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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

last modified: 2015-04-03 22:44:02 by Contributors

黃蓉
<사조영웅전>의 히로인.

Contents

1. 인물상
2. 사조영웅전의 황용
3. 신조협려의 황용
3.1. 16년 후의 황용
4. <의천도룡기>의 황용

1. 인물상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로 묘사된다. 나이는 사조영웅전 시점으로 15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세상의 법도를 우습게 여기고 선악에 대한 개념이 약하여 비열한 술수도 거리낌 없이 쓴다. 무조건 착하고 정의로운 곽정에게 딱 좋은 상대.

사조영웅전에서는 이상하게 다른 사람을 몰래 쫓아가서 처마 밑 같은데 숨어서 엿듣는 것을 좋아하며, 신조협려에서도 이 성격은 바뀌질 않아 '그녀의 성격은 본디 괴상하여'란 표현까지 나온다. 내용 전개상의 이유겠지만 왠지 스토커 같다.(…) 황용이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럴 것이다.

머리가 무지막지하게 잘 돌아가며 각종 잡지식도 많다. 두뇌 회전과 잡지식으로는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가운데 최고이다. 꾀많은 양과조차도 "곽백모(황용)만은 이길 자신이 없다" 혹은 "내가 눈치챌 수 있는 것이라면 곽백모가 모를 리가 없으니..." 등의 대사를 읊은 적이 더러 있다. 그러나 사조영웅전 작중 묘사에 따르면 '남녀간의 비밀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한다.(...) 허나 이는 곽정도 마찬가지인지라 애가 어떻게 생기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는 요지의 대화를 둘이서 하다가 홍칠공에게 크면 알게 된다는 식으로 한소리 들은 적이 있고, 일등대사에게서 주백통영고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 아기는 어떻게 해서 생긴 건데요?' 하고 자꾸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일등대사를 곤란하게 만들어 어초경독에게 '그냥 그렇게 되는 줄 알아!' 하고 얻어듣는다.

머리가 좋고 자질도 뛰어난데다 천하오절인 아버지의 무공을 배웠음에도 금새 싫증을 내고 진득하게 파고들지 못 해서인지 무공 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보다는 말빨과 머리굴리기로 적을 제압하는 스타일.(ex.죠셉 죠스타) 단, 본인이 재밌거나 쓸모있다고 생각하는 무공이라면 뛰어난 자질로 단시간에 익힌다. 예를 들어 밑에도 설명하는 타구봉법같은 경우 완벽하게 마스터한 상태.

요리솜씨가 매우 좋아 제자를 두지 않고 연이 닿는 사람에게만 사흘 정도 가르칠 뿐인 홍칠공을 요리솜씨로만 항룡십팔장 중 15장을 배울때까지 붙잡아 두었다. 큰 공을 세운 개방의 장로들조차 항룡십팔장 중 1~2장만 겨우 전수받았던 걸 생각하면 굉장한 수준. 하지만 정작 곽정은 솜씨를 몰라준다.

후에 홍칠공에게 여러 무술과 타구봉법을 전수받고 꽤나 강해진다. 타구봉법을 전수받음과 동시에 홍칠공에게 개방의 방주직을 물려받는다. 하지만 역시 무공보다는 명석한 두뇌를 이용하는 경향이 짙다.

2. 사조영웅전의 황용

황약사의 딸로 15년 내내 도화도에서 아버지와 벙어리 하인들만 보고 살다가 주백통에게 먹을 것을 준 일 때문에 혼이 나자 '아빠 미워!' 하고 가출하게 된다.[1] 강호에 출두하여 최초로 마주친 상대가 곽정. 남녀지사에 순진하던(...) 황용은 곽정의 의심 없고 무조건 퍼다주는 우직한 성격을 보고 반하여 일편단심으로 졸졸 따라다닌다. 곽정에겐 어떤 무림기연보다 이 만남이 최고의 기연일 것이다.

