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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높임법

last modified: 2015-11-23 23:25:00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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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서문
2. 한국어 높임법의 위계성
3. 외국어에도 존비어 체계가 존재하는가?
4. 존비어법의 적용 예시
5. 주체 높임법
6. 상대 높임법
7. 객체 높임법
8. 중세국어의 높임법
8.1. 중세 국어의 주체높임법
8.2. 중세 국어의 객체높임법
8.3. 중세 국어의 상대높임법
9. 그 외의 경우
10. 높임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10.1. 존비법으로 인한 갈등 사례들
11. 존댓말 인플레 현상
12. 호칭 문제
13. 나이 문제
14. 존비어 체계가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반드시 유리한가?
15. 존비어 체계에서 꼽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
15.1. 존비어 체계의 부작용 관련 완화 방안
16. 참고 항목


1. 서문

현대 한국에서 사용되는 존댓말은 크게 '합쇼체',하오체,'해요체'로 나뉜다.[1]

한국어의 높임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는 와 별도로 존재하는 낮춤말이다. 간혹 외국어에도 한국말처럼 존댓말-반말의 구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그냥 평어-존중어의 관계일 뿐이며, 한국어의 존댓말-반말과는 양상이 다르다.
욕설 등의 비속어 표현 등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어투에서 상대방을 기본적으로 낮추어 부르는 현상은 다른 언어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매우 독특한 특징이다. 한국어는 낮춤말 기능이 있기 때문에 대화에서 대화에서 상대방의 의사와 무관하게, 상하 위계 관계를 설정 할 수 있다. 그리고 특성을 기반으로 '권위적' 또는 '권력적'으로 대화하는 특성이 매우 큰 언어이다.

합쇼체는 종결 어미에서 '-ㅂ니다'(평서형) '-시오'(명령형), '-ㅂ시다'(명령형), '-ㅂ니까?'(의문형)를 사용한다. 간혹 과거를 표시할 때 하오체에 속하기는 하지만 '-ㅂ디다'를 사용하기도 한다. 문어체나 안내방송,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발표나 군대에서 많이 쓰이는 문체. [2] 반대로 대화할 때는 합쇼체로만 이야기하면 상당히 어색하다.[3]

한국어는 높임법과 존댓말이 발달했기 때문에 예의바른 언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거꾸로 말하면 낮춤말, 반말이 발달했기 때문에 무례하고 예의없는 언어라는 소리와도 같다. 현대 한국어권 화자들은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의사 소통 구조 때문에 상당히 경직된 사고방식과 행동을 갖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하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단 1살차이만 나도 상호 서열정리 해야하며, 존댓말 쓰는 사람과 반말 쓰는 사람으로 갈리고, 호칭도 완전히 다르게 부르는 수직구조 사회를 만드는 원인이며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 취업 근로 등을 할 때의 노동 시장에서 노예제도, 봉건주의자본주의를 혼동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아래서, 근로자는 고용자에게 인격과 정신, 신체가 완전히 예속된 노예가 결코 아니며, 자신의 노동력을 사업주에게 판매할 뿐이다. 하지만 존비어법이 존재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고용주체가 면접때까지는 존댓말 하다가 근로관계가 성립된 후에는 직원에게 낮춤말을 쓰면서, 상호 계약으로 성립된 갑을관계간에 완전히 서로 다른 대화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고용주는 직원의 감정과 육체를 포함해서 인격체 자체를 구매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직원은 단순하게 노동력을 판매할 뿐인데 그러한 점이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아주 쉽게 무시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부수효과로 갑질이라는 한국적인 개념이 등장한다.

한국항공대 최봉영 교수는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어의 존댓말과 반말, 호칭 구분이 엄격히 나뉘어진 의사 소통 체계때문에, 신분제가 폐지된지 100년이 더 지난
현재에도 유사 신분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사람을 처음 만날 때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마다
존댓말을 해야 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존대를 받는 입장이 될지, 하대를 받는 입장이 될지
극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존댓말을 받는 입장이 되고, 자신은 편하게 반말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에
과잉 권력욕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2. 한국어 높임법의 위계성

한국어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면, 우선 나이와 직급(또는 학년 학번 등)을 확인한 후

상급자 曰 "음, 그럼 내가 말 놓아도 될까요?"
하급자 曰 "네, 그렇게 하세요." 또는 "말씀 편하게 하십시오."
상급자 曰 "어, 그래 알았어."
하급자 曰 "(그렇다고 바로 말하냐?)

이런 식으로 상하 위계를 설정한 후 대화를 하게 된다.



나는 손목 시계를 차고 있다.
저는 손목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서 나는...(동등, 우월 관계), 제가.., 저는..(동등, 하급자), 소인...(하급자) 본인은..(수평 관계, 문어체) 등으로 인지구조가 마구 바뀐다. 영어에서는 상대가 누구든지, 신분이나 지위가 높던 낮던, 대문자 I를 써서 표현하는 것과 상당히 비교된다. 때문에 서열이 명확하지 않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할 때, 서로 신경전이 대단하다. 회사 하급자나, 학생이 회사 상급자나, 교사에게, "그건 가 할게요", " 생각은..."이라고 한번 해보자.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까? 이렇듯 언어를 통한 위계설정이 매우 강력한 것이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다.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의사소통의 기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서로 시비 붙기 좋은 특성을 가진 것이 한국어이다. 회의/토론 문화가 발달하지 못하는 것도, 신분에 따라서 쓰는 어휘와 상대방에 대한 호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화자간에 처음 만나 통성명을 할 때도,

이름이 뭐? (자기와 신분이 비슷하면서 서열 관계가 확실하게 낮아 보이는 사람에게 하는 말[4])
이름이 뭐? (자기와 신분이 비슷하면서 서열 관계가 자기보다 낮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말)
이름이 뭐예요?? 도지삽니다
이름이 어떻게 돼요? (자기보다 지위가 확실히 낮아보이는 사람에게 약간 예절을 갖춘 표현[5])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되세요? (존칭, 성인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일반적인 표현)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극존칭, 지위가 상당히 높아 보일 경우에 쓴다.)

위와 같이, 대략적인 상하관계를 미리 설정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엔 나이, 지위의 고하 관계없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회사에서는 전혀 하대를 하지 않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다. 귄위적이고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람, 평등하고 상호 친화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의 사람이 대면할 일이 생길경우 극심한 감정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3. 외국어에도 존비어 체계가 존재하는가?

대부분의 인구어족 언어를 포함해 거의 모든 언어에서 같은 뜻의 문장을 통해 타인과의 상하 관계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 수 없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도 한국어가 예외적으로 가진 특이한 특색인 것이다.

T-V구분은 그런 식보단 친소관계(친밀감의 정도)에 가깝다.[6] 상중하 관계를 말만 들어서는 잘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는 옷 벗고 계급장 떼고 맨 몸으로사우나, 샤워장에 있거나, 똑같은 옷을 입고 수영장, 찜질방에 있는 상태에서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말투를 통해 상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작품에서 동급의 동년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한국에서는 '동년 동급인데 왜 존댓말을 쓰나?'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본 작품을 한국에 번역할 때에는 반말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긴다.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언어 체계는 한국어일본어 정도 외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유력 언어권에서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또한 일본어조차도 상하관계가 아닌, 친소관계로 언어사용을 구분한다. 몇몇 일본 만화를 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반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사와의 친근함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교사는 엄연한 윗사람이고, 학생이 교사에게 반말을 쓰는 것은 위계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이므로 금기시되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업은 중단되고, 학생은 당장 불려나가서 죽도록 맞으며, 주변에서 엄청난 태클이 들어온다. 그래서 이 경우는 예외없이 존댓말로 번역된다.[7] 이와같이 원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거나, 오역하기 쉬운 것이 한국어의 높임법에서 오는 문제점이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brother'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상하 개념이 없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상하 개념이 포함되는 동생(younger brother), 형(older brother), 기독교 한정으로 같은 신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어가 없다. 누나, 누이, 언니,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또한, 영어에서는 형제자매간 호칭을 이름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형, 누나로 하기에, 우리나라의 드라마를 인구어로 번역할 때도 힘이 든다 카더라. 한국에서 제일 흔한 이름이 오빠인가요?

