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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last modified: 2015-10-01 18:56:00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화폐의 역사
2.1. 상품 화폐
2.2. 금속 화폐
2.3. 지폐
2.4. 토지 화폐
2.5. 신용 화폐
2.6. 대체 화폐
2.7. 상화폐
2.8. 대안화폐
3. 대한민국의 경우
4. 일본의 경우
5. 화폐의 형태 및 종류, 용어들
6. 화폐의 최후
7. 각국의 화폐단위
8. 돈과 관련된 명언
9. 취미로서의 화폐

1. 개요

Money is debt and debt is money(돈은 빚이며 빚은 돈이다).

현재 세계 통화중 가장 비중이 높은 달러는 미국 정부가 을 지면서 생기며, 따라서 모든 빚을 갚는다고 가정하면 돈은 단 한푼도 돌지 않기 때문에 나온 말. 그리고, 현대 화폐(지폐)의 기원이 금이나 은의 태환권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나중에 이 증서(지폐) 가져오면 그 액면만큼의 금이나 은으로 갚아줄게(지급보증)'라는 약속을 바탕으로 현대의 화폐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1] 금 태환제가 유명무실해진 현대에는 실감하기 힘들지만, 현대의 화폐는 본질적으로 해당 화폐를 발행한 주체가 진 빚이다.[2] 은행의 발행주체가 주로 국책은행인 것 역시, 은행이라는 데가 원래 돈 빌려서 빌려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간물물교환에 지쳐 만들어낸 물건을 살 때(교환할 때)쓰이는 매개체. 그러니까 물물교환 대신에 교환할 수 있는,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하는 물품'이다('물품 자체'에 실제 값어치가 있냐 여부는 상관이 없다). '돈'이라고도 한다. 흔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물건. 부의 가치를 측정하는 단위이자, 그 가치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인류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개념이자 최고의 발명품, 예술품, 재앙이기도 한데, 역사상 그 어느 음악, 미술, 이야기보다 더 많이 퍼졌고 인류에게 앞서 말한 것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정신적 만족감과 박탈감을 동시에 주었다.

사실 자본을 축적하면 할수록 자본을 가진 자는 노동에서 제외되어 자본증식이 손쉽게 가능한게 사실이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실제로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부동산 거래, 주식, 환치기나 헤지펀드 같은 것들이 바로 이런 일들을 쉽게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 위의 것들로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즉, 사채 형태로 빌린 돈에 이자를 추가로 받아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머리는 써야하는 것이 한때 자본을 가졌답시고 떵떵거렸던 자들도 한순간의 실수로 몰락하는 경우가 많다. 닷컴버블이라든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대표적인 예.

반대로 이것이 없으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모든 물건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화폐이기 때문. 이 화폐가 없어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계층을 빈곤층이라 하는데, 이 빈곤층이 늘어나면 소비자의 구매력 악화 → 기업의 투자 부진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는 국가 막장 테크로 치닫게 된다.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로, 권력(Power)과 일맥상통하나, 정치에 비하면 그 영향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하에서는 아무래도 돈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금권만능주의적 생각 때문에 인생의 전부가 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원래 돈으로 단순히 물건을 사는 용도로밖에 쓰이지 않았으나, 19~20세기 들어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돈이 직접 돈을 위해 스스로 일하며 돈 스스로 몸을 불러 돈이 돈을 만드는 돈의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심해지면 망했어요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미국쇼미더머니는 돈을 무한대로 찍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구 찍었다가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사람들이 돈 모으기 좋아하는 짠돌이들에게 가끔 '돈독 오른다'는 소리를 하는데, 물론 사람의 욕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물건이므로 욕심을 자제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과학적인 면에선 돈은 빳빳한 새것 아니면 진짜 독극물 투성이다. 세균이 바글바글... 특히 현재 통용되는 미국의 달러의 90% 이상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고. 이는 코카인 흡입 빨대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어느 개념없는 인간들이나 기업들이 패드립이나 고인드립 등과 연결시키는 몹쓸 짓을 하고 있는데, 각 드립들에 관대한 서양에서조차도 그 드립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고, 저열하게 취급한다.

한 나라가 그 나라의 화폐를 가지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 주권을 상징하며 한 나라에 그 나라의 화폐가 없고 다른 나라의 화폐를 통화로 지정할 경우 통화 정책을 그 다른 나라에 의존하게 되어 사실상 경제 주권은 사라진다고 봐도 좋다. 만약 해당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가 호황이라 통화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면 당장 그 나라 화폐를 통화로 쓰는 모든 국가는 그 나라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상관 없이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세계의 기축 통화 노릇을 하는 미국 달러를 생각해보자. 연준이 양적 완화를 한다고 할 때는 환율이 추락하는 압력이 있었고 세계의 원자재 가격이 뛰었으며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하자마자 세계의 주가가 요동쳤다.

화폐가 화폐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 화폐로서 물물교환의 대상이 될 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 시장에서 물물교환의 대상으로써 대중적으로 쓰일 수 있을 만큼 그 수량이 충분할 것.
  •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쓰일 수 있을 만큼 그 가치가 안정적일 것.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세 번째의 문제다. 정부가 재정 부족으로 무작정 돈을 찍어내면 어떻게 되는지는 바이마르 공화국짐바브웨같은 나라가 충분히 증명해 주었다. 첫 번째 조건은 비록 지금의 화폐가 금태환이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법으로 그 가치를 보장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두 번째 문제도 중앙은행이 미치지 않은 이상 화폐가 부족할 일은 없는 만큼 화폐의 가치 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세 번째 조건이 무너지면 첫 번째 조건도 함께 무너진다. 화폐가 그 가치를 잃게 되면 대안화폐가 등장하거나 심지어는 대체통용화폐가 등장하게 된다. 정부가 해당 화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산주의가 아닌 이상에야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돌아가는 곳이다.

