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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곤

last modified: 2015-03-20 11:15:39 by Contributors


Contents

1. 상세
2. 성능
2.1. 3세대
2.2. 4세대
2.3. 5세대 이후
2.4. 총평
3. 인기(?)
4. 스토리
5. 기타

330 플라이곤
이름도감 번호성비타입
한국어일본어영어
비브라바ビブラーバVibrava전국 : 329
호연 : 117
수컷 : 50%
암컷 : 50%

드래곤
플라이곤フライゴンFlygon전국 : 330
호연 : 118

특성
부유땅타입 기술에 맞지 않는다.

포켓몬분류신장체중알 그룹
329 비브라바진동 포켓몬1.1m15.3kg벌레
330 플라이곤정령 포켓몬2.0m82.0kg

진화
328 톱치
레벨 35

329 비브라바
레벨 45

330 플라이곤

방어 상성(특성 미적용)4배2배1배0.5배0배
얼음드래곤 페어리강철 격투 고스트 노말 땅 물 벌레 비행 악 에스퍼 풀독 바위 불꽃전기

종족치포켓몬HP공격방어특수공격특수방어스피드합계
329 비브라바507050505070340
330 플라이곤80100808080100520

도감설명
329 비브라바
루비2장의 날개를 격하게 진동시켜 초음파를 내서 먹잇감을 기절시킨다.
인간도 두통을 일으킬 정도의 위력.
사파이어비브라바의 날개는 아직 성장 도중.
긴 거리를 나는 것보다 진동시켜서 초음파를 내는 쪽이 특기이다.
에메랄드날개를 비벼서 초음파를 발산한다.
비브라바의 날개는 성장 도중이기 때문에 긴 거리를 날지는 못한다.
파이어레드
리프그린
날개를 격하게 진동시켜서 초음파를 발생. 기절한 먹잇감을 소화액으로 녹인다.
하트골드
소울실버
날개를 격하게 진동시키면 심한 두통을 일으키는 초음파가 발생한다.
4세대
블랙/화이트
날개를 격하게 진동시켜서 초음파를 낸다. 사람도 두통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하다.
블랙2/화이트22장의 날개를 고속으로 진동시켜서 내는 초음파는 격렬한 두통을 불러일으킨다.
330 플라이곤
루비사막의 정령이라고 불리는 포켓몬.
날개짓으로 모래를 불어 올리기 때문에 날고 있을 때는 항상 모래폭풍 안이다.
사파이어날개짓으로 일으킨 모래폭풍 속에서 노랫소리와 같은 날개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플라이곤은 사막의 정령이라고 불린다.
에메랄드날개치는 소리가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적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사막의 모래를 날개짓으로 불어 올려서 모습을 감춘다.
파이어레드
리프그린
날개짓으로 사막의 모래를 불어 올려 모습을 감춘다.
빨간 커버가 모래로부터 눈을 지킨다.
하트골드
소울실버
날개치는 소리가 여성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닮아서 사막의 정령이라고 불린다.
4세대
블랙/화이트
강렬한 날개를 쳐서 모래바람을 일으킨다. 사막의 정령이라고 불린다.
블랙2/화이트2사막의 정령이라고 불린다. 날개짓으로 일으킨 모래폭풍 속에 숨는다.

1. 상세

3세대에 대거 추가된 드래곤타입 포켓몬 중 하나. 모티브는 명주잠자리이다. 그 탓에 벌레면 몰라도 드래곤이라고 봐주기는 힘든 외모이며, 교배 그룹도 드래곤이 아니다. 잠자리가 영단어로 'Dragonfly'인 점을 비튼 것으로 보이나, 사실 명주잠자리잠자리가 아니고,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로 따로 분류되는 절지동물이다. 게다가 영어 이름은 '앤트라이언 플라이(Antlion fly)'에 일본 이름은 '우스바카게로(ウスバカゲロウ)'. 뭐야 이거…. 이렇게 드래곤과는 영 동떨어져 보이는 생물이 이름 때문에 드래곤으로 설정된 경우로 전 세대의 킹드라가 있다.

