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모 ¶
2. 성격 ¶
"남자라면 이 비열한 거리를 지나가야 한다. 그 자신은 때묻지도 않고 비열하지도 않으며 이러한 종류의 탐정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참으로 귀중한 인간인 것이다. 그는 완벽한 사람이면서, 비범한 사람인 동시에 보통 사람이어야 한다. 다소 낡은 표현을 쓰자면 그는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명예를 염두에 두지도 말하지도 않지만 본능적으로 그러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그의 세계에서 최고의 사람이어야 하고, 어느 세계에서도 모자람 없이 훌륭한 사람이어야 한다."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2]중. |
필립 말로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이것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역작 《비열한 거리》의 제목이자 모티프가 되기도 한다.
4. 인간관계 ¶
6.2. 단편 ¶
- Finger Man (1934)
- Goldfish (1936)
- Red Wind (1938)
- Trouble Is My Business (1939)
- The Pencil (AKA "Marlowe Takes On the Syndicate", "Wrong Pigeon", and "Philip Marlowe's Last Case") (1959)
6.3. 그 외 등장 작품 (패스티시, 오마주 등) ¶
- Triste, solitario y final (by Osvaldo Soriano, 1974.)
- Raymond Chandler's Philip Marlowe: a Centennial Celebration
- Perchance to Dream
- Orange Curtain
- Dealer's Choice
- The Singing Detective
- Zoot Marlowe in the works of Mel Gilden
7. 명대사 ¶
말로의 대사는 시적이며 냉소적이다. 상대방을 비웃기 위해 지껄인 대사 중에 꽤나 재치있는 대사가 많은 편이며, 감상적이곤 할때 내뱉는 독백은 그야말로 일품. 애초에 모든 소설이 1인칭의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소설 전체가 명대사로 가득 차있기도 하다.
"...나에게 다리를 자랑해도 상관없어요. 끝내주는 다리이기는 하니 알게 되어 즐겁군요. 그 쪽이 내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도 상관없소. 내 태도는 아주 나쁘니까. 나도 내 태도 때문에 마음 아파하면서 긴긴 겨울밤을 보낸다오. 그렇지만 나를 속속들이 캐보려고 당신 시간을 헛되이 쓰지는 마시오." 죽은 사람은 상처받은 마음보다도 무겁다. 그녀는 미소지었다. 작고 날카로운 이가 반짝거렸다. "내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꿈에도 모를걸요." -빅 슬립- |
84센트짜리 저녁 식사는 버려진 우편가방 같은 맛이 낫다. 음식을 날라다준 웨이터는 25센트만 주면 나를 때려눕히고, 75센트에 내 목을 따버리고, 세금 포함해서 1불 50센트만 주면 콘크리트 통에 내 시체를 넣어 바다에 갖다 버릴 사람 같았다. "이런 식으로 많이 하나 보죠?" "너는 억센 남자야. 키 백팔십 센티의 강철 사나이지. 옷을 벗고 얼굴을 씻은 다음 몸무게를 재도 팔십오 킬로는 나갈 거야. 근육도 단단하고 턱도 강하지. 참을 수 있어. 두 번이나 둔기로 얻어맞고 목은 졸리고 총신에 얻어맞아 턱이 반쯤 나갈 뻔했지. 왈츠를 추는 생쥐 두 마리처럼 미칠 때까지 마약 주사를 맞은 상태로 버려지기도 했어.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늘 있는 일이잖아. 자,이제 일어나서 뭔가 진짜 강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바지 입는 일 같은 것 말이야." "죄송합니다. 모리슨 부인, 저희에게는 중요한 문제라서......" -안녕 내 사랑- |
그는 2센티미터 정도로만 미소지었다. "당신네들이 스스로의 영혼을 가지기 전까지는 내 영혼도 가질 수 없을 거요. 어떤 상황에서나 당신들이 언제나 진실을 구하고, 결과야 어찌 되든 진실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라고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때가 올 때까지는, 나는 내 양심을 따르고 나의 의뢰인을 최선을 다해서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이 윈도- |
"당신 태도가 마음에 안드는군." 킹슬리는 브라질산 땅콩이라도 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수의 여인- |
"내가 말하는 건 어떤 것도 점잖지 않지. 나는 점잖지 않으니까. 아가씨 기준으로는 기도책을 세 개 미만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도 점잖을 수 없겠지." 그녀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 장의사가 할부금을 요청하는 듯한 슬픈 속삭임처럼 들렸다. 오후 반나절 동안 예의차릴 분량은 이미 다 써버렸다. 그들은 안전하다. 그들은 딱히 정중한 태도를 보이지 않지만 교양이 있고 아무 일에도 진정한 흥미가 없으나 지적이고 식견이 있다. 그들은 인류가 삶을 생존과, 야망을 안전과 교환했을 때 변신하게 되는 존재들이다. "당신 아주 웃기는 역할을 하고 있군요, 아미고. 정말로요. 당신 같은 인물들이 계속 나오는지도 몰랐어요." -리틀 시스터- |
질서정연한 남자, 말로. 그의 커피를 끓이는 기술에 방해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지. 필사적인 인간이 손에 들고 있는 총조차도.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은 잠시동안 죽는 것이다. 감옥에서는 인간의 개성이 없어진다. 인간은 처리해버려야 할 사소한 문제로 전락하여 보고서의 몇 가지 항목을 기입하는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누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했는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일생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아무도 상관 않는다. 말썽을 피우지 않는 한 아무도 그 사람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못살게 구는 사람도 없다. 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이라고는 맞는 감방을 찾아 들어가 얌전히 있는 것뿐이다. 김렛을 마시기에는 아직 이르다.