용하고, 더러 안전 로프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공기통을 착용하지 않는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 등을 보면, 그냥 수영팬티 하나에 카메라만 들고 뛰어들어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넓게 보면, 어릴적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에서 하던 숨참기 놀이나 잠영 등도 프리다이빙에 들어간다. 실제로 잠영과 숨참기는 프리다이빙 종목에 들어간다.

잠영의 경우 수영 대회처럼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라, 숨을 참고 한번에 잠영한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핀(오리발) 착용 종목과 착용 금지 종목으로 나뉜다.

숨참기의 경우 말 그대로 물 속에서 오래 버티는 종목이다. 측정 전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 산소 마스크 착용을 인정하는 것이 특징이다.[3] 측정 후 경과 관측을 통해 지나친 오버페이스였다는 것이 밝혀지면, 실격처리 되므로 자신의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4]

맨 위에서 밝혔듯이 프리다이빙에는 공기통 없이 다이빙하는 수직강하 종목이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프리다이빙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기록은 100m를 넘어가는데, 깊이가 100m에 달하는 수영장이 전무하다시피 한 관계로 경기는 주로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에서 이루어진다. 구조물의 기둥[5]에 눈금을 표시하고, 목표 수심에 기록의 증거물이 될 표식을 달아놓고, 다이버가 그것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기록이 측정된다.

웨이트(무게추)[6]의 착용 방식에 따라 고정 웨이트[7], 가변 웨이트[8]로 나뉜다. 고정 웨이트의 경우 잠영과 같이 핀(오리발) 착용 종목과 착용 금지 종목으로 나뉜다.

그외에도 핀 없이 상승과 하강에 밧줄을 이용하는 자유 하강[9]과 공기통만 사용하지 않을 뿐, 엘리베이터 등 기계의 힘을 빌어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는 무제한 종목 등이 있다.[10]

장비빨로 수백미터를 내려가는 스쿠버 다이빙에 비해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프리다이빙은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맨몸으로 수십미터를 잠수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수압에 폐가 짓눌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11] 수십미터에 불과하다지만, 밑으로 내려갈수록 빛은 사라져가고, 확실히 수압의 영향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더 내려가고 싶긴 하지만,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갈등이다.

목표로 삼은 깊이에 도달하더라도 아직 참을만 한데, 좀만 더 내려가 볼까?하는 악마유혹에 빠져 좀더 내려갔다가는 망했어요.[12] 수십미터에 불과하더라도 분명히 수압은 존재한다.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오는 것이 쉽다지만, 급하다고 해서 급부상해서는 안되고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올라와야 한다. 무엇보다 내려간 거리=올라와야 할 거리이다. 즉 5m 더 깊이 들어가려면, 되돌아 오는 거리까지 합쳐서 10m를 더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고민 또는 갈등하는 행위는 뇌의 활동을 촉진하여 산소 소비량을 늘리게 되므로 결과적으론 자신의 목을 조르는 셈이다.[13]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선 연습을 통해 사전에 목표 수심을 정하고, 자신이 그은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로서의 프리다이빙은 이렇게 살벌한 세계이지만, 맨몸으로 해방감을 느끼기 위한 프리다이빙도 있다. 이 경우엔 규정이 없으므로 로프 등의 장비를 사용해도 되지만,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기 위해 맨몸으로 혹은 알몸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므로 안전한 해안가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것이 태반이지만, 몇몇은 블루홀과 같은 곳에서 남들이 보기에 미친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안에서 김병만이 한국에서 5개월간 연수하여 자격증을 획득한 후 방송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에서 기록한 김병만의 공식 최고기록은 22m. 비공식 기록으로 28m로 이 역시 방송에서 보여줬는데, 이 때는 하강할 때 수압에 적응하는 이퀄라이징에서 왼쪽 귀가 잘 안되는 바람에 약간의 무리가 왔고 결국 28m를 찍은 후 급상승을 했으나 수면에 나온 직후 정신을 잃기도 했다. 물론 안전 요원과 교관이 옆에서 응급 처치를 해준 덕분에 무사했지만 상승할 때 로프를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비공식 기록으로 남아버렸다. 후에 본인은 팔을 좀 더 뻗었다면 30m를 기록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좀 더 가볼까 하는 욕심이 목숨을 앗아간다.

사건ㆍ사고

프리다이빙의 위험성 만큼 사건사고도 있었는데, 2002년 10월 12일 프랑스 출신 해양생물학자이자 프리다이버인 오드리 메스트리도미니카공화국 바이아이베 인근 바다[14]에서 수심 171m를 목표로 잠수를 하였지만, 9분뒤 잠수부에 의해 입에 거품을 물고 피를 흘린채 물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후 인근 호텔로 이송되어 응급조치 등 그를 살리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향년 28세. 당시 여자 잠수 세계 신기록(130m)을 보유하고 있는 메스트리는 남편인 프란시스코`피핀' 페레라스의 세계 신기록 (162m)을 넘어서려다가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연히 세계신기록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국제잠수협회는 "메스트리가 171m까지 잠수한 것은 확인됐지만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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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배운대로 이행하는 경우는 제외이다.
  • [2] 핀 착용과 핀 착용 금지 종목이 따로 있다.
  • [3] 세계 기록의 경우 산소 마스크를 사용하는 종목과 순전히 폐활량만 가지고 겨누는 종목으로 나뉜다.
  • [4] 이러한 규정이 없다면, 죽을 각오로 버티다 뇌에 손상을 입거나,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 [5] 혹은 닻과 같이 로프 끝에 쇳덩이를 메달아 물 속에 던진다.
  • [6] 무게추는 내려가는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다만, 올라올때는 짐이 된다.
  • [7] 올라갈 때 내려갈 때 모두 동일한 무게추 착용
  • [8] 내려갈 때는 체중의 1/3에 해당하는 무게추 착용, 올라올 때는 무게추를 뗀다.
  • [9] 상승과 하강 모두 동일한 무게추를 착용. 줄다리기나 밧줄타기처럼 손으로 밧줄을 잡아당기면서 위로 올라온다.
  • [10] 기계의 힘을 빌어 기록을 낸다는 점에서 약간 비겁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 무제한 종목이다.
  • [11] 이후 그랑블루의 모델이 된 자크 마욜이 100m의 벽을 넘으면서 블러드 시프트 현상이 밝혀진다.
  • [12] 특히 기계를 이용하는 무제한 방식의 경우는 더 하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계를 넘기 쉽다.
  • [13] 물 속에서 오래 버티기 위해선 산소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 즉 마음을 비우고 무심을 유지해야한다.
  • [14] 언론사에 따라 라 로마나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2002년 4월에 라 로마나에서는 이미 다이빙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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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4-09-13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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