곽정도 남장을 하고 있을 때부터 아우처럼 느껴져 마음에 들어했으며,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알자 한눈에 반하여 황용 이외의 사람과의 미래는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곽정과의 만남이 있은 후, 황하사귀후통해에게 붙잡혀 위험에 빠진 곽정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속임수로 꾀어내 함정에 빠뜨리고, 양강의 함정에 빠져 왕처일이 중독되자 곽정과 함께 왕처일의 해독약을 구하기 위해 조왕부에 잠입한다. 악비의 유서를 도굴하려는 완안열의 음모를 엿듣고, 후통해, 팽련호, 구양극 등을 속여서 시간을 끄는 등 곽정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다. 조왕부에서 완안열 휘하의 무공 고수들과 싸움이 붙어 위기에 몰렸지만 곽정에게 복수하려는 매초풍을 그녀가 아버지 황약사의 제자라는 점을 이용해 설득하여, 그녀를 아군으로 끌어들여 위기를 벗어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양철심포석약이 자결하여 조왕부에서 시작된 대결이 소강상태가 되자, 곽정에게 고백을 받지만 강남칠괴가 인정해주지 않자 곽정과 함께 도피한다. 곽정과 즐겁게 놀다가 홍칠공을 만난다. 곽정은 홍칠공을 알아보지 못 했지만 평소에 들은 얘기가 있던 황용은 단번에 알아보고 만들고 있던 부귀계를 선물로 주고 이어서 옥적수가청락매등 도화도의 요리를 줌으로서 15일동안 붙들어 놓고 자기와 곽정에게 무공을 가르치게 했다.[2]

귀운장에서 아버지 황약사에게 따라잡히지만 황약사가 곽정을 공격하자 곽정을 죽이면 다시는 아버지를 보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태호에 뛰어들어 헤엄쳐 도망친다. 그리고 양강과 여행을 떠난 곽정을 따라잡아 구양극과 싸워 정요가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관 속에 갇혀 있던 목염자를 구해준다.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돌아갔다가 구양봉과 함께 온 구양극에게 청혼을 받는다. 하지만 홍칠공이 도움을 주고, 곽정이 구양극과 3번 시합을 겨루어 이긴 것 때문에 황약사의 마음을 바꿔서 오히려 사위감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주백통이 장난으로 한 거짓말 탓에 오해한 황약사가 곽정을 수장시켜 죽이려 하게 되고, 황약사의 음모를 알자 곽정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난다.

구양봉이 배에 불을 질러 곽정과 홍칠공을 없애려 할 때, 이미 곽정과 홍칠공은 음모를 눈치채고 작은 배로 탈출했다는 것을 모르고 불타는 배에 다가갔다가 배에 남아있던 구양봉의 인질이 된다. 구양극과 함께 작은 배에 올라타 구조되고 홍칠공도 구양봉과 싸우다가 암습을 받고 중상을 입고 작은 배에 탔는데, 곽정과 구양봉은 불타는 배에서 싸우다가 물에 빠져버려 할 수 없이 홍칠공, 구양극과 함께 무인도에 표류한다.

무인도에서 홍칠공에게 개방 방주의 지위를 이어받고, 타구봉법을 전수 받는다. 홍칠공이 무공을 잃었다는 것을 알자 겁낼 것이 없다고 생각한 구양극은 그녀를 희롱하려 들다가 함정에 당해 큰 바위에 깔려 양 다리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는다. 하지만 구양봉곽정이 표류해오자, 구양봉의 호소 때문에 할 수 없이 임시 도르래를 만들고 밀물이 밀려올 때의 부력을 이용해서 구양극을 구해준다.

탈출용으로 만들어둔 뗏목을 구양봉이 먼저 가져가자, 물 속에 들어가 단검으로 뗏목 줄을 몇 개 잘라 얼마 안 가서 뗏목이 분해돼 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곽정, 홍칠공과 같이 무인도를 탈출하며 주백통과 합류하여 육지에 도착했다.

