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戶主, 호주 제도 ¶
2008년 이전에도, 일상에선 가장이란 말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호적 관련 외에는 그렇게 자주 쓰이는 말이 아니었다. 하물며 법적으로 폐지된 이후에는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비슷한 말로 당주가 있는데, 의미상으로는 호주 쪽이 그보다 더 포괄적이다. 참고로 이 말은 의미가 많이 변천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범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3. 삼국시대의 인물 호주 ¶
浩周
생몰년도 미상
상당 사람으로 자는 공이(孔異).
건안 연간[2]에 벼슬길에 나아가 숙현의 영이 되었고 서주자사까지 승진했는데, 219년에 형주 공방전 때 불행히도 관우를 잡으러 가는 우금의 원정대에 호군으로 참전했다가 우금이 항복하면서 붙잡히고 후에 손권이 강릉을 점령하자 다시 손권에게 붙잡힌다.
호주가 말을 정성스럽게 잘하니 조비는 호주에게 손권은 믿을 만 하냐고 묻자 호주는 손권이 반드시 신하로서 복종할 것이라고 했다. 동리곤은 반드시 복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조비는 호주의 말을 듣고 "이놈, 뭘 좀 아네!"라고 외치면서 손권을 오왕으로 세우고 다시 호주에게 오에 가게 했다.
오에 도착한 호주는 손권에게
폐하(손권)께서 아직 왕(조비)에게 아들을 보내 입시할 것이라고 믿지 않기에[3] 저 호주가 우리 집 식구 100명으로 이것을 밝혔습니다.조비가 믿지 않아 자신의 가족 100명을 볼모로 잡아 조비를 확신시키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권은 눈물을 흘려 옷소매를 적시면서 하늘을 가리켜 맹세한다.
호주는 이 말을 듣고 돌아갔으나 알다시피 손권은 애초에 진심으로 항복할 생각은 없었는지라 여러 가지 빈말만 늘어놓았으며, 나중에 조비가 신비와 환계를 보내 이번에야말로 아들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손권이 거부하면서 양 국간에 전쟁이 일어난다.
양 국이 전쟁을 한 222년 9월에 호주는 도위의 직책에 있었는데, 손권이 인질을 보내지 않기로 한 후에 조비는 그를 멀리하고 평생 동안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