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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last modified: 2014-06-07 16:35:3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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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 2002년 영화로 전도연 정재영 주연. 기본적으로 흔하디 흔한 돈가방 범죄 영화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데뷔한 류승완이었지만, 피도 눈물도 없이는 의욕이 조금 과하여 연출 과잉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감독 본인의 이후 작품들 인터뷰를 보면 피도 눈물도 없이를 흑역사처럼 말하기도 한다. 근데 해외(특히 프랑스)에선 류승완 영화 중 가장 평이 좋았다.

스타일을 쿠엔틴 타란티노펄프 픽션이나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들이 연상되게 만들었다. 카메라 워킹이나 편집이 상당히 감각적이다.

스토리 요약이 힘들정도로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이 쏟아지지만 대강 정리하자면 주연급 인물은 전도연이 연기한 수진, 이혜영이 연기한 경선, 정재영이 연기한 독불이 이 세명이다. 특히 정재영이 연기한 악역 독불이 캐릭터가 대박이라서 뭐 나중엔 높은 곳에 떨어지고 차에 치이고 여자들한테 신나게 쳐맞아도 당최 힘이 달리질 않는다(…) 살상능력은 떨어지지만 체력은 황해의 면가급. 투견장에서의 두 남자가 싸우다가 결국 한 명이 목이 매달려 죽는 씬도 리얼하다.

노인 연기자들이 상당히 중요 비중으로 나온다. 악역 보스 KGB는 신구가, 칠성파 두목으로 백일섭이, 형사 반장 마빡이로 이영후가 나오는 등...특히 신구의 하라구로 악역 연기가 일품이다.

그 외에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출연진이 상당히 후덜덜한 영화다. 주역 3인방과 위에 언급된 중견 연기자들 외에도 무술감독 정두홍이 신구의 보디가드 역할로 등장하고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이 중반부에 조연으로 얼굴을 보인다. 거기에 임원희, 이문식 등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정규수, 안길강 등의 조연 전문 배우들도 얼굴을 보이는데다 잘 찾아보면 봉준호 감독까지 있다. 그래서 이런 얼굴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

여담이지만 감독이 대놓고 1종보통운전면허의 전도사인듯. 중간에 류승범이 분한 똘만이들이 1종면허가 없는데 기어차를 몰고나와서 푸르댁댁하는 장면과 주인공들이 현란하게 기어를 놓는 장면이 대조된다. 추격신에서 일일히 기어를 조작하는 모습이 나온 매우 드문 영화. 이 부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영향을 받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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