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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last modified: 2015-03-31 16:55:33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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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스릴러
러닝 타임 126 분
개봉일시 2013.10.09
감독 장준환
출연 여진구, 김윤석, 조진웅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Contents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스토리
5. 영화 이면에 대한 해석
5.1. 괴물의 의미
5.2. 그들이 화이를 기른 이유
5.3.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5.4. 화이의 친부모에 대한 논란
5.5. 보너스 영상의 의미
6. 비평과 개봉 성적
7. 읽을거리
8. 관련용어

1. 개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이 무려 10년만에 연출한 두번째 작품.

한국 영화계의 특성상 첫 작품을 말아먹은 감독이 차기작을 찍기란 쉽지 않은데, 장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면에서는 재앙이었지만 평론가와 매니아들에게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인지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감독 본인도 이에 대한 고충이 많았는지, 감각적 연출보다는 연기자들의 연기를 살리고, 장르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장 감독의 역량을 높이 산 영화인이 많았는지, 이창동이 제작을 맡고,[1] 정두홍이 액션연출을 맡았으며, 여진구 김윤석 주연에 조진웅, 김성균 등 정평난 연기력의 조연에 더불어 박용우, 이경영, 문성근 까지 비중이 크지 않은 단역에 발벗고 나서 출연해 주어 조연, 단역들의 연기력도 일품.

흥행은 성공적이다. 개봉일 36만을 동원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고, 개봉첫주 121만을 동원하며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개봉주 관객수 신기록이었다[2]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서 집계된 최종관객수는 약 239만명.보도에 따르면 손익분기점은 넘겼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번엔 지구를 지켜라의 발목을 잡았던 엉터리 홍보도 거의 없다.

2. 시놉시스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
냉혹한 카리스마의 리더 '석태', 운전전문 말더듬이 '기태', 이성적 설계자 '진성', 총기전문 저격수 '범수', 냉혈한 행동파 '동범'까지.
화이는 학교 대신 5명의 아버지들응?이 지닌 기술을 배우며 남들과 다르게 자라왔지만,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순응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화이가 아버지들만큼 강해지기를 바라는 리더 석태는 어느 날 범죄 현장으로 화이를 이끌고….
한 발의 총성이 울러 퍼진 그 날 이후.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 화이와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버지…왜 절 키우신 거에요?"

3. 등장인물

  • 화이(여진구, 아역 전윤석[3])
    다섯 범죄자가 아이를 유괴하는데 돈을 못받게 생기자 죽일까 살릴까 다투다가 결국 범죄무리 리더의 결정으로 다섯 범죄자들에게 길러지는 아이. 다섯 범죄자를 아빠라 부르고, 그들과 함께 사는 여자를 엄마라 부르며 자라났다. 화이나무 아래에 숨겨두었다고 이름이 화이가 되었는데, 화분의 어둠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나무뿌리가 연상되는 괴물을 어둠속에서 보게된다. 다섯 범죄자들에게 각자의 기술을 전수받으며 자라난다. 범죄자들 밑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숫기가 없고 행실이 단정하며 순수한 면도 지니고 있다. 머리나 운동면에서 흠 잡을 데 없이 뛰어난 엄친아이며 취미는 그림 그리기. 특이하게도 학교를 다니지 않는데도 교복을 입고 다닌다. 악인들의 손에서 자라서 그 기술을 전부 배웠다는 점에서 절대쌍교어아가 생각난다.

  • 윤석태(김윤석)
    화이의 다섯 아버지 중 화이가 유일하게 "아버지"라 부르는 대상.(나머지는 아빠) 겉으로는 분재를 가꾸어 파는 석분재라는 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라지만 실상은 범죄 조직의 리더이자 냉혹한 킬러. 말 수도 적고 행동도 크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리더의 위치에 올라와 있는 만큼, 자신 결정에 반기를 들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4] 함께사는 다섯 범죄자들과 여자는 같은 보육원 출신.

  • 윤기태(조진웅)
    조직에서는 운전수 역할. 운전 중에 팩소주를 마셔도 별 무리 없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말을 '어버버~'하며 더듬거리며, 모에요소를 책임지지만 여자를 엄청나게 밝힌다. 여자를 꼬시는 법을 말할때 "우선…따먹어!" 라고 할 정도. 그나마 여자를 밝히는 점을 제외하면 살인에 대한 묘사도 없고 화이에게 진심으로 잘 대해주는등 5인 중 가장 순박하다. 아들바보 팔불출 화이와는 가장 허물없이 친하게 지낸다. 어째 포지션은 아버지보다는 좀 모자란 삼촌.