얼핏 보면 크고 동글동글한 적안이 상당히 귀여워보이지만, 사실 저 적색 구체는 어디까지나 안경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보면 저 안에 진짜 눈이 있다. 의외로 눈매가 사납다. 안경빨이다 모래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함인 모양.

5세대까지만 해도 '혼령 포켓몬'으로 분류되었다. 원어판에선 'せいれいポケモン'으로, せいれい에 정령(精靈) 외에도 청령(蜻蛉; 잠자리)이라는 뜻도 담고 있는 일본 문화 특유의 언어유희이다. 도감 설명에도 엄연히 '사막의 정령'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혼령 포켓몬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6세대에선 '정령 포켓몬'으로 수정되었다.

2. 성능

종족값 분배가 고루 되어 있는 케이스로, 날개가 있는 포켓몬답게 특성이 부유에 날개쉬기순풍을 배우고, 물리기의 경우 자속기 지진, 역린과 서브웨폰으로 스톤샤워, 스톤에지, 암석봉인, 불꽃펀치, 번개펀치, 아이언테일, 엄청난힘, 깨물어부수기가 있다. 또한, 선공기 페인트전광석화, 일격기 땅가르기를 배우며, 그 모습에 걸맞듯 유턴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물리형이 많이 쓰이나, 특수형도 쓸 만한 기술이 많으니 생각해 볼 가치는 있다. 자속기 대지의힘, 용의파동, 용성군을 기본 탑재하고 있고, 기가드레인, 시그널빔을 배우며, 비브라바 단계에서는 벌레의야단법석, 폭음파를 습득할 수 있다. 화염방사/열풍/불대문자를 모두 배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포켓몬이기도 하다. 거기에다가 비전설 드래곤 중에서는 드물게 솔라빔을 쓸 수 있다. 용의춤이나 칼춤을 배우지 못해 적당한 랭크업기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2.1. 3세대

플라이곤이 처음 등장한 3세대 때는 6세대 현재 시점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평가가 좋은 편이었다. 같은 드래곤인 보만다망나뇽에 비해 종족치가 영 낮고, 어째 교배군만 드래곤인 놈들도 배우는 용의춤마저도 배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나란히 서서 활약할 수 있었다.

당시 플라이곤은 다른 드래곤들에게는 없는 몇 가지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큰 존재가치라면 역시 빠른 스피드로 지진을 자속으로 날린다는 것이었다. 타입이 땅/드래곤인 포켓몬은 당시 플라이곤이 유일했다. 3세대까지 드래곤타입은 무조건 특수기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드래곤타입들은 용의춤으로 얻은 강력한 공격력에 자속보정을 실어주려면 같이 가지고 있는 타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드래곤들은 이게 위력 60의 제비반환에 그쳤기에 차라리 노말 기술이나 지진을 쓰는 게 더 위력적이었으며, 드래곤타입은 아니지만, 그나마 마기라스가 위력 75의 스톤샤워로 좀 나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플라이곤은 위력 100에다가 견제폭도 매우 좋은 기술을 자속을 받아 150으로 날리는 것이었다.

이 덕분에 플라이곤의 지진은 공격 종족치가 라이벌들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강력했다. 사실 종족치가 떨어진다고는 해도, 당시 기준으로 100이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스피드 종족치도 당대의 최속 드래곤 물리 어태커 보만다와 동속이었다. 어차피 버프기를 쓸 게 없으니 구애머리띠를 달아주는 것도 거리낌이 없고, 싸우다가 중간에 내빼도 언제든지 육성 시 상정하고 있던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즉 용춤형 드래곤들처럼 한 번 기점을 잡고 용춤 세팅하고 시합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은 없지만, 그 대신 교체 플레이를 해가며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하기에는 플라이곤이 좋았다.

