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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논단

last modified: 2015-02-25 03:29:59 by Contributors

한국의 극우 성향 월간지. 1989년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이도형이 창간하였다. 홈페이지

그런데 2014년 11월 이후 잡지가 끊기더니 현재는 사이트마저 공중분해되었다. 지금 들어가보면 웬 여행 안내 비슷한 사이트가 나온다.하기사 그따위 논리로 여태까지 온게 용하지



초창기에는 놀랍게도(!) 상당히 중도적인 잡지였다고 한다. (이건 월간조선도 마찬가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다룬 기사도 심심찮게 실어주었고 리영희가 고정적으로 민주화 운동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김영삼 정권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에 대한 논조를 전환하여 비난하면서부터 논조가 극우화 되었고, 사실상 이때부터 이도형 독주 체제로 들어가게 되었다. 박홍 사건에서는 주사파가 전국에 잠입했다는 박홍서강대 총장의 주장을 거들고 당시 운동권과 진보단체를 좌익 빨갱이 단체로 공격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때 이후로는 친북인사 척결이 아닌 김대중 척결쪽으로 나갔다.

1997년 5월 박홍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기소되자 노재봉, 오제도 등 극우성향 인사들이 모여서 만든 후원회의 대표를 맡았으며 이 때 한 말이 '대표적인 반좌익인사인 박 전 총장에 대한 탄압을 물리치기 위해 후원회를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1997년의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토론회를 직접 개최하면서 이슈의 도마에 올랐다. 사실 이것은 당시 방송3사의 문제이기도 한데, 극우 잡지에 불과했던 한국논단이 직접 대통령 토론회를 개최해서 색깔공세를 펼치고 이걸 방송3사가 그대로 생중계한 것은 지금 봐도 문제가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의 대체적인 패턴은 이런 식이었다고 한다.

이도형(한국논단 사장) "당신이 oxox하니까 좌익 아닙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죠. 그건 xoxo해서 그렇게 된 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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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이렇게 이도형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이의 아무런 성과 없는 말대답식 토론+이회창, 이인제 후보의 이도형 거들기로서 사실상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그러니 실제로 이 토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아붙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을 망신시킨 정치인들 목록에 자유당 연간의 부정부패 인사,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같은 인물에 마지막은 김대중을 넣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 김대중과 연합했다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빨갱이로 몰아붙였다.[2] 이쯤이면 온정한 정신을 지녔다고 보기 어렵다. 이 토론회 방송의 영상은 14년뒤인 2011년에 합필갤에서 발굴되어 '해상방위대' 등의 소스로 쓰이게 된다.

오죽하면 조선일보 독자가 토론회와 관련해서 조선일보에 항의하는 편지를 보냈을 정도. MBC 노동조합은 이 토론회를 가리켜 정신병자가 사상검증을 벌였다고 노보에 실었다.

아주 재미있는 기사도 많이 올라온 잡지로 유명.얼마나 재미있냐면 유XX 기자가 했던 어떤 실험급 이라고. 예를 들어 머나먼 쏭바강, 목욕탕집 남자들 같은 드라마보고 친북 좌파라거나, 고려페인트의 도미노 광고에서 붉은 페인트가 도미노를 넘어뜨리는 걸 보고 좌파 드립을 치거나, 구 문화방송 로고를 붉은 방송을 퍼트리자는 의미로 해석하거나, 참고로 당시 로고는 양파 큰 원안에 타원형 원들이 여러개 겹친 모습이었고 더구나 그 로고가 만들어졌을때는 한창 땡전뉴스가 방송되었을때(...) 그외에 유홍준의 남도답사1번기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고 우익들은 모두 접시물에 코박고 죽자던가. 소련시절의 라우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참고로 조갑제의 '통일은 땅크탱크가 주석궁에 들어가야 완성된다'라는 논설이 실린건 월간조선이 아니라 이 한국논단.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도 색깔론에 좌빨 운운하다가 결국 여연대의 재정신청 대상 및 국가정보원의 도청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구로다 가쓰히로도 준고정필진급으로 이 잡지에 글을 투고하기도 한다.(구라다구로다의 기고는 창간인 이도형씨가 가진 일본 우파와의 인맥이 좋은것도 한몫했다.)

