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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5 21:09:04 by Contributors

Contents

1. 膾 (음식)
1.1. 개요
1.2. 한국과 일본의 차이
1.2.1. 활어회 vs 선어회(싱싱회)
1.3. 한국인의 회에 대한 선입견
1.4. 기생충 문제
1.5. 주의사항
1.6. 다른 나라에서의 회
1.7. 여담
1.8. 관련 항목
1.8.1. 회를 이용한 요리
2. 1번 항목과의 동음이의어

1. 膾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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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膾
일본 : 刺身(さしみ)[1]
영어 : Sashimi, Hoe[2]

1.1. 개요



손질한 생 고기를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요리로 주로 생선회를 지칭한다.

신선도가 좋은 회가 고급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바닷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고급음식이 아니나 내륙에서는 고급요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회의 고급화에는 초밥을 위시로 한 일본인들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이야기도 있다.[3] 재료의 선도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리방식이었으나, 현대에는 과학의 발전으로 선도 보존기술이 발달해 요리사의 실력 역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요리사가 있는 집의 회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4]

어린 아이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요리 중 하나로, 어린 아이가 회를 좋아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신기해하는 경우가 잦다. 잘 씹히지도 않고 진한 맛이 없기 때문이지만, 회 특유의 향을 깨닫고 잘 먹는 애들도 많다. 아무것도 모르고 걍 초장에 찍어먹는 맛으로 먹기도 한다. 회는 초장맛

회는 일본에서 유래한 요리는 아니다. 일본에서 유래한 것은 사시미. 본디 회는 육회처럼, 날생선이나 생고기를 양념에 버무려 먹는 요리였는데 사시미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회라고 번역하면서 회나 날것 먹는 문화 자체가 일본에서 수입된 양 여기는 것. 미국등에서는 초밥덕분에 일본을 떠올리고 심지어 한국 내에서도 회의 한 가닥 정도가 아니라 회 자체를 일본 음식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다! 흠좀무 그러나 그러한 선입견과 달리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이어온 전통 요리. 조선 시대 실학자 약전의 자산어보[5]에도 여러 가지 물고기를 회로 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홍어, 상어류는 예나 지금이나 지역 주민들은 날로 먹는 것이 더 일반적일 정도. 공식적인 기록으로 따지면 중국이 최초로 회를 먹었다고 할 수 있으나, "膾(회)"의 한자 부수에서 볼 수 있듯, 물고기 (주로 민물고기를 말한다) 뿐 아닌 육상동물의 고기도 회로 지칭하고 있다. 하지만 갈고리촌충 같은 기생충 문제로 쇠퇴했으나 육회육사시미 같은 한국 요리가 남아 있다.

1.2. 한국과 일본의 차이

일식회와 한식회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써는 방식이나 먹는 방식 등 작은 면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주로 사용하는 념장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일식에서는 주로 간장고추냉이, 한식에서는 초장, 된장, 쌈장, 혹은 드물게 자장을 사용하는데 허영만선생은 자신의 저서에서 회의 맛을 느끼려면 웬만하면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지역따라 생선따라 초간장이나 젓갈등 다양하게 찍어 먹는다면서 억지로 회는 어디에 찍어먹어야 미식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에 찍어먹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간장이나 젓갈에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있어 회의 고유한 맛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는 반면, 초고추장고추 특유의 지나치게 강한 향미성분 때문에[6] 섬세한 회 맛이 가려져 버리기 마련이다. 거기에 상추까지 싸먹으면 안습그리고 소금 또한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궁합이 중요하다. 단순히 회를 소금에 찍어먹으면 강렬한 짠맛 덕분에 이맛도 저맛도 아니게 되어 버린다.

그리고 한국의 회와 일본의 사시미는 똑같은 날생선이라도 써는 법에서 차이가 나며(두께와 크기 등), 초고추장은 조선 중기이후부터 회를 먹는데 써온 양념이며 과거 수랏상에서도 회를 먹을 때 초고추장이 올라왔다. 특히 초장의 신맛은 비린맛을 다소 중화시켜 회맛을 더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문제는 초장은 그 특유의 자극적인 맛 때문에 더 찍어먹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바닷가나 횟집에 가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초장에 회를 반쯤 찍어 먹는 것는 애교고 보통 대접에다 야채 및 회, 초고추장을 함께 넣어 비며 먹는 사람이 많다. 본래의 회 맛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이것이 회 본래의 맛을 즐기지 않고 단지 회의 식감만을 느끼는 행위라 주장한다.