땅타입 특유의 내성도 좋았다. 전기자석파 맞고 마비에 걸려 바보가 될 일이 없고, 전기에 1배를 받는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아예 무효화해버리는 플라이곤은 교체 플레이에도 적합했으며, 메이저한 모든 용춤 사용자들에게 유효한 바위타입에도 안전했다. 반면, 얼음에는 4배로 털려버리지만, 이건 어차피 당시 킹드라를 제외한 모든 드래곤들의 고민거리였다. 덤 수준의 장점이지만, 벌레 출신이라 그런지 기가드레인을 써서 의표를 찔러줄 수도 있는 유일한 드래곤이었다. 레쿠쟈신속을 제외하면 전광석화라는 선공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드래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잠재 제압력이 딸리고, 지진 이외의 기술의 화력은 그렇게 좋지 못해서 혼자 다 해먹을 수는 없었다. 특히 기술폭이 라이벌들에 비해 딸리는 편이었다. 지진, 스톤샤워, 불대문자 정도면 어지간한 건 상대할 수 있지만, 분명히 막힐 때도 있었다. 다른 라이벌들 역시 용춤을 사용하지 않는 형태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유의 타입을 살려 운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2.2. 4세대

플라이곤의 자체 성능은 기술의 추가로 강화되었다. 일격기 땅가르기가 추가되고, 드래곤타입이 다들 얻은 역린용성군도 있었다. 또한, 유턴을 비롯한 벌레 관련 기술이 많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플라이곤의 대우는 오히려 낮아졌는데, 이 시점에서 같은 땅/드래곤타입 600족 드래곤 한카리아스가 등장함으로써 대부분의 장점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한카리아스의 모든 종족값이 플라이곤보다 높은데다가 플라이곤이 플라티나에서 배울 수 있게 된 쓸 만한 NPC기들은 대부분 한카리아스도 배울 수 있었다. 즉, 거의 완벽한 상위호환 포켓몬이 등장한 것이다. 플라이곤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만, 똑같은 걸 더 잘할 수 있는 한카리아스가 있는데, 왜 아직도 플라이곤을 쓰고 있어야 하겠는가. 전광석화가 있지만 HG/SS에서 신속 망나뇽이 등장하면서 그마저도 개성이 약해졌다.

또 한가지 플라이곤에게 안 좋았던 사실은, 자속 지진을 날린다는 3세대 시절의 가장 큰 장점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워낙 쓸만한 물리기가 부족한 환경이어서 대부분의 물리 어태커가 자속도 못 받음에도 불구하고 지진 내지는 노말 기술을 주무기로 사용해야 했기에 플라이곤의 150 지진이 특히 돋보였던 것이지, 4세대에서는 기술마다 물리/특수가 분류되고 새 기술들이 추가되고 하다 보니 이제 다른 드래곤들도 더 좋은 능력치로 얼마든지 강력한 자속 물리기를 날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지진은 여전히 견제폭이 좋고 강력한 기술로 평가받기는 하나, 지진에 대해서 고찰해 봤자 결국은 그 한카리아스가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4세대까지는 유턴을 보유한 유일한 드래곤타입이었으며, 땅타입 + 부유 특성이라 전기와 땅타입을 모두 씹는 점, 또한 유일한 일격기 보유 포켓몬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드래곤타입 포켓몬과 차별화는 가능했다.

2.3. 5세대 이후

불행히도 5세대에서 새로 등장한 드래곤 액스라이즈가 일격기 가위자르기를, 600족 드래곤 삼삼드래가 부유 속성에 유턴을 사용할 수 있고, 6세대에서 유턴을 쓰는 음번, 페인트를 쓰는 미끄래곤이 추가되고, 기충전 용성군을 쓰는 스나이퍼 킹드라가 대두되면서 그나마 긁어모아놨던 개성을 왕창 잃어가는 중이다. 분명 유턴 + 페인트 + 일격기를 모두 쓸 수 있는 포켓몬은 플라이곤뿐이지만, 세대가 진행될수록 플라이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빼앗기고 있어 점점 다른 포켓몬의 하위호환으로 밀려가고 있다. 가령 선공기 보유 특징은 망나뇽에게, 일격기 보유 특징은 틀깨기 특성 액스라이즈에게 밀리는 형편이다.