  • 이진성(현성)
    설정에는 과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었다가 화상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인해 범죄자가 되었다고 한다. 조직에서 "설계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의 브레인. 아나키스트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화이를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에 가장 크게 반대하는 인물.

  • 이동범(김성균)
    피칠갑을 하면서 사람을 쑤시며 웃는 사이코패스. 5인방 중 귀요미 이 때문인지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칼.[5] 화이에게 능글거리면서도 살갑게 꼬박꼬박 아들이라고 불러준다. 도박장에 즐겨 가는 것 같은 모습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화이에게 큰 돈을 주는 것으로 보아 통이 크면서 동시에 철 없어 보이기도 한다. 조직에는 행동대원 역할. 영화 중반부에 차량 추격씬을 보면 심각한 상황에 혼자 유독 즐거워하며 헤헤거리는데 왠지 조커가 떠오른다.

  • 이범수(박해준)
    조직에선 저격수 역할. 다섯 아빠들 다 총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줄 알지만 그 중에서도 총잡이 실력이 제일 뛰어난 듯.[6] 외모도 그렇고 화이에게는 형 같은 존재. 서늘한 겉 외모만큼 행동도 질질 끌지 않고 확실한데 또 냉정해 보이는 겉과 달리 다혈질 끼가 보인다. 극중에서 화이가 더 이상 돈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니게 되자마자 칼같이 죽이려 드려고 할 정도로 물불 안 가리는 성격.범죄자 입장에선 당연하지 그러나 한번 정을 붙이면 장난도 쳐주고 꽤 살갑게 대해준다.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몸에 사슴벌레 문신이 있다. 작중에서 가끔 나오는 사슴벌레가 상징하는 것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유경(남지현(배우))
    화이와 같은 동네 사는 여고생. 그 나이에 맞는 해맑음을 지니고 있어 화이가 동경하는 대상. 사진찍는 것이 취미라서 학교 동아리도 사진부에 들어가 있다.

  • 장영주(임지은)
    다섯 범죄자와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다섯 범죄자와 함께 산다. 처음에는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에 수갑이 채워지고 오른발 엄지가 잘라졌으나 나중에는 공포 때문에 알아서 도망가지 못한다.[스포일러1] 화이를 친 자식처럼 아끼며 화이가 친엄마처럼 따르고 아끼는 대상.

  • 창호(박용우)
    부패한 경찰반장으로 석태 일당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석태 일당이 잡히지 못하게 알아서 수사에서 삽질을 해준다. 옛날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꽤 오래 같이 일한 모양이다. 극중 전회장에게 의뢰를 받아 석태 일당에게 넘겨주었는데 따지고 보면 모든 일의 시발점. 입이 상당히 걸고 까칠하며 비열한 면도 존재한다.

  • 최정민(김영민)
    1998년에 일어났던 유괴사건 담당 형사. 그 당시엔 겁도 많고 어리버리했으나 낮도깨비[8] 일당에게 죽을 뻔 한 이후로 성격이 180˚달라졌다. 상당히 방정맞음과 동시에 서늘한 면을 보여준다. 위의 사건 덕분에 왼쪽 배에는 찔린 상처 턱에는 베인 상처가 나 있다.[9] 자기가 붙인 별명도 괴상하다.[10] 낮도깨비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들 뒤를 집요하게 쫓다가 비밀을 알게 된다. 전작 지구를 지켜라의 형사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 전승기(문성근)
    원래는 거대한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였으나 지금은 건설업 회장을 해먹고 있다. 석태 일행에게 뉴타운 건설 건 때문에 임형택의 청부살인을 부탁한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을 쓰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포스에 기가 눌리는 기분...

  • 박지원(유연석)
    전승기의 오른팔이자 개인 비서. 반듯하고 샤프한 외모에 존댓말을 기본으로 탑재했지만,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도 보인다.[11] 후반부에 석태 일당과 대립한다.

