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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의 위치(붉은 색)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인구 구성
4. 기타

1. 개요

프리모르스키 크라이(Примо́рский край)는 러시아 극동 지방에 있는 크라이()이며 줄여서 프리모리예(Примо́рье)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로 의역해 연해주(沿海州)라고도 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지역으로, 남서쪽으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다.

주도는 동해에 면한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이다. 면적은 165,900 km², 인구는 195만 6497명 (2005년 기준)이다. 중심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수리스크, 홋카 등. 현 크라이 지사는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이다. 어업광업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고 러시아의 제1간선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점이자 극동 최대의 항구도시로서 무역, 해운업 역시 발달했다.

2. 역사

오랫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변방으로서 북방 이민족들의 영토였고, 일부가고구려의 영역이었으며 발해의 영역이었다 이후 요나라금나라, 원나라의 지배를 차례대로 받았다. 이후 명나라 시기에는 다시 왕조국가의 통치에서 벗어났으나 청나라에 의해 다시 왕조국가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한편 동유럽에서 모스크바 대공국을 중심으로 작은 소공국들을 통합하여 성립된 루스 차르국은 점점 세력을 넓혀 시베리아를 넘어 결국 동아시아의 끝자락인 이 지역까지 다다랐고 청나라 역시 자신들의 원류인 만주의 배후지인 이 지역을 쉬이 넘겨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청나라에겐 러시아의 우수한 무기가 버거웠고, 러시아 역시 소수의 탐험대와 변방인들로 청나라의 대군과 싸우는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결국 청과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게 되었고[1] 그 끝에 1685년 르친스크 조약으로 청나라의 영유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백여년이 지나 청나라의 국력이 쇠한 가운데 제2차 아편전쟁의 중재를 하는 와중에 러시아 제국은 중재의 대가로 연해주를 요구, 결국 1860년 베이징 조약을 체결하여 기어이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지금도 되찾아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를 갈고 있는데, 19세기에 다른 서구열강들도 홍콩이나 마카오, 다롄, 칭다오 등을 빼앗아갔지만 2015년 현재는 모두 돌려받았는데 연해주만이 영구히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해주는 면적도 크고 지정학적으로도 중국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다.[2] 그러나 러시아가 소련 시절보다 아무리 약화되었다고는 해도 절대 중국이 쉽게 누를 수 있는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연해주를 돌려받는 건 요원하다.

3. 인구 구성

인구의 92.5%가 러시아인이며, 우크라이나인(2.8%)이 그 뒤를 잇는다. 고려인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고려인 인구는 약 20% 정도였겠지만 현재 고려인 비중은 1%에 불과하고, 극소수의 중국인(0.2%)이 있다.[3] 우데게족이나 나나이족, 오로치족 등의 원주민들의 비중은 거의 없다.

연해주가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되면서 한반도(북한)는 러시아와 직접 연결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한때 러일전쟁 이전까지 한반도는 부동항을 노리기 위한 러시아의 간섭이 상당했다. 반면 중국은 고작 수 km 차로 동해로 나가는 유일한 출구를 잃었고, 이제 라선(청진)항을 빌려 발판으로 삼고 있는 시점이다.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땅이란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해주에서는 중국인의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러시아인의 수는 급감하고 있다. 다만 2010년 인구통계[4]에서는 아직 러시아계가 92.5%로 압도적 우위에 있고 중국계는 0.2%로 고려인(1%)에도 미치지 못한다니 여러모로 러시아 혹은 중국의 언플과 과장이 많이 끼여있는 듯. 아무려면 관권이 막강한 러시아에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중국계가 우르르 몰려와 인구비율을 갉아먹는 꼴을 눈 뜨고 보고 있을 리가 있나.... 다만 1989년 2,258,391명이던 인구는 2010년 1,956,497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게다가 이런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거주민으로는 잡히지 않는다 해도 중국인 혹은 중국의 이 지역에 대한 경제진출은 대단히 활발하다. 아니 연해주 자체가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고 주로 일본, 한국, 중국 등에서 소비재를 수입하는 사업으로 먹고 사는 상황이라 연해주 전체에 외제품이 넘실거린다. 연해주 어디를 가도 일본제 승용차, 한국제 버스, 중국제 식료품(특히 과자)은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5]

4. 기타

2012년 6월,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섬의 연륙교 건설을 '경제성이 전무함에도' 밑어붙이고, '극동발전 장관'직을 신설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에 살던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조금과 직업을 주며 이주시키고, 최신예 핵잠수함을 태평양 함대 배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 지역 내에서 급증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동진'을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면적은 넓은데 인구는 희박해서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시호테알린 산맥은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한국에서 절멸한 호랑이를 비롯한 대형 육식 포유류를 비롯하여 온갖 야생동물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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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조선군과 러시아군이 충돌한 나선정벌도 이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 [2] 연해주를 잃으면서 중국은 동해와 접한 영토를 모두 잃어버려 이 지역에 영향력을 상실하였다. 다만 이 점은 한반도의 입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
  • [3] 다만 연해주에 거주하지 않지만 연해주에서 활동하는 중국인은 아주 많다.
  • [4] http://en.wikipedia.org/wiki/Primorsky_Krai#Contemporary_demographics
  • [5] 특히 식료품 부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연해주 지역은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사회주의 시절 설계된 중앙집권적인 경제시스템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어서 대부분의 소비재가 생산->모스크바->각 지역 순으로 이동하는데, 이렇다보니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은 말 할 것도 없고 심지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잡는 각종 해산물들도 항구에서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일단 모스크바에 올려보냈다가 다시 내려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블라디보스토크 대부분의 지역에서 러시아제 과자는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라벨 하나 붙여놓은 쿠키나 비스킷 정도가 대부분이고 소도시에만 가도 가게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죄다 알록달록한 포장지의 중국제 과자 아니면 음료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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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1-26 05: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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