(I suppose it's a bit too early for a gimlet.)[12] 나에게 있어 잠이 오지 않는 밤은 살찐 우체부만큼이나 진기한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사립탐정의 하루가 지나갔다. 정확히 전형적인 날은 아니었지만 아주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한 남자가 이 일을 그만두지 않고 버티는 이유를 아무도 알 수 없다. 부자가 될 수도 없고, 대부분 재미도 별로 없다. 때로는 얻어터지거나 총을 맞거나 감옥에 던져지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죽을 수도 있다. 두 달마다 한 번씩, 이 일을 그만두고 아직 머리가 흔들리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을 때 번듯한 다른 직업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러면 문에서 버저가 울리고 대기실로 향하는 안쪽 문을 열면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여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슬픔, 약간의 돈을 안고 들어온다. “잘 잤나, 캔디?” 이런 때에 알맞는 프랑스 말이 있다. 프랑스인은 어떤 경우에나 알맞는 말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말은 언제나 옳다. 경찰들과 이별하는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나긴 이별- |
거칠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신사답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이 없다.[13] -Play back- |
8. 영화 ¶
2. Humphrey Bogart <The Bigsleep>(1946)
3. Robert Montgomery <The Lady in the Lake>(1947)
4. George Montgomery <The Brasher Doubloon>(1947)(High window)
5. Elliott Gould[14] <The Long Goodbye>(1973)
6. Robert Mitchum <Farewell My Lovely>(1975), <The Big Sleep>(1978)
7. James Garner <Marlowe>(1969)(The Little Sister)
8. Philip Carey <Philip Marlowe>(TV series) 1959-1960
9. Powers Boothe <Philip Marlowe, Private Eye>(HBO TV series)(1983)(1986)
10. James Caan <Poodle springs>(HBO TV MOVIE)(1998)
9. 라디오, TV 드라마 ¶
영화를 라디오 드라마로 개작, CBS Radio, 1945년 6월 11일 방송 (딕 파웰이 말로역)
1947년 6월 17일 부터 1947년 9월 9일까지 방송 (반 헤플린(Van Heflin)이 말로역)
"The Kandy Tooth" <샘 스페이드의 모험>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로버트 몽고메리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스페이드와 말로의 만남.
영화를 라디오 드라마로 개작, CBS Radio, 1948년 6월 8일 방송 (딕 파웰이 말로역)
1948 9월 26일 부터 1951 9월 15일까지 방송 (제랄드 몰이 말로역)
소설을 드라마로 개작, CBS Television, 1954년 10월 7일 방송 (딕 파웰이 말로역)
1959년 10월 6일부터 1960년 5월 29일까지 방송 (필립 케어리가 말로역)
1983년 5월 16일부터 1983년 5월 18일까지, 1986년 5월 27일부터 1986년 6월 3일 까지(파워스 부스가 말로역)
1977년 9월 26일 부터 1988 9월 13일 까지 방송 (에드 비숍이 말로역)
단편을 드라마로 개작, Showtime Television, 1995 11월 26일 (대니 글로버가 말로역)
The Big Sleep (2011년 2월 5일), The Lady in the Lake (2월 12일), Farewell My Lovely (2월 19일), Playback (2월 26)(토비 스티븐스가 말로역)
11. 후대에 끼친 영향 ¶
- [1] 이는 1975년작 영화 'Farewell My Lovely'의 영향이 크다.
- [2]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 [3] 말을 잘 듣지 않고 지나치게 유능하다는 이유였다.
- [4] 프랑스 소설가가 말로가 자신의 부모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단편을 쓴 적은 있다.
- [5] '빅 슬립'에서 말로는 자신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경찰의 부인을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 [6] 파이프담배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주로 피우는 듯 하다.
- [7] 그러나 정작 그의 상징이 된 김릿은 단 맛이 나는 칵테일이다. 실제로 제대로 된 김릿은 로즈 사의 라임주스와 진을 반반씩 섞는 술인데 이 로즈 사의 라임주스는 단 맛이 들어가 있다.
- [8] 영국에선 1953년, 미국에서는 1954년에 출판됐다.
- [9] 실질적으로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최후의 장편. 챈들러는 헐리우드 생활 당시에 써놓았던 시나리오를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소설로 각색했다. 하지만 대놓고 여자에게 치근덕거리는 등 말로에 대한 그 동안의 환상을 깨는 묘사가 많아 팬들 사이에서는 흑역사로 취급된다.
- [10] 파커는 이후로 챈들러의 팬들로부터 두고 두고 까이는 중이다.
- [11] Philip Marlowe's Guide to Life라는 책이다.
- [12]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경구라고.
- [13] 더욱이 일본에서 유명한 경구('하드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젠틀하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이 없다')로 어떤 광고에서 카피문구로 인용되어 유행어가 될 정도로 많이 쓰여졌다고.
- [14] 엘리엇 굴드는 말로 시리즈 전권을 오디오북으로 녹음했다.
- [15] 둠과 같은 1인칭 fps 게임을 생각하면 된다.
- [16] 폴 오스터는 챈들러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았다. 그 이후로 어느 누구도 그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