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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last modified: 2015-04-15 13:00:12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생애
3. 작품세계
4. 작품 리스트 (년도순)
5. 외부링크


1. 개요

뉴질랜드 출신의 영화 감독. B급 슬래셔 영화의 대부로 명성을 날렸지만, 반지의 제왕으로 대성공한 후엔 메이저 영화만을 제작 중이다. 샘 레이미, 기예르모 델 토로 등과 함께 덕질로 성공한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0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뉴질랜드 메리트 훈장 2등급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뉴질랜드 최고 훈장인 뉴질랜드 훈장(Order of New Zealand)을 받았다. 따라서 이름 앞에 Sir 타이틀이 붙는다. 보통 영미권 매스컴에서 등장할 때는 Sir Peter Jackson.

2. 생애

1987년 고무인간의 최후라는 영화로 데뷔한다.

지역 신문사에 다닐 때 주말에 친구들과 같이 조금씩 조금씩 촬영하면서 자신이 배우로까지 활동하던 이 영화는 저예산 호러물의 전설이 되어버렸다. 지구인 고기로 햄버거 우주 사업을 하고자 지구로 쳐들어와 뉴질랜드 작은 시골 마을을 공격한 우스꽝스러운 외계인들과 이에 맞서는 몇몇 젊은이들의 혈투를 호러와 액션, 그리고 풍자(람보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패러디도 있다!)로 뒤섞어 만든 섞어찌개식 영화였다. 감독 자신도 주역 중 한 명으로 나오지만 동시에 외계인으로도 나와 목에 칼이 꽂혀 죽는 최후를 당한다.

1995년에 내놓은 <피블스를 만나요>는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범죄들을 코믹하게 풍자한 퍼핏 애니메이션이다. 마약 밀매, 성상납, 뇌물 수수, 살인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캐릭터가 인형이라서 체감 수위는 낮다. 중간에 나오는 화장실 유머 장면은 좀 다른 의미로 실감난다(...).

또다른 유명작으로는 데드 얼라이브를 꼽을 수 있다. 사람 입을 벌려놓으니 좀비가 튀어나온 포스터부터가 엽기적인데, 의외로 영화 만듦새는 잘 빠졌다. 쿵후좀비를 때려잡는 신부와 잔디깎이 기계로 좀비를 갈아버리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후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천상의 피조물>을 만들었다. 오늘날 세계적인 CG 업체로 성장한 웨타 디지털은 이 때 피터 잭슨이 세운 것이다. 멜라니 린스키와 케이트 윈슬렛이 첫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기존 작품과 다른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호평을 받으며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감독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이 영화는 예술계 쪽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지만, 여지껏 <고무인간의 최후>나 <피블스를 만나요>, 혹은 <데드 얼라이브>에 열광하던 이들은 실망하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1]

이 영화의 성공을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가서 킹콩의 리메이크 영화화를 시도했으나[2], 결국 좌초되고 뉴질랜드로 돌아와 <포가튼 실버>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세계 영화사에 관한 일종의 퀴즈 프로그램 같은 작품인데, 이쪽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크게 웃을 수 있다.

하지만 1996년에 다시 할리우드로 건너가 코믹 호러 영화 프라이트너를 제작한다. 평가나 흥행은 좋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훗날 <반지의 제왕>에 사용될 CG 기술의 기초를 닦게 된다.

1999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감독을 맡아 2001년부터 한 편씩 전세계에 개봉하게 된다. 전에 만들던 작품들이 대부분 B급 슬래셔 영화여서 성공 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으나[3], 골수 톨키니스트였던 그의 연출력으로 절정의 영상미와 스펙터클을 보여줌으로써 순식간에 전세계 관객들을 떡실신시키고 흥행작 반열에 들게 됨과 동시에, 아카데미에서 온갖 상을 싹쓸이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덕분에 7억 뉴질랜드달러 이상의 관광 수익을 올렸고, 이를 공로삼아 피터 잭슨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에 만든 호빗 3부작에서는 원작파괴로 톨키니스트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반지의 제왕 때는 잠깐 신이라도 들렸나?

