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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지

last modified: 2015-04-06 12:13:17 by Contributors



파워 디지몬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이노우에 미야코(井ノ上京).미국판에서는 이노우에 요레이(Yolei Inoue). 성우는 나츠키 리오 / 정미숙[1]. 파트너 디지몬은 호크몬. 조그레스 진화 파트너는 신나리. 초등학교 6학년으로 선택받은 아이들 중에서 연장자이다. 산해나 재하는 1999년 묘티스몬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던 것에 비해[2] 예지는 약간 뒤늦은 2000년 우리들의 워 게임에서 디아블로몬 사건을 목격하고 응원 메일을 보낸 것이 선택받은 계기로 꼽히고 있다. 말버릇은 "빙고!".

현세대의 최연장자이지만, 아무래도 99년의 선택받은 아이들이 서포트를 지속적으로 해주다보니 상대적으로 그 점이 두드러지는 장면은 없다. 드라마 CD에 의하면 장한솔과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전학와 인연을 맺게되었다. 매번 디지털 월드로 갈때 "선택받은 아이들! 출동!"이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구호를 외친다. 집이 대형 편의점을 하고있기에 보급담당으로도 활약한다.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간혹 그것이 지나쳐 연장자답지 못한 인상을 주며 새로 선택받은 아이들 중에서도 제일 미성숙한 면이 많이 보이는 아이이다. 때문에 같은 연장자이자 6학년 시절의 정석과의 괴리 때문에 까이기도 한다.[3] 확실히 막판에는 진짜 연장자 형님다운 포스를 보인 정석에 비해 예지가 결코 연장자답지 않은 건 사실이라 작중 인물들도 연장자로서 의지하기보단 그냥 '별명이 누나' 인 캐릭터로 인식하는 듯. 물론 팬들도 마찬가지다. 3살 어린 재하가 훨씬 더 어른스럽다 정석이가 태일이와 매튜에게 일본판에서 그냥 존칭 안붙이고 막불리듯이 이쪽은 산해에게 막불린다.

같은 여자 주인공인 신나리는 언니로서 잘 챙겨주는 편이라서 궁합이 잘 맞지만 이때도 나리가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 난다. 실피드몬이 조그레스하는 화에서 기분파다운 성격이 잘 드러나는데 신나리, 서정우와 다른 차원에 떨어져 숲에서 헤맬 때 뜬금없이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실패하고(둘은 '어둠의 바다' 라는 공통된 심적 문제로 대화하는 중이라 대놓고 홍예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후 계속 상황이 꼬이면서 오히려 홍예지가 밑도 끝도 없이 좌절하자 후배인 신나리한테 뺨을 얻어맞는 굴욕을 당한다.[4] 작중 신나리의 입에서 직접 '어린애 같은 면이 있다' 고 언급된다. 이후 신나리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뺨을 때린 보복으로 맞싸대기로 정신을 차리게 만들지만 신나리는 빛의 문장을 가졌던 아이로 '어둠의 바다' 로부터 계속 고통을 받고 있었으니 졸지에 디지몬 신부 될 뻔한 트라우마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둘의 성격에 대해서 따지지만 않으면 해당 편은 두 사람이 교감하며 서로의 정신적 약점을 극복해 나가는 훈훈한 화이다. 연출상의 문제도 없지 않을 듯.

어쨌든 이런 성격은 어떻게 보면 그 나이 치고는 현실적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똑같이 순수의 문장을 가진 캐릭터인 이미나에 비교하더라도 예지는 유독 많이 까이는 편이다. 앞서 말한 성격은 착하고 순수한 단면도 있지만 본인이 생각 없이 혹은 오히려 열심히 하는 일이 민폐를 끼쳤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오히려 많기 때문. 카이저가 활동을 멈춘 디지털 세계에 처음 오자마자 실컷 놀기만 할 거라는 철없는 소릴 하기도 하고 카이저의 요새에 침투할 때 자기 혼자 오버해서 어둠의 탑을 타고 기어오르고 텐타몬을 추궁하며 폐를 끼친다든지 적 디지몬 죽이기 싫다고 해서 싸움을 곤란하게 한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본인의 이런 시도가 과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면 좌절도 심하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안티팬들에게는 전형적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습으로 비친 듯.