2. 화폐의 역사

2.1. 상품 화폐

사실 화폐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사회적 합의와 신용', "이 물건은 모두가 탐낼 만한 가치가 있다."이기 때문에 쓰려고만 한다면 뭐든지 화폐가 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별보배조개를 화폐로 사용한 적이 있고, 태평양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조개껍질이나, 돌을 화폐로 쓰는 경우가 흔히 발견된다. 이런 돌 화폐로 유명한 섬이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속하는 야프 (Yap) 섬이다.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둥그런 형태인데 크기는 최대 4m에 이르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그것보다 작다. 이 돌 화폐의 가치는 단순히 크기만 따지는 게 아니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그리고 얻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따랐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3]이제는 미국 달러가 일상에서 통용되는 화폐지만, 결혼이나 땅을 사고판다든지 피해를 입은 집단에게 보상을 할 때 돌 화폐가 여전히 쓰인다. 심지어 배로 나르다 물에 빠졌을 경우, 공증인이 있으면 그것도 화폐 취급. 시각에 따라서는 카드와 같은 신용 화폐로 볼 수도 있다.

구성원 내부에서의 거래와는 달리 타 부족이나 국가간의 물물교환에서 화폐의 역할에 가장 근접한 것은 금속(재료)과 , 피복(의류)이었다. 이 세 가지 자원은 여러 가지로 일상생활에 쓸 수 있으므로 범용성이 높았다. 그래서 교환의 기준이 된 것이다. 이렇게 물건을 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상품 화폐라고 한다.

  • 금속 : 도구를 제조하는데 필요했다. 금속이 있으면 도구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많은 인간들이 필요로 했다. 금속이 없는 지역에서는 흑요석 등이 무역의 기준으로 쓰였다.
  • 피복 : 가죽, 천 등의 물자로 의류를 제조하는데 사용했다. 은 보온을 해주고 몸을 보호하였으며,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데 유용했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선호했다.
  • 식량 : 먹어야 살 수 있으므로 모두가 다 상시로 필요했다.

2.2. 금속 화폐

3대 상품 화폐 가운데서 금속이 점차 부각된다. 식량은 변질되기 쉬워서 재화를 장기 보관하기 어렵고, 부피가 커서 보관과 운반, 유통에 인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피복은 식량보다는 보관, 운반이 쉽고 희소성과 보편성을 양립하여 식량보다 효율적이었으나 역시 대량의 피복은 유통이 어려웠다.

금속은 피복과 식량에 비하면 거의 변질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관이 매우 용이하였다. 무게는 무거웠지만 식량, 피복보다 희소성이 높았으므로 단위 가치가 높아 더 많은 가치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었다.

금속을 재료로 만든 것이 금속 화폐이다. 처음에는 금속 덩어리 자체를 저울에 달아서 그 무게를 측정해 사용하였다. 이것을 칭량 화폐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칼모양 쇳덩이인 명도전.

특히, 부족이나 마을간의 분쟁을 넘어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면서 금속 화폐의 사용이 본격화되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왕의 명령으로 병사들이 소집되어 전쟁을 하게 되면 병사들에게 보수를 줘야 하는데, 수송과 보관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전쟁에서 소모되는 군량 마련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월급까지 식량으로 주는 건 몹시 힘들고... 대신 금속을 적절한 크기의 덩어리로 만들어서 징집 기간에 비례해서 나눠줌으로써 금속 화폐의 사용이 본격화되었다는 이론이다.
문제는, 식량이나 의복에 비해 금속은 사용가능한 상황이 제한되어 있고, '죽어라 싸웠더니 아무 쓸모 없는 쇳조각이나 준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다는 것인데, 이 문제는 농민들에게 금속조각으로 세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해결되었다. 세금으로 낼 금속화폐를 마련하기 위해, 농민이나 장인들이 자기가 만든 물건을 주고 병사들이 가진 금속조각을 사서 세금으로 내게 된 것. 그러면 왕은 그 쇳조각을 받아서 다시 병사들에게 월급으로 주면 된다.

그러나 칭량 화폐도 역시 휴대하기가 불편했으므로, 우리가 잘 아는 금화 등의 주조 화폐를 기원전 7세기경에 처음 만들었는데, 중국에서도 은나라 시대에 어화, 도화, 포화등의 주조 화폐를 사용하였다. 우리가 지금까지 쓰고 있는 동전은 주조 화폐이다. 여담이지만 이 과정에서 주조 당시 지도자의 얼굴, 신/여신의 얼굴 등이 새겨져서 도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로마 시대의 주화라 하면 대부분 이 계통에 속한다.

그러나... 주조 화폐 또한 만드는데 금속을 소모하고 역시 휴대하기가 불편했던 데다가 만드는데 비용도 제법 들었다. 일단 앞서 말했듯이 재료부족으로 인해 액면가보다 실제 가치가 높아서 전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유럽에서는 완벽한 형태는 보관하고 불완전한 형태만 사용하는 등[4], (금-은으로 만들어진) 주화를 깎아서 보관하는 등 말이 많았다. 왜 깎는 게 문제가 되냐면, 그러면 주화의 가치가 떨어진다[5].