일본의 회요리는 초밥, 회, 치라시스시 등으로 대표되며, 한국의 회는 고추장 양념을 이용한 물회라든가 회덮밥, 회 무침, 회 냉면 등 이 있다. 또한 회를 치고난 생선의 뼈 등을 모아 매운탕을 끓여 내는 것은 식당에서는 거의 스 요리나 마찬가지.

1.2.1. 활어회 vs 선어회(싱싱회)

한국에서는 주로 살아 있는 생선을 수족관에서 바로 건져올려 바로 먹는 '활어'의 수요가 많은 반면, 일본에서는 생선을 죽인 후 수 시간에서 며칠간 냉장 숙성시켜 먹는 '선어'를 중심으로 회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때문에 일식집에서는 수족관이 없거나 있어도 생선이 아닌 멍게, 조개류 등의 보관용도로만 사용하는 반면 횟집에는 수족관에 활어가 보관되어 있다.

활어회나 선어회(싱싱회)나 모두 살아있는 상태에서 회를 치는 것은 동일하며 다만 숙성유무에 따라 차이가 날 뿐이다. 회를 치고 바로 내는 것이 활어회이고 이것을 냉장 숙성 시킨후 내는 것이 선어회(싱싱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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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교수(부경대 식품영양학과)의 연구에서 생선회는 일정기간 숙성할 경우 이노신산(Inocinic acid)의 증가로 감칠맛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한국의 통념과 달리 잡은 직후가 아닌 4~6시간 숙성시에 씹힘성이 최대가 되며 이후로는 점차 씹힘성이 감소한다. 이는 저온으로 생선의 근육이 수축하는 데다가 생선의 사후 경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되어 보통 4-6시간에 최대가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처럼 장기간 숙성한 선어회는 한국에서 선호 받지 못하지만 수 시간 이내 단기 숙성을 한 선어회는 활어회보다 씹힘성이 좋은 장점이있다.

회의 감칠맛을 중시하는 일본은 3~4일 냉장숙성하기도 하지만 회의 씹는 맛을 중시하는 한국에서는 대부분 활어회이며 냉장숙성하더라도 수시간 이내에 소비하고 있다. 조영제 교수의 연구에서 한국이 선호하는 씹힘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감칠맛이 증가하는 마지노선을 10시간으로 제시했다.

여러 장점으로 2003 ~ 2004년 한국 정부에서 선어회에 싱싱회라는 이름을 붙여 보급 운동에 나섰다. 단순히 맛의 장점 외에도 싱싱회 가공공장에서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 저온 숙성시 세균과 기생충의 억제 같은 위생상의 장점도 있다. 생선을 살아있는 상태로 운송 하기위한 유통비용이 큰 활어회에 비해 운송비용을 줄여 생선의 산지가와 소비자가의 차이를 줄여 어민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싱싱회 보급 노력은 실패로 끝났는데 소비자들이 호응 없었다. 조영제 교수는 활어회에 대한 고정관념도 문제였으나 당시 싱싱회 처리 공장이 모두 생산지 근처에 있었고 유통과정상 씹는 맛의 마지노선인 10시간이상 걸려 유통된 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외에도 활어회와 선어회의 선호도 차이가 선호하는 어종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국이 선호하는 흰살 생선류와 일본이 선호하는 붉은살 생선에 따라 활어회와 선어회의 선호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국은 활어회가 주류인 상태이지만 앞서 언급한 장점으로 일부 고급 횟집에서는 수시간 이내의 단기 숙성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1.3. 한국인의 회에 대한 선입견