영어를 처음배우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흔히 하는 질문이 형, 누나, 언니영어로 어떻게 말하는가인데, 영어권에서는 그냥 이름 부르면 땡이다. 부모에게 You로 부르는 것도 미국에선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버지와 아이의 서열이 명확한 한국 문화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1살 2살 나이와 학년 족보까지 따져가면서 호칭과 어휘 구사에 제약을 두면서 서열 관계 정립하고 그런 문화가 없다. 심지어 직계 가족에게도 썩 좋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빠, 엄마와 같은 호칭이 아니라 그냥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다. 10살 먹은 초등학생이 70대 노인의 이름을 그냥 편하게 불러도 되는 것이 영어권 문화다. 하지만 한국어권에서는
연장자의 이름을 그냥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심리적으로 떼어놓는 현상이 한국어권에서는 나타난다.

영어권에서는 당연히 존비어 체계가 없다.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예의를 갖춘 표현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도 숙지하려면 은근히 복잡하다. 존비어 체계는 없지만 높은 사람에게 말 할 때에는 좀 돌려 말한다는 느낌? 영어권에서도 높은 사람에게 말 하는데 그냥 평소에 쓰는 어투로 말하면 실례가 된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를 높여야 할 때에는 특정한 표현으로 말해야 한다. 정말 격식을 차린 영어를 구사하기는 원어민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군대라던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당히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4. 존비어법의 적용 예시

특히 높임을 받는 상대와 관련된 다른 사물들을 통해서 실현하는 높임법인 '상대 높임법'에서 이 낮춤말의 존재가 두드러지는데, 전통적인 한국어에는 자신과 상대방의 신분 관계에 따라서 을 일컫는 수많은 표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수라진지처럼 손윗사람이 먹는 밥을 높이는 표현도 있지만, 처럼 손아랫사람이 (이 경우는 노비...) 먹는 밥을 낮추는 표현도 있다. 언어에서 상중하의 관계 설정을 많이 따진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낮춤말을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쁘다. 다음은 예시.

실질적으로 21세기 현재까지 사용되는 존비어 체계는 이렇다.[8]
특히 주목할 점은 명사(밥, 진지)와 동사(드셨어요, 먹었냐)가 모두 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똑같은 행위를 해도 관찰자의
인식에 따라 가치 변동이 심하며, 중립적이기 매우 어려운 언어라는 것을 뜻한다.


진지 잡수셨어요? (아주 존댓말, 아주 높임말)
진지 드셨어요? (존댓말, 높임말)
식사 하셨어요? (일반적인 존댓말)
밥 먹었소?[9]
밥 먹었어? (일반적인 반말, 반말보다는 평어에 가깝다. [10][11])
밥 먹었냐? (반말[12], 낮춤말)
밥 먹었느냐? (반말, 아주 낮춤말[13])

밥 드셨어요? ( 어색한 문장 )
진지 먹었냐? ( 어색한 문장 )[14]


군대와 관련해서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인 "자네가 행보관인가?(Are you the administrative supply officer?)"를 영어로 번역하면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하고, 영어권 화자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것도 바로 한국어의 낮춤말에 기인한 특성 때문이다.[15] "자네"라는 2인칭 대명사, "~인가?"라는 문장 종결형 어미는 낮춤말이며, 존댓말로 하려면, "당신" "너"등의 2인칭 어휘는 한국어 화자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어휘로 받아들여지므로 주어를 생략한채, "행보관이신지요?"또는 "행보관이십니까?"로 물어봐야 한다. 하급자(부사관)나 연장자를 존중해주는 마인드를 지닌 장교라면, "~님" 자를 붙여서 "행보관님이십니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행정보급관의 신경을 안건드리는 훌륭한 어법이다. "행보관이?"도 낮춤말이기 때문에 금기시. 이 장교의 목숨은 몇 개인가? 사무실에 7up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또한, 손윗형제자매나 직장 상사, 교사 등의 인물에게는 직접 이름이나 단순한 2인칭대명사(너, 당신)으로 호칭하는 것을 대단히 무례하게 여기며, 이들의 직함이나 위치를 대명사로 대신하는 것이 통념. (, 누나,언니, 선생님, 과장님 등등...) 때문에 불필요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문장을 구사할 때 주어를 아예 생략하는 경향이 크며, 명확한 호칭이 없거나, 쓰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사 전달을 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호칭문제부터 한쪽이 한 수 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대화를 꺼리게 되는 현상을 유발시킨다. 2인칭 대명사를 가급적 쓰지 않는 문화 때문에, 더불어서 상대방이 실수나 실책, 실정을 할때, 제대로된 생산적인 비판도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집단사고의 가능성이나 위의 오류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신분 관계에 따라 호칭과 어휘가 달라지는 언어의 특성 때문에, 신분이 낮은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과 대면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며, 가급적 상급자의 행동 반경이나 시야에서 회피하려는 행태를 한국어권 화자들은 보인다. 때문에 한국의 근무시간 이후에 이루어지는 회식 문화는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건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진데?

반면에 서구어권 화자들의 경우는 신분이나 지위가 차이가 나더라도, 의사 소통에서 쓰는 호칭이 별로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한국인들은 언어에 내재화된 높임법 문제 때문에 관념적 무의식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면, 일단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의 수사 기관에서 조사 받을 때 수준의 '호구 조사'를 실시해서 반드시 심리적 서열을 정하는 습성을 가진다. 나이, 고등학교 졸업연도, 출신 대학과 학번, 회사 입사일,직급, 직무,성별 등으로 서열을 정한다.
사회적 지위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쓰면서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지만, 사회적 지위가 자신보다 약간이라도 낮은 사람에게는 반말을 쓰고 상대는 자신에게 높임말을 쓰게하면서 주도권를 쥐고, 인사할 때 손을 내밀어 악수하거나 아니면 인사를 일방향적으로 받는다든가 하는 체언어를 통해 심리적 주종관계를 형성하려는 행동이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존비어법과 더불어 누가 먼저 인사를 하고, 누가 인사를 받을지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 상호간에 같이 손을 대등하게 잡고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는 서양 문화권과 달리, 머리 숙여 먼저 인사하는 사람과 시간차를 두고 나중에 인사를 받는 사람을 구분하는 신체 언어를 통해서 존비어법과 함께, 서열 관계를 내재화시킨다. 때문에 낯선 곳, 공원이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hello하고 인사를 하는 서양과 달리, 한국인들은 신체 언어와 존비어법을 통해 상하 서열 정보를 주고 받아야 하는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가급적 시선을 회피하는 행태를 보인다.

대화를 하면서 은근슬쩍 반말을 한다든가(ex. 교통사고 현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면, 그냥 반말을 하거나, "너 몇살이야?" 등의 문제의 본질과 전혀 무관한 질문을 함으로써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하는 등...) 하는 방법으로 상황의 국면전환을 추구하는 등, 미시적으로 정치적인 요소도 굉장히 큰 언어이다.

군대에서 사병의 경우에, 육군은 1달 단위(1일부터 말일까지) 기준으로, 동기와 선후임병 관계, 존댓말과 반말을 쓰는 상하 관계가 정립된다. 해병대의 경우 2주 단위로 존댓말과 반말을 쓰는 이분법적 상하관계가 정립된다.

5. 주체 높임법

주체사상의 그 을 높인다고 생각하면 심히 골룸하다.
화자가, 자신이 언급하는 사람과 대등한 위치가 아닐 때 자신이 언급하는 사람(혹은 그의 행동)을 직접 높이거나 낮추는 방법. 어말 어미 '-시-'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 중세 시대에는 '-사-' 선어말 어미도 있었는데, 이것의 흔적이 사옵나이까라사대[16].