2.3. 지폐

결국 중국이 동물 가죽을 화폐로 쓰면서 그것이 유명한 지폐의 시초가 되었고, 중국에서 종이가 개발되면서 지폐가 통상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물론 그 크기는 실제 가치를 조금이라도 반영하기 위해 매우 컸다. 일단 지금의 노트보다 더 큰 형태의 지폐가 있어서, 옆구리에 신문지 끼고 다니듯 지폐[6]를 들고 다녔다. 역시 대륙!

지폐를 사용하게 된 뒤에도, 금본위제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랫동안 지폐는 그 발생처에 가면 '액면가의 귀금속' 받을 수 있다는 보증서의 역할에 그치고 있었다. 사실상 지폐라고 해도 '보관권'에 가까운 역할이었던 것. 이를테면 일정량 이상의 돈을 은행에 가져가면 그만큼의 금을 받을 수 있었던것. 이는 초기 달러의 금일원화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와 같이 산업생산력에 기초를 둔 신용화폐가 만들어진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 벌어진 일이다. 금본위제도의 붕괴에서 보듯이, 현실경제가 너무나 거대해진 나머지 이제는 그 어떤 자원도 시장에 필요한 모든 화폐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대신 이 말은 '어떠한 화폐적 현물'도 현실 경제를 지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 전반의 신용이 붕괴되어 화폐가치가 무용지물이 된다면 경제가 붕괴한다는 뜻도 되었다.
유명한 예로는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천문학적 인플레, 헝가리의 인플레, 2000년대의 짐바브웨의 미친 인플레. 화폐가 화폐 자체의 신용을 잃어버린 사례이다. 공통점으로는 자국 화폐 대신 '외국 화폐'가 화폐적인 기능을 하였으며.(바이마르 공화국은 파운드, 짐바브웨는 미국 달러) 실 구매력 역시 외국 화폐가 월등해지기 때문에 외국 자본의 힘이 강력해지게 되어, 헐값에 국내 자원이 빠져나가게 된다.

금본위제의 경우엔 일단 화폐 자체가 '금'이었으므로 현물 경제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급작스러운 살인적 인플레 혹은 디플레가 발생할 확률이 적었다. 물론 전쟁, 천재지변 등의 재난시기에는 다른 경우도 있었다. 사람이 금을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하지만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것이 이 금,은본위제. 현재 툭하면 몰라가고 떨어지는 화폐의 가치와는 안정성에 있어서 차원이 달랐다. 즉 화폐 자체는 '국가 정책'의 의미도 되기 때문에 위폐제작은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 세계 공통. 흔히 창작물에서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작하여 적국에 보내 경제를 마비시킨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 이것의 유명한 예시는 른하르트 작전이 있다. 2차대전 시기 독일이 영국 경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영국돈 1억 4천만 파운드를 찍어서 뿌리려고 했다가 본토에 제대로 투입을 못 해서 실패했다.

2.4. 토지 화폐

토지 화폐는 국가 소유의 토지를 담보로 하여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다. 일종의 토지 증권을 화폐로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신용 화폐나 다름없으나 명목상 토지라는 담보를 설정해둔다는 점이 다르다.

프랑스 혁명기의 아시냐 지폐,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렌텐마르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5. 신용 화폐

1900년대 이후는 지폐 또한 휴대하기 불편한지 수표, 어음 등의 신용 화폐가 개발되어 화폐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화폐가 당장 없어도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의 화폐는 발행국에서 산출되는 석유, 금속, 등의 모든 가용자원과 발행국의 총산업능력, 경기상황이 모두 통합돼서 그 신용성에 반영되는 형식인 셈이다. 즉 국가의 신용.

2.6. 대체 화폐

여담으로, 교도소, 군대, 학교 정신병원 등의 흡연자가 많고 폐쇄된 환경에서는 담배담배본위제로서 활약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전방 황금마차가 다니는 곳은 과자본위제 농담이 아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처럼 적국의 위폐발행등의 이유로 의식주가 모두 힘들었던 시기는 옛날처럼 음식이나 술, 담배를 화폐로 쓰기도 했다. 그리고 흡연자는 피울지, 돈으로 쓸 지 딜레마에 빠진다

주의할 점은, 화폐의 역사를 간략화해서 설명할 때 상품화폐 → 금속화폐 → 태환을 보장하는 신용화폐 → 태환을 보장하지 않는 신용화폐의 순서로 화폐가 발달한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렇게 일직선상으로 발전해 온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위에서 설명된 것처럼 거대한 실물화폐를 직접 옳기지 않고 소유권만 이전하는 일종의 신용화폐로 운용한 경우도 있고, 상인간의 대규모 거래에서 실물로 결제하지 않고 장부상 결제된 것으로 처리하는 신용거래는 중세 초기부터 있었던 반면, 농촌공동체에서 화폐가 아닌 물물교환을 통하여 생필품을 얻거나 쌀이나 못 같은 실물을 거래의 척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20세기 초반까지 있었다. 뭐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얼굴 아는 단골끼리 외상거래 하는 것 역시 일종의 신용화폐거래로 볼 수도 있고...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범지구적인 화폐교환구조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저런 다양한 화폐들이 각 사회의 상황에 따라 공존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한국의 사례로, 지폐사용이 확실히 정착된 60년대에도 미작 농업에 종사하는 농촌 거주자들은 추수한 쌀을 보관해두었다가 돈이 필요해지면 쌀을 들고 시장에 나가서 돈을 사오겠다라며 정말로 돈을 사왔다. 농촌 경제에서는 그만큼 주식곡물인 쌀이 돈과 동등한 가치척도이자 교환수단으로 사용되었고 세금이나 공과금 납부등 현찰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돈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는 것. 이 때문에 가끔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돈을 사온다는 개념이 사용된 것이다. 이 당시의 농촌 마을에서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굳이 '맞돈'을 내기보다는 필요한 걸 가져다 쓰다가 한꺼번에 값을 치루는 경우도 많았음을 생각한다면 물물교환 경제, 화폐경제, 신용경제가 마을 단위에서 공존했다는 주장 역시 가능할 것이다.
위와 같은 현상은 21세기가 된 현재까지도 있는데 주로 협동조합이 발달하지 않은 농촌이나 중심과 일정수준 이상으로 고립된 오지에서 발견된다.