임안의 황궁에서 악비의 유서를 빼앗으려는 완안열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팽련호, 양자옹등과 싸웠다. 그리고 구양봉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곽정을 데리고 곡영풍(곡삼)의 객잔으로 피신한다. 객잔에 숨겨진 밀실에서 구음진경의 방법에 따라 곽정과 운기조식을 하여 상처를 치료한다.

이때 완안열의 일행이 주막에 묶어 위기에 빠지지만, 주백통이 귀신 소동을 일으켜 완안열의 고수들을 겁주었다는 것을 알자 자신도 귀신 소동을 일으켜서 그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곽정의 치료를 위해 밀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구양극, 양강, 목염자, 정요가, 육관영, 윤지평 등이 벌이는 일을 계속 보고만 있다가 치료가 다 되자 겨우 강남칠괴황약사가 싸우려는 때에 나타나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화쟁과 만나게 되어 그녀가 곽정의 정혼자라는 것을 알고 크게 상심하지만, 결혼은 결혼이고 사랑은 사랑이라고 생각하여 계속 곽정을 따라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개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곽정과 함께 떠난다. 팽 장로의 심술에 걸려서 포박되엇지만 곽정과 함께 풀려난다. 타구봉을 훔쳐가 개방 방주의 지위를 얻은 양강이 곽정과 황용을 쓰러뜨리라고 하고, 많은 개방 문도들에게 중과부적 상태가 되자 양강으로부터 타구봉을 빼앗아 자신이 진짜 개방방주임을 선언한다.

개방의 간 장로, 양 장로를 타구봉법으로 제압하고, 섭심술을 썻던 팽 장로에게는 구음진경의 이혼대법으로 반격하여 멋지게 승리한다. 그리고 모든 장로에게 인정을 받아 개방의 방주로서 인정받게 된다.

곡영풍이 가지고 있던 족자에 써있던 암호를 해독하고 무목유서를 얻기 위해 곽정과 함께 철장산으로 간다. 그리고 구천장구천인을 혼동하여 진짜 구천인을 놀리다가 철장공에 맞고 중상을 입게 된다. 곽정과 함께 달아나다가 역대 철장방주가 묻히는 금지구역의 석실에서 무목유서를 얻은 후, 흰 수리를 타고 날아서 빠져나가자는 생각을 해내서 도망친다. 덤으로 구천장도 해치운다.

곽정과 함께 도망치다가 영고의 집에 도착하자 영고가 만들어둔 기문둔갑을 깨부수고 그녀가 하고 있던 계산까지 순식간에 해결해버린다. 그리고 영고에게 들은 대로 곽정과 함께 천룡사로 가서 단지흥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이것이 단지흥에게 복수를 하려는 영고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를 막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가다가 배를 탔는데, 철장방의 무리들이 쓰던 배라 구천인과 만나 싸우게 된다. 영고가 구천인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발광하여 구천인에게 덤벼든 덕분에 살아났으며, 급류에 휘말려든 배에서 영고를 구해주고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간다.

곽정과 모든 것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도화도로 가지만, 강남칠괴가 살해당한 것을 보고 황약사가 그들을 살해한 것으로 오해하여 분노한 곽정에게 버림받고 홀로 도화도에 남겨진다. 전진칠자곽정황약사와 싸우고 있을 때 강남 연우루로 달려와 오해를 풀려고 애쓴다.

싸움은 홍칠공의 중재로 멈췄지만, 완안열구양봉의 뱀떼와 병사들을 이용해 모두가 위기에 처하자, 안개를 피해 가진악의 인도를 받아 도망친다. 가진악과 함께 왕철장의 철장묘로 피신했다가, 구양봉을 만나 담판을 지어 가진악에게 진실을 밝히며 본의 아니게 양강을 죽게 만든다.

그리고 구음진경의 의미를 알고 싶었던 구양봉에게 납치되었다. 곽정은 전모를 듣고 있었던 가진악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다.