  • 임형택(이경영)
    아이를 유괴로 잃고 슬픔으로 세월을 보낸 한 많은 아버지. 과거의 사고[12]로 다리를 절고 있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4. 스토리

잔혹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서 대낮에 범죄를 저지르는 "낮도깨비" 일당. 이들이 한때 유괴했다가 이들에게 길러져서 자라낸 아이가 화이. 유괴당했을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환영의 괴물을 보며 시달린다. 특이한 환경이지만 아이는 다섯 범죄자를 "아빠"라고 부르고 같이 사는 영주를 "엄마"라고 부르며 같은 동네에 사는 여고생 유경을 짝사랑하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으로 성장한다.

화이가 성장해 나가자 조직원들은 화이의 미래에 대해서 다툰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화이를 진성은 유학을 보내 정상적인 아이로 성장시키자고 주장하며, 석태는 화이가 보는 괴물 환영[스포일러2] 대해 "괴물이 되어야 괴물이 안보인다"며 같은 범죄자로 성장시키자고 주장한다.

석태의 주장 때문에 화이도 범죄 현장에 가담되어 조직원들을 목격한 목격자를 저격하는 임무를 맡는데, 괴물 트라우마 때문에 곧잘 하던 사격을 하지 못하고 한발도 쏘지 못한다.[14]

화이의 괴물 트라우마를 극복시킬 방법을 고민하던 석태는, 건설업체의 의뢰를 받고 철거하지 않고 버티는 한 가정의 노부부를 살해해 달라는 살인청부를 받는다. 진성은 의뢰를 받자마자 거절하려고 하고, 진성에게 의뢰를 거절당하자 부패경찰 창호는 석태에게 의뢰를 하는데 석태는 의뢰를 받고 옳다구나 하고 의뢰를 수락한다. 이 노부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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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부부의 정체는 화이를 유괴당한 부부로, 아이가 찾아올까봐 이사도 가지 않고 용역 깡패의 테러에 시달리면서도 집을 지키고 있는 부부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화이는 고교생으로 위장해서 배운 기술을 써먹어 대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 잠복해 있는다. 사전에 입수한 정보로는 두 부부가 모두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몸이 아픈 화이의 생모는 집에 남아있다가 수상한 사람이 문을 따고 들어오자 공포에 벌벌 떤다. 화이는 집에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단은 모른 척하고, 화이의 생모는 핸드폰으로 남편에게 연락을 취한다. 서둘러 집에 온 화이의 생부를 석태의 조직원들이 둘러싸고 협박하기 시작하는 순간, 숨어있던 화이의 친모는 미친듯이 도망가서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망연자실 앉아있던(친모를 놓친) 화이는 석태에게 한방ㅋ 얻어맞으면서 친부의 살인을 강요받는다. 주저하는 화이의 눈동자와 친부의 눈동자가 교차하고, 화이의 정체에 대한 무언가 육감이 떠오른 친부가 "너 혹시…"라고 하는 순간, 석태가 죽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화이는 괴성을 지르며 살인을 저지른다.

화이가 살인을 저지른 집에서 가져온 어린아이 사진을 본 영주가 그 사진이 화이의 어린시절 사진이라고 말하자, 무언가 깨달은 화이는 범죄현장인 저택을 다시 찾아 마침내 그 저택에서 어린아이를 찾는 포스터를 발견하고는 자기가 죽인 사람이 자신의 친아버지였음을 깨닫는다. 화이가 혼란을 겪는 사이 화이의 친어머니는 남편과 자식 모두를 잃은 절망감에 자살을 시도하고, 화이는 필사적으로 구출해낸다. 화이는 119에 신고해 어머니를 입원시키지만 이번에는 건설업체가 보낸 용역 깡패가 친어머니를 죽이려 시도하고 화이는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낸다. 이 때의 격투신이 일품이다.[15] 이후 유경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데리고 다른 병원에 가명을 써 입원시킨다.

화이는 집으로 돌아와 진성과 말다툼을 벌인다. 진성은 화이를 범죄와 엮이지 않게 하자고 주장한 아빠라서 화이와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화이는 진성도 모든것을 다 알면서 방조했다고 화를 내며 총을 쏴서 진성을 살해한다.[16] 그리고 낮도깨비 조직원의 무기고를 터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에게 배운 격투기술과 운전기술을 모두 활용해서 도주한다.