픽션이나 역사적 사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나타난다.

  • 디아블로 2에서는 너무 가치가 없는 골드를 대신해서 조던링이 대체 화폐로 쓰였다. 하지만 막판에는 조던링도 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1인벤 2인벤 하는 식으로 거래되기도.

  • 사보추어(게임) 에서는 실효성을 잃은 프랑스 프랑이나 무한정으로 사용함으로써 화폐로써의 의미가 크지 않은 독일 마르크(혹은 군표) 대신 온갖 종류의 밀수품이 화폐로 사용되었다.

  • 메트로 2033에서는 탄환(AK-74용 5.45mm탄)이 실제 기능 뿐 아니라 화폐로도 전용된다. 이는 생존주의자들이 '탄환경제Ballistic wampum'[7]라고 부르는 극한상황의 대체화폐구조 중 하나이다. 실제로 유고 내전보스니아 지역에서 실탄이 화폐처럼 사용된 사례가 있다.

  • 한국전쟁 이후 사실상 미군의 원조경제에 의존해야 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통조림 식품과 같은 것이 화폐 대용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파울 보이머가 점령지의 사람들과 거래할 때 필요했던 것은 담배나 군용 빵, 통조림 등이었다.

  •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이반 데니소비치는 노동력이나 작은 도구, 품앗이, 물물교환 등 다양한 기믹을 대가로 해서 담배, 소시지, 등 이런저런 보상을 얻는다.

  •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유행 했던 누카콜라 병뚜껑이 캡이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한정된 수량에 콜라 생산 공장의 제조기기가 아닌 이상 위조도 힘들어 서부 동부 가릴거 없 미국 전역에서 통용되는 모양. 문명화된 NCR에서 NCR 달러를 발행하여 쓰도록 권장했지만 BOS에게 중앙 금고가 통째로 폭파당해 가치가 똥값이 되어 여전히 캡을 선호한다.

2.7. 상화폐

비트코인 참조

2.8. 대안화폐

항목 참조

3. 대한민국의 경우

대한민국의 경우 화폐박물관에 따르면 고조선에서 자모전이라는 돈을 사용했다고 하나 이는 18세기 이후 '해동역사' 등에 나타나는 것이라 그대로 믿기 어렵고, 다만 중국의 명도전이 사용된 것은 확실하다. 또한 '해동역사'에서는 삼한에서는 철정이라고 불리는 일정한 규격/재질로 만든 쇳덩어리를, 동옥저에서는 무늬가 없는 금/은전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이건 화폐라고 보기 어렵고 그냥 금속덩어리라고 보는 게 맞다. 이외에 한사군이 설치되면서 한반도 북부에서 오수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이주민들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지 실제 한반도 내에서 얼마나 유통되었을지는 미지수다.

삼국시대에는 기본적으로 쌀과 포목을 화폐로 사용했다. 여기에 중국의 동전이나 가야의 철정, 신라의 경우 자체적으로 만든 금/은 무문전을 사용했다고 하나, 농업 중심의 당시 경제 체제상 화폐가 널리 쓰이지는 못했고 남은 유물도 부족하다. 그리고 이러한 유물들도 대개 말 그대로 '금덩어리, 은덩어리, 철덩어리' 수준에 그치는 것이지, 화폐 경제의 길로 접어드는 데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자체 주화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 유물로 확실하게 드러나는 시기는 고려시대이다. 성종 15년(996년) 건원중보와 무문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문전은 무늬가 없는 동전으로 부장용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 외에 1101년 처음 만들어진 조롱박 형태의 고액화폐인 은병과 이를 축소한 소은병 등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은병과 소은병은 위조가 잦아 1408년 유통이 금지된다. 이 외에 칭량화폐로 금이나 은을 일정한 규격으로 잘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후기 이전까지 화폐는 상류층 내의 소비나 외국과의 무역 등에만 사용되었으며, 일반 민간에서는 대동법의 대중화 전까지는 계속 쌀과 포목을 상품 화폐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농업 위주의 자급자족식 경제체제에서 일반 백성들이 화폐를 구하기 쉽지 않았으며, 정부에서 발행한 화폐도 재료부족등의 원인이 있어서 액면가보다 실제가치가 높은 관계로 동전을 쓰기보다는 항아리에 담아서 묻어놓는 것이 더 이득이라 툭하면 이 발생하는 등 실제 유통거래에 쓰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말선초 시기 목화농업이 널리 퍼지면서 이전까지는 삼베포를 돈으로 쓰다 면포로 바뀐 정도가 차이점이다. 고려도경에서도 고려인들은 쌀과 포목을 주로 쓴다고 나온다. 다만 약국에서 약을 살 때는 종종 화폐를 사용했다고 나온다.

