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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칠공

last modified: 2015-02-14 15:34:45 by Contributors

홍칠공(洪七公)은 무협소설사조영웅전》, 《신조협려》의 등장인물이다.

Contents

1. 설명
2. 작품별 행적
2.1. 사조영웅전
2.2. 신조협려
2.3. 동사서독

1. 설명

천하오절 중 한명. 북개(北丐)라 불리운다. 개방의 방주로 오절 중 가장 의협심이 강하며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 실제 이름은 홍가의 일곱째라는 뜻에서 홍칠인데, 호사가들이 그의 뛰어난 의협심에 존경을 표하여 자를 붙인 것.

자신을 죽이려 한 구양봉을 살려주려다 구양봉의 독수에 걸려 무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정당당히 싸우려는 등 뛰어난 인간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예전 음식을 탐내다 의인을 죽게 만들었던 일이 있어 스스로 한 손가락을 잘랐을 정도로 식탐도 많다. 그러나 식탐은 그대로다. 손가락이 하나 없기 때문에 구지신개(九指神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비록 거지라 지식은 짧지만(어디까지나 다른 오절들에 비해서다, 한명은 황제요 한명은 교주고, 다른 둘은 머리가 천재수준이다.)[1] 의협심이 뛰어나고 호탕한 성격으로 천하오절 중 필생의 라이벌인 구양봉을 제외한 다른 셋 또한 홍칠공을 좋아하였다. 황약사처럼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였던 사람도 홍칠공만은 인정하고 존경했을 정도다.

제자 키우기를 싫어해 그냥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자기가 만든 것 중 아무거나 초식 하나만 3일 가르치고 떠나버린다. (목염자의 경우 소요유 신법의 초식 중 일부를 배웠다.)

주 무공은 타구봉법항룡십팔장. 황약사가 퉁소, 구양봉이 비파로 음공을 쓰듯이 그는 생황으로 음공을 쓸 수 있다. 곽정과 황용의 혼인 허락을 받으러 도화도에 갔을때, 황약사의 퉁소와 구양봉의 비파에 맞서 휘파람으로 내력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2. 작품별 행적

2.1. 사조영웅전

첫등장은 우연히 강남칠괴구처기에게서 튄 뒤 유람 같은 걸 하다 훔친 닭을 구워먹으려는곽정황용이 모르는사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며 닭똥집은 남겨달라고 구걸부탁을 하는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구처기가 얘기했었던 홍칠공이 혹시 이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던 황용이 닭똥집을 홍칠공에게 주자 답례로 주운 도금칠한 암기를 노잣돈 삼아쓰라고 하였으나 곽정은 거절하고, 황용이 홍칠공에게 곽정에게 무예를 가르쳐달라고 하고, 승락한 홍칠공이 곽정에게 항룡십팔장 중 3초 정도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황용의 잔머리와 음식솜씨로 황용의 요리를 먹기 위해 곽정에게 항룡십팔장 중 15초를 더 가르쳐주고 중원에 방문한 구양극이 몰고다니는 뱀때를 물리치기위한 비기를 황용에게 가르쳐준다. 1개월 정도 지난 뒤 곽정과 황용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황약사가 혼인을 반대한다면 자신이 3일 밤낮 싸워가며 설득(?)하겠다고 한 뒤 떠났다. 후에 구양극에게 발리는 곽정을 만나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 나머지 3장을 가르쳐 주고 최초로 곽정과 황용을 제자로 삼게 된다. 이때 그의 나이는 중년 정도로 언급되고, 이것은 구처기보다도 한단계 낮은 연배이다.[2] 그래도 서열상 전진칠자의 스승인 왕중양과 같은지라 전진칠자에게 네 년놈들..이라고 칭하며 막말하기는 한다.

곽정과 황용이 도화도로 돌아가고, 구양봉도 황용과 구양극을 결혼시키기 위해 도화도로 가자 그도 도화도로 찾아가 곽정을 도와준다. 도화도에 도착한뒤, 황약사의 퉁소, 구양봉의 징에 맞춰 휘파람을 내며 등장, 악기도 없이 2사람과 호각을 이루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뒤, 멍청한 곽정 보다 똑똑한 구양극을 감싸돌며 편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황약사를 까는 모습이나여기서 무작정 해보려는 곽정을 까는모습을 보여준다 의외로 한성질 하시는듯, 구양봉의 실수로 합마공을 황용에게 쓰다가 막아서다 내상을 입은 곽정을 걱정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는등, 의리라는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그뒤, 주백통의 농간(...) 으로 얼떨결에 구음진경을 배우게된 곽정을 황약사가 추궁한뒤 황약사가 주백통의 함정[3]에 빠진모습을 보며 웃기도하고, 결국 여차저차하여 서로 사과한뒤, 황약사가 따로쓰려고 만든 배를 주백통이 타고싶다고 땡깡(...)을 부리자 별일있겠냐며 같이타자고 한뒤, 갑자기 주백통이 구라(...)[4]를 까면서 그때문에 황약사가 넘어가고, 황약사와 곽정의 관계가 냉랭해지게된뒤 황약사는 딸을 데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되고, 천하의 황약사가 나한테 속았다고 좋아라하는 주백통을 뒤로하고 그 진실을 황약사에게 알리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그 배를 타고 떠났으나, 그 배는 일부러 침몰되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배가 침몰하여 곽정, 주백통과 바다에 빠지고 어찌 돛대를 붙잡았으나 수백마리의 상어때를 만나 상어때와 사투를 벌인 끝에 구양봉과 구양극이 탄 배에 구조된다.