아버지가 오늘 편찮으다. 엄마가 시장에 다녀오셨(었)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신(ㄴ)다.

유명한 농담으로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시'를 붙여라'라는 게 있다. 하지만 그대로 시전했다간... 시아버님 대갈님에 파리님이 앉으셨어요. 백괴사전의 존댓말 문서가 이를 비꼰 언어유희다. 사실 이런 '-시-'의 과다 사용 - 특히 서비스업에서 - 은 문법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17][18], 국립국어원의 <표준 언어 예절>에서는 이를 지양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6. 상대 높임법

한국어에서 흔히 높임법이라고 하면 이 상대 높임법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반말이니 존댓말이니 하는 경우도 사실은 이것의 사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격식체비격식체
존댓말아주높임합쇼체[19]두루높임해요체
예사높임하오체
반말예사낮춤하게체두루낮춤해체
아주낮춤해라체

한국어에선 종결 어미로 높임법을 표현하는데, 여기서 각각의 높임법에 쓰이는 종결 어미로 높임법의 이름을 붙인다.

일단 현재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는 높임법은 위의 표에서 보듯 6가지...인데 현재로는 격식체와 비격식체에서 각각 맨 위와 아래에 있는 것들을 제외한 높임법은 사라져 가는 추세다. 현대 한국어에서 하오체나 하게체는 이제 50대를 넘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나 드물게 발견되는 어투가 되어 가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사극이나 영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문어체에서만 볼 수 있는 정도. 그런데 이상하게 게임, 소설 등의 등장인물의 대사로는 21세기의 작품에서도 하오체와 하게체가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다. 그나마 해라체와 해체는 격식과 비격식의 구분이 아니라 단순히 화자의 취향 문제가 되어 가는 것 같다[20]하지만 해체와 해라체는 용법이 아직까지는 다르다. 해체는 일반적인 상대에게 쓰는 기본 문형이고, 해라체는 확실하게 자기보다 낮은 사람일 경우에 쓸 수 있는 문형이다. 해체는 권유형으로도 쓰일 수 있지만, 해라체는 권유형이라기보다는 명령형에 가까운 어법이다.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이거나, 상급자에게는 절대 해라체를 쓸 수 없다.[21]

참고로 말하면 사극에서 나오는 높임법의 오메가 하소서체는 이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공손법'이라는 별개의 문법 사항을 적용한 것으로 분류한다. 공손 어말 어미 -옵- 이라는 형태소를 쓴다나.

높임의 정도는 하소서체>>합쇼체>해요체>하오체>하게체>해체>해라체, 순으로 높다고 보면 된다.

7. 객체 높임법

화자와 청자 자신이 아니라 화자 혹은 청자에 관련된 제3의 사물에 관련된 높임법. 존대용으로 따로 존재하는 특수 어휘를 사용하여 실현한다. 즉, '존칭 형태소' 등을 끼워서 기존의 반말 어휘를 존댓말로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아예 반말 어휘와는 독립된 존댓말 어휘가 존재한다. 단어가 즉 높임법인 경우다.

'주다' - '드리다' 등에서 언급되는 높임법이 이것. 말했듯 반말 어휘와 존댓말 어휘 사이에는 아무런 문법적 연관성이 없고 (당장 '밥'과 '먹다'에 대한 객체 높임법 어휘를 찾아보자. 존대 여부뿐만이 아니라 그 어휘가 쓰이는 상황에 따라서도 단어가 수없이 나뉜다) 가정교육의 부재 때문인지 요즘 청년들 시대에선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보인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객체 높임법 역시 사라지거나 단순히 화자의 취향 문제로 바뀔 수도 있을 듯.

하지만 특수 어휘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객체 높임법이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잡수시다'나 '계시다' 등의 동사는 높임을 받는 대상을 직접 언급하는 동사이므로 주체 높임법으로 분류된다. 위에서 언급한 '드리다'는 높임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그 대상에게 주어지는 물건을 가리키는 경우이므로 객체 높임법인 것.

특이한 단어로 '말씀'이란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자신의 말을 낮추는 데도 사용되고 상대의 말을 높이는 데도 사용된다. 평가원 모의 기출문제이므로 수험생 분들은 알아두도록 하자.

8. 중세국어의 높임법

현대국어와 마찬가지로 주체, 객체, 상대 높임법이 존재한다. 또한 특수 어휘[22]에 의한 높임법도 존재한다.

8.1. 중세 국어의 주체높임법

현대국어와 유사하게 선어말어미 '-시-'[23]를 통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이 형태는 모음어미 앞에서 이형태 '-샤-'[24]로 교체되기도 한다. 또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아래에서 매개모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겨시다(계시다)'나 '좌시다(드시다)'와 같은 특수 어휘를 통해 실현되기도 한다.

8.2. 중세 국어의 객체높임법

대개 'ᄉᆞᆸ'을 대표로 하는 객체높임선어말어미들[25]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에는 목적어 명사가 주어명사보다 화자에게 높다고 인식될 때 쓰였다. 중세국어에서는 주체높임선어말어미와 객체높임선어말어미가 함께 쓰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대개 객체 - 주체의 순서로 쓰일 때가 많다.

'드리다, 뫼시다(모시다), 뵈다'와 같은 특수 어휘에 객체높임선어말어미를 결합하여 객체높임의 의미를 확실하게 하기도 한다.

8.3. 중세 국어의 상대높임법

ᄒᆞ쇼셔체>ᄒᆞ야쎠체>ᄒᆞ라체의 3등분과 그 외 반말로 나뉜다.

  • ᄒᆞ쇼셔체 - 상대방을 매우 높이는 말체. "ᄒᆞᄂᆞ이다, ᄒᆞᄂᆞ니잇가"식으로, 평서형의 경우 선어말 어미 -이-, 의문형의 경우 -잇-에 기대어 표현한다.
  • ᄒᆞ야쎠체 - 상대방을 크게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말체. "ᄒᆞ뇌ᇰ다/ᄒᆞ나니ᇰ다, ᄒᆞ뇟가/ᄒᆞ나닛가"식으로, 평서형은 선어말 어미 -ㆁ-, 의문형은 -ㅅ-에 기대어 표현한다.
  • ᄒᆞ라체 - 상대방을 동등하게 보거나 아주 낮추는 말체. "ᄒᆞ다/ᄒᆞ니라, ᄒᆞᆫ가" 등이 있다.

9. 그 외의 경우

한국어는 1인칭 대명사에 높임법이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언어로[26], 청자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일 때 자신을 낮추기 위한 대명사 '저'와 '저희'가 따로 존재한다.

원래 이런 식으로 '자신을 낮추는' 높임법도 위에 있는 세 가지 높임법 중 하나로 분류된다.

10. 높임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 나보다 높은 직위, 계급의 사람
  • 서로 모르는 관계, 초면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 공적인 자리
  • 청중들 앞에서 연설할 때
  • 특수한 친·인척 관계
    이 경우 상당히 복잡하며 현대에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고 요즘 사람들은 예의가 없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세월이 달라졌으니 현대에 걸맞는 호칭 체계를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물론 외국으로 나가면 그런 게 있을 리가.
    • 나보다 항렬이 높은 사람
      아버지, 어머니의 경우는 최근에 반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27] 나보다 항렬이 높은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때는 서로가 존댓말을 써 주는 게 좋다.
    • 시동생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이 경우 나(물론 여성)보다 손아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성별만 반전해 놓고 보면, 남편이 처남이나 처제에게 존댓말을 써야 할텐데 실제로는 반말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가부장제의 폐해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 드라마 클리셰로도 자주 쓰인다.
    • 처형


    • 남댁
    • 손윗동서(형님)

대체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돌아가는 원칙은 일단 최우선 순위는 직급(또는 계급, 학년)이며, 직급이 높은 사람은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반말을 쓰든 존댓말을 쓰든 자기 선택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은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써야 하며 반말을 쓰는 것은 대체로 금기시된다.