5세대부터 페인트의 효과가 바뀌어서 드래곤타입 중 가장 빠른 선제기를 바탕으로 기합의띠를 도구로 채용하여 대 드래곤전에서 등가교환을 성립시킬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것도 멀티스케일 망나뇽이 있어서 플라이곤만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없으며, 화력 인플레가 가속화되면서 고작 공격/특공 종족값 100/80으로는 충분한 결정력을 기대할 수 없다.

6세대에서는 ORAS에서 폭음파벌레의야단법석이 추가되어 나름 특색 있고 강력한 특수공격기를 얻게 되기는 했으나, 단순히 '폭음파 쓰는 드래곤'만이 목적이라면 특공과 스피드가 더 높은 음번보다 나을 게 없다. 폭음파를 쓰는 음번과의 차이점은 비행이 아닌 땅타입에 부유 특성이 달려서 내성이 조금 더 많다는 것과 유턴의 공격력이 조금 더 나온다는 것, 그리고 불대문자, 벌레의야단법석 등의 일부 특수기 라인업 정도. 그러나 플라이곤의 특공은 안 그래도 결정력이 모자란 음번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신기술만 믿고 가기엔 이게 또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드래곤 유일의 벌레의야단법석이 단순히 생각해서 차별화만은 된다만 현 시점에서 벌레타입의 견제폭은 최악을 달리는 중이라 실전성은 매우 낮다.

2.4. 총평


하위호환 포켓몬의 가장 유명한 예 중 하나라고 하겠다. 분명 처음엔 이렇지 않았다가 순식간에 굴러떨어졌다는 점이 더욱 슬픈 포켓몬이다.

사실 잘 따져보면 마나피피오네처럼 진짜 완전한 하위호환까지는 아니다. 가령 페인트를 배우는 드래곤이라는 점만 따져도 완전 하위호환이라고는 할 수 없다. 종족치가 더 높은 미끄래곤이 페인트를 배운다고는 하지만, 둘의 타입이나 역할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하위호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애초에 미끄래곤과 차별화가 된다고 기뻐해도 되는 포지션일까? 과연 망나뇽신속보다 플라이곤의 페인트가 더 유용할까? 벌레의야단법석을 배우는 유일한 드래곤이지만, 기본적으로 물리 어태커인 이 녀석에게 자속도 아니고 견제폭도 좁은 벌레의야단법석이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그나마 하위호환이 아니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들을 이렇게 실제로 전부 살려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플라이곤에게 애정이 없는 한 굳이 사용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

한발 더 양보해서 타입이 다르다는 점까지 감안해보자. 불행히도 플라이곤의 가장 큰 고통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플라이곤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타입마저 똑같은, 거의 완전 상위호환 한카리아스의 존재다. 한카리아스가 없던 시절 플라이곤이 이래저래 부족한 것을 커버하고 제법 평가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타입빨이었는데, 같은 타입에 더욱 우수한 한카리아스가 등장하고 나니 이제 더 이상 그 타입빨을 내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 메타게임에서 땅/드래곤의 정의는 이미 한카리아스에게 맞춰져 버렸다. 단적으로 말해서 한카리아스를 넣은 파티에서 한카리아스를 빼고 플라이곤을 넣는다고 하면 플라이곤이 한카리아스의 역할을 그대로 대신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공격력과 스피드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한카리아스가 안정적으로 수행해내던 역할을 플라이곤은 대부분 실패하게 될 것이다. 교체로 상대의 공격을 흘리는 부분에나 약간 유리할 뿐이다.