구양봉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육승풍의 귀운장에 숨었다가 구양봉이 귀운장을 깡그리 태워버리자, 다시 종적을 감추어서 노유각 등이 개방장로와 함께 곽정의 군영에 숨어들어간다. 숨어 있으면서 노유각을 통해 곽정에게 무목유서를 지도해주었다.

구양봉과 승부하게 된 곽정을 위해 계책을 내어 구양봉을 세번 궁지에 빠뜨린다. 그런데 화쟁과 함께 있는 곽정을 보고 그가 자신을 버린 것으로 오해하여 곽정의 군영을 떠났다가 구양봉의 습격을 받고 모래수렁에서 자취를 감춘다. 곽정은 그녀가 죽은 걸로 알았지만 사실 살아 있었고, 나중에 구양봉에게 잡혀서 구음진경의 진의를 추궁받지만 엉터리 해석을 가르쳐준다.

구양봉이 억지로 엉터리로 배운 구음진경을 수행하여 반쯤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된 상태에서 홍칠공을 이기자, 구양봉의 위태로운 정신을 말로 자극하여 결국 완전히 맛이 가게 만든다.

화산에서 하산한 후, 곽정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몽골군의 위협에 놓인 마을을 돕기도 하고, 툴루이의 초청을 받은 곽정과 함께 몽골에 갔다 오기도 한다. 사조영웅전이 끝나자마자 곽정을 낚아채 결혼해 버린다.

무림일대종사 겸 재벌의 딸(재산도 많은 것이 황약사는 경치좋은 섬의 주인. 거기에 빵빵한 맨션을 지어놓고 살고 있는 셈이니 영락없이 부동산 재벌이다)에 본인은 천재, 개방의 (전직)방주, 살림과 내조를 비롯한 만능 재주꾼에 시서화에 능하고, 당세 제일미모에다 일편단심이기도 하다. 거기에다가 어리버리하고 작중 초반엔 양강에게도 발리던 곽정을 끌고 다니면서 천하오절로 탈바꿈시켰다.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일등 아내감. 곽정 부러운놈

3. 신조협려의 황용

신조협려에서는 악인이었던 양강의 자식인 양과가 지나치게 머리가 좋은 것을 보고, 그의 아비의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하며 양과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곽정에게 직접 양과를 가르치겠다고 한 뒤 무공은 가르쳐주지 않은 채 경전과 글 공부만 시켰다. 이에 대해서 양과는 어린 마음에 처음에는 황용을 원망했지만,[3] 후에는 '곽백모가 내게 잘해준 것은 없지만 못해준 것도 딱히 없다'고 생각했으며, 또 그 뒤에는 그녀에게서 글공부를 배웠다는 사실 자체를 감사하게 여기게 된다.

신조협려에서는 이래저래 끝까지 양과를 경계하는 캐릭터라 주인공 양과 입장에선 얄미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결국 황용의 그러한 행동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양과는 성장 과정도 음울하고 성격 자체도 괴팍해서 자칫 잘못하면 나쁜 길로 샐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고, 소설 전체에서 보여주는 양과의 행동을 놓고 보더라도 다분히 사도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16년 후 양과는 식은땀을 흘리며 회상하기를 자기 스스로 사도의 길로 빠질 수 있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런 황용의 견제는 오히려 양과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어 양과가 사도에 빠질 가능성을 주기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양과가 다소 뒤틀린 성격에 여러가지 어려운 사건을 겪으면서도 끝내 영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황용이 양과를 엄히 대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결같이 양과를 믿어주고 그를 아꼈던 곽정의 대인다운 풍모였다. 황용 또한 자신이 마지막까지 양과를 믿지 못했는데 곽정은 한결같이 그를 믿었다며 자신은 곽정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어쨌든 황용은 신조협려에서의 포지션 때문에 여러 모로 미움받고 있는 존재.

