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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

last modified: 2015-07-21 14:02:3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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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刑
Burning at the stake

Contents

1. 불로 태우는 사형의 방법
1.1. 현대에서의 화형
2. 화형을 당한 실존인물
2.1. 서브컬쳐에서


1. 불로 태우는 사형의 방법


중세, 심지어는 근대까지 유럽등지의 서구 문화권에서 행해졌던 사형(死刑)의 일종이다.

기원전 5세기경 시칠리아에서 청동 황소 혹은 시칠리아 황소라고 불리는 처형도구가 존재했다. 청동으로 만든 황소에 사람을 집어넣고 아래에 불을 질러 구워버리는 처형방식이다.

가장 잘 알려진 화형은 중세시기의 화형으로, 주로 이단이나 마녀 등 종교적인 이유로 형이 집행되었다.(가톨릭의 흑역사) 물론 그 외의 이유로 화형에 처한 죄인들도 많았다. 특히 대체적으로 살인죄를 저지른 여성의 경우 화형에 처한 일이 많았다.

이단, 마녀를 불태우는 것은 몇가지 가설이 있다.

아무래도 다른 사형 방법에 비해 종교적인 색체가 강하다 보니 다른 문화권에서도 화형은 해당 문화권 주류종교를 거부하는 이단이나 정말 천하의 악당이 당하는 형벌로 여겨졌다. 그 예로 잉카 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도 화형을 거부하고 교수형으로 죽었다.

장작 위에 세운 기둥에 사람을 묶어두고 불로 태우는데 쉽게 죽지 않는 데다가 고열과 연기 때문에 죽기 전까지 무지하게 괴롭다고 한다. 현대의 연구에 따르면 불 자체에 타서 죽기 전에 연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시키는 비중이 크다는데,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끔찍하긴 마찬가지. 그래서 실제로는 죄질이 비교적 덜하다면 애초 화형주에 올리기 전에 목을 졸라 죽이거나 불을 붙이자마자 미리 끈 등을 이용하여 목을 졸라 죽인 후 그 시체를 태우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종종 불이 제대로 붙기 전에 끈으로 목을 조르는 행동이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서 죽기 전까지 계속 고통을 받고 죽어가는 일도 허다했다고...실제로 16세기에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한 존 후퍼란 인물이 산채로 45분이 넘게 불에 타올랐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다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적인 방법인 기둥에 묶여서 불로 태우는 게 아니라 사다리에 묶은 뒤 불타는 장작더미에 얼굴 정면부터 불에 닿게 밀어넣는 방식도 있었다고 한다.[2]

18세기 후반무렵부터 너무 잔인한 형벌이라는 이유와,[3] 교회의 힘이 약화되어 이단 심문이나 마녀재판이 급감했기 때문에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예 없지 않아서 윌리엄 워커도 화형으로 처형됐다.

해리 포터에서는 마녀사냥 당시 진짜 마법사나 마녀들은 기초마법의 하나인 불꽃동결 마법을 걸어서 하나도 데이지 않았고, 일부러 아픈 척 하면서 불꽃이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느낌을 즐겼다고 한다. 심지어 여기에 재미를 붙이고 일부러 몇십번씩 잡혀서 화형을 당한 괴짜 마법사도 있었을 정도. 근데 그럼 화형 끝나고 시체는 어떻게 조작했지? 화형 전에 종교재판에서 받는 고문은? 그것도 안 아프게 하는 마법이랑 눈속임 마법으로 어떻게 잘 했겠지 뭐 지못미 머글여자들.

동북아시아에서도 "분형(焚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주로 역모관련자의 처형법이었다. 일본에서는 방화범들에게 이 형을 집행했는데 당시 방화행위는 가뜩이나 목조로 지어져 불에 취약한 일본 전통가옥의 특성상 불 한방에 마을 전체가 훅갈 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 심각한 범죄가 아니었다. 또한 기독교인들을 남녀 모두 전라로 만든 후에 기름을 붓고 기름에 절은 도롱이를 입혀 광장에서 불을 붙이는 화형으로 처형하기도 했다고 한다. 흠좀무.

