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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구로

last modified: 2015-04-13 22:42:19 by Contributors

구하라로 변하는 게 아니다!

腹黒
はらぐろ
black-hearted

Contents

1. 개요
2. 악인인가?
3. 다른 용어와의 구분
4. 현실의 하라구로
5. 해당 캐릭터의 클리셰
5.1. 모에 속성으로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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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47.46 KB)]

적절한 예시

츤데레의 반대라 할 수 있는 단어. 하라구로는 캐릭터의 성격 표현 가운데 하나로, 한자 그대로 뱃속이 시커먼 인물을 말한다. 평상시에는 언행이 정중하며 밝고 나긋나긋하지만 실제 성격은 음험한 인물상을 가리킨다. 흔히 '능구렁이'라고 하며, 그외에도 , 너구리, 여우, 고양이에 비유한다. 비슷한 뜻으로 표현하면 속이 검다, 음흉하다, 음험하다 등을 들 수 있고, 중국어로는 후흑이 있다. 서브컬쳐에서 이러한 속성을 가진 원조 캐릭터로는 시끌별 녀석들 정도를 들 수 있다. 한자성어로는 구밀복검(口蜜腹劍)이 되겠다.[1]

일본어라는 점 때문에 언어순화의 대상으로 여겨져서 복흑으로 쓰자는 주장이 있으나, 오히려 이는 국어 파괴에 가깝다. 복흑은 하라구로를 그대로 한국식으로 음독했을 뿐으로, 형용사적 수식어로 쓰이는 黑이 腹의 뒤에 들어가버리므로 잘못된 문법이기 때문. 잘 이해가 안 된다면 '백조' '적안' '금발'등 다른 색깔을 형용사로 이용한 단어를 떠올려보자.

순화하고 싶으면 문장에 따라 '속이 시커멓다', '음흉하다' '의뭉스럽다'[2] '내숭 백단'불여시 [3] '흑심을 품다' 등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단어가 존재하며, 한자성어로 따지자면 구밀복검이나 양두구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굳이 명사로 쓸 경우에는 사전에도 실려있는 '흉두'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이런데도 복흑을 쓰는 이유는 '하라구로'에 익숙한데 일본어를 그대로 쓰기는 뭐해서 한자 독음을 쓰는, 미연시의 유래와 비슷한 케이스에 가까울 것이다. '하라구로'는 음독이 아니라 훈독인데, 이는 "腹が黒い=뱃속이 검다"라는 문장의 축약으로 만들어진 단어라서 그렇기 때문에 복흑은 원문을 살렸다고 보기도 힘들다.그러니까 제대로 직역하면 속검이 된다 걍 속이 검다 해

반댓말로는 하라시로(?)가 있다.[4]

이에 해당되는 인물 및 캐릭터는 /목록 참조.

2. 악인인가?

어쨌거나 '표리부동'이라고 할 수 있기에 사회통념상 좋지 않은 쪽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라구로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비해 내면이 차갑고 음험하다는 의미여서 단순히 이것만으로 악역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 주연급을 파멸로 몰아넣는 배신자에서부터 실실 웃고 있는데 일처리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참모형 캐릭터까지도 이 카테고리 안에 넣을 수 있기 때문.