그러나 상품 화폐는 식량 등은 보존기간이 있기도 하고, 가치 판단이 힘들다. 예를 들어 가 상품 화폐인데, 병들거나 힘이 약한 소도 같은 가치로 쳐줄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된다. 소를 얼마로 쳐줄거야 얼마로 게다가 일정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휴대해야 하는 등 편리성이 좋지 않았다. 물론 상품 화폐를 규격화하려는 노력도 있었는데, 조선시대에 면포의 경우 일정하게 씨실과 날실이 겹친 정도를 규격화하여 '승'이라는 단위로 나타내 액수를 정하기도 했으며, 너무 성글어 실제로 옷감으로 쓸 수 없고 화폐의 목적으로만 쓰인 거래전용 면포도 출현하였다.(출처 -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3권, KBS HD 역사스페셜)

이렇기 때문에 조선시대 내내 화폐를 보급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는데, 세종대왕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조선 초기의 노력은 거하게 실패하고 만다. 이후 조선의 상업적 역량이 성숙한 17세기에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인조 대에 개성이나 평양 등지에서 화폐가 시험적으로 사용되었고, 17세기 중엽 김육의 노력으로 서울 인근에서도 화폐 통용이 시도되었으며, 1678년 상평통보가 법정 통화로 규정되었다. 이외에 동아시아의 은 흐름 속에서 은도 중요한 화폐적 가치물로 자리 잡아 있었는데, 17세기 인삼, 담배, 건어물 등의 수출과 중국 생사의 중개 무역으로 조선이 많은 이익을 남겨 먹고 은을 챙기기도 했지만, 18세기 들어서면 조선의 무역 수지가 비교적 나빠지다보니 은가가 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그러나 상평통보 도입 이후에도, 서양과 비견될 만한 수준의 화폐 유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화폐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장시가 보다 흥성하고 상거래가 일반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화폐가 유통되지 않고 부의 축적 수단으로만 사용되어 디플레이션이 발발하는 전황이 나타나기도 했고, 이 경우 정부는 정책적으로 돈을 풀어 이를 해결하려 했지만 간혹 이로 인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상평통보의 재료인 동은 늘 부족해서 동광 개발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조선 후기 들어 더욱 활발해졌다. 뭐 이건 동시대 중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로 겪는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의 경제 자체가 자영농의 육성과 안정적인 농업 가정의 구성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 농경 사회였다는 점이다. 애초에 유교의 지향점이 이것이었으니 이것은 차라리 당연한 일이었고, 전국의 장시 또한 기본적으로 자급자족적 사회에서 부족한 것을 간단한 상거래를 통해 보충하는 정도의 역할을 했다. 이 수준에서 상평통보 또한 그 역할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상평통보에는 2문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통화가 통용되지 않았다[8]. 이는 높은 단위의 화폐 거래가 부진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서양처럼 활발히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이것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것은 발전 방향이 달랐던 두 사회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서양의 경우 농업의 집약도가 매우 낮았고 인구 밀도도 낮았기 때문에 식량 문제의 경우도 많이 달랐고 장거리 교역도 보다 많았지만, 동양의 경우 인구 밀도가 매우 높고 기본적으로 자급자족을 통한 안정된 사회를 추구했기 때문에 화폐 경제와 교역에 대해 비우호적이었다. 이러한 동양의 이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로 화폐 경제보다 자급자족 경제를 철저히 추구하게 된 조선의 모습이었던 것. 물론 결과적으로 서양이 동양을 압도하게 되었지만, 그 과정 상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있었으므로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

4. 일본의 경우

일본의 경우 최초의 화폐로 주조된 것은 700년 경의 화동개칭(和同開珎,와도우카이친)이다. 이후 헤이안시대 동안 12회에 걸쳐 화폐가 주조되었지만, 실제로는 수도 인근에서 간단하게 사용되거나 발해 등의 외국에 선물로서 준 예만이 있을 뿐 실제 통용은 미진했다.

이후 일본에서 본격적인 화폐로서 사용된 것은 중국의 화폐였다. 가마쿠라 막부 직전에 권력을 잡았던 무인 다이라노 기요모리는 송전(宋錢)을 수입하여 유통시킨 바 있었고, 이후 중국과 일본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15세기까지 송전과 원전(元錢), 명전(明錢) 등이 활발히 유통되었다. 물론 이것은 일본 중앙 정부의 힘이 약했던 상황에 근거한 것이고 정부에서 일본만의 화폐를 찍어내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센고쿠 시대에 들어가면서 각지의 다이묘들이 대두되어 화폐 경제에 단절이 생기게 되고 중국에서도 명이 혼란기를 맞아 해금령을 내리는 등 명전 유입이 곤란해졌다. 이에 질 낮은 화폐가 많이 돌게 되자 처음에는 악전(惡錢)을 감정하는 직업이 생기기도 했지만, 후에 가면 일본 동부에서는 은이, 일본 서부에서는 금이 화폐로 활발히 유통되었다. 하지만 후에는 경제의 성장에 비해 금, 은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쌀이 화폐로 보다 득세하게 되는데, 이것이 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고쿠다카(石高) 제도로 이어지게 된다.