그리고, 석태에게 한통의 문자가 온다. 집으로 돌아갈테니 데리러 오라며 화이는 석회 공장(화이를 처음 유괴한 장소)을 지목한다. 석태 일당이 그 공장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화이가 보낸 가짜 협박장을 받은 박지원의 건설업체의 용역깡패들. 화이는 자기 친아버지·어머니의 복수를 위에 관련자들을 밀폐된 공간에 모아놓은 것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어딘가로부터의 총격을 감지하자 두 조직원들은 처절한 혈투를 벌인다. 화이는 저격총으로 용역 깡패를 하나 하나 살해하고 동범과 범수는 이 와중에 용역 깡패들에게 당해 사망.[17]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운전수 조직원 기태는 저격하고 있는 화이를 발견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고 화이를 말리는 기태에게 화이는 이번에도 "아빠도 똑같아. 날 속였어"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기태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화이에게 밀쳐져서 난간 아래로 떨어지고, 화이는 홧김에 밀쳤지만 자신과 가장 친했던 기태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다가 위험에 빠진다. 화이가 위험해지자 기태는 "아빠가 잘못했어. 미안해"라며 스스로 떨어져 죽고, 창고 안의 혈투에서 박지원을 죽이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석태[18]는 그 모습과 화이의 모습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그 자리를 떠난다.

석태가 향한 곳은 화이의 생모가 입원한 병원. 거기서 유경을 붙잡아두고 일을 망쳤다며 윽박지르는 창호(부패경찰, 박용우 분)를 조용히 죽이고[19] 화이의 생모를 찾는다. 그리고 여느 아버지가 아들을 생각하듯 화이와 자신의 과거[20][21]를 회상하며 분노로 절규하는 화이의 생모에게 말을 건네다가, 마지막에는 "화이가 너무 심했어.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하며 생모를 살해하고 자리를 떠난다. 석태가 생모를 노리고 있음을 깨달은 화이가 허겁지겁 병원을 찾지만, 이미 생모는 죽어 있다. 아이의 유품인 손수건을 손에 꼭 쥐고.

조직원들을 모두 잃은 석태가 홀로 집에 돌아오자, 집에서는 영주가 피를 닦고 있다. 낮도깨비 일당을 쫒는 정민(김영민 분)이 집까지 찾아오자, 화이가 위험하다며 무엇에 홀린 듯 돌로 정민의 머리를 친 것이다. 석태는 제법이라며, "한번 해보니 별거 아니지"라며 식사를 준비하라고 명령하고 영주는 거절한다. 그러자 석태는 영주를 인정사정없이 구타하고 이때 화이가 집에 들어선다.

왜 자기 생모를 죽였냐고 묻는 화이에게 석태는 괴물이 눈에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괴물이 되어야 한다며, 그렇기에 화이에게 괴물이 되도록 살인을 시켰으며 지금도 괴물이 눈에 보이냐고 묻는다. 굳이 화이를 억지로 자신들의 일에 끌어들인건 환영에 시달리는 자식을 위한 석태 나름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분노에 시달리는 화이와 서로 총을 겨누며 팽팽한 대치 중인 가운데, 돌로 머리를 맞은 정민이 갑자기 난입해서 둘에게 다시 총을 겨눈다. 그러다가 석태 뒤에서 영주가 석태의 등에 칼빵을 놔주고 그대로 석태가 영주에게 칼을 겨누는 순간 화이가 석태를 총으로 맞추고 정민이 화이의 팔에 총알을 맞춘다. 그 순간 석태가 빡치면서 정민을 그대로 총을 쏴 죽여버린다. 그 후 석태는 영주를 구타하자 화이가 그만두라며 총을 겨눈다. 하지만 총을 쏘진 못하고 총을 떨어뜨리자 석태가 너만 있으면 된다면서 화이에게 다가가서 용서하며 안아주고 석태가 영주를 죽이려고 하자 화이가 숨겨뒀던 총으로 석태를 사살한다.[22]

화이는 오래전 유경이 화이에게 부탁했던 초상화를 그려준다. 유경이 갖고 싶어했던 카메라와 함께. 유경이 그 선물을 받고 놀라워하는 동안 화이는 부모님 살인 청부의 배후인 건설사 사장인 전 회장(문성근 분)을 임형택 부부 사망으로 재건축 사업이 확정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23] 저격해 사살한다. 화이는 기타 케이스에 저격총을 숨긴 채 유유히 음악을 들으며 인파속으로 사라진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보너스 영상이 있다. 석태에게 당한 구타로 병원에 입원한 영주에게, 한라봉 한 봉지를 들고 찾아온 소년의 뒷모습. 그리고 영주의 미소와 함께 영화가 끝난다.