가장 큰 선입견 중에 하나로 자연산이 무조건 양식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횟집이나 일식집에서도 자연산이 압도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그런데 실제 양식 광어와 자연산 광어를 산지가 아닌 도시에서 맛보고 단번에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는 자연산 어종의 특성에 기인하는데, 자연에서 자란 물고기는 오랜 시간의 유통과정을 거쳐 도시의 수조로 오게 되고 수조안에서도 며칠이상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다. 이 경우에 물고기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양식으로 키워 수조에 적응력이 높은 양식산 보다 맛이 떨어질 수가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양식산 광어를 대중적인 회라고 하여 천대(?)하는 시선이 있는데, 오히려 일본에서는 광어는 고급어종에 속하여 쉽게 맛볼 수 없는 생선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광어 등 몇몇 어종의 양식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며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사실 소고기는 한우고 광어회는 미국산이 맛있다 양식이라고 무조건 무시하거나 자연산이라고 무조건 우대할 필요는 없다. 수자원 보호 측면이나 공급 안정화 측면에서도 양식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 [7]

실제로 고급어종에 속하는 돌돔의 경우에는 동일한 조건일 경우에 양식산과 자연산의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여겨진다. 이 경우 회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양식인지 자연산인지가 아니라 생선의 '크기'에 있다. 돌돔의 경우에는 크기가 커질수록 그 맛이 다금바리에 필적한다고 여겨지며 물론 가격 역시 그에 비례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1.4. 기생충 문제

회는 익히지 않은 고기인 까닭에 고기에 기생충이 있을 경우 기생충과 그 알까지 같이 섭취하게 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기생충에 관한 가장 큰 오해가 신선한 생선은 기생충 없겠지?라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아있는 생선도 살 속에 기생충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면 바다에서 낚시를 통해 잡은 회를 바로 썰어 접시 위에 셋팅 하다가 기생충이 나온 경우 등도 가끔 나온다. 하지만 신선한 횟감이 살 속에 기생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맞다[8]. 한편, 대부분의 기생충과 알은 냉동시에는 죽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모든 횟감은 의무적으로 냉동과 해동을 하도록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선어 회? 한국은 위의 내용을 보듯이 잡자마자 회 떠서 먹기 때문에 기생충 문제가 다소 있는 편이다. 식당의 경우 회를 자체 숙성하거나 얼음판이라도 깔아주고 시작하지만, 이동식 차량의 경우 그런거 없으니 사들고 온 다음 냉동보관 후 적절한 시간때 꺼내서 먹는걸 추천한다. 바다물고기의 경우 현장에서 구입해 활어회 떠먹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어민들은 수산물 판매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그들에겐 일상이며 익숙하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오해는 '깨끗한 물에 사는 민물고기는 기생충 없겠지?'인데, 도리어 민물 고기는 거의 100% 기생충이 있다고 보면 된다. 빙어산천어같은 경우 1급 수에서 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 뉴스 프로등에서 잡아서 검사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기생충이 존재한다. 또한 빙어는 1급수에서만 사는 어종도 아니다. 특히 민물고기는 간디스토마 같이 사람에게 기생하는 기생충이 많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가끔 '이 기생충은 비늘 쪽에 서식하는 녀석이라 비늘 없는 걸로 먹으면 됨 ㅋ' 이라며 집어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물고기에 한 기생충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잊지 말자.


때문에 활어회나 비냉동된 회를 즐겨 먹는다면 기생충약은 필수품.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바다물고기라고 비범하게 현장에서 활어회 떠서 먹으려 하지말자. 경우에 따라서는 바다물고기도 기생충이 있는 경우[9]가 꽤 있으므로, 회를 자주 먹는다면 기생충약을 주기적으로 먹는 편이 좋다. [10] 또한 비브리오패혈증 같이 수산물을 날로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 병이 도질 경우에는 회 대신 탕이나 구이같이 열을 충분히 가하는 방식으로 수산물을 조리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염 등으로 간이 많이 안 좋으면 날해산물은 건강을 위해 포기하는 게 낫다.

