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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물)

last modified: 2015-03-29 15:57:57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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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의 일종. 전 세계에 고루 분포하며 재배되는, 예전에는 매우 널리 재배되었던 작물 중 하나이다. 먹을 것이 많아진 현대에는 그다지 식감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으로 삼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 다만 매우 척박한 산지의 식용이나 가축 사료용으로 재배되는 경우가 있으며,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건강식 등의 상품작물로 재배되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따르면 , 수수와 함께 신석기 시대 때 주로 재배하던 작물이었다고 한다. 피는 환경적응성이 매우 뛰어나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청동기시대에 재배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국에서만 해도 조선시대에도 오곡 중 하나(기장, 보리, 쌀, 콩, 피[1])로 꼽힐 정도로 널리 재배되던 작물이었고,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상당히 광범위하게 재배되었던 작물이었다고 한다. 또한 광복 이후 1960년대까지만 해도 널리 재배되었었던 것이 식량증산정책의 일환으로 벼 재배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면서 식용작물로서의 피 재배는 한국 내에서 사라지게 된다.

현재 벼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는 잡초 취급을 당한다. 벼, 보리, 밀 등과 같은 화본과이며, 특히 벼와 매우 유사하여 손제초시 초보자는 육안으로 분별하기 힘들다. 베테랑 농부가 아닌 한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제초작업시 주적(主敵) 중 하나. 벼와 피는 생리적으로도 유사하여, 벼에겐 비교적 안전하고 피는 말려 죽이는 제초제를 만들기도 난이도가 높다. 그렇다고 피를 그냥 놔두면 벼가 먹을 영양분을 다 빨아들여서 온통 피밭(...)이 되어버리며, 생육기간이 벼보다 훨씬 빨라 벼가 다 자라기도 전에 온통 피 씨앗을 뿌리고 죽어버리기 때문에 피를 놔뒀다가는 피를 보게 된다 벼농사 다 망친다.거기다 피의 알곡이 익기시작했을때 피를 뽑다간 수많은 알곡이 땅에 떨어지면서 다음해 논에서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때문에 역시 잡초는 미리미리뽑자.

맛이 별로이기 때문에 오늘날 수경문화권에서 피를 주식으로 재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우리 나라도 조선시대쯤 되면 이미 '피'는 정말 먹을 것이 없을 때(기근이 들었을 때나, 가난으로 인한 이유 등)나 먹는 작물 취급을 받고 있었다. 기운이 없고 비실비실한 사람에게 '피죽도 못먹었냐?'하는식으로 물어보는게 단적인 예. 그 피가 이 피였냐ㄷㄷ 오늘도 하나 배워감 하지만 생육기간이 빠르며 환경적응성이 강한데다가 영양분이 풍부하므로 상품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곳은 생각외로 꽤 있는 편이다. 링크된 블로그는 일본의 식용 피 재배 모습이다.참고 사이트

대한민국에서도 2011년에 시험적으로 식용 피가 재배되고 있다. 참고 기사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미백효과가 높으며 항 당뇨,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약용식품으로서의 효과도 있으며 영양분도 풍부하므로 상품작물로서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맛이 일반적인 벼쌀로 지은 밥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물론 같은 피라도 여러 가지 아종이 있으며, 식용작물로 재배되는 피는 '수래첨' 이라는 품종이다. 원래 한국의 재배종이었으나, 1960년대 이후 피 재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1년 현재는 오히려 일본에서 품종을 수입해와서 시험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로 취급당하는 피에 비해 생산량이 많다. 잡초로 취급당하는 기타 품종 피도 물론 먹을 수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농사지을만한 작물로서는 상품가치 미달이라는 소리.

참고로 피 이삭이 달린 줄기를 한가닥 뽑아서 이삭의 끝부분만 파리정도의 크기로 남기고 모두 제거하면 훌륭한 개구리낚싯대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든 이삭을 개구리 앞에서 흔들면 개구리가 벌레로 착각하고 낼름 삼키는데 이때 낚아올리면 그대로 낚여 올라온다.

고등학생 중에는, 피가 뭔지 몰라서 '논에 피도 안 난다'란 표현의 피를 생물에서 나오는 붉은 액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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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재는 조가 오곡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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