5. 영화 이면에 대한 해석

피상적으로 보면, 잔혹한 갱들 사이에서 길러진 한 소년의 성장 복수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장준환 감독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손쉽게 볼수 있는 짜릿한 장르영화"를 의도했지만, 동시에 "볼때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요소가 있도록 숨겨놓은 씨앗이 많다" 라고 밝혔다. 예를들면 영화 초반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석태가 살려 준 이유는 무엇일까? 시각장애인이 하고 있는 목걸이를 보고 같은 보육원 출신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

5.1. 괴물의 의미

장준환 감독은 "많은 것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나타난 것" 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가진 사악하고 폭력적인 본성, 생명을 죽이는 죄책감, 나무 밑에 갇혀 있는 동안 느낀 공포, 어린 시절 모빌의 모습도 담겨 있다. 괴물은 뚜렷하게 무엇을 닮았다고 형언하기에는 어려운, 복합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인간 내면에서 느끼는 복합적인 두려움이나 트라우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악'이라고 단순하게 해석하면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예컨데 어린 시절 본 모빌의 모습이 담겨 있다던가, 석태는 본인이 악귀가 되어 괴물을 극복하는데, 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악에 빠져야 한다는 것인가? #

5.2. 그들이 화이를 기른 이유

그들이라기 보단, 석태가 화이를 거둔 이유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한데, 처음엔 임형택의 아이이기 때문에 그를 망치는 게 목적이었던 듯 싶다. 하지만 화이가, 자신의 청소년기처럼, 괴물을 보는 아이임을 알고 이를 고치기 위해 죄악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기르게 된다. 석태는, 괴물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존재인 화이를 자신과 동일 시 했고, 이는 영화 후반부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라는 대사와 석태가 공장에서 총상을 입은 부분이 화이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복부라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24] 이 때문에불사신석태는 화이의 총을 맞고 반격을 할 기회가 있음에도 차마 화이를 죽일 생각을 못하고 총을 내려 놓고 죽는다.

석태가 임형택에게 가진 컴플렉스에 주목할 수도 있다. 석태에게 임형택은 이해할수 없는 혐오의 괴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되고 싶은 존재이지만 될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 존재의 피붙이를 내가 키움으로써 가까워 지고 싶다 라고 해석할 소지도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장준환 감독은 "석태가 그럴 수도 있을것 같지 않나요?" 라는 식의, 그런 일면도 있음도 긍정하지만 해석은 보는 사람 맘 이라는 식으로 의사를 드러냈다. #

또한 영주가 석태에게 "너도 실은 무서워서 그러는거잖아. 형택과 화이가 당신과 다르니까 그게 무서워서 집착하는 거잖아."라는 부분과 굳이 석태가 화이에게 "니가 얼마나 더러워졌는데."라면서 두번씩이나 더러워졌다는 걸 강조하거나 굳이 화이를 어린시절부터 괴물이 보인다는데도 무시하고 지하실에 가둬놔서 증세를 더 심화시키는 걸 보면 내심 올바르게 살아가는 형택과 화이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은 괴물이니까 사람을 죽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정당화 시켰지만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올바르게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선한 인간들을 보면서 괴물을 보는 듯한 두려움을 느껴 그들도 자신처럼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굳이 안심을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어쨌든 결론만 말해 딱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게 정답이다 라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은 듯 하다. "자식 왜키워요?" 라고 부모한테 물어보라. 정해진 답이 나오는지. [25]

5.3.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 영화의 아버지 모두(낯도깨비 일당 다섯, 임형택)는 화이의 손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죽는다. 그리고 화이는 친모와 계모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아버지 여섯을 죽이는 것과 화이의 정신적 성장은 궤를 같이한다. 친모는 살리는데 결국 실패하지만, 계모는 살리는데 성공해서 나름의 해피엔딩. 애증의 대상 아버지, 보호의 대상 어머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구도와 너무나 흡사하다. 이토록 잔혹한 오이디푸스, 그 현실적 반영

5.4. 화이의 친부모에 대한 논란

화이가 석태와 영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의견이 꽤 많이 제기되었다. 그 근거로는

1) 임형택 부부가 낮도깨비 일당의 습격을 받기 전, 부인이 먼저 아들을 찾는 걸 그만 포기하자고 말하는 점
2) 14년이 지났어도 화이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임형택의 부인, 이는 죽기 직전에 화이가 자신의 아들일 수도 있음을 눈치 챈 형택과는 다른 점이다.

