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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일곱 불가사의

last modified: 2013-12-02 23:08:42 by Contributors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는 괴담을 방자한 카자마선생의 개드립 제 2탄 카자마 노조무를 두번째로 선택하면 나오는 이야기이다. 카자마는 학교에 전해지는 괴담 가운데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자신만만해하며 괴담들을 말해준다. 그 내용이란...

"정문 옆에 있는 교장의 동상이 밤이 되면 걸어다닌다." 끝.

괴담스럽긴 하지만 이야기가 하도 허무한 나머지(실제 카자마의 서술 자체도 문장 두 줄을 안 넘는다.) 사람들은 말문이 막힌다. 주인공은 이게 끝이냐고 물어봐도 카자마는 진심으로 무서운 얘기를 했다고 믿는 듯. 거기다 정말 끝이랜다(...).

따져서 카자마에게 다른 괴담을 말하게 해야 이야기가 안 끝나고 이어지는(?)데, 이 때부터 빡치려 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반영하듯 이야기를 정말로 끝내고 다음 사람의 괴담으로 차례를 넘길 수 있는 선택지가 매번 출연한다. 왜 이러냐면 카자마가 한다는 얘기들이...

Contents

1. 계속 이야기를 시키게 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2. (※) 숨겨진 시나리오 조건


1. 계속 이야기를 시키게 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신발장에서 도깨비불이 나온다." 끝.

어이없다고 따지면 두 개나 해줬는데 뭐가 불만이냐며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3학년 중에 코이데 테루오라는 학생은 사실 너구리에게 홀렸다." 끝.

이야기를 좀 구체적인 걸로 해달라고 따지면 잠시 머리를 쥐어뜯더니,
3학년 중에 사와미 츠카사라는 학생은 성실하지만 교우 관계가 안 좋고 방과 후면 바로 가버리는데, 카자마는 우연히 그녀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그녀는 학원을 8개나 다니고 있었다. 끝.

이쯤되면 어디가 괴담이냐는 소리도 주인공 입에서 막 나온다. 그러면 이야기를 하려다 이건 너무 무서우니까 안되겠다는 핑계를 대는 등 이번에야말로 좀 진심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는가 싶더니만...

학교 식당 급식은 끔찍하게 맛 없다.[1] 끝.

슬슬 인내심이 바닥나려 하는 주인공. 그럼에도 억지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만들면 카자마도 엄청 귀찮다는 표정이지만 이야기를 해 주기로 한다.

그리고 카자마는 여태까지 이야기를 5개나 해버렸는데 자기가 하나 더 해버리면 앞서 이야기한 놈 포함해서 7대 불가사의가 완성돼버리잖아(...)라며 투덜대고, 7번째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재앙을 부를테니 책임 못진다는 말을 하면서 꺼내는 괴담의 내용은...
이 학교에 5년 전 자살한 놈이 있다.(※) 끝. 이 게임에서 어디 그게 한 둘이야?

그러면서 7대 불가사의가 완성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냐면서 또 다른 주석을 붙여주는데...

불가사의를 이야기한 사람 중 한 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 그러면서 자리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세면서 "자, 한 명이 없지 않냐?"고 으름장을 놓지만 사실 카자마 자신을 안 샜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야말로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교장의 이야기에 동상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하면 카자마는 동상에 대한 괴담을 말해준다. 하지만 당연히 주인공은 카자마에게 질리게 되고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은 카자마와 절대 연관되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간다.

2. (※) 숨겨진 시나리오 조건


단, 이와시타 아케미를 첫번째 화자로 선택한 다음 악령에게 매료된 소년의 조건을 만족 시키고 사라지게 만든 뒤 이 이야기를 들을 경우, 자살한 사람 이야기 대신에 이와시타가 사라진 건 우연이 아니라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7대 불가사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면 이와시타 뿐만 아니라 자기들 모두 성히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한다. 특히 이야기를 계속하려는 주인공의 미래가 두렵다더니, 갑자기 아까부터 자기들을 노리는 악령의 모습이 안 보이냐면서 저기다! 라며 가리킨 곳에 모두 고개를 돌아본 순간! …당연히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뭐야 하며 되돌아본 순간 카자마가 사라져 있었다. 카자마답지 않게 정상적인 괴담이 돼버린 것이다. 오오 카자마 오오. 이는 히든 에피소드 면을 쓴 제복의 소녀로 이어지는 조건 중 하나가 된다.


이 분기에서 카자마가 사라진 후 이야기를 계속할 수 없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사라진 줄 알았던 카자마는 사실 책상 밑에 숨어 있었다는 썰렁한 내용의 엔딩이 뜬다. 가면의 소녀 관련 배드엔딩 중에서는 유일하게 평화롭게 끝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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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약간의 말장난이 가미된 부분. 앞에서 너무 '무서운' 이야기라는 부분을 'まずい'라고 표현하는데 이건 '거시기하다'란 뜻 말고도 '맛없다'란 뜻도 되기 때문에 이야기 중간에 주인공이 허리를 끊고 맛없다 소리 하려는 거 아니냐며 태클을 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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