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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last modified: 2014-11-21 22:03:14 by Contributors


혼자서 하는 말. 말이라는 행위로 인해 특정 대상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대화의 대상이 없이 홀로 대화를 구사하는 행위를 혼잣말로 지칭한다.

정신적인 문제로 하는 혼잣말이 아닌 정상적인 혼잣말은 특정인물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들으라고 하는 말이다. 즉 못들었으면 못들은대로 들었으면 들은대로 뭔가를 깨닫든지 눈치 채든지 기억하든지 누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아무나 대화좀 걸어달란 의미,

당연히 남의 말 따위를 무시하는게 일상인 현실에서 했다간 미친 사람 취급받기 딱 좋다. 대화 구사 대상이 없는데 혼자 이러쿵 저러쿵 중얼중얼 하는건 전혀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장 혼잣말을 구사한 당사자 스스로도 굉장한 쪽팔림을 감수하게 될 것이다.

다만, 말이 많은 사람은 정말 혼잣말을 많이 한다. 대화를 하다가도 혼잣말을 던질 정도면 심한 수준이다. 자기가 했던 말을 혼자서 작게(그러니까 대화중인 상대는 안들리게) 되풀이하는 것이나, 책을 읽을 때 굳이 소리내서 읽는다든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생각이나 감성을 혼잣말로 표현하는 경우는, 이러한 것을 말로써 정리하고 구체화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버스를 놓쳤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다음 버스를 타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혼잣말을 하는 경우는 "다음 버스를 타야겠네"라고 말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머릿속에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양식은 흔하진 않지만 몇몇 사람들의 행동패턴임은 맞다. 다르게 말하면 생각과 기억의 연결고리 사이에 음성 언어라는 것이 사슬로 끼워맞춰져있는 셈이니, 그 사람을 정신병자오타쿠, 중2병이라고 속단하지는 말자. 물론 남들에 비해 확실히 다르고 눈에 띄는 행동이긴하니 혼잣말을 하는 사람도 어느정도 주변의 시선을 주의해야한다.

혼잣말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면은 보통 문서작성할때 필기로 하라면 제대로 못하면서 컴퓨터로 작성을 하라고 하면 일반인보다 잘하는 괴현상을 볼 수 있다(...).중얼중얼

다만 혼잣말이 용인되는 경우가 일부 있다. 우선 흔히 '호객 행위'를 하기 위해 하는 혼잣말이 그런 경우 중 하나로, 이 경우는 대화의 대상이 정혀져 있진 않긴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삼아 대화를 구사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예외 경우에 속한다.

또한 이나 군대 등에서 함성을 발사구사한다거나, 모두가 너무도 잘 아는 감탄사 내지 된소리 역시 혼잣말이 용인된다. 전자의 경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용인 돼오던 행위여서, 후자의 경우는 그 누구도 지칭하는 대상이 되고 싶지 않은 언어라서 용인되는 것이다.

소설, 영화, 게임 같은 여러 미디어 매체들 사이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용인되는 행위이다. 이는 작품 내에서의 상황 내지 환경을 관객에게 설명해주기 위한 일종의 클리셰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판소에서는 혼잣말이 없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도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때 당사자가 개허세를 부리면 중2병이 된다.

다만 그 도가 지나쳐서 염탐을 자주 당하곤 한다. 막장 드라마에서는 매우 필수적인 존재로, 이 행위 하나로 등장인물의 감정 상태, 미래 행동, 연애 내역, 건강 내역, 가족 내역, 경제 내역 등등 모든 것이 이 혼잣말 하나로 전부 다 공개된다.

그래서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만(……) 스포일러를 방지하고 관객들에게만 설명해주기 위해 아예 작중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인물을 통해 '나레이션'이란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연극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위해서 혹은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배우가 관객을 대상으로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백이라고 한다. 근데 그건 이미 혼잣말이 아니잖아 노드라마의 경지에 들어서면 그냥 혼잣말 문학이 된다.(...)

혼잣말이 엄청 긴 경우는 바로 작품 내용 전체가 특정 인물의 회상으로만 진행될 경우다. 이 경우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모든 대사, 영상 등 모든것을 당사자가 혼자 떠벌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나마 대부분은 혼잣'말'이 아닌, 그냥 '회상' 수준에서 그치고 말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당사자의 독백이였다고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혼자소설 적절한 예시로 콜 오브 후아레즈 : 건슬링어가 있다.

나스 키노코가 쓴 이야기들에서는 캐릭터가 혼잣말을 할 때 똑같은 단어를 수없이 반복한다.

누군가에게 말을걸었는데 무시당해서 혼잣말이 되면 무지하게 슬프다. 그리고 밀려오는 뻘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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