석태의 강간으로 태어난 영주의 아이를 형택이 길렀고, 형택 부인은 상대적으로 화이에 대한 애정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26]

하지만 감독의 인터뷰들을 살펴보면 화이가 형택의 아들이기때문에, 형택에게 컴플렉스를 느끼던 석태는 화이를 자신의 아들로 만들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어찌되었든 화이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5.5. 보너스 영상의 의미

전 회장이 죽기 전에 괴물을 보고 화이의 총에 맞는다는 장면만 보면, 화이가 또 다른 괴물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 보너스 영상을 통해 화이가, 임형택 사살 이전처럼, 따스한 아이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스탭롤에 나오는 화이의 스케치북에는 5명의 아버지와 행복하게 노는 화이의 모습이 담겨있는데다가 석태와는 달리 영주를 감금하지 않고 병원에서 요양시켜 주는 점, 영주에게 가져간 선물이 하필이면 한라봉이라는 점[27]에서 화이가 살인기술을 익혀 괴물을 삼켰지만 내면은 여전히 선한 인간을 유지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선하다곤 했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는 하지 않았다.

6. 비평과 개봉 성적

장준환 감독의 영화답게,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잔혹한 묘사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28][29] 관상과 더불어 2013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기에 어느 정도의 관객 동원은 예상되지만, 큰 흥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개봉일에 36만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오프닝 성적 신기록을 경신했고, 개봉 첫주 오프닝 기록 역시 121만을 기록하며 개봉주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0월 24일 개봉 14일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유지했지만

개봉 후 잔인하다는 입소문과 함께 호불호가 많이 갈리면서 관객 평점이 낮아졌고[30], 결국 화이는 239만명의 관객을 동원,[31]비수기 개봉과 잔인하고 다소 난해한 작품의 성격상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수준의 흥행으로 마무리 했다.

대중성에서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주조연들의 연기가 탄탄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주제의식, 충실하면서도 입체적인 시나리오등등 여러모로 잘만든 수작이라 할 수 있다. 평론가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많이 언급하며 화이의 복수와 성장에 대해 주목하는 편.

이동진 평론가는 블로그의 영화 리뷰에서 보면서, 화이를 올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국영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여진구는 화이로 2013년 청룡영화제, 영평상,기자협회 올해의영화 신인상,대한민국연예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디렉터스컷영화제 등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7. 읽을거리

