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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자살사건

last modified: 2015-04-01 21:06:57 by Contributors

주의 : 사건 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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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상세


1. 개요

1990년 6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당시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 TV에서 각색해 방송까지 한 적이 있었다. 사실 지금 봐도 꽤 충격적인 사건이다.

일단 말해두자면 혈액형 성격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혈액형이 자살한 건 더더욱 아니고

2. 상세

사건은 1990년 6월 2일 아침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40세 김모씨의 부인인 37살 이모씨와 11살, 9살 자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것에서 시작된다. 김씨의 진술에 따르면 술 취한 채로 들어와 부인이 양복과 양말을 벗겨준 후 안방에서 잠을 잤는데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수사 초기에는 남편 김모씨가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외부 침입이 없었고[1] 아내와 아이들 모두 시신이 난자되어 있었고 흉기가 자고 있던 남편 옆에 있었던 데다가[2] 위에 서술된 것만 본다면 김모씨가 진술한 것이 믿기 힘든 얘기인 것은 사실이니... 그러나 사람을 그렇게 난자하면 가해자에게도 피가 튀기 마련인데 사건 당시 남편은 흰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있었음에도 옷에 혈흔이 없었고 손을 씻게 해보니 오랫동안 손을 씻지 않아 새까만 땟국물이 나올 정도여서 살해 후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낸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첫째 딸은 명백히 타살이었다. 3번의 치명상을 입었다. 심장에 하나, 간에 두 개의 자창이 나타났다. 그리고 왼손과 오른팔에는 칼을 막는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창이 있다. 둘째 아들 역시 타살이었다. 옆구리를 찔려 출혈이 있었다. 팔과 다리에는 칼을 피하면서 찔린 방어창이 있었다. 문제는 부인 이모씨의 부검 결과인데, 그녀의 몸에는 총 14개의 자창이 있었다. 하지만 방어창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창의 방향이 모두 일정하였다. 이는 그녀가 자해했음을 보여준다.

경찰 수사 결과 이모씨와 이모씨의 남편은 둘 다 혈액형이 O형인데 9살인 아들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온 일 때문에 오래 전부터 심하게 다투었다고 한다. 남편 김모씨는 국민학교와 군입대 당시 혈액형 검사에서 O형이 나와서 자신의 혈액형이 O형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고 O형O형 사이에서 A형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남편이 안 이후 이모씨는 남편으로부터 의처증에 시달리는 상황이었으며 남편은 심지어 아내가 운영하는 약국 인근에 있는 다방에 잠복해 아내를 감시하기도 하였다. 사건 당일 밤에도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과 부인은 또 아들의 혈액형과 관련된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고 결국 남편이 잠든 사이 부인이 아이들을 죽이고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종결지어졌다. 이씨는 간에만 칼이 들어갔기 때문에, 자해를 한 이후 김씨 옆에 칼을 놔두고 거실로 충분히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학교와 군입대 당시 혈액형 검사에는 O형이 나왔다던 남편 김모씨의 혈액형은 재검진 결과 A형이었다. 결과적으로 혈액형의 검진오류 때문에 한 가정이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것이다.[3]

명탐정 코난에 이 사건과 거의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한 가장이 처자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 있는데, 살해 이유가 아들이 부부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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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김씨가 집에 들어간 뒤 얼마 후에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아파트 내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직감한 아파트의 경비원들이 새벽까지 출입자를 확인하였다.
  • [2] 당시 아내 이씨의 시체는 거실에서 발견되었다.
  • [3] 혈액형이 맞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친자 확인에 근거가 되지 못한다. 한예시를 제기하자면, AB형과 O형 사이에는 AB형은 출생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출생할 수 있다! cis-AB형에 대한 내용은 혈액형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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