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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망

last modified: 2015-04-10 14:27:15 by Contributors

火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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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유용성

1. 개요

그물처럼 촘촘히 배치된 이나 기관총, 기관포, 대공포하늘을 향해 쏠 수 있는 모든 화기로 목표를 향해 말 그대로 '불그물'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화력망이라고도 하며, '화망을 구성한다'라고 하면 한명 한명을 저격해 쓰러뜨린다기보다는 하나의 화집점에 그야말로 총알비를 내려 적의 전투의지나 사격위치를 제압하는 데 의미가 있다. 보통 화망이라고 해도 지상목표물에 집중하는 것은 차사격이나 제압사격, 화력집중 등의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일본식 표현으로는 탄막이다.

일반적으로 화망이라고 하면 지상세력이 상대하기 힘든 공중의 고기동 세력에 대항해 화력을 퍼부어 접근을 막는 것으로 통용된다. 과거 제1-제2차 세계대전시, 상대적으로 비행체 속도가 느렸을 때는 대공포와 대공기총의 화망구성으로 적 비행체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대공포용 시한신관을 조절하여 폭발 고도 및 거리를 결정해서 발사하면 발사한 탄이 대부분 일정 거리에서 폭발하게 되므로 각각의 대공포에서 지역사격한 결과가 일정한 거리에서 파편의 막을 형성하게 된다(대공포는 절대 적 항공기를 조준해 발사하는 것이 아니다. 일정 지역에 파편을 깔아주는 것이 주목적). 나중에 접근신관이 나오게 되면서 추가로 제압구역이 형성되는 효과(공격해오는 항공기가 파편의 막을 뚫어도 근처에 대공포탄이 접근하면 터진다. 이제 안전한 곳은 없다)를 얻게 된다. 전함협차(Salvo) 개념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

그러나 미사일이 주요 대공수단으로 정립된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공포로 적을 격추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현대의 화망 구성은 적의 이동범위 제한 혹은 '아무 것도 안 하고 당하지 말고 뭐라도 해보기라도 하자'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구축함 등에 탑재되는 함내 최후 방어수단 CIWS의 기본적인 원리도 바로 화망형성에 의한 적 대함미사일 혹은 기체 격추이다. 다만 적 기체나 미사일을 근접거리에서 저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발생할 참상이 크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발사속도가 빠르며, 이에 따라 목표물에 가해지는 압력도 상당하다. 한 마디로 말해 적을 맞추기 위해 화망을 까는 셈이다.

2. 유용성


현대의 제트기에 일반 소총으로 구성하는 대공화망은 거의 쓸모가 없다. 어느 정도로 쓸모없냐면, 신병훈련 때 '대공사격'을 가르치는 교관들도 배워봐야 쓸 데 없다고 인정할 정도다. 현실적으로 총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투기가 총알에 '부딪히는' 것이 된다. 소총이 아닌 기관포 등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다. 일례로 걸프전 때, 사담 후세인미군의 많은 비행기를 화망으로 막겠다고 했는데, 수많은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 화망들을 뚫어버려서 후세인은 캐발렸다. 그래도 대공포 등에서 발사되는 대공포탄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기에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고사포 화망구성에 따른 연합군 폭격기 격추숫자는 3,324발 당 한 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사실상 화망구성은 저고도 저속 순항기체를 상대할 때를 제외하곤 별로 신통치 못하다. 이에 파생된 농담이 하나 있다.

어떤 사형수가 재판장으로부터 사형 방법을 선택할 권리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고사포에 맞아죽겠다'라고 말했다. 군인들은 그를 교회 종탑의 십자가에 묶어두고 일주일 밤낮으로 고사포를 쏴대었다. 그러고 난 후 사형수를 끌어내리러 가보니 그는 죽어있었는데, 사인이 굶어죽은 것이었다.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죄라고

하지만 이런 화망이라도 펼치지 않으면 적의 폭격기가 유유히 다가와서 폭탄을 퍼부어도 아무것도 못 하게 되므로 폭격당하기 한참 전에 미리 은엄폐를 철저하게 해서 적에게 발견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면 화망이라도 쳐서 견제하는 편이 조금 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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