또 한가지 문제는 3세대 시절에 비해서 신 포켓몬들의 능력치가 파격적으로 책정되어 나오는 추세고, 기존의 라이벌들에게도 메가진화가 주어진다거나 해서 화력 인플레가 심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플라이곤의 이 능력치로는 설령 한카리아스가 나오지 않아서 여전히 타입빨을 자랑할 수 있다고 쳐도, '그래 봤자 화력부족'이라는 이유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가령 액스라이즈는 지진을 비자속으로 날려도 플라이곤의 자속 지진에 절대 꿀리지 않으며 다른 기술들은 말할 것도 없다. 전술한대로 처음 나왔을 때의 다른 개성들 역시 많이 빼앗긴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6세대 현재 대전 환경에서 파티마다 드래곤 대책으로 내세우는 포켓몬들은 한두 마리씩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카리아스 대비는 필수인데, 한카 잡으려고 개나 소나 채용하는 잠빙, 냉빔에 되려 얘가 털릴 게 뻔하다. 대표적인 플라이곤의 천적으로는 비전설 얼음타입 최강의 공격력으로 자속 얼음뭉치를 날리는 맘모꾸리, 옹골참과 얼뭉을 함께 소유한 코리갑, 그리고 파르셀포푸니라 등으로, 이런 포켓몬들은 당연히 한카리아스, 망나뇽 같은 최상위 클래스의 드래곤을 겨냥하기 때문에 이들이 못 버티는 기술을 플라이곤이 버틸 재간은 당연히 없다.

결국 스카프 의존률이 매우 높고, 실제로 레이팅에서 보이는 플라이곤의 대부분이 스카프 유턴을 쓰고 있다. 안 그래도 스카프는 경쟁률이 심한 아이템이니 굳이 플라이곤에게 줄 이유가 없다. 드래곤 하나 잡는 거 내세워서 엔트리 하기에는 플라이곤보다 우위에 서는 포켓몬이 좀 많은 게 아니다. 차라리 액스라이즈, 음번처럼 깔끔하게 종족값 분배가 이루어졌다면 이렇게까지 암울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다못해 용춤이라도 배웠으면 한카리아스와 차별화되어 좀 나았을지도 모른다.

ORAS에선 변한 건 없는데, 플라이곤을 제외한 3세대 출신 드래곤이 모두 메가진화를 얻어 더 심한 놀림을 받고 있다. 그중 함께 똑같이 바닥을 핥고 다니던 파비코리메가진화로 페어리타입이 추가되고 특성으로 페어리스킨이 주어지는 등 특혜도 엄청 받았다. 이로써 드래곤타입 최하 티어를 홀로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물론 귀중한 메가진화 슬롯을 파비코리에게 돌려야 하느냐는 평도 있고 메가진화를 하지 않는다면 파비코리는 여전히 약한 드래곤이지만, 파비코리에게는 굳이 메가진화를 하지 않더라도 멸망의노래를 사용하거나 코튼가드를 통해 내구 서포트형 운용이 가능하다는 최소한의 개성이라도 있다. 그러나 한카리아스와 똑같은 어태커로 태어나서 세대가 갈수록 별다른 배려도 받지 못한 플라이곤은 그저 항상 그림자에 묻어갈 뿐이다.

안 좋다 안 좋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플라이곤은 점점 상향평준화되어가고 있는 다른 드래곤들(특히 한카리아스)을 놔두고 굳이 쓸 필요가 없어서 이렇게 박한 대우를 받는 것이지, 플라이곤 자체가 아무 포켓몬이나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갈 정도로 약한 포켓몬은 아니라는 것이다. 화력도 스피드도 중간은 가기 때문에, 쓰고 싶어서 쓴다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낼 수 있다. 다만 쓰면서 '이 상황에서 (아무 드래곤 포켓몬 이름)을 썼다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안 좋은 포켓몬이라는 소리 안 듣고 사는 녀석들 중에서도 사실 이론상으로 차별화가 된다 뿐이지, 체감 성능이 플라이곤보다 못한 포켓몬들은 널렸다. 최소한의 성능조차 갖추지 못한 포켓몬이었다면 과거 깜까미가 그랬던 것처럼 아무리 타입 조합이 좋아봤자 3세대에서조차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정 플라이곤을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면, 싱글에서는 뭘 해도 한카리아스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힘드니 차라리 더블배틀 이상을 노려보자. 순풍을 깔아주고, 페인트로 상대의 방어판별을 견제하고, 스톤샤워를 반감하며 아군의 지진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그 지진을 자속으로 후려칠 수 있는 등 그나마 플라이곤이 한꺼번에 할 수 있다고 내세울 수 있는 건 대부분 더블/트리플배틀에서나 진가를 발휘할 만한 것들이다. 물론 상대의 행동에 의존하는 면도 많으니, 정말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3. 인기(?)

zinnia_bitch.jpg
[JPG image (58.1 KB)]
자! 하라고! 메가진화하라고![1]

게임 프리크가 고의로 미워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야 할 정도의 취급을 받는 포켓몬.