1.5. 주의사항

육회라 하여 육상동물의 생고기를 양념에 버무려 먹을 때도 있다. 주로 소고기고기등을 사용하는데 일본의 경우는 닭고기 회도 있고 한국에도 닭가슴살로 만드는 회 요리가 있긴 있다. 유명하질 않아서 그렇지., 몽골에서는 고기로 만든 회도 있다. 돼지고기기생충의 위험때문에 회로 먹지 않았으나, 과학의 발전으로 무균돼지 등의 브랜드 돼지가 나와 회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무균돼지라는게 일반 돼지보다 가격이 높아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다.

복어와 같이 이 있는 물고기의 경우 복어조리사와 같은 전문자격증을 갖춘 사람이 충분한 장비를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독으로 인해 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활어회 뜨는 과정을 안 보는게 좋을 것이다. 갈고리로 머리를 쳐서 마비시킨후 회를 뜨는데 큰 고기는 피도 많이 흐를 뿐더러 마비될때 소리는 못 내지만 입을 벌리고 경악하는 표정과 몸부림이 충격적일 수 있다.

1.6. 다른 나라에서의 회

지금이야 미국 등 서양에도 일본 문화 열풍과 웰빙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스시 하면 다들 좋아 하지만, 웰빙 열풍이 불기 전만 해도 회는 매우 야만적인 음식으로 여겨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날것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서양인 입장에서 보기에는 엽기적인 행위였고,[11] 서양에 소개될 때에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물고기의 아가미에 긴 바늘을 꽂아 숨을 멈추게 하여 산 채로 회를 떠서 상에 내고, 손님은 숨쉬는 물고기를 보며 신선하다고 감탄하며 그것을 먹는 것이 소개되는 등 서양 사람들 입장에서는 기겁할 만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몬도 카네!!

1980년대 말, 독일의 모 TV 드라마에서는 일본인 가정에 초대받아 놀러 간 미국인 대학생이 식탁에 나온 생선회를 맛있게 먹다가 이게 무슨 음식이냐고 물어 보았다가 일본인이 날 생선의 살이라고 대답하자, 구역질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가 방금 먹었던 생선회를 몽땅 토해내는 장면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그대로 방영되었다. 단 당시 국내 방송 사정상 일본인은 중국인이라고 국적을 바꾸었다. 그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1941에서 술취한 미군들이 "물고기 회나 먹는 잽스가 뭐 사람이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그러나 1964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회에 대한 고급 음식으로 포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미국에 이민간 일본계 미국인들이 리포니안 롤과 같은 음식으로 차츰 그 심리적인 장벽을 허물어서 지금은 스시가 완전히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특히 웰빙열풍으로 인해 상류층이 즐기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까지 생기고 있다.

먼저 언급했듯, 한의학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인들도 음식을 익혀먹지 않는 것은 야만적이라는 인식이 제법 있다. 나이가 지긋하게 있는 중국인들은 모든 음식을 익혀먹기 때문에 채소를 날로 먹는 샐러드조차 혐오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미국과 유럽도 미개한 식문화를 가졌던 것.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군인들이 회를 먹는 조선인을 보고 야만스럽다고 비난하자 조선인이 논어의 향당편을 인용하며 "공자님께서도 즐기신 음식인데 어찌 야만스럽다고 할 수 있냐?"며 반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단, 이는 회요리가 중국에서 자취를 감춘 명대의 기록이라서 그렇고, 실제 중국은 나라때까지는 회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관련 증거로서 아마도 가장 찾기 쉬운 기록은 위에서도 언급한, 공자가 쓴 논어의 향당편에 나온 회에 대한 기록. 공자가 가늘게 썬 회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외에도 관련 증거가 엄청나게 많다. 송나라때까지의 요리책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파트가 회요리 파트였고, 사서에서도 신하들과 어떤 회를 먹었느니, 신선한 회를 먹으러 가에 놀러갔다느니, 신선하지 못한 회를 먹고 탈이 났느니 하는 기록이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심지어 대중문학만 봐도, 삼국지의 어떤 판본에서는 '어느 회가 제일 맛있냐?' 라는 주제로 등장인물들이 불꽃튀는 입요리 배틀(...)을 펼채대기도 하고, 진등이 회를 너무 자주 먹었다가 기생충 감염(추정)으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호지에서도 생선회를 먹으러 강가에 간 양산박 호걸들이 수적들때문에 생선공급이 막혔다는 듣고는 수적들을 신나게 털어서 회를 포식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등 회는 중국에서도 엄청나게 대중적인 인기요리였다. 때문에 송대 이후로 회가 중국 요리 문화에서 자취를 감춘것은 요리학적으로도 역사학적으로도 사회문화학적으로도 커다란 미스테리다.