다른 차원에서는 작품 초반에 서정우에 대해서 '잘 생기고 능력 있으니 좋다' 는 식으로 나와서 많이 까였다. 서정우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연상연하 드립을 치고 서정우랑 악수한 산해 손을 잡아 간접 악수를 한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고 실제 축구시합에서도 정우가 너무 멋있다며 산해가 아닌 정우를 응원했다. 서정우가 디지몬 카이저란 사실을 알았을 때 잡지를 구해와서 보다가 잘생기고 머리도 좋으니 이런 애야말로 선택받은 애가 아니겠냐며 산해를 놀리기도 했다. 미국의 선택받은 아이 마이클에 대해서도 '잘생겨서 좋다' 라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문제는 이 화에서 순수의 캡슐(디지멘탈)을 얻으면서 그게 니 순수한 마음이냐는 비난을 받으며 된장녀로 낙인 찍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은근히 산해 누나와 공통분모가 있다 같은 순수의 문장을 가진 미나는 디지몬들의 죽음과 부모님,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에 순수한 분노를 느껴 문장이 발동된 것에 비해 뜬금없이 마이클이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소리지르는데 캡슐이 튀어나오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자기가 생각한 것을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홍예지의 성격이 순수[5]에 걸맞는다 생각할수도 있고 아마 제작진의 의도도 그 쪽에 있었던 것이겠지만, 옆에서 보면 그게 그냥 된장녀랑 뭐가 다르겠는가.(…) 장면이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 컨셉부터가 이런 꼴이 날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 묘티스네오몬의 환상을 통해 작중에서 보여준 홍예지의 이상 세계는 '혼자서 맛있는 음식을 혼자서 실컷 먹는 것'.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 나리는 사람과 디지몬이 어울리는 세계, 재하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만남, 리키는 부모님의 재결합으로 하나가 된 가정, 정우는 디지몬 카이저로서의 속죄를 마치고 형과 재회하는 장면 등이었으니 무게감이 확 떨어지는 것이 사실. 형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혼자 마음 편하게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하지만 형제 때문에 골치를 썩인다는 묘사는 작중에서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을 사지 못했다.[6]

사실 이 나이 또래 초딩들에 비하면 어른스럽지만 전작의 인간들은 거의 초월한 성인군자 수준인지라... 파워 디지몬의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들은 캡슐(디지멘탈)이 문장을 계승하는 등 전작의 캐릭터를 좋게 말해 계승, 나쁘게 말해 짜깁어놓은 면이 있는데[7] 대체로 전작 캐릭터의 성격 계승과 본편 캐릭터만의 특성을 모두 다루려다 보니 캐릭터성이 어중간해지거나 시청자에게 어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홍예지는 대표적으로 그런 케이스.

이러한 까임에는 여캐 치고 외모가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한 점도 크게 작용하는데 안경이나 평상복은 그렇다 치더라도 디지털 세계에 갈 때 입는 의상이(주로 '파일럿 헬멧과 배기팬츠' 중심으로) 많이 까인다. 그래도 워레스가 예쁘다고 칭찬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헬멧' 없는 외모는 괜찮은 편이라 소라나 미나에 비하면 극소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계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다는 공순이 설정이 있었으나 이조차 컴퓨터를 통한 프로그래밍, 분석, 지휘 면에서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장한솔에 묻혔다. 어드벤처 캐릭터한테 원수 질 판 아라크네몬이 최면음파로 곤충 디지몬들을 조종하는 걸 컴퓨터의 녹음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쇄시킨 정도가 재능 발휘의 전부. 심지어는 국내판 파워 디지몬에서는 홍예지가 메인으로 나오는 2편의 에피소드(15화 '수리몬 무예장', 33화 '오늘의 미야코는 수도의 수도')가 파트너 디지몬인 수리몬이 닌자풍이다 보니 일본풍이 풍기는 디지몬과 자주 붙은 탓에 왜색 문제로 잘리기까지 했다. 안습...

한소라의 사랑의 문장도 이어받은 셈이지만 딱히 그것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나오질 않고 본인은 이미나를 훨씬 더 존경하고 있다. 아니 아예 아이돌처럼 생각해 롤모델로 삼은 듯. 애초에 소라와의 첫만남에서 소라가 예지보고 자기보다는 미나를 더 닮았다고 직접 말하기도 한다. 소라가 '예지처럼 미나도 나도 싸우기 싫어했다' 라는 이야기를 해준 후 이미나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는지 오랜만에 귀국한 이미나와 처음 만났을 때 함께 디지털월드에 가자고 제안한다. 소풍을 가서 낙오된 채 디지몬들한테 쫓길 때조차 이미나가 자기 친언니가 되는 망상을 하며 헤헤거리고 좋아하는 등 완전히 존경하게 된 것 같다. 이후 순수의 캡슐을 얻는 에피에서 누구든지 쉽게 믿어주고 용서해주는 이미나의 순수함을 보고 자신은 절대 저렇게 못할 거라며 또 한 번 더 그녀를 존경하게 된다. 이후 예전 선배들에게서 디지털월드로의 모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부터 미나 언니는 대단했다며 감탄하는 등 완전 미나 팬이 다 된 듯(...) 참고로 파워 디지몬 6화에서 미나를 향한 예지의 망상 장면을 보면 백합 느낌이 풀풀 풍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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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테나?