거꾸로 하면 귄어근릎이다. 첫 등장한 3세대때만 해도 나름 귀여운 외모에 성능도 보만다보단 못했지만 당시로서는 준수한 편이어서 팬층을 갖고 있었으나, 4세대에서 한카리아스가 나올 때부터 시작되어 6세대에서 폭발한 홀대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실컷 가지고 놀던 앤테이부스터에게 성스러운불꽃플레어드라이브를 던져주고 난 후, 게임 프리크가 대놓고 다음 노리개로 삼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식적인 취급이 나쁘며 물론 거기에 대한 팬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일단 태생부터가 어찌보면 별로 명예롭지 못해서, 2세대까지만 해도 희귀하고 얻기 힘들다는 이미지가 있던 드래곤타입의 자존심을 파비코리와 함께 확 구겨놓은 녀석이다. 통신진화로만 나오는 킹드라, 특정 장소에만 숨어 있는 망나뇽, 보만다, 전설의 포켓몬라티아스/라티오스, 레쿠쟈와는 달리 이 둘은 진행 중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되는 곳에서 그냥 입수하게 되며 그만큼 종족치도 더 낮게 설정되어 있다. 물론 아마도 그런 의도라기보다는 드래곤의 종류를 늘리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였겠지만 파비코리 계열이 그런 컨셉에 걸맞게 스토리 중 이리저리 사용되는 것에 비해 어째 플라이곤 계열을 쓰는 NPC는 비교적 드물다.

성능면에서 보면 3세대에서 파비코리는 쓸데없이 내구에 치중한 능력치 때문에 타입이 같은 망나뇽이나 보만다에 밀렸지만, 세대가 갈수록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코튼가드를 추가해주고 이런저런 보조기를 익히게 해주는 등 조금이나마 개성을 주려는 배려가 보였으나, 플라이곤은 한카리아스를 내 놓고 어태커라는 틀 안에서만 조금씩 지원을 해 주다 보니 개성을 얻기는 커녕 도저히 평가가 나아질 수가 없었다.

플라이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호연지방을 다룬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나오고 많은 호연지방 포켓몬들에게 메가진화가 추가되었으나, 어째서인지 호연지방 드래곤 중 유일하게 플라이곤만이 메가진화를 받지 못했다. 원래 교배그룹만 드래곤이던 놈한테도 메가진화로 드래곤을 달아주는 판에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XY와 ORAS에서 한카리아스와 같은 사막지역에서 등장하고, 한술 더 떠 플라이곤을 사용하는 성한이 "나랑 플라이곤은 이거 못 쓰지만 너라면 사용할 수 있을 거야"라면서 하필이면 한카리아스나이트를 주는 등 노골적으로 네타화를 노린 듯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게다가 성한의 플라이곤의 레벨이 53인데, 53이라는 숫자는 일본어 고로아와세로 고미, 즉 쓰레기가 되기에 이것도 고의적인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

이런 취급을 보면서 열도에서는 플라이곤 + 쓰레기(ごみ; 고미)라고 하여 '플라이고미(フライゴミ)'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교배 그룹도 벌레겠다, 그냥 벌레타입으로 취급하기도 하며, 아예 용의 꼬리보다는 벌레의 우두머리가 되는 게 낫다면서 메가진화가 생기면 타입을 벌레로 바뀌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한 까임은 국내 커뮤니티 중 포켓몬 갤러리에서 정점을 찍고 있으며, 툭 하면 까는 글이 올라오고 개념글에도 심심찮게 박힌다. 포켓몬 갤러리에서 주최된 66대회(일명 포챔스)에서는...

p-flh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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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에서는 플라이곤의 메가진화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플라이곤이 메가진화한 게 한카리아스라는 농담까지 주고 받는다. 한 매장에서는 메가플라이곤을 간절히 원했던 직원이 팬아트(…)를 인쇄해서 붙혔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심지어 포켓몬스터와 상관없는 라이트노벨에로망가 선생에서도 디스당했다. 지못미.