8. 관련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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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창동이 발탁하여 명배우의 반열에 오른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의 아내이다.
  • [2] 개봉 첫 날 36만명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시간 예매율도 1위였다.
  • [3] 이 배우는 나중에 슬로우 비디오에서 폐지줍는 소년인 백구로 등장한다.
  • [4] 초반에 범수와 대립하는 것도 범수가 제 멋대로 총을 쏘려고 했기 때문인데, 거기서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결정은 내가 해. 알았어?"
  • [5] 총보다도 칼을 굉장히 선호한다. 극중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역시 칼이라고 좋아한다. 총으로 한방에 죽이는 것 보다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듯. 즉 조커가 칼을 쓰는 이유와 동일하다.
  • [6] 총들이 다 기본 외형이 아니라 개조한 듯한 모습인데 감독님 말씀으로는 범수가 직접 손 댄거라고 한다. 손재주가 있는 모양.
  • [스포일러1] 후반부에 밝혀지는 바로는 석태가 보육원 시절 좋아했던 상대로,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석태는 영주를 강간하고 범죄의 길에 접어든다.
  • [8] 윤석태 일당의 별명. 보통의 범죄자들은 밤에 활동하는데 비해 이들은 대낮에 활개를 쳐서 붙은 별명이다.
  • [9] 낸 사람은 이동범.
  • [10] 똘충. 일명 똘끼충만...
  • [11] 극중 창호(박용우 분)가 자신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불만을 토로하자, 창호의 총을 빼앗아 총구를 억지로 입에 쑤셔넣고는 러시안 룰렛을 펼치며 "넌 내가 뭘로 보이냐? 뭘로 보이냐고." 하고 협박한다.
  • [12] 석태가 공격해서 다리를 다쳤고 이로 인해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 [스포일러2] 괴물은 뭘 닮았다고 형용하긴 어려우나, 은빛 반짝이 오오라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화이가 유괴되기 전에 집에서 봤던 모빌과 같은 것이었다.
  • [14] 사실 이 저격총에는 총알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실제 저격을 통해 목격자를 처분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실제 사람을 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 [15] 헌데 이때 배에 칼이 찔린 화이는 이후 거의 만 1일간 피를 흘리면서도 정상적으로 움직이며 별걸 다했다...
  • [16] 진성이 직접 총구를 가슴에 갖다대었다. 기태가 추락할 때 살리려한 걸 보면 진성이 방아쇠를 당겼을 가능성이 높다.
  • [17] 이때 칼을 좋아하는 동범은 자신이 여태껏 한대로 칼침을 연달아 맞아 죽고, 범수는 창고 바깥으로 나가 화이를 향해 총을 쏘다가 힘이 다해 죽는다.
  • [18] 석회 공장에서 살아남은 후 그의 행보는 죽을 듯 죽지 않는 황해의 면가를 연상케한다.
  • [19] 창호는 이미 석태를 죽일 생각으로 리볼버를 장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먼저 석태가 선수치는 바람에 망했어요. 그리고 여기서 왜인지 석태는 유경은 죽이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 [20] 형택은 석태와 낮도깨비 패거리, 영주가 있던 보육원 이사장의 아들로, 석태가 청소년일 적에 항상 성경책을 들고 아이들을 교화하던 청년이었다. 매일밤마다 보이는 괴물의 환영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석태에게 종교로 이겨낼 것을 권했으나, 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석태가 비뚤어지게 만든다.
  • [21] 당시 석태와 형택이 동시에 영주를 연모했는데, 영주는 석태를 싫어했기에 석태가 영주를 강간해버리고, 그 현장을 발견한 형택의 다리를 잘라버렸다.(쇠갈퀴로 허벅지를 찍는데, 뭔가 문제가 있던건지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을 용서하고 기도하는 형택을 보며 석태는 더 악독한 괴물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로 석태는 괴물의 환상을 보지 않게 된다. 자신도 괴물이 되었으니까.
  • [22] 극 초반에 지하철 인질극에서 쓰던 2발짜리 조립식 총이다.
  • [23] 회장은 앞에 있는 고층 건물 뒷편에 있는 괴물의 실루엣을 확인한다. 그리고...
  • [24] 이 뿐만 아니라, 영화 곳곳에서 철면피 석태가 화이 만큼은 이상하리만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는 대사가 많다. 화이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일이 꼬였는데도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창호에게서 감싸는등.
  • [25] 하지만 이는 매우 무책임하고 영화예술에 대한 무지를 보여주는 주장이다. 영화예술은 일부 예술영화를 제외하면 관객의 이해,관객의 감정이입을 근본전제로 한다. 그점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플롯전개는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다. 영화상에서 화이를 석태가 왜 거두었는가는 감정진행이나 극상에서 가지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이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영화의 경우는 도대체 왜? 를 궁금하게 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 [26] 다만 그러려면 화이 유괴 당시 석태의 나이가 20대 초반이어야 하는데 배우의 액면가와는 엄청난 갭이 있다. 거기다 임형택의 부인이 친어머니가 아니라서 화이를 못 알아봤다면 형택 또한 친아버지가 아니니 못 알아봐야 이치에 맞다.
  • [27] 한라봉은 초반에 화이가 선물로 사가서 영주와 다섯명의 아버지에게 준 물건이다. 그러니까 한라봉 자체가 살인을 하기 전의 화이를 상징하는 것.
  • [28] 시놉시스를 보고 훨씬 더 잔인할 것을 미리 기대하고 간 관객들은 도리어 실망(?) 했다는 후문. 잔혹함의 수위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고 보긴 어렵다.
  • [29] 그러나 초반 미공개 시사회를 갔던 기자들 말로는 원래 더 잔인했는데 개봉하고 나서 삭제됐다는 후문이 있다.
  • [30] 인기 아역 배우 여진구로 인해 개봉 초 여심을 많이 이끌었지만 잔인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가 꺾이고 있다.
  • [31] 물론 화이가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치고 관객을 많이 동원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화이의 상승세가 꺾이는 데에는 헐리우드 대작 그래비티와 개봉 시기가 겹친 것도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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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31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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