2005년에는 마침내 그의 숙원이었던 킹콩 리메이크판을 제작했고, 많은 찬사를 들으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이어서 2009년에는 살인마에게 당한 소녀가 림보에 간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러블리 본즈>를 영화화했는데, 이 작품은 반응이 애매하다. 대부분 일치하는 것은 '피터 잭슨이라는 이름값에 미치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라는 평. 흥행 성적도 좋지 못했다.[4]

2011년에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호빗의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호빗 시리즈도 2012년부터 한 편씩 3년에 걸쳐 개봉되었다. 다만 호빗은 반지의 제왕에 비해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다. 반지의 제왕은 방대한 세 권짜리 소설을 압축한 것이지만, 호빗은 한 권짜리 소설을 3부작으로 길게 늘인 것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참고로 영화팬들로부터 '다이어트 비디오 출시해도 대박날 텐데'라는 소릴 듣는다. 반지의 제왕 감독 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보면 정말 소리 날 정도로 슬림해진 몸매를 자랑한다. 흠좀무...[5] 결정타로, 호빗 촬영과 관련해 올라온 아래의 스틸컷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우홋 멋진 남자...!

그런데 최근 호빗 메이킹 영상에 올라온 피터 잭슨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이 양반이 다시금 몸에 살이 붙고 있다. 나이도 50이 넘은 만큼 몸매 관리가 꽤 힘든 듯하다. 우리는 여기서 제작진이 섭취하는 하루 식단의 칼로리를 짐작할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의 매 편마다 카메오로 출연했다. 반지 원정대에선 호빗들이 브리 마을로 들어갔을 때 술에 취해서 당근을 씹는 아저씨로 나왔고, 두 개의 탑에서는 헬름협곡의 문을 부수려는 우루크-하이들에게 크고 아름다운 금빛 창을 던지는 군인으로 나오며, 왕의 귀환에선 움바르의 해적선을 타고 올라오다 레골라스의 활에 맞아 죽는 해적으로 나왔다.[6] 물론 죽는 장면은 편집당해서 극장판에서는 안 나왔지만 확장판에서는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스길리아스 전투 직전 간달프가 피핀에게 사우론의 동맹군에 대해서 설명해줄 때 하라드림들과 함께 해적들도 언급이 되는데, 해당 씬에서 갑판 위에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풍채 좋은 인물이 바로 피터 잭슨이다. 그리고 해적선 선장도 스태프 중 한명이었는데 그 사람 아들이 스튜디오에 왔다가 해적으로 분장한 자기 아빠를 봤지만 못 알아봤다고 한다.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도 에레보르를 탈출하는 난쟁이 중 한 명으로 나오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반지 원정대를 오마주한 듯이 브리에서 비를 맞으며 당근을 씹는 취객으로 등장한다.

근래에 들어와서 비판을 좀 받고 있다. 아라곤 역으로 출연했던 비고 모텐슨은 2014년 5월 14일, 영국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피터 잭슨이 지나치게 큰 규모의 영화에만 집중하게 된 것과 CG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리들리 스콧처럼 피터는 하나의 거대기업이 되었고, 그만큼 그에게 의존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만들면서 성공을 장담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제작비 문제로 인해 반지의 제왕 1, 2, 3편을 한 번에 촬영하던 시점에서 1편을 제외한 2, 3편의 분량은 형편 없었고, 1편의 초대박 성공으로 돈이 들어와 대대적인 추가 촬영이 가능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반지의 제왕 2, 3편은 곧바로 비디오 가게로 갈 수도 있었던 영화였다"라며 당시의 엉성하던 제작 환경도 지적했다.

뉴질랜드의 원로 감독인 제프 머피는 "피터 잭슨의 영화가 오히려 뉴질랜드 영화를 쇠퇴시켰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머피는 피터 잭슨이 뉴질랜드 감독임에도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 뿐 자국 문화에 기여하는 바가 없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4년 12월 17일, 피터 잭슨은 더 이상 가운데땅 시리즈를 영화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사실 처음에는 반지의 제왕만 영화화할 계획이었지만, 잇따른 영화화 요청에 할 수 없이 호빗도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실마릴리온이 남아 있지만 이런 작품을 아는 건 매니아들 뿐이고, 예상되는 원작 팬들의 비판과 다양성이 떨어지는 본인의 감독 커리어 때문에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한 듯하다. 게다가 감독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영화도 아니다. 실마릴리온은 톨킨 재단 측에서 절대로 판권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니...

한편, 또다른 판타지 소설 테메레르 시리즈의 판권도 구입했다. 그런데 테메레르는 반지의 제왕보다도 훨씬 긴 소설이라 영화로 만들지, 드라마로 만들지, 아니면 제3의 매체를 이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후속작은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으며, 호빗의 차기적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955년작 전쟁물 <댐 버스터>의 리메이크SF 소설 <모털 엔진>의 영화화를 계획 중이다.

할리우드 첫 진출작인 프라이트너의 속편 제작도 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프라이트너는 흥행에 실패하였고[7] 과거에 속편를 만들려면 DVD를 많이 팔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속편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주연으로 나왔던 마이클 J. 폭스가 파킨슨병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서 영화 활동을 많이 못하는 편이다.