직급이 비슷하거나, 그냥 사적으로 만날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나이로 존비어법을 정하며,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연소자에게 이름을 불러도 되지만 연소자는 연장자에게 이름을 그대로 불러서는 절대 안된다. 그 때문에 '형' '누나'는 호칭으로 통용되지만 '동생'은 호칭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칭으로 쓰인다.

10.1. 존비법으로 인한 갈등 사례들


그 외 존댓말,반말 시비로 말미암은 사건 사고들......

<경찰 "김성수 前 부인 살해, 반말 인한 시비 발단">
<"왜 반말이야" 한마디가 빚은 '강남 술집 칼부림 사건'>
<호프집 업주 등 "반말한다." 손님 쇠망치로 확인사살>
<‘반말했다.’ 이유로 살해>
<나이 시비로 직장 동료 살해한 회사원>
<반말한다며 흉기로 친구 살해>
<"왜 반말하냐?", 동네선배 흉기살해>
<반말전화 시비끝에 옆사무실 사장 살해>
<욕설과 반말한다고 후배 아들 엽총으로 쏜 50대 男>
<'반말이 잘못이야?' 직장동료 찌른 불법체류자 영장>
<동료 반말에 격분 공기총 살해>
<“감히 내게 반말을” 문자싸움 끝에 칼부림外>
<'술 사와라' 반말에 격분…노숙자끼리 다투다 살인>
<뮤지컬 연출자 “반말한다.” 배우 머리 때려>
<반말 한다고···전직 시의원, 현직 후배 살해>
<반말한다 칼부림 일가족 4명 사상>
<6세 사장 아들 살해 공원(工員)이 반말에 앙심>
<반말시비 병휘둘러 육촌형을 살해>
<술집서 반말시비 옆손님 찔러 살해>
<나이 시비로 직장 동료 살해한 회사원>
<반말시비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연하 사장 반말" 염산 투척 40대 구속>
<매제가 왜 반말?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
<반말시비로 국교동창생 때려 숨져>
<술좌석서 반말시비 살인>
<"반말했다" 2시간 폭행해 살해하고 불태운 시신 버려>
<반말했다고 친구에 칼질>
<'반말한다' 행인 찔러 중태 전 인기 듀오 멤버 등 영장>
<세입자가 반말했다고 총을 발사>
<“왜 반말해”…60대, 함께 술 마시던 지인 말다툼 후 흉기로 찔러 살해 >
<"왜 무시해" 아내 살해한 60대 영장>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A 화자 반말- B 화자 존댓말을 쓸 경우, 상하 권력관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쪽은 상대방의 계급 서열이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급 서열을 명확히 하기 위해 폭력으로 쉽게 번지며, 위와 같이 살인사건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2013년의 화두였던 갑을관계 문제 등을 한국어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관점에서 바라본 기사
<또다른 갑을관계 '나이따지기'>
기자는 이 칼럼에서 "유독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는 문화, 존댓말과 반말이 뚜렷하게 구분돼 있는 우리의 언어문화에 대해 외국인들은 경로효친과 응집력 있는 공동체라며 호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문화 때문에 갑을의 종속관계를 숱하게 경험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다.

나이가 계급장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국어학자와, 교육학자들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군대에서도 한 육군 장성을 주축으로 해서 선후임 간 존댓말을 쓰게 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그런지 거의 묻힌 듯. 이 운동을 주도했던 정두근 중장에 따르면, 요즘 군대가 라인배틀을 하는 군대도 아니고 가혹행위와 위계질서로 군기를 잡으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불과하며, "군대에서 존댓말 운동이 쉽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군대니까 더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대답했으나, 이 장군이 다른 부대로 전임을 가면 존댓말 운동은 예외 없이 롤백되었다고 한다(…)[28]
정두근 예비역 중장, “병영문화 개선하려면 언어부터 바꿔야”
이런 시도가 아예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어서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사간의 기존 1달 단위 동기제에서 '1년 동기제'라든지, 동기 소대 편성, 병사 계급 구분의 축소 내지 폐지 등을 추진하는 등 신세대 장병의 의식 변화에 발맞춰 가급적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심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다.

정두근 예비역 중장은 전역 후에도,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라는 단체를 설립해 관련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직의 지속적 발전 위해선 상호존중과 배려 필수>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 본부, 홈페이지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사물존칭 현상과 그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는 것도, 이 한국어의 존비어체계의 영향이 매우크다.
<사물 존칭, 표준말 될라>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 사물에까지 이상한 존칭>

한국인끼리는 벙어리가 아닌 이상, 서로 상하 관계를 나타내는 호칭과 존댓말·반말, 명령조를 곁들인 낮춤말을 쓸지 결정해야 하는데, 서비스 종사자가 손님에게 반말하면 거의 '해고사유'이기 때문에 아예 신경 쓸 것 없이 다 높여 버리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비스업 종사자는 하루에도 상하 신분 관계가 불분명한 수백 명의 사람들과 시간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매우 빠르게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

과거에는 이런 서비스 종사자의 잘못된 말투에 비아냥 거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이런 사정을 알고서 좀 덜하기도 한 편.
그래도 이 현상이 놀림거리이기는 하다.커피님께 경례(링크 댓글)

11. 존댓말 인플레 현상

어르신들 중에는 "자기 부모에게 '님'자를 붙이는 것은 존대가 지나친 것이다"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궁금하다면, 전통 유교 예법에 대한 이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http://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02

"자기의 아버지를 남 앞에서 말할 때, 높임말을 사용하여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님’이라는 말은 본래 문어(文語)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구어(口語,호칭)에서는 자기 혈족에게는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요즘은 아버님, 어머님, 형님, 누님처럼 ‘님’자를 너나 할 것 없이 쓰다 보니 오히려 ‘님’자를 붙이지 않으면 버릇없는 사람이 되는 세태가 되었다. 아버님은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자기 아버지를 아무 때나 아버님으로 지칭하여선 안 된다. 아버지를 남에게 말할 때는 말을 듣는 상대가 내가 높여야 할 사람이면 ‘저의 아버지’이고, 나와 같은 또래이거나 아랫사람이면 ‘나의 아버지’라고 해야 한다.

부모님을 부를 때는 어려서는 아빠·엄마라고 불렀지만 학교에 입학해서는 아버지·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아버님’이란 말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지칭할 때, 편지나 글로 쓸 때, 시아버지를 부를 때, 남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올라온 답변들을 보면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 화법 해설>>을 참고하라고 나와 있는데, 그 책에도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님' 자를 붙이지 않으며 '아버님, 어머님'은 문어적인 표현이라 나와 있다.

즉, 국립국어원의 설명대로라면 오디의 <어머님께>는 틀린 표현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김봉규'[29]라는 이용자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접미사 '님'은 가족 언어로 쓰일 경우,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 즉 시댁 식구들이나 처갓집 식구들에게 쓰는 말이며, 가족이 아닌 남남일 경우에는 하인이 주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이란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부모님은 절대로 '님'을 붙이지 않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님'을 남발하면 결국에 가선 범죄자도 님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냐는 게 이 사람의 주장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서 '★<아버지/어머니>와 <아버님/어머님>의 차이'란 제목을 검색해 보면 왜 몇몇 어르신들이 이를 문제 삼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12. 호칭 문제

현대 구어체 한국어에서 제일 많이 불편하고, 골치가 아픈 문제가 호칭이다. 이거 때문에 서로 싸울 때가 너무나 많다. 존비어 체계랑 호칭으로 상하관계를 완벽하게 규정하는 문화도, 국제화 시대를 방해한다. 의사소통이 상당히 막혀서 그렇다. 상급자를 반드시 높여야 하는 문화는, 한국이 제일 심하다. 영어권에서는 강사, 교수, 상사 등의 이름을 편하게 부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한다.