에도 막부 시대에는 금, 은, 동전, 지전 등이 화폐로 유통되었는데, 금속 화폐에는 지역마다 통용의 정도와 가치에 차이가 있어 이를 바꾸어주는 환전상 등이 성업하였던 한편, 각지에서 은광과 금광의 개발이 활발했다. 그러나 후기에 들어가면 중국 무역에서 적자를 보는 등의 이유로 화폐 유통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입 대체용품을 마련하고 화폐 사용을 억제했던 교호 개혁, 혹은 광산의 개발과 수출품의 확보 등을 추진했던 다누마 개혁 등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다만 에도 막부의 화폐 정책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농업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었음은 짚을 필요가 있다. 대외 교역의 성행과 조닌(町人) 계급의 성장 등으로 상업이 확실히 조선보다 성행하기는 했지만, 중앙 정부의 목적은 수출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기보다는 전반적인 농업 사회에 자급자족적 질서를 만족시키고 오히려 지나친 상업의 성행을 억제하는 덕정(德政, 도쿠세이)을 목적으로 했다.

메이지 유신이후에는 돈을 서구 열강과 같이 지폐로 바꾸었고, 이것이 근현대 화폐사로 이르게 된다.

5. 화폐의 형태 및 종류, 용어들

  • 동전
  • 지폐
  • 금본위제도
  • 기축통화 - 통화동맹
  • 시뇨리지
  • 대체통용화폐
  • 전자화폐

  • 위조 화폐(위폐) - 대표적인 예가 슈퍼노트. 하면 안 되는 것들 중 하나. 만들면 법적 처벌을 당한다. 양이 얼마나 되건간 중범죄에 속한다. 이는 작정하고 시행하면 한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교란시킬 수 있을 정도[9]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 또한 위폐 생산률은 통화가치에도 큰 영향을 준다.

  • 개인 발행 지폐 -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같은 남부 유럽에서는 지방 은행에서 소액 지폐를 발행했다. 일종의 어음이나 교환권에 해당. 문제는 정식 인가를 받지 못한 만큼, 유령 은행에서 발행한 위조 지폐를 만들어내서 거래를 했다는 점. 지금은 그런 거 없다.

  • 지전(사후 노잣돈) - 장례를 치를 때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잘 갈 수 있게끔 시신과 함께 돈을 같이 장례하는 풍습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과거부터 있다. 하지만 실제 화폐를 훼손할 경우 법에 저촉되므로 이를 위한 가짜 돈을 불태우거나 같이 매립한다. 페르시아 시대에는 매장된 사람의 입에서 "오볼"이라는 동전이 발견된 적이 있고 중국에서는 글자 그대로의 지옥 은행에서 발행한 "지옥 지폐(Hell Bank Note, 시가 500만 위안(…))"를 같이 태웠다. 보통은 엽전과 비슷하게 만든 누런색/흰색 종이를 태우는데 이는 각각 금전/은전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 입에 쌀 한줌을 넣거나 금반지, 엽전 등을 손에 쥐어주거나 같이 묻었으며, 지역에 따라 돈다발 비슷하게 만든 금전/은전이라는 종이 공예품을 굿할 때 태우기도 한다. 지금도 이런 돈은 쉽게 볼 수 있는데 불교상에 가면 제사용품으로 쓰는 가짜 지폐를 팔고 있다. 보통 겉에 염라대왕이나 지장보살을 그려넣고 "지옥은행(혹은 극락은행) 000관"식으로 씌여 있으며 천도재나 망자해원굿, 예수재 시에 무더기로 사다 태운다.
    참고로 이걸 현실에서 쓰려고 한 띨띨이용자가 우리나라에 있다.

  • 모조 화폐 - 화폐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물건. 넓은 의미로 보면 위조 화폐도 모조 화폐에 속하지만 좁은 의미로 보면 위조 화폐가 아닌 모조 화폐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위조 화폐는 당연히 불법이지만 모조 화폐는 법으로 정한 기준을 지키면 합법이다. 대한민국의 경우[10] 모조 화폐는 교육, 연구, 보도, 재판 등 제한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지폐는 면적을 실제 지폐의 50%(75%) 이하 혹은 200%(150%) 이상[11]으로 만들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을 실제 지폐와 동일하게 만들어야 하고 동전은 종이·직물·플라스틱 등 금속을 제외한 재질[12]로 실제 주화와 중량을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현행권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이면 위 모든 사항을 무시해도 무관하다.[13] 상세안내기사 해외 통화 기준에서는 현행권과 크기가 같아도 견본 마크를 크게 찍거나 한쪽면만 인쇄한 경우등으로 허용되기도 한다.
    • 완구용 화폐 - 말 그대로 놀이 용도로 제작된 화폐. 은행놀이 용도로 제작된 일명 '어린이은행' 화폐가 바로 이 화폐이며, 부루마불 화폐도 여기에 속한다. 어린이은행 화폐는 대한민국 원 통용화폐와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지는데 당연히 완전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질 리는 없다. 크기도 작고 어차피 놀이용이기 때문에 재질도 지폐는 그냥 평범한 종이, 주화는 두꺼운 종이 또는 플라스틱. 실제 화폐로서의 사용은 당연히 불가. 어린이은행 주화는 자판기에 넣어도 인식 불가. 그런데, 유희왕 동전이 500원짜리와 크기가 거의 같아서, 간간히 500원짜리와 섞여서 유통되기도 한다. 게시물보기
    • 소품용 화폐 -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쓰는 지폐나 주화 등을 말한다. 특히 지폐가 많이 만들어지는데, 돈이 가득 들어 있는 007 가방이나 돈다발이 나오는 장면, 돈 뿌리는 장면같이 지폐가 많이 필요한 장면에 쓰인다. 이 화폐에는 소품용임을 알 수 있는 표시를 해야 하며, 실제 화폐와 크기가 같아서도 안된다. 또한 외부로 유출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한번 만들어진 화폐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빌려 쓰기도 한다.