한반도 지역에서는 그다지 많이 쓰인 사형법이 아니지만 삼국시대에는 이따금 발견된다. 일례로 김유신외간남자와 간통해 아이를 밴 죄로 여동생 문희를 명예살인할 때 화형을 시키려 한 일이 있었다. 또 고구려도 반역자에 대해서 화형을 집행한 뒤에 그 시체의 목을 베었는데,[4] 신당서에 따르면 군중을 모아다가 횃불을 들고 다투어 불을 붙이게 했다고까지 한다. 다른 기록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연개소문에 대한 충성 표현의 의미였을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꽤나 흠좀무.
그밖에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능창이 궁예에게 화형을 당한 것으로 각색되어 있으나, 실제 기록상으로는 참수되었다고 한다.

너무 가혹한 형벌이라 불교와 유교문화가 중심이 되는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관련된 기록이 보이지 않지만, 불행히도 서양에서 조차 사라진 19세기 말에서는 반대로 형이 엄청나게 집행되었다. 동학농민운동 후 동학신도를 학살하는 방법으로 일본군과 관군 양쪽에서 화형을 자주 썼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는 법적인 처벌이 아니라 보복 학살의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고, 생포되어 정식 재판에 회부된 전봉준 등 동학군 지도부는 교수형을 받았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1.1. 현대에서의 화형

정식 처형으로는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사라진 행위이지만, 사적 형벌로는 아직도 남아 종종 저질러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휘발유를 채운 타이어를 희생자의 목에 걸고 불을 질러 태워 죽이는 방식이 많다. 브라질에서도 마약 갱단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이런 식으로 분살하는 경우가 있으며, 엘리트 스쿼드 영화에서 이 내용이 나왔다.

2015년 들어 이슬람 국가에서도 요르단 조종사를 이런 식으로 살해하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당당하게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슬람 율법에서도 화형은 알라만이 사후에 내릴 수 있는 형벌이라며 금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자신들을 정당화하며 위와 버금가는 잔혹한 형벌들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적법한 형벌이 아닌 그저 테러에 의거한 범법행위인 살인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분살(焚殺), 소살(燒殺) 혹은 피살이라고 칭하는 게 옳다. 다만 이러한 단어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는 요즘 언론이나 매체에서 잘 쓰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올바른 용어 사용법은 숙지해두는 게 좋다.

2.1. 서브컬쳐에서

꼭 형벌로서의 화형을 당한 것 뿐만 아니라 단순히 불에 타 죽은 것까지도 포함합니다. 형벌로서의 화형은 굵은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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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김정은, 김정일이 그려진 종이를 태우는 것이다. 잔혹한 자료를 게시하지 못하는 리그베다 위키의 특징상,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예를 인용한다.
  • [2] 사일런트 힐(영화)에서 사다리를 이용한 화형을 보여준다. 마을 사람들이 시빌 버넷을 사다리에 묶어서 화형시키는데 직접 불길로 밀어넣지는 않고 사다리를 기울여 열기를 쬐게 한다. 불길이 닿지 않아도 열기 때문에 사람이 통구이가 된다. 둠스데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화형에 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경우엔 형벌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먹기 위해서 굽는 것이지만.
  • [3] 이미 17세기부터 화형 대신 교수형으로 변경되었다.
  • [4] 원문은 "叢炬灼體 乃斬之"인데,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이를 일반적인 화형이 아니라 '횃불로 지져서 문드러지면 목을 베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횃불로 지진다는 것은 불태운다는 것을 굉장히 온건하게 해석한 것이고, 문드러진다는 의미는 다 타고 숯검댕이 되었다는 의미도 된다. 번역의 선정성을 무리하게 배제하느라 무리한 번역이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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