성격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사실 중간중간에 활약하는 화들을 보면 성격이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착하다고 할 정도. 인질을 잡은 레이디데블몬이 왜 안 싸우냐면서 약올리는데도 실피드몬이 망설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예지가 "디지몬을 죽이지 말아달라" 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디데블몬이 끝끝내 예지도 죽이려고 하자 실피드몬이 어쩔 수 없이 해치웠고 나중에 나리가 레이디데블몬이 죽자 시무룩해진 예지한테 "언니가 아니었으면 저 사람은 무사하지 못했을 거야" 라면서 위로해줬다. 이는 99년의 아이들이 겪었던 생존에 직결된 환경을 겪어보지 못했던 탓이다. 99년의 아이들은 필요에 따라서는 적 디지몬을 죽여가면서까지 전진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예지는 디지몬 카이저에게 조종당하던 디지몬들의 이블링, 이블 스파이럴을 풀거나 다크 타워로 만들어진 가짜 디지몬들을 없애는 정도의 전투만 경험해보았고 살아있는 적 디지몬을 없애야할 정도의 전투는 겪어본 적이 없었다.

특이한 점은 이 인물이 독백을 하는 화에선 반드시 강화 플래그가 선다. 미나를 보며 독백을 하면서 호크몬이 수리몬으로 진화, 정우를 보며 독백을 하면서 호크몬이 아큐라몬으로 진화, 나리를 보며 독백을 하면서 실피드몬으로 진화...


사건이 끝난 이후 서정우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된다. 현모양처라는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함인지 엔딩상에서 자식은 세 명 가량 낳은 듯. 그리고 컴퓨터 및 기계를 좋아하는 천방지축 공순이 기질의 애가 엔딩에선 뜬금없이 현모양처가 되어서 예지 엔딩도 많이 까였다.

서정우의 커플링도 '뜬금 없다' 며 두드러지게 논란이 된 경우인데 사실 서정우가 디지몬 카이저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부터 연하라도 좋다며 서정우를 좋아해서 껌뻑 죽기도 했으며 작중 최산해를 제외하고 제정신 차린 서정우를 가장 먼저 믿어줬다. 그리고 뒤돌아서 가는 서정우에게 메일로 친구가 되는 날을 기다리겠다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정우 쪽에선 거의 묘사되는 건 없지만 은근히 예지하고 단 둘이 있는 장면도 있고 서로를 도와주거나 정우가 예지를 구해주는 장면이 있는 등 약간 억지를 세우면 충분히 연애 플래그가 맞아 떨어진다. 오히려 예지가 정우의 팬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성공한 팬' 의 케이스에 해당될지도...

디지몬 시리즈 극장판 디아블로몬의 역습에서는 고전하는 오메가몬을 돕기 위해 최산해의 부탁으로 여기저기로 통하는 게이트를 대량으로 열었다가 오히려 이를 쿠라몬이 역이용하여 아마게몬이 만들어지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말았다.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 안 좋게 작용해버린 케이스. 자세한 상황은 디아블로몬의 역습, 아마게몬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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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 덕택에 정미숙은 이 작품에서 소년, 소녀, 디지몬 캐릭터를 모두 연기하게 된 셈. 최산해 성우인 차명화도 마찬가지다.
  • [2] 다만 재하는 스토리 후반의 스포일러와 연관성이 있기에 선택받은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3] 정석은 그 나이 때 한 살이나 더 어린 매튜한테 민폐질한다고 까여 자기를 노예처럼 부리는 레스토랑에 그대로 버려질 뻔했을 때도 그 매튜의 동생 리키 구한다고 몸 던지고 또 리키 엄마한테 리키 잘 돌봐준다 약속했다면서 물에 빠진 리키 구하고 지가 대신 익사할 뻔한 적도 있고 미나가 대열 이탈하자 보호자 노릇한다고 대신 따라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매튜 데리러 가고 피에몬 때문에 코너에 몰리자 울면서 같이 가자는 장한솔을 먼저 보내며 동생들 다 대피시키는 장렬한 폭풍간지씬 연출... 사실 정석 역시 민폐짓하긴 했으나 이건 어떻게든 연장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다가 꼬인 거라 그냥 철없이 굴 뿐인 예지와는 많이 다르다.
  • [4] 신나리 본인도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사과하긴 했다. 예지 본인도 받아주긴 했고.
  • [5] 원문이 순진(純真), 즉 마음이 꾸밈이 없고 참되다는 뜻으로 보면 아주 틀린건 아니다.
  • [6] 작중에서 언급되거나 단서조차 나오지 않아서 끼워 맞추거나 추리를 할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미나가 친언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현재의 형제들에게 불만이 있다는게 제일 설득력있는 추론인듯. 예지는 1명의 오빠와 2명의 언니를 두고 있는 대가족의 일원이다.
  • [7] 산해=태일의 열혈×2 / 예지=미나의 철없는 성격×2 / 재하=정석의 고지식함×2 / 리키=리키 본인+매튜의 욱하는 성질과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여자를 득템하는 이 집안의 마성의 매력 / 나리=나리 본인+소라의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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