주요 집필자는 조갑제[3], 노재봉[4], 방송작가 영신, 채명신[5] 등이 있고 가끔 독자투고란에서 원색적으로 김대중을 비난하던 인사가 다음달에는 고정필진으로 취직해서 글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듯 극우잡지로 알아주며 뉴라이트급으로 이승만, 박정희, 친일파, 일본미국을 열심히 옹호한다. 일본 교과서 왜곡은 뭐가 대수냐? 북한 뭉개자면 일본 힘이 필요하니 그딴 거 넘어가자면서 박정희나 이승만이 독재자처럼 나오는 교과서는 왜곡이 심하다고 냉큼 고치라고 발악한다. 근데 이렇게 독재자를 옹호하는 논리면 김일성독재자처럼 나오는 교과서도 왜곡이 심하니까 고치는게 지당하다라는 여러모로 X같은 주장도 정당화 되겠네. 일본을 까는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면 가만히 못 있는데, 김진명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도 엄청 깠었다. 앞의 일본 우파와의 관계를 보면 한국논단이 아닌 일본논단 또는 혐한논단일듯 싶다. 다만 전여옥이 지들이 지지하던 정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되자 일절 입다물었다.

그리고 미국에 대하여 무조건 옹호를 하던 이 잡지가 2007년 3~4월호에서 자주국방을 들먹이면서 미국을 꽤나 욕한 적도 있다.(미국은 한국을 버렸다.한국 역사에서 피해만 주었다느니, 이전 논조와 정말이지 확 다른 반응 다른 곳이 그러면 친북,반미 빨갱이라고 발악거리던 자들이 그러니?으로 기사를 썼다.) 2007년 2월 13일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게 지원결의를 하던 일 때문에 그랬던 것인데... 노무현의 자주국방 발언을 종북 행위라고 비난하던 그들이 갑자기 이랬던 일은 두고두고 까일거리로 남게되었다. 물론 몇 달 안가서 다시 미국 찬양성 글들로 돌아오긴 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중대장을 존경하여 중대장이 죽자 따라 자살한 사병을 위대한 군인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군대 복무기한을 36개월로 늘이자고 하면서 한나라당은 젊은 층의 지지를 잃을까봐 못할것이라고 이미 포기하는 발언까지 쓴 바 있다. 이럴거면 그냥 북한처럼 군복무를 10년으로 늘리자고 하지

90년대 후반 SBS 드라마 3김시대를 악평하면서 만화 같은 쓰레기같은 장르와 같다는 글까지 쓴 바 있다. 만화를 무척 싫어하는 모양?

국방부가 주기적으로 구입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군복무 당시 군부대 행정반에 매달 꽂혀있는 경우를 본 이도 있다. 물론 98년 이후로 국방부에서 구매를 줄이자 정부의 탄압을 받네 징징거리기도 했다.이명박 정권 하에선 당연히... 한국논단보다는 조금 온건한(그러나 5공 당시 5공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전력이 있는) 우파잡지인 <자유(自由)>의 경우는 정식으로 국방부에서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딴지일보에서 한국농담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모 웹사이트에서 여길 비꼬는 연재글 시리즈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름하여 항문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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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끼리끼리 논다고 이 사진에 나온 미래한국도 비슷한 수꼴잡지이다. 경제풍월과 더불어 같이 보면 매우 재미있는 박정희와 이승만 찬양, 반공,종 북이라며 안철수를 비롯한 새누리당 아니라면 죄다 이런 논리로 쓴다.
  • [2] 자민련은 오히려 당시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정당이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987년 정계 복귀하면서 '유신 잔당'이란 비판이 나오자, '난 유신 본당이다'이라고 일갈할 정도의 우파이다.
  • [3] 5.18 관련 기사에서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 부정, 시민군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 때문에 한동안 짤렸었다. (과거의 한국논단 논조라면 모르겠으나, 현재의 한국논단의 논조에 비춰보자면 조갑제의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시각은 빨갱이나 다름 없으니까.)
  • [4] 서울대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 노태우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그다지 업적이랄껄 없고, 전형적인 공자님 말씀이나 하는 얼굴마담 총리였다.
  • [5] 주로 베트남 참전 회상록 부분이다. 한국논단에서 좋아하는 기사는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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