한때는 남아공의 신예 감독 닐 블롬캠프를 기용하여 헤일로 시리즈의 영화화를 추진했지만 제작비 문제로 무산되었다. 또한 닥터후의 에피소드 하나를 연출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워낙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당분간은 힘들 듯하다. #

3. 작품세계

초기 피터 잭슨의 작품세계는 상당히 고어하며 우스꽝스러운 B급 영화가 주를 이뤘다.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프라이트너, 반지의 제왕으로 점점 그의 작품세계가 정립되기 시작한다.

우선, 초창기 피터 잭슨의 영화는 과도기적 작품들로 적절한 영상미와 특유의 고어함이 눈에 띈다. 특히 킹콩까지 보자면 크리쳐들의 디자인들이 깔끔하고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뒤틀리고 난잡하여 "피터 잭슨식 크리쳐"가 확립이 된다. 반지의 제왕의 오크는 말할 것도 없고 와르그도 전혀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킹콩에 나오는 해골섬의 공룡들은 기존의 쥬라기 공원에서의 깔끔한 공룡들과 다르게 덧니가 여기저기 삐죽 튀어나오고 살가죽이 난잡하고 상처가 노골적으로 묘사되며 거친 게 특징이다.

하지만 킹콩과 호빗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그의 작품세계가 바뀐다. 일단 특유의 뒤틀린 모습이 킹콩까지는 유지되지만 호빗에서 많이 줄어든다. 오크의 경우 호빗의 오크들이 (주로 CG로 묘사되었기에) 반지의 제왕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바뀌었으며, 와르그도 두 개의 탑에서 나왔을 때와 다르게 많이 깔끔하지고 전형적인 늑대의 모습으로 바뀐다. 또한 스마우그는 피터 잭슨의 영화에서 나오는 크리쳐치고는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카메라워크가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것이 킹콩에서 V렉스 3마리와 킹콩이 싸우는 장면인데, 카메라가 정신없이 회전하는 등의 무브를 보여준다.[8] 이는 그의 영화에서 CG 비중이 상당히 늘어나서 생기는 일인데, 그나마 반지의 제왕 때는 세트와 야외 로케가 주를 이뤘지만 킹콩부터는 그냥 그린 스크린 세트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굉장히 화려하고 웅장한 카메라워크 덕분에 역동적인 액션을 잘 담는 편.

반지의 제왕 촬영당시 오크 등의 분장에 상당히 질린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9], 이 때문에 호빗에서는 대부분의 오크들이 CG로 묘사된다.

4. 작품 리스트 (년도순)

5.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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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반지의 제왕>이 한창 개봉중일 때 부랴부랴 비디오로 나온 <천상의 피조물> 한국판 비디오는 아주 표지가 가관인데, 뭔 판타지 영화 포스터처럼 만들어 놨다(...).
  • [2] 피터 잭슨은 1933년작 킹콩을 보고 영화 감독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 [3] 최소한 리들리 스콧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정도의 거장은 돼야 영화화 시도라도 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는데 난데없이 피터 잭슨이 감독으로 발표되자 다들 충격을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탔다고는 해도 일반인들한테는 듣보잡이었고, 특히 <고무인간의 최후> 같은 그의 괴랄한 전작을 아는 소수 영화팬들은 패닉 상태였다(...).
  • [4] 여담이지만 원래 이 영화는 린 램지 감독이 맡으려고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하차하고, 대신 피터 잭슨이 들어온 것이다.
  • [5] 피터 잭슨이 살을 뺀 방법은 간식을 햄버거에서 요구르트로 대체한 것이었다고 한다. 살을 뺀 이유는 데드 얼라이브 시절부터 현재까지 각본가로 함께 일하고 있는 부인 프랜 월쉬가 킹콩 촬영 현장에서 '그렇게 살찐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면 배우들이 감독을 무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 [6] 사실 위협용으로 귀만 쏘려 했는데 김리가 일부러 도끼로 활을 툭 건드려서 맞아 죽었다. 잘못 쏴서 적중하는 레골라스의 위엄
  • [7] 제작비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쳤는데, 손익분기점은 보통 제작비의 2~3배 이상이므로 적자를 본 셈이다. #
  • [8] 특히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 같은 영화들은 딱히 3D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에도 3D로 변환하면 상당히 어울릴 법한 앵글이나 구도가 많다.
  • [9] 배우 한명당 수시간의 분장 시간이 필요하고, 매 컷마다 분장을 다시 정비해야 했다. 또한 착용감이 몹시 불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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