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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코

last modified: 2015-04-03 05:53:35 by Contributors


말년의 하치코

충견 하치공(忠犬ハチ公)이라고도 한다.

1924년 태어났는데, 원래는 사이토라는 사람의 집에서 태어난 강아지였으나 사이토가 평소에 신세를 많이 진 동경제국대학 농학부의 우에노 에이자부로 교수에게 강아지 두마리를 보낸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하치코였다.

우에노 교수는 아키타견(일본의 국견)을 좋아해서 여러 번 길렀지만 번번히 죽어서 상심하던 차에 몸이 약한 하치코를 극진히 돌보아 건강해지게 되었고, 다 자란 하치코는 매일 문앞까지 주인을 배웅했고 시부야역까지 따라가거나 마중을 나왔다고 한다. 하치코 외에 포인터 종류의 존과 S라는 이름의 개도 하치코와 함께 주인을 마중나왔다고 한다.

그러던중 우에노 교수가 1925년 5월, 교수회의를 마치고 다른 교수와 이야기를 하던 중 뒤로 쓰러져 급사하고 만다. 아무것도 모르던 하치코는 농학부 정문앞에서 주인을 기다렸지만 주인이 나오지 않자 집으로 돌아가 3일동안 헛간에서 식음을 전폐했다고 한다.

이후 우에노 교수의 부인에 의해서 부인의 팔촌 친척에게 맡겨졌지만 문제가 있어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고 이후 이집 저집을 전전하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늘 시부야 역에 죽은 주인을 마중나왔다. 그러나 떠돌이 개인줄 알고 개장수가 잡아가거나 장사에 방해된다고 상인들이 하치코를 구박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던 중 "일본개보존협회"를 조직한 사이토 히로시가 상인들에게 구박받는 하치코를 목격하고 불쌍히 여겨 아사히 신문에 하치코의 사연을 기고하여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유명해지게 되었다. 하치코의 한쪽 귀가 늘어진 것 때문에 잡종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지만 잡종이라서 그런것이 아니고 피부병 때문이었다고.

하치코의 사연을 들은 조각가 안도 테루가 하치코의 조각상을 만들고 싶다고 사이토 히로시에게 제안하여 한창 작업을 하던 중 하치코를 맡고 있다고 자칭하던 노인이 하치코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그림엽서를 팔아서 그보다 앞서서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하치코의 동상이 세워지던 날에는 하치코 본견도 참석했다.

하치코는 사람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주인을 마중하는 걸 멈추지 않다가 1935년 3월 8일, 개에게 치명적인 필라리아(심장사상충)로 사망한다. 떠돌이 개가 되어 제대로 돌봐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치코의 동상은 태평양 전쟁 당시 금속공출로 헐려져 녹여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1948년에 다시 동상이 세워져 시부야역 광장 중앙에 있다가 시부야역이 확장개보수를 하면서 위치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하치코 동상 주변은 시부야 역 일대 최고의 만남의 장소로 지금도 이용하고 있다.

하치코는 충견으로 전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생전에 유명해지자 하치코의 상을 만들어 히로히토 덴노에게까지 바쳤다고 한다. 또한 하치의 이야기는 교과서에 실렸고 1987년 영화 "하치코 이야기"가 개봉되었다. 2008년에 이 영화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하기로 결정하여 차드 기어가 주연을 맡았다.[1] 일본에서는 하치코라는 이름 때문인지 2009년 8월 8일에 공개되었다.[2] 교수의 일본인 친구 교수로 나온 배우는 최악의 망작 철권 영화판에서 미시마 헤이하치로 나왔던 배우이다.

일각에서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플랜더스의 개도 하치코 이야기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추측하기도 한다.

© 日:Muramasa,Muramasa (cc-by-sa-3.0) from

일본국립과학박물관에 소장중인 하치코의 박제. 그냥 주인 옆에 묻어줘.. 죽어서라도 주인곁에 보내주자

학가소운씨도 이 하치를 만나서 먹이를 준 경험이 있다고 한다.(김소운의 수필에서 인용.)

JR 히가시니혼하치코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주의 요망. 애초에 시부야역은 도쿄 중심, 하치코 센의 종점인 타카사키, 카와고에, 하치오지 역은 다 도쿄도 외곽이거나, 타 현에 위치한다. 당연히 시부야역을 지나가지도 않고. 실제로 일반인 중에는 헷갈리는 일이 간간히 있나 보다. 테츠코의 여행 참조. 다만, 시부야역의 하치코출구에 있는 충견 하치공 동상은 시부야역의 대표적 랜드마크중 하나.

만화 세인트 영맨에서는 영특하게도 윤회를 넘어 해탈해서 천상에 있으며 주인이 해탈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물론 불교교리에 따르면 저런것도 집착이라서 해탈해서 저러는것은 말이 안되지만 종교개그만화니 넘어가자.근데 묘하게 해탈해도 모습이 개다.

프랑켄 프랑에도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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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기본 틀은 원작 1987년 영화와 거의 흡사하나 몇 가지 설정이 바뀐 것이. 아무래도 배경이 일본(초반은 일본 아키타 현이 잠깐 나왔었다.)에서 미국으로 바뀐 거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지도. 농대 교수가 음대 교수로, 포장마차 장사꾼이 핫도그 장사꾼으로 바뀐 정도이다.
  • [2] 일본어에서 '하치'는 숫자 8을 의미하기도 한다. 리메이크판에서도 개의 목걸이에 한자 八이 쓰여져 있어서 이름을 하치로 지은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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