4. 스토리

통신대전과는 별개로, 스토리 진행용 포켓몬으로는 좋은 편. 전술했던 '드래곤 치고는 별로 귀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점이 역으로 빛을 발하는 점이다. 다른 드래곤타입 포켓몬들의 경우 진화 레벨이 너무 높거나, 스토리 진행 후반에 나오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만 나오거나, 심지어 통신교환을 해야 진화하는 등 스토리 진행으로 쓰기에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비해, 플라이곤은 사막이 있는 곳이라면 웬만해선 항상 출현하는데다가 진화 레벨도 비교적 낮고 경험치도 크리만 다음으로 덜 먹는다. 레벨 100까지 가는데 필요한 경험치가 크리만은 100만, 플라이곤은 약 106만, 다른 드래곤은 125만이다. 그리고 경험치 106만 족은 100만 족에 비해 초반 성장은 더 빠르다. 쉽게 말하자면 스토리 육성 편의성을 고려한 스타팅 포켓몬의 성장 패턴이 이 106만 족이다.

이보다 경험치를 적게 먹는 포켓몬으로 파비코리가 있지만, 파비코리의 경우 레벨 50까지 가는 데 먹는 경험치가 다른 포켓몬보다 훨씬 많아서, 대개 레벨이 5~60대일 때 포켓몬 리그에 도전하는 스토리 진행에서는 플라이곤보다 성장이 느리다. 플라이곤은 톱치 단계만 잘 넘겨 비브라바까지 진화시키고 나면 스토리 진행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3]

호연지방의 사막에서 톱치가 높은 확률로 출현하며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에서는 리조트데저트, 산로마을 근처에서 출현한다. 운이 좋으면 흔들리는 풀숲에서 비브라바까지 만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스토리용 포켓몬 중 하나. 드래곤 타입답게 다양한 기술폭 덕분에 색깔조각을 통한 용의파동이나 불꽃펀치 같은 다양한 기술가르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술한 것과 같이 플라이곤은 써먹을 수는 있는데 다른 포켓몬들이 더 좋아서 대우가 안 좋은 경우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 중이라면 그 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세대에선 톱치와 딥상어동을 13번 도로에서 잡을 수 있다.

호연지방에서는 이상하게 NPC들이 쓰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막말로 개나 소나 들고 다니는 파비코리와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채용률을 자랑한다. 플라이곤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 진화 전인 톱치와 비브라바도 마찬가지. 톱치는 단풍마을 근처에 딱 1명 있고, 비브라바는 아예 없다. 이놈을 사용하는 네임드 트레이너도 사천왕인 권수 하나뿐이었다가 ORAS에서 한 명이 더 추가된 정도. 희귀한 놈도 아닌데 왜일까···.

5. 기타

엄연히 드래곤타입임에도 벌레를 연상시키는 외모여서인지 초보 유저들이 불꽃이나 비행타입으로 공격하다 자멸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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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짤의 원본은 피아나가 메가진화를 하지 않는 레쿠쟈에게 메가진화를 하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 나오는 레쿠쟈를 플라이곤으로 합성한 것이다.
  • [2] 심지어 저 한카리아스(?)는 다음에 나올 메가플라이곤(?)을 위해 순풍 하나깔고 리타이어했다...
  • [3] 경험치 그룹은 레벨 100까지의 총량을 기준으로 60만(Erratic), 80만(Fast), 100만(Medium Fast), 106만(Medium Slow), 125만(Slow), 164만(Fluctuating) 포인트로 구분된다. 중간의 네 그룹은 전 경험치 구간의 경험치 요구 공식이 동일한 반면 양 끝의 두 그룹은 경험치 구간별로 공식이 변한다. Erratic의 경우 50레벨 이하에서의 경험치 요구 공식이 대체로 다른 그룹보다 높은 값을 가지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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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20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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