  • 기념 화폐 - 국가적인 경-애사 및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화폐. 이 외에도 옛날 동전에 흠집(…)을 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거나, 특별히 의뢰하여 "탄생 기념 동전" 등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는 88올림픽 기념주화, 광복 50주년 기념주화 등등이 발행되었고 2007년경부터 그 종류가 눈에띄게 늘어났다. 새로 발행되어 배포될 땐 대개 농협이 판매대리를 맡는다. 한국에는 아직 없지만, 지폐로 만든 기념화폐도 있다. 이쪽 분야의 달인은 태국. 참고로 메달이나 시쇄권이 아닌 이상 기념화폐도 법정통화이므로[14] 각종 통계에도 반영되기에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발행 수량을 극도로 제한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 발행 수량이 인기도와 더불어 기념화폐의 가치를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

  • 부적 화폐 - 한국에는 엽전 말고도 "별전"이라고 하여 특수한 형태의 동전(물론 상품 가치는 없다)이 있었고[15], 고대 중국에는 엽전이 모여 이루어진 동전 칼 부적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행운의 동전(포츈 코인)". 도박용이든, 전쟁용이든 여러가지 경우에 효험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 특히 영국에는 성 조지가 그려진 동전을 가지고 있으면 총알을 맞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었으며 실제로 어떤 병사는 총알이 그 동전에 맞고 비껴나가 살기도 했다. 지금도 장신구 판매점이나 불교상에서는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엽전/지폐 모양 장식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군표 - 군대가 징발이나 약탈을 한 후 대가랍시고 주는 종이쪼가리. 발행처는 해당군인의 국적인데 보통 본토 아니면 점령지를 실효로 지배하는 국가이다. 교환가능기간이 가깝고 실제 화폐로 교환을 잘 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쓰레기 취급이다.

  • 긴급 화폐 - 말 그대로 긴급한 상황 중에 발행하는 화폐. 일반적인 화폐와 다른 것이 뭐냐면 위급 상황에 급하게 지원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20세기 중후반까지 이어졌지만[16] 21세기에 들어서는 이렇다할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동전 형태라면 금동상을 녹이거나, 은식기와 은접시를 잘라서 거기에 낙인을 찍어 만드는 등 말 그대로 한 것이고, 지폐 형태라면 옷이나 천막을 만들기 위한 질긴 천이나 그냥 종이, 아니면 잡목펄프로 대충 만든 종이에 찍는다. 군표와의 차이점은 대등한 국가간의 거래에서도 사용되어야 하므로 조악할 망정 실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 태환권

6. 화폐의 최후

돈이라고 해서 영원할 수는 없다. 물론 조폐국 같은 곳에서는 범용성을 염두에 두고 화폐의 디자인을 만들지만, 옛날에는 '그냥 옛날하고 다르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기껏 다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유통시켰는데 결과가 시원찮아서 도로 회수되거나 심지어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화폐가 가치를 잃기도 한다. 여기서는 그러한 사례들에 대해 나열하도록 한다.
  • 프랑스 혁명(쯤으로 추정된다. 수정바람)에는 '아시냐'라는 지폐가 유통되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찍어낸 탓도 있고, 혁명이 끝나자 전부 긁어모아서 불태웠다.
  • 미국에는 1달러 주화가 있다. 그런데 크고, 무겁고, 1달러 주화를 취급하는 자판기가 꽤 드문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주화보다 지폐를 선호하게 되어 매우 제한된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 받기도 꺼려하고 주기도 꺼려하며, 외화로 환전시 수수료가 왕창 붙는 아주 귀찮은 존재로 전락해 버린 것. 수정 전 이 항목에 적혀있던 앤소니 코인#이 그 중 하나. 요즘에는 아예 1달러만 나오는 동전 교환기도 더러 있어서 그나마 자주보이는편.

마찬가지로 50센트 주화도 있는데, 이건 1달러 주화보다 취급이 더 좋지 않아 미국 생활을 오래 해도 한 번 구경하기 힘들 정도. 다만 그 희귀성때문에 콜렉팅에선 꽤 높게 쳐준다.

7. 각국의 화폐단위

8. 돈과 관련된 명언

  • "돈은 가장 좋은 하인이자 가장 나쁜 주인이다."