내기에서 진 주백통이 구양봉에 의해 구음진경을 쓰라는 협박을 받으나 거절한뒤 바다에 빠지고, 곽정이 구양봉에게 구음진경을 써내라는 협박을 받자, 엉망으로 써진 가짜 구음진경을 쓰라는 계략을 꾸며낸다. 뒤에 엉터리 구음진경을 쓰는 곽정에게만 좋은술을 주고 자신에겐 그저그런 술을 준것에대해 불만을 가지고, 술이 보관되어있다고 추측되는 창고에 들어간뒤, 술에 오줌을 싸서 골탕먹이려들다가 구양봉이 구양극과 함께 배에 불을 지르고 작은 배로 도망치려 하자 곽정과 함께 미리 작은 배에 올라타고 구양봉이 불을 지르자 도망쳐버려서 낭패에 처하게 만든다. 그러나 곽정과 홍칠공이 걱정되어 쫒아온 황용이 붙잡혀 인질이 되자 스스로 구양봉과 불타는 배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패배하고 돛대에 깔려 위기에 빠진 구양봉을 구해주었으나 그 직후 구양봉에게 암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는다.

구양극, 뒤쫒아오다 변을 당한 황용과 함께 무인도에 표류하며 구양봉에게 당한 상처 때문에 무공을 잃자 황용에게 개방 방주 자리를 물려주며 타구봉법 또한 가르쳐주게 된다. 곽정, 황용과 함께 무인도를 탈출한 후, 병세가 심해지자 황궁의 요리인 원앙오진회가 먹고 싶다고 하면서 주백통과 같이 황궁에 틀어박힌다.

꽤뒤, 주백통이 영지상인의 속임수에 걸려들자, 팽련호 일당에게 목숨을 위협받지만 가진악과 곽정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그에게 구음진경의 요결을 듣고 무공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가흥 연우루에서 곽정, 전진칠자와 황약사가 싸우고 있을때 난입하여 그들을 중재했으며 완안열이 병사들을 보내고 구양봉이 뱀들을 풀자 안개를 틈타 가진악의 인도를 받아 빠져나오고 곽정과 함께 도망친다.[5]

그리고 황약사와 함께 도화도로 가서 구음진경의 총강(總綱)에 쓰인 상승 내공에 따라 내상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화산논검이 열릴 날에 다시 화산에 나타나 구천인을 호통쳐서[6][7] 그를 뉘우치게 한다.

구양봉과 대결하여 그를 물리치고, 황약사가 나타나자 그와 공정하게 대결하기 위해 두 사람이 한번씩 곽정과 싸워서 곽정을 쓰러뜨리는데 몇수나 걸릴지 재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대결을 끝마친 후, 갑자기 완전히 미쳐버린 구양봉이 나타나자 그와 대결했지만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구양봉의 광기어린 무공에 패배를 인정한다.

구양봉이 미쳐서 어디론가 가버리자 황용, 곽정, 황약사와 함께 화산에서 내려와 맛있는 요리를 실컷 먹은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2.2. 신조협려

<신조협려>에도 등장한다.

황용에게 개방 방주 자리를 넘긴 후, 각종 미식을 즐기면서 10년이 남도록 남방 곳곳을 다니며 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간혹 부정한 일을 보면 몰래 악당을 죽여 어려운 자를 돕기도 했지만, 아무도 행적을 추적할 수 없게 했다. 개방의 일은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잘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근심도 가지지 않고 신경쓰지 않았다.

양과를 찾아 화산에 구양봉이 나타나자 양과를 통해서 구양봉과 무공 대결을 펼친다. 구양봉과 대결하면서, 그와 초식을 겨루기 위해 양과에게 타구봉법의 자세만을 전수해준다. 이후 완전히 미쳐버린 구양봉과 내공 대결을 벌이다가 힘이 다 하여 서로 치명상을 입게 되고, 잠시 정신이 돌아온 구양봉과 함께 웃음을 터트리다가 서로 끌어안고 동시에 사망하게 된다. 필생의 숙적이 그동안의 애증을 뒤로한 채 한날 한시에 같은 장소에서 죽게 된다는 점에서 실로 신조협려의 명장면이라 부를만한 부분.