베트남어 등에서도 형, 누나 같은 표현을 쓰긴 하지만 여기서는 동생한테도 동생이라고 가족호칭을 쓰고 이름으로 부르는 건 피한다. 하지만 이건 대칭적으로 상호 호칭을 쓰기 때문에 일방향적인 한국어와는 다른 경우라 할 수 있다. 한국어에서 '형'은 호칭으로 쓰이지만 '동생'은 호칭으로 거의 쓰이지 않으며 지칭으로 쓰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한국어권에서는 하급자로 판단하면, 그냥 이름만 부른다. 그 반대는 아예 상상도 못한다. 즉 한국어는 대화할 때 호칭 사용부터 자유도에 제약을 둬서 상하관계를 분열시키는 쪽에 언어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호 대칭적으로 약속된 호칭을 쓰는 것은 인지구조적으로 볼 때, 윗사람 아랫사람의 상하관계 확인이 아니라, 역할분담을 확인하는 것에 가깝다.

'형', '누나' , '언니'처럼 나이랑 관련이 있는 호칭도 굉장히 많이 나오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연령이랑 사회적 서열(직급이나 학번, 학년과 군번, 계급)이 엉킬 때가 많다. 게다가 매우 의존적이면서 권위주위적이다. 그래서 엄격한 상하관계를 강요하는 호칭 체계라서 갈등이 엄청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걸 고치려고 사화에서 돈도 많이 부었다. 현대 문명 사회에서는 연장자가 연소자에게 지식을 배우고 정보를 전달받아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러한 관계 정립이 어렵기 때문에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또한 온정주의적 문화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기 힘들고, 책임의식이 희박해진다. 때문에 현대 한국 사회의 흐름은, 적어도 공적인 업무 처리가 중시되는 회사 안에서는 형, 누나, 언니 등과 같은 나이 관념에 기반을 둔 가족주의적 호칭의 사용을 자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casy by case.

특히 보통명사 ,당신같은 2인칭 대명사를 공격적인 단어로 인식하는 실태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다른 언어권 'you', '你(ni)'같은 2인칭 대명사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를 공격적인 어휘로 인식하는 태도는 사전에도 나와있듯이라는 단어는 친구 또는 아랫사람일 경우에만 쓸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상호 화자간에 친밀감이 없으면 친구 관계는 성립할 수 없는데, 친밀감이 없는 화자가 로 지칭할 경우 상대방이 자기를 아랫사람으로 대한다고 보고 인지 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랫사람과 윗사람의 상하관계로 관계가 고착되기 때문. 한번 고착된 인간관계를 다시 정립하기란 매우 매우 어렵다. 물론 직장 상급자와 같이 자기 밥줄을 쥐고 있는 경우는, 사표 쓸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 사회의 구조다.

당신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독특한데, 상대방을 높이는 용법으로도 쓰이고, 아주 낮춰부르는 용법으로도 쓰인다. 그 구분은 상호간의 친밀감이다. 연인이나 배우자 정도되는 매우 가까운 사이에서 당신은 높이는 용법으로,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주 낮춰불러서 거의 시비거는 용도로 쓰인다.

한국어의 경우, 의미 전달 자체에 목적을 두고 의사소통하는 외국어(영어)와 달리, 호칭과 말투를 통해서 화자간의 언어 사용의 자유도에 제약을 둠으로써 상하관계를 설정하는데 1차적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굉장히 정치적인 특성을 지닌 언어이다. 일단 호칭과 존비어 체계를 통해 상하관계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이나 토론 , 대화,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낮은 위치에 처한 사람은 건의, 청원, 부탁, 보고 의 형태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은 명령, 지시, 훈계, 지도의 형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너, 당신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화자가 상대방을 대등한 위치나 자신보다 낮은 위치로 인지하고 있다는 징표가 되므로, 그러한 화자의 인지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언행이 나오게 된다.

화자가 상대방을 자신보다 높은 위치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 주로 자를 붙이는 형태로 표현하게 된다. 과장, 부장, 선생, 손, 고객, 선배과 같은 형태로 표현된다.

위계상 자신보다 높은 위치의 사람에게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경우는 한국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특정 조직에서 회장님, 사장님 과장님선생님 같이 님'' 자를 붙이지 않고 공식적으로 말할 경우, 거의 사표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님'''자를 붙임으로서, 상하 서열 관계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거의 비슷한 위치나 약간 낮은 위치의 사람을 존중해서 부를 경우 영희 씨, 철수 씨와 "~씨"를 붙이는 형태로 형태로 표현된다. 고객, 사장, 회장, 선배와 같은 표현이 없는 이유이다.
때문에 형수님(윗사람) 제수씨(아랫사람)이란 말은 쓰지만, 형수씨, 제수님이라 쓰면 서열 관계가 꼬이기 때문에 인지 구조에 부조화를 일으키며, 어색한 표현이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는다.

직급에 기반한 호칭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직급 기반 호칭의 문제점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라, 이직, 승진, 진급 등에 따라서 매우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 형성에 상당히 불편함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군대에 있을 때는 홍길동 병장님, 대대장, 중대장, 학교에서는 선배님, 회사에서는 과장, 대리 등 과 같이 부르나, 군대를 전역했거나, 학교를 떠났거나 ,회사를 떠나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을 경우에는 그런 호칭을 계속 부를 수 없다. 그렇다고 이름을 부를 수도 없는 독특한 문화를 한국 사회는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에 자신에게 자 호칭을 쓰면서 상하관계를 유지하던 사람에게 이름+~씨호칭으로 불리는 것은 과거 상급자에게는 굴욕적인 것, 하급자였던 사람은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호간에 불편한 심리를 가지면서 가급적 대면을 회피하려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사장, 교수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님자를 붙이나, 아르바이트, 인턴,사원, 환경미화원 , 판매원, 종업원, 학생과 같이 붙이면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는 인권과 예의를 무시하고 막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갈등이 유발된다.

존비어 체계와 호칭 문제를 결부시켜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상대를 대등하게,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대명사로서의 호칭이 없다는 형태로 체감되게 된다. 동갑내기 친구가 아닌 이상 이름을 그냥 부르는 것이 금기시되며, 상기된 바와 같이 '너'나 '당신'같은 표현은 현대의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사실상 시비 거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30] 너희나 자네는 빼도 박도 못하는 비칭에다가, '그대'나 '귀하'같은 표현은 애초에 입말로 쓰이지도 않는다. 대명사가 아닌 접미사 형태의 호칭을 보더라도 '씨'는 사실상 상대를 자기보다 낮춰 볼 때만 쓰인다.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씨라고 호칭 하면 굉장히 "싸가지 없다"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보통이며, 나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게 ~씨 호칭을 들을 경우 상당한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봉건사회 잔재라고 해서 "~님" 호칭은 많이 쓰이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씨 라는 접미어 호칭 또한, '당신'이라는 단어와 비슷하게 화자간의 친밀도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는 말이다.
'~씨'라는 호칭은 상호간에 최소한의 친밀감이 없는 경우에, 그리고 별다른 표정관리도 없이, 쓰일 경우에는, 상대를 낮춰부르려는 의도를 가지고 쓰인다. 당신은 나의 윗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선언하며, 공격적으로 호칭하는 경우에 많이 쓰이는 것이 ~씨라는 접미어 호칭이다
그래서 한국어권 화자들은 어느 정도 최소한의 친밀감이 생기기전까지는 '그 사람', '저기' 등의 두리 뭉실한 표현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이 적은 사람의 직급이 자기 보다 높을 경우 "~씨"라고 호칭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반말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따지고 보면 한국어의 높임법이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하는 것이라는 건 거의 헛소리이고, 진짜는 사회적 강자와 약자의 구분으로 용법이 정해진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예를 들자면, 재판에서 판결문은 반말체로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30대 판사가 60대 피고인을 대상으로 쓰는 판결문이라도 우월적 지위를 가진 판사이기 때문에 반말로 작성하는 것이다. 군대에서 사병끼리는 나이 불문하고 무조건 계급이 높으면 반말, 낮으면 존댓말을 써야 한다. 이렇듯 갑과 을의 구분이 아주 명확한 것이 한국어의 특징이다.