  • "꼭 필요하진 않지만 많을수록 좋다"

  • "금(돈)은 둘도 없는 보물이다. 금(돈)을 소유한 자는 세상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영혼들을 천국에 보내는 일도 도와줄 수 있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돈이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난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돈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와 같아서 양심도 명예도 그것에 빠지고 나면 다시는 떠오르지 않는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돈은 영혼이다. 우리가 우리의 혼을 살찌우는데에 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면을 엿볼수있다" - 로버트슨 데이비스

  • "돈은 항상 옳다" - 집게사장

  •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 김블쏜[17]

  • "믿을수 있는건 돈뿐이다." - 카쿠즈

  • "돈은 목숨보다 무겁다." - 토네가와 유키오

9. 취미로서의 화폐

우표와 마찬가지로 화폐도 수집대상에 포함되며 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집가들을 볼 수 있다. 화폐수집의 역사는 고대 로마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에도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등 당시 권력가들이 발행한 기념화폐들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훗날 지폐가 발행되기 시작하자 이 지폐도 수집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화폐수집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주화의 경우 희귀성과 발행년도, 보관상태가 있으며 지폐의 경우 일련번호(111111 같이 연속된 일련번호를 가진 돈은 특히 귀하다)와 디자인이 있다. 특히 견양권이나 인쇄당시 문제가 있는 화폐의 경우 희귀종으로 더더욱 큰 가치를 가진다. 화폐수집가들 중에는 자신의 컬랙션을 수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시의 물가나 경제상황, 지폐발행의 배경등의 지식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끔 화제의 돈도 나오는데, 그 중 한가지 예를 들자면 1979년에 발행된 북한돈이다. 일련번호가 ㅁㅍ 666666인데, 앞의 ㅁㅍ은 마표(...)의 약자라고 현재 저 돈을 소유하고 있는 화폐수집상의 말에 따르면, 이 돈이 팔린 이후 이걸 산 사람이 "불길한 일이 일어났다."며 다시 되판게 3번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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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대의 수표나 어음이 지폐로 태환해 줄 것을 전제로 성립하는 것처럼.
  • [2] 따라서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액은 중앙은행의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에서 대변(부채)에 기록된다.
  • [3] 1874년에 이곳을 찾아온 아일랜드 선장은 팔라우에서 돌을 캐다가 화폐로 만든 후 원주민들과 물물교환을 했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것들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었기에 가치가 더 낮다고 한다.
  • [4] 이 현상이 바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다! 테두리를 깎아낸 악화가 나돌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가치가 떨어진 악화만 교환에 사용하고, 원래 가치를 유지한 양화는 장롱에 쳐박아둔다는 이야기
  • [5] 즉, 주조 화폐 역시 칭량 화폐와 마찬가지로 그 화폐를 만든 금속의 가치에 따라 화폐가치가 정해지는데, 이 실질적인 금속의 교환가치가 주조화폐에 표기된 가치와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 즉, 금 한 돈으로 만든 주조화폐에서 테두리를 깎아내게 되면 그 금화의 귀금속으로써 가치는 한 돈에 못미치게 됨에도 공식적으로는 한 돈의 가치를 가진 금화로 통용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금화 쓸 때 마다 무게를 재자고 하면, 그게 바로 칭량화폐고... 애초에 주조 귀금속 화폐 자체가 매번 무게를 잴 필요 없이 미리 정해진 무게로 만들어서 계산하기 편하게 하자는 거니까.)
  • [6] 정확하게는 증서에 가까운 것으로 '이 것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만한 것을 받을 가치가 있으니 지급하시오'라는 일종의 수표와 같은 것. 몇몇 무협지들에서 '돈'이라고 하면서 쥐어주는 무슨 문서뭉치가 성 몇채를 살 수 있느니, 거금이라면서 준 문서뭉치가 나라가 망해서 더이상 쓰질 못하느니 등등 언급이 나오는게 바로 이거다.
  • [7] 왐펌은 원래 다른 의미의 단어였으나 현재는 물물교환 경제를 이르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 [8] 5문, 10문권은 정부에서 내려보낸 견본품으로만 남아 있다. 2문을 넘는 화폐가 있긴 한데 흥선 대원군 시절의 당백전... 이후 고종 때는 당오전이 통용되었지만, 실제 가치는 상평통보의 2배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 [9] 전쟁에서 중대한 작전으로도 사용된다. 성공사례로는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했을때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마비시킬 작전으로 일부러 쿠웨이트 디나르 위폐를 푼 적이 있었다. 실패 사례로는 세계 2차대전때 히틀러가 항복하지 않는 영국을 망가트리기 위한 수단으로 시도했었다. 그리고 애매한 사례로는 한국전쟁이 터지기 직전 북한이 남한을 교란시키기 위한 용도로 썼었다.
  • [10] 라고 해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용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 [11] 괄호안은 인쇄물에 올릴 경우. 그러니 가로와 세로의 길이는 √0.5배(약 0.7배) 이하 또는 √2배(약 1.4배) 이상으로 하면 된다.
  • [12] 금속으로 유사/모조동전를 만들 경우엔 한국은행으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단, 현행동전과 유사하지 않은 기념메달(액면이 표기되지 않은 동전류)같은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다.
  • [13] 대표적으로 마술연습용 지폐가 있다.
  • [14] 듣보잡 취급을 하더라도 실제 사용이 가능하고 은행에서 현금으로도 바꿔준다. 다만 기념화폐 특성상 마구 유통되는 것이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기에 동전이라면 흔히 을 쓰고 은값보다 적게 액면을 설정하거나 판매가를 액면가보다 크게 잡아서 해결한다.
  • [15] 이 경우 기념화폐의 셩격도 갖고 있다.
  • [16] 가장 최근 사례는 2001년경 이라크 전쟁 당시의 이라크인데 당국에선 이것도 일단 통화로 취급했기에 베트남 전쟁때의 것을 사례로 든다.
  • [17] 가장 대표적인 고블린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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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0-01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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