그동안 수련을 많이 했는지, 무공도 많이 늘어서 천하오절급 밑에서는 거의 최고수에 가까운 무공실력을 보인다. 중년부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엄청나게 예쁘다고 한다. 그녀의 무공은 신조협려 당시 전진칠자 정도는 농락할 정도로 강한 무공을 가진 이막수를 절초로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이며, 이막수도 그녀의 무공에 탄복을 금치 못한다.[4]
세월이 지났음에도 곽정에게 애교를 떠는 장면에서는 옛날의 쾌활함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자식농사를 망쳤다는 것이 흠이다. 곽부를 지나치게 싸고 돌아 그녀의 버릇이 나빠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교훈을 얻고 둘째, 셋째 쌍둥이인 곽양곽파로는 아주 훌륭하게 교육한다.근데 쌍둥이 중 아들은 단명, 딸은 비구니

양과에 대한 경계 때문에 황용은 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중후반까지 주인공인 양과에게 수많은 괴로움을 겪게 하는 역을 맡는다. 때문에 사조영웅전보다 신조협려를 먼저 읽은 사람들에겐 미움을 받기도 한다. 사조영웅전의 귀여운 황용을 보고 놀랐다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 하지만 올바른 순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황용이 왜 그를 경계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5] 그래도 황용도 안으로 정이 무척 깊은 사람인지라, 오해를 풀면서 양과를 점점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용녀가 절정곡에 뛰어내렸을 때 남긴 16년의 약속을 양과가 자신을 잊어달라는 의중으로서 정확히 읽고, 남해신니 전설을 지어내 양과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 것도 다소 얄궂기는 해도 황용의 속깊은 배려였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황용의 이 거짓말은 뜻하지 않게 신의 한 수가 되어 대의와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양과의 가장 행복한 결말로 가는 가교가 되었다.

곽정양과를 전진교에 맡긴 후에는, 노유각에게 타구봉법을 전수하고 개방방주의 직책을 물려준다. 곽정이 영웅대연을 열었을 때, 금륜법왕의 일당이 쳐들어와서 대결을 걸었지만 아이를 가진 몸이라 무공을 쓸 수 없어서 난처해졌다. 대신 양과에게 타구봉법의 요결을 가르쳐주었다.

곽부가 금륜법왕에게 납치되자 무씨 형제와 함께 찾으러 간다. 금륜법왕과 곽부를 따라잡기는 했지만 임신한 몸이라 무공을 쓸 수 없는 데다가, 무씨 형제가 워낙 도움이 안돼서 오히려 금륜법왕에게 붙잡혀갈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양과소용녀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황용도 소용녀와 양과의 순수한 애정을 이해하였지만, 곽정양과가 훌륭한 인물로 자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어긋난 사랑을 찬성하지 못하고 소용녀에게 그녀와 양과와 결혼한다면 양과가 세상 사람들에게 핍박받게 될 것이라고 설득하게 된다. 황용 입장에서는 곽정과 마찬가지로 양과를 자식처럼 데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 사부의 신분임에도 남녀간의 애정을 바라는 소용녀의 존재는 양과의 입신양명을 막는 걸림돌로 비춰졌을 것이다.

하지만 소용녀가 양과와 헤어져서 떠나버리자, 소용녀와 양과의 합친 힘을 두려워하던 금륜법왕이 다시 공격을 해왔다. 황용은 바위를 움직여 기문둔갑을 이용한 석진을 치고 곽부와 무씨 형제와 함께 방어했다. 양과에게 타구봉법을 완전히 전수하여 금륜법왕을 상대하게 했지만 그의 공격에 휘말려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때 마침 나타난 정영이 황용을 대신하여 진법을 재구축하여 금륜법왕의 무리를 몰아낸다.

양과소용녀절정곡에 갔다가 쿠빌라이에 몽골군에 포위된 양양성에 돌아온 후, 곽정이 무씨 형제를 구하기 위해 몽골군 진영에 갔다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금륜법왕의 무리에게 양양성에 쳐들어오겠다는 협박을 받게 된다.