때문에 영화 등을 번역할 때, 화자간의 관계설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영어로는 똑같은 문체로 말하고 있어도, 한국어로 번역하면 관계에 따라서 존댓말-반말로 적절하게 변형되어 번역된다. 예를 들어서, 교도관과 죄수라면 반말-존댓말로 일반적으로 번역되는 것이다. 회사 사장과 평직원의 대화라면, 영어 원문에서는 아무런 문형 변화가 없지만 한국어로는 반말-존댓말로 번역된다. 특히 남녀 관계를 보면 남성은 반말하고 여성은 존댓말하는 것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유의 남존여비 사상 때문이다. 외화 번역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남녀 관계에서 아직도 남성은 반말, 여성은 존댓말 사용하는 대본을 처음부터 제작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것에 태클 거는 여자가 별로 없는지 희안할 정도다.

잘 모르는 10대~20대 초반인 사람에게는 학생이라는 일시적인 호칭이 일부 사용된다. 30대~50대 남성에게는 아저씨, 20대 여성에게는 아가씨, 30대~50대 여성에게는 아줌마(아주머니) 호칭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을 가리키는 호칭 중 아가씨는 호불호가 갈리고 오해를 부르기 쉬운 단어이며, 아줌마는 일반적으로 비칭(卑稱)으로 통하기 때문에 정말 한국어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적절한 호칭 자체를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성인 남성을 뜻하는 아저씨도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낮은 남성을 편하게 지칭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아저씨"로 호칭하면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님'을 붙이는 것도 마땅치 않은 것이, "~님" 은 용례가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위계가 자신보다 높을 때 쓰이는 표현이다. CJ그룹 등에서 일부 도입했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름 +~님' 표현은 아직까지 어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양방향이 아닌 일방향적으로 '이름+~님'표현을 강요받을 경우, 그렇게 말해야만 하는 사람에게 상당한 굴욕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방의 나이가 적을 경우, 나이를 중시하는 유교적인 가치관과, 언어습관이 충돌하기 때문에 인지 구조상 불편함과 갈등을 겪는다. 때문에 회사에서 신분과 관련해서 호칭문제 때문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다.
비정규직은 신입사원에게 '씨' 호칭 쓰면 무례?

북한에서는 2인칭 대명사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지동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동지동무는 한국어권 화자사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편리하게 통용될 수 있는 호칭이지만, 한국에서는 섣불리 이 단어들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친북파, 종북파, 반체제 세력 연관자인 것처럼 비춰져서 여러모로 이 명칭들을 도입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인민[31]이라는 단어가 북한이 사용한다고 하여 배척되고 국민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즉, 상대를 만났을 때 상대가 자기보다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지 않고서는 상대를 호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 말싸움하다가 민증까라는 사람, 초면의 상대에게 일단 나이부터 밝혀서 형님 동생 가리고 이야기 계속하자는 사람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는 존댓말과 반말로 극단적으로 의사소통 체계가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서 모든 것에 대해서 상하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한국어의 고유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거부감 없이 상대를 대등하게 부를 수 있는' 호칭이 있다면 상하관계를 설정하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등하게 부를 수 있는 호칭'자체를 비워놓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열 정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하도록 구조화된 독특한 의사 소통 체계이다. 특히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문화는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래서 요즘에 일부 분야에서는 서로 잘 모르는 성인들끼리는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데, 선생의 경우 '교사'라는 또 다른 의미가 아직까지 강하게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색한 상황이다.

적당한 호칭이 없어서 에서 종업원을 호칭할 때 부를 수 있는 호칭이 없어서 저기요라는 다소 희한한 관용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빠른 생일인 사람들이 호칭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제약이 많은, 한국어가 가진 치명적인 문제점을 인식해서 여러 기업체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J그룹에서는 한국어의 의사 소통의 경직성을 부분적이나마 해결하고자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 20대 신입사원이든 50대 임원이든, 그룹 회장이든 서로 "이름+님" 호칭을 쓰고 있다.
호칭 대신 '님' '매니저'… 사장도 사내 인트라넷 참여
이재현 회장, 창사 이래 최대 위기 CJ '겸허'로 돌파하나?
직책·직급 상관없이 ‘매니저님’ “똑같이 뛰어라” 직장 호칭이 바뀐다.

홈플러스에서는 직원 회의 때 직급 구분 없이 존댓말을 쓴다.
'딱딱한 회의 존댓말 썼더니…' 홈플러스의 이유있는 변신


또한 인사말도 문제다.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아주 아주 친한 사이일 경우, 인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며[32], 적당히 안면만 있을 경우 상하 지위에 따라 주고 받는 인사말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안녕하세요'가 만날 때는 많이 쓰이는데, 문제는 헤어질 때 인사말이 존비어 체계의 영향을 받아 적절한 표현이 부족하다.

안녕히계세요가 많이 쓰이는데, 이 표현은 청자가 화자보다 높은 지위일 때 쓰인다. 수고하세요 도 인사말로 쓰이는데, 이 표현은 청자가 화자보다 지위가 확실히 낮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말을 하면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때문에 화자보다 청자의 지위가 조금이라도 높을 경우는 고생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같은 말도 헤어질때 인사말의 대용으로 쓰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고생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는 본래 인사말의 용도가 아니고, 어휘 자체도 다른 뜻이기 때문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표현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한국어 표현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위인지 누가 아래인지 관계를 설정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성인들끼리 대화할때는 지나치게 말실수를 조심하다보니, 아예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꺼려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때문에 만날 때/헤어질 때의 인사말에서부터 상하 관계를 드러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과 부담없이 그냥 적당한 인사말로 쓸 수 있는 표현도 별로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꼭 인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저냥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13. 나이 문제

서양에서는 나이를 개인 프라이버시의 영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거의 신경을 쓰지않으며, 나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을 티켓에 어긋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냥 친해져서 같이 대화하고 놀다보면, 그냥 대놓고 묻는 경우도 많지만 "학교를 언제 졸업했다", "취미를 몇 해째 즐기고 있다" 등의 추론적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령대를 알게되는 경우도 많다.페이스북에 다 뜨기도 하고

반면에 한국어권 화자는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언어 구조 때문에 존비어법을 정하기 위해서 처음 만날 때부터 나이에 상당히 집착하는 행태를 보인다.

또한 나이가 어리면 일방적으로 반말을 들어야 하고 상대에게 존댓말 쓰면서 비대칭적, 상하관계지향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인사를 하는 사람과 인사를 받는 사람으로 구분되고[33], 아랫사람으로서의 행동을 강요받기 때문에 가급적 나이를 부풀리려는 경향이 나타난다.[34] 그런 심리 때문에 한국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태어나면서 1살로 치고 그 다음에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동시에 한살씩 올려서 가급적 나이를 부풀려서 세는 집단주의적 연령 계산 풍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은 출생시를 0세로 잡아서, 개인의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한 만나이이기 때문에 국제 기준 나이와 1~2살 차이가 나게 되며, 이 때문에 언론 보도 등이나 공식 문서 작성시에 혼란, 오보, 오기 등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 등에서는 진료 차트에 국제 기준에 따라서 개월 수까지 따져서 만나이로 표기하는데, 이 때문에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나이와 차이가 나면서 비효율성 혼란이 발생한다.

14. 존비어 체계가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반드시 유리한가?