악인인 케이스에서는 진짜 성격을 숨기고 있다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외쳐주며 뒤통수를 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스토리 상의 반전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그야말로 '가식'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성. 나긋나긋 선한 이미지를 풍기던 인물이 결정적인 순간에 180도 돌변하여 갑자기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거나 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등 표변하여 훈훈해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본색 표출시의 표정이 더 무서워지거나 싸늘하게 굳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 절륜하게 뿜어주는 썩소가 압권. "계획대로!" 참조. 아예 주인공 본인이 이런 캐릭터인 경우도 있다. 데스노트야가미 라이토. 코드 기아스를르슈 람페르지같은 경우가 대표적. 주인공이 하라구로인 경우는 보통 주인공 보정에 의해안티, 혹은 다크 히어로와 이미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안그러면 걍 천하의 개쌍놈(...)이 되거나 주위의 주인공스런 성격을 지닌 인물에게 밀려 페이크 주인공 소리를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악인이 아닌 경우에는 갭 모에와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캐릭터의 다면성이 부각되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그 캐릭터에게 이런 면이?!" 라는 충격을 불러 일으키며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전투물이라면 동료들 중 평소 표정이 벙실거리면서도 전투에만 돌입하면 날카로워지는 부류의 캐릭터가 여기 해당될 확률이 높다. 다른 모든 갭 모에가 그렇듯이 갭이 크면 클수록 가해지는 충격도 큰지라, 캐릭터의 대외용 속성이 치유계라면 본색을 드러낼 때 충격을 받는 강도는 3배 강력해진다. 여기에 더욱 추가되어 연애물이면서 속이 검고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는 복합적인 경우라면 "속은 검은데 사랑에는 일편단심"이라는 그야말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비현실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로 완성된다. 저 "사랑에는 일편단심"부분이 빠지면 그건 그냥 바람둥이가 되어 안티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이런 "다른 모든 면에서는 속이 검지만 나와의 연애에서는 따뜻하겠지"라는 미묘한 캐릭터성은 나쁜남자와 같은 맥락의 매력.

동인설정으로써는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반전요소로써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동인지에서 한번씩은 하라구로 속성을 갖기도 한다. 특히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일 수록 이러한 동인설정이 발생하기 쉽다.

3. 다른 용어와의 구분

흑막이라는 용어와는 구별된다. 흑막은 스토리 상의 위치이고 속이 검다는 것은 캐릭터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물론 속이 검은, 즉 자신의 진짜 성격이나 더 나아가서는 목적까지도 숨기고 있던 캐릭터가 사실은 흑막이었다는 패턴은 가장 일반적인 스토리 상의 반전이다. 그냥 흑막 중에는 속이 검은 캐릭터가 많다고 보면 된다.

타 개념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다르다. 아래는 주로 헷갈리는 속성들을 정리.
  • 일종의 정신질환인 이중인격이나 얀데레, 사이코패스는 속이 검은 것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진짜 모습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계산에 의한 위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다.
  • 마성의 매력으로 이성을 농락하는 팜 파탈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 타인을 속이는 소시오패스[5] 등과는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동일한 속성은 아니다.
  • 츤데레와는 아예 무관하나, 자신의 사악한 속내를 본 사람에게 대놓고 사악하게 굴다가 결국 츤데레화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좋아하는 대상 말고는 모두에게 가면을 쓰고 대한다.
  • 흑막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진 최종보스인 경우가 있으나 보기 드물게도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하는 존재로 변하기도 한다.
  • 속이 검은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소악마와도 통한다.
  •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본의와는 무관하게 일종의 흑화, 폭주 차원에서 기인하는 경우는 본인의 성격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원래 그럴 생각이 없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배신하는 경우와도 다르다. 즉 평상시의 상냥한 모습이 다 계산된 행동일 때에만 들어맞는 표현이다.

4. 현실의 하라구로

속이 검은 사람들은, 사회 도처에서 산다. 보증 서준 친구가 돌연히 야반도주한다,잘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뒷통수를 치면서 배신을 때린다, 마냥 사글사글하게 대해주던 사장이 갑자기 퇴직시킨다. 사실 싫어하는 상사에게 어쩔수 없이 아부하고 웃어야 한다.

'강철의 연금술사・라디오 FA 선언'에서 진행자인 박로미쿠기미야 리에중 누가 더 하라구로인지 가리는 '대결!라디오HG선언!'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코너의 기원은 일본인들이 박로미를 바쿠로미라고 읽어서라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으니 아는 사람이 수정바람.

하라구로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책략이 병법 36계에도 있다. 목적을 위해 거짓으로 어리석거나 멍청한 척 하는 가치부전.
뱀발로, 해외에서 양덕후들이 이걸 가지고 분석(?)해놓은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특성을 집대성해놓은 것같다', 혹은 '일본에서만 나올 수 있는 스타일'라는 식의 의견이 심심찮게 있는 편이다. 서양에서 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이미지나 행동양식이 하라구로와 묘하게 겹치는 면이 있기는 하다.[6]

'친하게 지내다가 막상 나중에 뒤통수치거나, 겉으로는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 상대를 미워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frienemy'라는 단어도 있다.

