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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last modified: 2015-02-14 02:14:3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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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해삼류의 총칭.

Contents

1. 생김새와 용도
2. 해삼의 신비
3. 무역과 상품화
4. 기타
5. 해삼과 관련이 있는 캐릭터
6. 관련 항목


순우리말: 뮈
한자: 海蔘
일본어: 海鼠(なまこ)
영어: sea cucumber
에스페란토: markolbaso

1. 생김새와 용도

잠수하여 채취하며, 회, 볶음, 찜, 탕 등으로 먹으며 '바다의 산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에 좋고 맛좋고 비싸다. 하지만 가끔 예쁜색을 띄는 해삼은 해수항에 사육하기도 하며, 해삼 중 붉은 해삼은 홍삼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꽤나 그로테스크하게 생긴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귀엽다. 하지만, 실상 생김새는 굵은 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 색감도 그렇고. 촉수가 없는 녀석은 외모가 똥이나 별 다름이 없지만, 나름 촉수가 돋아 있고, 홍삼이나 핑크색등의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녀석이라면 해수항에 포인트로 기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식재료로서, 특히 회로 제일 접하기 쉽다. 보통 메인 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 격으로 멍게개불이 세트로 딸려온다. 그러나 해삼 중 식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중국 요리에서는 중요한 고급 식재료로, 주로 말린 형태의 건해삼으로 유통된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선 사실 인기가 별로 없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최근 수출로를 개척해 보겠다는 듯.[1]

해삼 내장을 말려 포로 만든 게 일본에서 유명하다. 과거 일본에선 해삼은 주요 중국 수출품이어서 매우 비싼 식재료 였기 때문에 내장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는데 별미라고 한다. 내장 자체만을 젓갈으로 담그기도 한다. 고노와다라고 부르며 상당히 비싸면서 진미라는 듯. 해삼 산지 인근에서는 해삼 내장을 밥에 비벼먹기도 한다. 사실 고노와다도 염장해서 술(정종과 미림)과 함께 살짝 발효시키는 정도이다. 다만 풍미는 고노와다 쪽이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시장가에 파는 해삼은 내장을 빼서 판다.

꼭 말려서 먹을 필요는 없고 바로 회쳐 먹을 수도 있는데[2] 촉감이 부드럽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다. 정확히 말하면 부드러운데 씹으면 딱딱해진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그만해졌다가 몇 미터씩 늘어질 수도 있게 하는 세포구조를 보자면 요리할 때 잘 썰지 못하면 칼이 잘 안 들 정도로 몸이 단단해 진다.중화요리에 들어가는 불린 해삼은 쫀득하고 말캉말캉하며 바다생물을 말려먹을 때 흔히 나는 건어물 냄새가 조금 난다.

2. 해삼의 신비

보통 사람들은 모르지만 해삼의 육체는 매우 신기하다. 진미이기도 하지만, 죽어 말라 비틀어져도 물만 부으면 원상태로 돌아간다. 덕분에 말린 채로 유통이 쉽다. 또한 신체 구조가 좀 특이해서[3] 어떠한 형태의 용기에도 적응하는 듯. 긴 막대에 걸쳐놓으면 주먹만했던 해삼이 몇 미터로 줄처럼 늘어진 걸 볼 수 있다. 일단은 계란판 위에 놓으면 계란판 모양 그대로 찍혀지는 등의 생물같은 묵직함은 있다. 그러나 짚 위에 두면 효소 때문에 몇시간 후 다 녹아버린다.

해삼의 몸은 캐치 콜라겐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기 맘대로 단단하게 변했다가 부드럽게 변했다가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한 해삼의 생존 전략은 부드러운 상태로 바위틈 등의 좁은 곳으로 기어 들어간 다음, 몸을 부풀리고 굳어져서 상대방이 자신을 꺼낼 수 없게 만드는 것. 그 외에도 축구공만하게 부푸는 종이라던가, 조약돌 따위로 변장할 수 있는 종도 있다고 한다.

머리와 꼬리를 자르면 복구는 물론이고 머리와 꼬리는 또 다른 해삼이 된다. 플라나리아가 따로 없다. 다만 이건 가을이나 수온이 적당히 낮을때나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이나 수온이 높을 때 하면 그냥 시체가 된다. 또한 뇌도 없으며, 해삼의 내장은 재생이 가능하고 일부 종은 내장갈이를 한다. 이건 뭐 네크로모프도 아니고

해삼은 기름과 만나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음식의 조리사들은 항상 주의한다. 손질할때나 조리할때 혹시나 기름이 묻어있을까 2번은 손을 씻는다는 듯. 조금 묻어도 녹겠냐 싶다만은 그렇게 주의 할만큼 비싸다.