언뜻 보면, 자신의 의사를 쉽게 관철할 수 있고, 외국어와 달리 타협과 토론, 의사 교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연장자나 직장 상급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연장자나 직장 상급자도 나이가 더 많이 들어 은퇴하거나, 이직하는 경우, 에서 의 위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의 위치로 내려갔을 때 반말을 들으면 극심한 반발 심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기업체에서는 관리자보다 나이 많은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을 불문율처럼 여기고 있다. 고령자의 재취업을 어렵게 하므로, 한국의 유연성을 해치는 주요 문화적 요인 중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인간관계를 주로 상호간에 계약관계로 파악한다. 노동자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고용인은 급료를 지불한다는 개념.
하지만 신분에 따라 쓰는 어휘/호칭/문형이 달라지는 문화는 그러한 개념 정립을 방해하기 때문에 관계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특히 한국의 회사 문화, 조직문화에서는 직장 상급자가 갓 입사한 사람, 신입직에게 반말을 쓰고 신입직은 깍듯이 존댓말을 쓸 것을 강요하면서 이나 부리듯 하는 문화가 아직 있기 때문에 상당한 갈등이 유발된다.

또한, 연소자들은 연장자를 무조건 깍듯이 대해야 하고, 직장에서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주입받아 왔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연소자나 부하직원들이 무조건 말을 높이면서 나를 깎듯이 모셔야 된다고 생각하는 연장자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이고 경직된 사고방식이 받아들여지는 문화권은 한국과 일본 정도 외에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외국에 나가서 문화 충격을 겪게 된다.

현대 사회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사회 경제 구조가 달라지면서, 평생 직장이 개념은 몇몇 직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다.
또한 노인이 되었을 경우에 자녀에게 의존적인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인 가족의 리더 역할을 상당기간 2세가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어의 대화 방식과 언어습관, 어휘는 그런 역할의 전도나 분담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극심한 가족 갈등이 일어난다.

그런 문화 때문에 청년층이 장년층 이상 연장자와의 대화나 직장에서 하급자가 상급자와의 대화를 아예 피하려는 경우가 많다. 연장자가 될수록 젊은 사람들 간 의사소통의 기회가 줄어들고 결국은 거의 단절될 위험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세대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극심한 세대 갈등이 계속 지속할 수밖에 없다. 또한, 연장자나 직장에서 상급자가 될수록 의사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어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어렸을 때, 학교 다니는 시기에야 동년배끼리 집단생활을 해서 잘 못 느끼지만, 직업을 갖고 나이를 어느 정도 먹는다면 자신과 사회적 신분(계급, 직급, 경제력)과 나이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 때문에 인간소외 현상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한국에서 유독 동창회 문화가 발달한 것도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의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체계와 상호 호칭 문제 얼마나 불편하고 갈등을 유발하는지는, 영어 회화 학원에 등록해 몇 시간만 수강해보면 체감을 할 수 있다. 영어로 대화할 때는 나이나 성별 등을 개의치 않고 친밀하고 자유롭게 말하는 반면, 한국어로 소통할 때는 상당한 거리감과 경직된 태도가 느껴진다.

한국 사회에서 가족 간의 갈등이 유독 심한 이유도, 언어 문제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안에서 호칭을 붙이지 않고 그냥 이름으로 서로 부르도록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15. 존비어 체계에서 꼽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

  1. 일단 상호 화자간에 양뱡향적으로 서로 존댓말을 쓸 경우,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 비교적 조심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언쟁 등이 발생할 때 불필요하게 몸싸움, 신체적 폭력 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싸움이 더 많이 생기는 거 같은데?

  2. 군대와 같이 일방향적으로 존비어를 쓸 경우, 상급자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이고, 아주 쉽게 하급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킬 수가 있으며, 하급자의 이의 제기 자체가 존비어 체계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업무가 매우 빨리 빨리 돌아간다.

15.1. 존비어 체계의 부작용 관련 완화 방안

정부기관, 기업들이 수직적 직급제를 폐지하고, 팀(team)제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시대이다. 아울러, 인간과 인간 상호 간의 의사전달을 존중하고 창의성 발현을 촉진하는 현시대에 이러한 이분법적 언어체계는 상당히 부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존댓말-반말, 반말-존댓말'같이 서로 다른 말투를 사용하도록 하는 체계보다는 서양 언어(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물론 일본어도 이렇게 완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처럼 '<공적인 경우>존댓말-존댓말, <친밀>반말-반말' 처럼 '처음 보는 사이이거나 공적인 자리인 경우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하고 친밀해지거나 매우 편한 가족 사이일 경우는 서로 반말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항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존댓말-반말의 불평등 부대등 언어로 의사소통할 경우, 인지구조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보다 우월한 존재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열등하거나 약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게 더 심해진 경우가 바로 위의 사례와 같이 물건에게까지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해당 물건이 마치 그렇게 말한 자신보다 더 신성시되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갑질의 내면적 합리화가 매우 쉬워진다. 그리고 그것은 차별과 억압, 폭력으로 이어지기 매우쉽다. 한국사회에서 유독, 가정 폭력이라든지, 동반 자살(이라고 하지만,, 사실 강요된 타살) 등의 문제가 많이 불거져 나오는 것도 한국어가 근본적으로 가진 시스템 자체가 그런 행위를 합리화 하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은 반말-상대방은 존댓말로 대화 하는 화자간의 인간관계라면, 그런 대화가 오랜 세월동안 장시간 오고 가다보면, 우월적 지위에서 반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되는 논리의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프랑스어, 독일어 같은 경우는 단순히 대명사를 바꾸든가 호칭에 해당하는 명사를 집어넣지만, 한국어 같은 경우는 호칭에 더하여 뒤에 붙는 동사 형태와 적절한 명사 표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명사를 통해 존칭이나 친칭을 표현하는 유럽권 언어에 비하여 많은 저항이 있을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현시대의 일반적인 경우에는 우선 완전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성인[35]에 한해서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일 경우에는 존댓말-존댓말이 사용되고 가족에 한해서(아직 일부지만) 반말-반말이 사용되지만, 그 이외에는 '나이'와 '지위'에 따라 존댓말-반말, 반말-존댓말의 형태가 활발히 사용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존댓말, 반말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반말을 없애거나 존댓말을 없애거나 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한국어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반말로 통합된다면
    반말의 경우 존댓말보다 짧아서 정보 전달성이 더 높고, 친밀한 관계를 쌓는데 유리하지만, 이 경우 공정성을 추구하거나 공적인 기능을 맡는 존댓말의 기능을 무시하는 측면이 강하고, 또한 '토론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서로 간에 반말로 통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

  • 존댓말로 통합된다면
    또한 존댓말로 통합이 되더라도, 존댓말이 반말보다 길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에 불리하다는 측면도 있다. 또한 인간적 관계에서 친밀적 기능을 가진 반말의 기능을 무시한 측면도 있어서, 서로 친밀한 사이 간의 심리적 거리까지 멀리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장단점도 결국은 이분법적 언어체계에서 오는 혼란일 뿐이다. 일원적 언어체계에서는 아예 성립 자체가 안되는 문제이다.

현재 존댓말의 장점은 반말(낮춤말)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아예 외국어처럼 이분법적 언어 체계 자체가 없다면, 그러한 장점은 소멸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가지 의사소통체계로 통합된다면, 빨리빨리 많은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반말체로 통합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다만 과도기에 혼란과 반발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먼 사이에는 <공적인 경우>존댓말-존댓말, 가까운 사이에는 <친밀> 반말-반말[36]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문맹률을 줄이기 위한 모택동의 특별 지시로 문자인 간체자가 단시간 안에 상당히 보급된 사례가 있고 기존의 대단히 어렵게 느껴지는 중국 문어체인 한문의 사용을 지양하고 당시 민중들이 사용하던 백화문을 표준 중국어로 채택하여 (문일치참고), 현재까지 널리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회적 합의와 대대적인 캠페인이 있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닐 것이다.

다만 한국 사회에 보수성과 권위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아직 많기 때문에(특히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친밀하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서서히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성인-어른이 아닌 성인-청소년, 성인-어린이의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처음 본 관계의 청소년,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반대로 '어린이, 청소년이 친한 관계에서 어른에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한국인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관련된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토론과 의견이 개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실제로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자! 라는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배우 최수종은 자녀에게 존댓말을 한다고 한다.