여담으로 이 구양봉과 흥칠공의 대결은 원작에서 최고의 명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드라마화되었을 때는 연출이나 비중이 안습인 경우가 많다. 다만 95년도판 신조협려는 이 대결을 멋드러지게 살려낸 작품. 게다가 신조협려이전에 방영된 94년도판 사조영웅전에서 천하오절을 연기한 배우분들이 그대로 신조협려에서 배역을 이어서 하고 있기때문에 94년도 사조영웅전을 본뒤 이어서 95년도 신조협려를 본다면 더 큰 감동을 느낄수 있다. 그런데 94년 사조영웅전, 95년 신조협려 홍칠공을 맡았던 배우인 유단(劉丹; 본명 劉慶基)은 1983년에 제작된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서도 홍칠공 역할을 맡았던 적이 있다. 즉, 홍칠공 역만 4번 맡은 셈이다. 흠좀무

시신은 양과가 매장했으며, 후에 모든 일이 끝나고 제3차 화산논검을 벌일 때 모두의 성묘를 받는다. 사실 구양봉의 묘도 홍칠공 바로 옆에 있었는데, 구양봉에게는 양과와 소용녀를 제외한 아무도 성묘를 하지 않는다(...) 곽정은 아직도 스승인 강남칠괴가 구양봉의 손에 유명을 달리한 것을 생각하도 치가 떨린다고 할 정도.

어쨌든, 사람이 좀 과격해보여도 천하오절중 구양봉을 제외한 4절에게 좋은평가를 받고, 곽정과 황용을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 한줄로 정리하여 의리의 싸나이라 할수있겠다.

2.3. 동사서독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에서도 홍칠공이 등장한다.[8] 구양봉과 홍칠공은 화산논검 한참전에도 아는 사이. 아니 동업자였다. 홍칠공은 구양봉의 살수로 고용되어 일하다가 어느날 동생의 복수를 원하는 처녀가 등장한다. 구양봉은 처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말라고 단언했지만 홍칠공은 겨우 '계란 한 알'을 받아들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예의 식지를 잃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

"달걀이 손가락과 바꿀만큼 가치가있나?"

"없소. 허나 기분은 좋소. 이게 내 본래 모습이라오. 안 다쳐야 했겠지만 검이 옛날처럼 빠르지 못했소. 옛날에 검이 빨랐던 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요. 난 평생 안 변할 줄 알았는데.... 그 여자에게 부탁 받는 순간 완전히 변해 있는 나를 보았소.
난 그날 실망을 했던 거요. 당신과 지내면서 내 자신을 잃어버리다니.
난 당신처럼 되기는 싫소.
당신은 달걀 하나에 위험을 무릅쓰진 않을테니.
그것이 당신과 나의 차이요”

그리고 홍칠은 뭔가를 털어내는 웃음을 짓고, 그것을 바라보는 구양봉은 뭔가 불안한 듯 주변을 살핀다.
의인을 해쳐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는 본작에 얽매이지 않고 두 가치관의 대립을 극명하게 표현한 명장면.

그리고 얼마 뒤 홍칠은 구양봉이 헤어나지 못하는 사막을 시원하게 떠나버린다. 망설임이나 계산 따위는 없는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말하자면 그의 식지는 스스로를 찾기위해 지불한 대가였던 셈.

그리고 구양봉과 헤어질 때 그는

"나중에 손가락 아홉 개 있는 영웅이 천하를 주유하는 것을 듣게 될거요!!"라는 말을 남기며 구지신개 홍칠공의 등장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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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개정 이전의 내용을 보면 홍칠공이 주역을 보고 항룡십팔장을 창안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주역을 보고 뭘 만들어 낼 정도면 이미 웬만한 선비 뺨 수십여대는 후려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의 학식이다. 주역의 난이도는 펼쳐보면 안다. 한국사람이라면 번역본을 봐도, 그거 공부하다가 삼도천 넘어 할아버지가 손 흔드는게 보인다면 그게 주역이고, 중국의 경우 주역 관련한 주석들 모아놓은 영인본 전집이 근 백여책이다. 근데 그것도 일부라는거. 그만큼 유학에서 가장 난이도가 XX 같은 문헌이 주역이다.
  • [2] 그렇지 않다. 사조영웅전에 홍칠공이 자신의 나이를 언급할때 이미 환갑을 넘겼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연배나 배분으로나 엄연히 전진칠자보다 높다
  • [3] 트랩(...)
  • [4] 곽정이 사실 구음진경의 일부를 빼돌렸다 라는식의
  • [5] 이런걸 보면 다른 사람들에 가려져서 그렇지 임기응변력도 상당하다.
  • [6] 구천인이 너도 사람을 죽인 적이 있지 않냐고 잘난체 하지말라고 하자 "그렇다, 이 늙은 거지 평생 231명을 죽였다. 그 231명은 모두 악당들이었지. 탐관오리나 악덕 지주가 아니면 정의를 저버린 간악한 놈들이었다. 내 비록 식탐은 좀 있지만 평생 무고한 사람을 죽인 적은 없다!"라고 하며 간지폭풍을 선보였다.
  • [7] 그 덕분에 한때 '홍칠공 살인마설'이 난무했다.(...)
  • [8] 첨언하자면,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은 감독이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만 가져와 창작한 것이다. 영화 상에는 독고구패가 등장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연대도 다르고 설정도 다르다. 왕가위 감독이 원작을 모르던 시절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상상을 해서 초안을 구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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