몇몇 특별한 해삼들은 귀찮게 굴면 먼저 퀴비에관이라는 촉수물에 나올만한 관을 뽑아낸다. 만져보면 역겨운 느낌이 든다는데, 포식자가 닥돌하다 얽히면서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이 퀴비에 세관에서 나오는 실이 얼마나 견고하냐면, 팔라우 섬에 사는 사람들은 이거로 임시 신발을 만들기고 하고 살균 용품으로 쓰기도 한다. 해삼을 손으로 잡아 퀴비에관을 분비하게 하는 영상

이런건 몇몇 종 한정이고 대부분의 해삼들은 항문으로 내장을 빼서 공격하는 식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맞네 네크로모프 과학자들 사이에서 '해삼 핵무기'라고 불릴 정도로 해삼 내장의 독은 매우 강하다. 작은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을 죄다 싹 쓸어 버릴 정도라고.

참고로 해삼에 기생해서 사는 숨이고기[4]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놈은 위기를 느낄경우 해삼의 항문으로 침투, 내장속에 숨어버리는 습성이 있다. 게다가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대신 해삼의 내장을 뜯어먹기도 하기 때문에 해삼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나는 대상이다.다만 어린 치어 한정으로 그렇다는 것으로 다 큰 고기는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파고들기 쉽게(?) 가들고 길게 생긴 것이 특징. 머리부터 들어가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꼬리부터 들어가기도 한다.40초부터6분부터

3. 무역과 상품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삼을 식품으로써 섭취하기 시작한 곳은 현재의 함경남도 지역에 거주하던 퉁구스계 인종, 즉 이라고 한다. 또한 함경도와 인접한 연해주 지역 역시 해삼 산지로 유명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의 옛 이름이 '해삼위'였을 정도. 해삼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두드러진 것은 16세기 이후로, 특히 18세기 이후 도호쿠 이북에서 채취되어 일본에서 중국으로 팔려 나갔던 해삼은 일본의 은 유출을 막았던 중요한 수출품으로 꼽힌다. 18세기 이후 다소 무역이 쇠진했던 조선도 일본과 중국에 건해삼을 매매하면서 나름대로 이문을 챙긴 바 있으며, 해삼의 무역망은 조선 북부 및 홋카이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까지 걸쳐 있었다. 일본 학자가 해삼의 유통을 연구한 『해삼의 눈』이라는 책이 시중에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양식이 불가능한 생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물론 아직까진 사업성이 있게 대규모로 성공하진 못했다. 덕분에 삼선(三鮮)중에 가장 비싸다. 다른 두가지 삼선전복새우가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

19세기 영국인 의사이자 색다른 음식을 즐겨찾던 프랭크 버클랜드(1829~1890)는 당시에 해삼을 먹고 꽤 맛있다는 평을 남겼다. 참고로 이 양반은 달팽이,개나 고양이는 물론 코끼리, 타조, 코뿔소, 집게벌레까지 먹어보고 꽤 맛있다고 평가를 내렸고, 심지어 소금에 절인 루이 14세심장까지 먹어본 인간이다.다만 두더지 고기는 먹다가 내뱉었다고 지금도 유럽이나 북중미권에선 거의 먹지 않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셈. 그렇다고 외국 사람들이 해삼을 일단 먹어보면 좋아할 것이라는 판단은 신중하게 하자.

또한 같은 영국 출신 생존왕도 무인도에서 해삼을 잡자 내장만 따고 그대로 질겅질겅 씹어먹었다.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평가는 시커멓고 짠 고무 같다고. 어째 보는 동양인들은 별로 신기해하지 않았을것 같다.

4. 기타

우렁쉥이(멍게), 말미잘과 함께 부르면, 피부상태가 나쁜것을 비꼬는 이 된다. 국내에서는 욕으로 쓸 경우, 높은 확률로 츤데레로 보일 수 있다. "이런 멍게해삼말미잘" 식으로... 물론 이런 종류의 표현이 다 그렇듯이 이 표현도 지방마다 정확한 내용이 다르다. 대표적인 버라이에이션으로는 모 학습만화에서 나온 '해삼멍게말미잘'과, 베다위키에도 실려 있는 "바보멍청이해삼말미잘!"

6.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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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칠레산 연어, 홍어나 남미산 문어와 유사한 경우이다. 인기가 없어서 한국에 남아도는 대로 수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팔린다.
  • [2] 다만, 맛이 좀 씁슬한 편이다. 같은 쓴 맛을 가진 해물인 멍게보다는 약하지만…
  • [3] 약간 오버해서 '지구의 생물 같지 않다'고도 표현한다.
  • [4] 영어는로 pearl fish.
  • [5] 주인공에게 중요한 조언을 주는 배경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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