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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권

last modified: 2013-07-31 19:25:00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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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배드민턴 선수이자, 코치. 2000 시드니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한 시대를 지배했던 선수다. 1975년 4월 30일 생으로 고향은 전주. 현역 시절 별명은 꺼벙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배드민턴에 입문해 유망주로 주목받으면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원광대학교에 진학해서 점점 이름을 알리게 된다.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전설적인 남자 복식 조인 박주봉-김문수 조가 은퇴한 후, 한 동안 후계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던 한국 남자 배드민턴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부터다. 이 때,경진과 호흡을 맞춰 1997년 코리아오픈, 전영오픈 등을 석권하면서 새로운 남자 복식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강경진이 결국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이탈하면서 새로운 복식조를 구성하게 되는데, 그의 새로운 파트너는 그의 절친인 김동문.

김동문과 하태권의 조합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있는 플레이를 가졌지만 소극적인 성격의 김동문과 파워 플레이 위주의 활달한 하태권이 조합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그 결과는 2000 시드니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총 9차례 국제 대회 우승. 이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부담감에 눌린 이 둘은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면서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하며 4년간 칼을 갈면서 다시 세계 정상권의 기량을 유지하는데 성공, 2004 아테네 올림픽 개막 직전 세계랭킹 4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번에는 제 기량을 다 보여주며 남자 복식에서 대표팀 동료인 이동수-유용성 조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태권이 가진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사실 오히려 최대의 고비는 남자 복식 4강전과 혼합복식 결승전에 겹쳐서, 이 당시 최고의 조합이던 김동문-라경민 조를 위해 희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혼합복식 조가 8강 탈락하는 대이변이 연출되면서 결과적으로 김동문이 남자 복식에 집중하게 되었다.

2004년 올림픽을 끝으로 사실상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소속팀인 삼성전기 팀에서 실업 선수로 뛰다가 은퇴. 현재는 코치 직을 맡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김동문과는 평생의 절친이다.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을 처음 권유한 것도 김동문이었고, 김동문과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 소속팀까지 모두 같다. 처음에는 다른 복식 조에서 뛰었지만, 결국 파트너의 부상이라는 우연한 계기로 복식까지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1] 정말 친한 친구 사이지만, 딱 한 번 배신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는데, 그건 김동문이 라경민과 결혼 사실을 그에게까지 숨겼을 때라고.

2013년 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확정되었다. 한국인으로서는 8번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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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김동문 자신도 잠시 부상을 당한 사이 원래 파트너인 유용성이동수와 너무 호흡이 잘 맞자 그대로 빠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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