5. 해당 캐릭터의 클리셰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해당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5.1. 모에 속성으로서

여성향 계열 작품에서는 안경을 쓴 남자 우등생 캐릭터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갭 모에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상시 활달한 캐릭터들에게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극 S 속성을 겸비하며 츤데레에서 데레의 비율을 확 줄인 태도로 나오다가[8], 결국 나중에는 자신이 이제껏 한 행동을 후회하고 데레로 돌아선다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 동인계에서는 '귀축공' 캐릭터로서 실컷 굴려진다.남자라면 외모가 예쁜 경우에 한해 역관광당하는 '수' 캐릭터도 존재한다.

이런 류 캐릭터들은 대개 냉철하고 지적이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계산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메인 캐릭터보다는 보조역으로서, 어떤 있어 보이는 모임에서 책사나 학생회장 등 요직을 맡고 있을 때가 많아서, 미형 남성 캐릭터가 이 속성을 가질 경우 작품 내에서 손꼽히는 인기를 보유하게 된다. 그렇게 성격이 비틀어진 동기가 독자의 동정심을 자극할 만한 것들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캐릭터 유형. 위위 '츤데레화'하는 하라구로형에는 남자 캐릭터형이 많다.

여성향 작품의 여자 하라구로는 주로 주인공의 정신을 휘어잡으며, 몰래몰라 상황을 개조해 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하라구로 친구가 하라구로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모두 예민해집시다.주로 아름다운 미인으로 그려진다. 순정 계열에서는 하라구로 속성상 당연히 악역, 백합에서는 공으로 등장한다.

단,남성향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가 남자를 휘두르면 '드세다'는 말을 들어 모에도가 떨어지므로 대체로 호평받기 어려워진다. 여성의 비슷한 속성은 '네코카부리'(내숭)라고도 한다. 보통 여성(남자가 그린 작품의) 캐릭터들은 남성 캐릭터에게 육체적으로 폭력을 휘두르지만 정신적으로 휘어잡거나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괴롭힘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도는 훨씬 덜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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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입 안에는 꿀이 있지만, 배 안에는 칼이 있다는 뜻이며, 해석하면 말로는 친하게 지내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frienemy
  • [2]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나 내심 엉큼한 데가 있음.
  • [3] 내숭은 내흉이 한국어식 발음으로 변형된 버젼으로, 속이 겉은 부드러운데 속은 흉악하다는 뜻이다. 하라구로와 느낌은 다르지만 뜻 자체는 비슷하다. 이와 관련해 "흉악하다"를 강원도, 경상도 사투리로 "숭악하다"라고 하기도 한다.
  • [4] 진짜 있는 용어는 아니지만 대충 "겉으로는 악랄하고 음침해 보이는데 사실 상냥하고 친절하다던가 아니면 자기 스스로는 교활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며 거짓말에 능하다고 여기는데 사실은 바보고 써먹는 거짓말도 얄팍하기 그지 없는 사람" 정도라고 생각하자,아니면 뛰어난 거짓말 솜씨로 선역(ex독립투사, 혁명가)를 악역으로 부터 숨겨주는 케릭터 라던가
  • [5] 이쪽도 정신병이라는 견해가 있다.
  • [6] 좀처럼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다던가, 평소엔 예의바르고 싹싹하다던가, 접대용 멘트나 미소, 단정적인 화법보다는 빙 돌려서 표현하는 화법을 사용하는 점, 본심을 알 수가 없다는 식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언급된다.
  • [7] 보통 이 경우 소악마 속성에 들어가지만, 하라구로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 [8] 이 때 지나치게 괴롭히기만 해서는 '무섭다', '재수없다', '기분 나쁘다'는 반응만 나오게 되므로, 도중에 몇 번 당근을 던져주어 이런 행동의 기반에는 관심이 깔려 있다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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