황용은 아기를 낳기 직전의 몸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다른 고수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용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양과구천척에게 절정단을 얻지 못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소용녀에게 양과와 그녀가 고수들을 막아준다면 대신 자신의 목을 줘서 절정단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양양성에 몽골의 고수들이 쳐들어 온 날, 막 태어난 곽양을 소용녀에게 잠시 맡겼다. 헌데 소용녀가 아기를 안고 있는 것을 본 이막수가 곽양을 소용녀와 양과의 아이라고 오해하여 데려가버리게 된다. 그 후에 무사히 곽파로를 낳았다.

곽부양과의 팔을 자른 일로, 곽정이 노여워하여 곽부의 팔도 잘라버리려 하자 계책을 써서 곽부를 도망치게 한다. 곽부와 같이 도망치다가 이막수곽양을 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이막수와 싸워 곽양을 빼앗지만, 잠시 수풀 속에 내버려둔 동안 양과가 곽양을 데려가버렸다.

곽양을 찾아 이막수와 함께 가다가 도중에 완안평을 만나, 무삼통, 무씨 형제, 야율제 등과 싸우고 있던 공손지를 물리친다. 그리고 고묘로 가지만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차가운 물에 몸을 해할까봐 고묘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완안평, 율연 등과 함께 물 밖에 남았다.

몽골군이 종남산에 불을 지르자 산 아래로 피했다가 계곡물을 타고 내려온 다른 일행들과 합류하여 절정곡으로 간다. 절정곡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새 제자인 정영을 만나고, 소용녀에게 곽양을 돌려받는다.

절정곡에서 구천척의 부추김에 넘어간 구천인이 살심이 생겨나 곽양을 해치려 하자, 기지를 내어 미친 영고의 흉내를 내서 구천인의 마음 속에 있던 죄의식을 상기시켜 구천인이 깨달음을 얻게 했다.

구천척에게 구천척이 쏘는 대추씨를 3번 받아내면 절정단을 받기로 내기하고 성공한다. 구천척은 공손녹악에게 은밀히 말하여 가짜 절정단을 줄 생각이었지만 양과를 사모하고 있던 공손녹악은 진짜 절정단을 황용에게 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공손지가 나타나 절정단을 빼앗아 간다.

공손지도 구천척도 모두 죽어서 절정곡의 문제가 해결된 후, 소용녀가 모습을 감추고 그녀가 남긴 16년 후에 만나자는 글귀를 보자 소용녀가 이미 단장애에 몸을 던졌다는 것을 짐작한다. 하지만 양과가 소용녀를 따라 죽을까봐 "'남해신니'를 따라간 것 같다."는 거짓말을 하여 양과가 16년간 소용녀를 기다리도록 한다.

3.1. 16년 후의 황용

양과곽양과 만났다는 소식을 듣자, 혹시 양과가 곽양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를 사랑의 고통에 괴롭게 하여 자신들에게 복수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지레 의심하여 두려워한다. 나중에 양과가 곽양을 위해 벌인 생일잔치를 보고서야 의심을 푼다.[6]

곽양금륜법왕에게 납치되자, 정영, 육무쌍에게 가진악이 곽양이 몽골 군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을 전달받고 몽골군 군영에 숨어들었지만, 곽양이 있는 쿠빌라아의 남군영이 아니라 몽케 칸의 북군영에 숨어들었기 때문에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정영, 육무쌍과 함께 백화곡에 가서 주백통, 영고, 단지흥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주백통이 기르던 옥봉에 소용녀가 새긴 글씨를 보고, 소용녀가 살아 있다는 것을 짐작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절정곡으로 간다. 절정곡에서 금륜법왕을 쓰러뜨리고, 수리를 타고 단장애에서 올라온 곽양의 말을 듣고 양과가 있는지 알아보러 단장애로 내려간다. 하지만 양과를 찾지도 못하고, 도로 단장애에서 올라왔을 때는 금륜법왕이 곽양을 데려간 후였다.