봉건주의 사회를 내세운 동학농민운동 당시 강소에서 양반상민, 노비신분 구분없이 서로 존댓말을 했다고 한다.

한국의 언어학자 교육학자들은 양방향 의사소통이 매우 중시되는 시대에 걸맞게 언어 습관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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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래 표에 정리가 되어 있지만, 이들의 차이는 아주높임, 예사높임, 두루높임의 차이다.
  • [2] 통칭 다나까체라고 해서 말끝을 무조건 '~니다.' '~니까?' '~해라' 식으로 끝낼 것을 요구하며, '-시오'는 대체적으로 후임보다 나이가 어린 상관이 아니면 배제된다. 다만 '~니까?'가 따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므로 군대 이외의 장소에서는 의문을 나타낼 때 '~시는지요?'나 해요체로 바꾸어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 [3] 미녀들의 수다의 브로닌이 구사하는 합쇼체를 들으면 실감할 수 있다.
  • [4] 때문에 대학에서 동급생이라도 재수/삼수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면 바로 까이며, 싸움 나기 십상이다.
  • [5]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상대가 자신보다 약해보이고 만만해 보여서, 존댓말 쓰기는 싫은데, 초면이라서 억지로 존댓말 쓴다는 느낌이 강한 말이다.
  • [6] 물론 경우에 따라 어린 아이에겐 T로 쓰는 게 용인된다. 프랑스독일 가서 어린애한테 Vous(프)나 SIe(독)를 사용하면 애가 웃는다.
  • [7] 심지어 을지판 은하영웅전설에선 사관학교 후배인 양 웬리에게 반말쓰는 알렉스 카젤느의 대사를 양이 계급상 상관이라는 이유로 모조리 존댓말로 재창작했다. (예: 어이, 양. 돈 다 떨어졌다! → 양 장군. 자금이 바닥났소.)
  • [8] 왕실 언어는 제외된다.
  • [9] '~소' 는 완전한 반말은 아니고, 그렇다고 존댓말이라고 보기는 힘든 독특한 종결형 어미이다. 문학 작품이나 영화 대사 번역, 사극 등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현대 한국어의 실생활에서는 일부를 제외하면 이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주로 화자간의 서열 관계가 불분명한 친밀하지 않은 성인끼리 다소 거리감을 두고 대화할때 사용되는 말투이다. 명백한 상급자에게는 "~소"라는 종결형 어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조심성 있는 반말투'에 가깝다. 현재 30대 이하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사어에 가깝다.
  • [10] 나이가 많더라도 상호 반말 하는 관계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
  • [11]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경우에는, 문법에는 맞지 않지만 '밥 먹었어요?'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12] 자신보다 명백히 아래이거나 상호 평등한 친구관계인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반말이다. 따라서 상호 반말하는 관계라도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냐'의 종결형 어미로 말할 경우, 바로 까이며, '싸가지 없는 놈'이란 소리를 듣게 되며, 서로 시비 붙기 십상이다.
  • [13]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 쓰인다면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이, 아주 젊고 명백히 아랫사람으로 볼 수 있는 상대방에게 말하는 경우에만.
  • [14] 상대가 식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물을 때는 어색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은 요즘 실질적으로는 이른바 '진지 병'에 걸린 사람들을 비꼬는 데 많이 사용된다. '당신 쓸데없이 너무 진지해요' 와 비슷한 의미
  • [15] 굳이 이해를 시키려면 어투로 이해를 시키던지 슬랭을 섞던지 해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이해를 하게 하려면 매우 복잡해진다.
  • [16] '가르다'(아래아 표기 추가바람)가 중세 국어에서 '말하다' 라는 뜻이었다. 눈마새 세계관에서 제3의 의사소통 수단이 등장하면 그건 '가름'이라고 불리려나? '가로되'와 '가르치다' 라는 단어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가르치다'라는 단어는 말로('가르-') 기른다('치다'. 양치기 생각하시면 되겠다)는 뜻. 가르 + ㅏ + 사 + 대 의 형태소이다. 맨 뒤의 '대'는 '~~하되'의 '되'와 어원이 같다.
  • [17] 대표적인 예로 '3만원 되시겠습니다'
  • [18] 물론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이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표현인지는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올바르게 '3만원 나왔습니다'로 말할경우 버릇없다고 개진상을 피우는 무식한 손놈새끼들 때문에 정말 어쩔수 없이 쓰는 경우도 상당하다. 장사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피곤할 일은 최소화해야 하니 어쩔수 없는 일.
  • [19] 하십시오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교문법을 기준으로 해서 7차교육과정 학교문법부터는 합쇼체가 하십시오체로 바뀌었다.
  • [20] 이 항목을 읽는 사람 중에 해라체를 써야 할 상황과 해체를 써야 할 상황을 진지하게 구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어 보자. 굳이 구분한다면 해라체는 문어체에서, 해체는 구어체에서 자주 쓰이는 정도의 차이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 비해 합쇼체와 해요체는 문어체와 구어체를 제외해도 아직까지도 사용되는 상황이 나뉘고 있다.
  • [21] 해체는 상호합의에 따라 쓸 수도 있다.
  • [22] 체언, 조사, 접사, 동사 등이 있다.
  • [23] 다만 연결어미 '-니'앞에서 실현되는 '-시-'나 고려가요 일부에서 사용된 '-시-'는 높임의 기능이 없다.
  • [24]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가 용비어천가 1장에 사용된 이형태를 그대로 가져온 예명이다.
  • [25] ᄉᆞᆸ, ᄌᆞᆸ, ᅀᆞᆸ, ᄉᆞᇦ, ᅀᆞᇦ, ᄌᆞᇦ : 이들을 한 음절로 모으면 된다.
  • [26] 일본어는 1인칭 대명사에 높임법이 훨씬 더 다양하게 존재한다. 성별에 따른 1인칭 대명사도 따로 있다. 그 외 인도유럽어 계열 언어 중 높임말이 있는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은 2인칭 대명사에 높임법 대명사와 높임법 시제가 따로 있는 정도이며 그나마 높임과 낮춤의 구분보다는 격식과 비격식의 구분에 더 가깝고, 높임법의 종류도 딱 두 가지다.
  • [27] 다만 한 쪽에만 존댓말을 쓰는 경우(아버지 - 존댓말/어머니 - 반말)도 있다.
  • [28] 취지는 좋지만 이상주의로 끝날 수밖에 없는 사례 중 하나. 이건 언어문화를 넘어서 군대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차라리 선임자가 후임자한테 하오체를 사용했으면 나았을지도
  • [29] 국립국어원에 자주 건의를 올리는 사람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유교 문화에 해박한 어르신으로 추정된다. 이 사람의 지적이 반영되어 한자어 예문이 바로잡힌 적도 있다. 예를 들면 '난이도가 높다'가 '난도가 높다'로 바로잡힌 것 등
  • [30] '너'는 말할 것도 없고, '당신'역시 사전적으로 존칭인 데 비해 실질적으로는 평칭은 커녕 비칭이나, 멸칭, 공격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다못해 길거리 말다툼에서도 상대를 '당신'이라고 불렀다가 싸움이 격화되는 일은 아주 흔할 정도니까.
  • [31] 人民 그냥 people, 즉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단어가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자주 사용되다 보니 사회주의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곡해하게 되었다.
  • [32] 아주 친밀한 사이일 경우, 인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하다.
  • [33] 서양에서는 인사를 같이 한다.
  • [34] 특히 성인 남성들이 그렇다.
  • [35] 성인이더라도 대학생인 경우는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case by case인듯..
  • [36] <친밀> 반말-반말을 사용할 경우 '형, 아저씨'등의 호칭을 가미하여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나 아직 사회적으로 '건방지다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이유로 '동갑'이나 '가족', 아주 친한 '형제/자매 사이 등'을 제외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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