양양성 전투에서 곽양을 되찾고 승리한 후, 제3차 화산논검에서는 홍칠공의 제사를 준비하며 양과단지흥의 별호를 지어준다.

4. <의천도룡기>의 황용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토리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다시 양양성을 침공해온 몽골군의 세력이 막강하여 양양성을 끝내 사수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자, 곽정과 함께 순국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곽정의 절세무공과 상승병법이 끊기고 마는 것을 애석하게 여겼으며, 또한 언젠가는 한족이 다시 일어나 몽골을 몰아낼 날이 오리라 예측하였다.

그래서 곽정과 심혈을 기울여서 무목유서에서 요점을 간추리고, 곽정이 터득한 몽골군 특유의 전술전략 요점을 수록하여 병법서를, 구음진경에 기본 바탕을 두고 황약사홍칠공의 무공, 그리고 황약사가 매초풍이 구음진경을 수련하다 주화입마에 빠진 것을 애석하게 여겨 그 부분을 바로잡아 속성 수행이 가능하면서 주화입마에도 걸리지 않게 만든 속성수행의 편법 무공을 합쳐 무학비급을 저술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병법서와 무학비급을 도화도의 동굴 속에 숨겼다.

솜씨 뛰어난 대장장이를 초빙해, 양과곽양에게 선물로 주었던 현철중검군자검, 숙녀검을 녹여서 도룡도의천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칼을 만들고 남은 현철 두 조각에 도화도의 위치와 기문둔갑을 돌파하는 방법을 기록하여 도룡도와 의천검 안에 넣었다.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쓴 것은 적합한 때가 오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병법서와 무공비급이 드러나 간악한 자의 수중에 넘어가 재앙을 불러올 것을 걱정하였기 때문이다.

'도룡도를 얻는 자가 천하를 얻으니 그걸 막을 수 있는 건 의천검 뿐이다.'라는 얘기는 도룡도에는 무목유서의 위치가 있어서 천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군의 운용법을 알 수 있고, 의천검에는 구음진경항룡십팔장등의 무공이 있어서 천하에서 으뜸가는 무공을 배울 수 있기 때문.구양신공이 나올 줄은 몰랐겠지만.

그리고 비밀이 숨겨진 도룡도곽파로에게, 의천검곽양에게 맡겨서 미래를 대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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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전까지 화를 안내던 황약사가 화를 내자 더 이상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 라는 이유에서 가출했다(..) 이후에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잘 대해주는 곽정을 만나서 보상심리로 사랑에 빠진 듯도
  • [2] 즉, 황용이 아니었으면 곽정은 항룡18장의 항자도 못봤을 거라는 얘기, 이래서 남자는 여자를 잘만나야 된다.
  • [3] 사실 무공을 전혀 모르는 덕분에 무씨 형제에게 얻어 맞으며 지냈고, 전진교에서도 배운 것이 하나도 없어 대련을 명목으로 두들겨 맞았으니 어린 양과로서는 황용을 원망하는게 당연하긴 하다.
  • [4]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신조협려 시작 시점에서 황용의 나이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고, 양과와 소용녀가 절정곡에서 헤어지는 시점에서도 40에 한참 못 미친다. 곽부를 낳은 것이 10대 후반이고 해당 시점에서 곽부의 나이는 스물이 채 못 되니..
  • [5] 물론 신조협려보다 사조영웅전을 먼저 읽은 사람도 황용을 싫어하게 되기도 하고, 신조를 먼저 읽어도 황용을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며, 신조협려에서 그녀가 악역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는 것. 어디까지나 독자의 기준에 의지한다.
  • [6] 결과적으로는 양과의 본의는 아니었지만 황용이 의심했던 게 맞아버렸다.;;;딸자식 키워봐야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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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3 22: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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