당연히 이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12] 학자들이 여러가지 주장을 하지만 확실한 유력설은 없다. 그나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학설이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 이라는 주장. 즉, 수질 문제 때문에 중국인들은 채소도 날로 먹지 않고 일단 굽거나 튀기거나 푹 삶아서 먹는다거나, 날고기를 먹는 행위는 기생충병과 전염병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거나, 또 때마침 기름석탄등이 널리 보급되어 굽거나 튀기는 요리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는 주장. 하지만 이 역시 여러가지 반론이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일례로 중국요리는 불에 살짝 닿기만 해도 익혔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감자채볶음이나 숙주나물볶음, 시금치볶음과 같은 야채볶음류가 그러하다. (기름을 뜨겁게 달구어 거의 초(秒)단위로 빠르게 볶아 완성시킨다(...) 한국사람 조차 이런건 덜 익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설익혀먹는다.)

이 풍토는 바닷가에 사는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다. 모 위키러가 부산에서 홍콩 유학생들을 맞이하여 횟집에서 대접하였는데, 날생선을 쩝쩝 맛있게 먹는 위키러를 보고 신기한 사람 보듯이 대했다고...결국 그 유학생들은 전어구이를 먹었다고 한다. 다만 대만의 경우에는 약간 다른데, 대만 자체가 4면이 섬인 곳인데다 중국 본토와는 다른 원주민이 거주하기도 하고, 일제 강점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대만의 시장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선회를 파는 곳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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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더 정확히 말하면 사하 공화국에서도 스트로가니나(строганина)라는 날생선 요리를 먹는다. 다만 이걸 회라 보기는 좀 뭣한데 사하 공화국은 남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만큼 겨울에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물 밖으로 꺼내면 얼마지나지 않아 그대로 얼어버린다(!!) 이 얼어버린 날 생선을 얇게 저미고 거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요리가 스트로가나이다. 야쿠츠크의 특산품인 동시에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다. 사실 윗 사진은 일본 요리 스타일로 미화된거고 좀더 원형과 가까운것 은 이렇게 생겼다.

그밖에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해 비타민 부족에 시달리기 쉬운 경우에도 날고기를 먹어 보충하는 사례도 있다. 이누이트인들이 가급적 익히지 않고 먹는 것도 추운 기후 탓에 불을 피워 굽지 않아도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도 있지만 비타민 보충의 의미 또한 크다고 한다. 뱃사람들을 괴롭히던 괴혈병의 치료법중 하나로 날고기가 쓰인 적도 있다.

1.7. 여담

상기되어 있듯 일본어로 회를 뜻하는 단어는 '사시미' 이다. 가끔 초밥도 사시미라고 하는데, 그건 스시이다. 외국인들이 보기엔 Sashimi 나 Sushi 나 비슷해 보여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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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많무ㅎㄷㄷㄷㄷ

또 이 사시미는 우리나라에서 '회칼'을 뜻하는 은어로도 쓰이며, 특히 김성모 작품에 꽤 자주 나온다. 조폭들만 쓰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여기저기서 다 그런다. 어원은 아마 사시미(회)를 뜬다는 말에서 나온 걸지도...[13]하지만 사시미는 어디까지나 회를 뜻하는 것이지, 회를 치는데 쓰는 칼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로 치면 '고깃집 칼'을 들고 '고깃집으로 떠버린다?' 하는것과 같은 이치. 그러므로 더 정확하게 쓰자면 '사시미칼' 정도가 되겠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사시미는 한자로 刺身이라고 적는데, 한자를 직역하면 刺(찌를 자), 身(몸 신)이니 몸을 '찌른다'는 뜻이 되는데, 알다시피 회는 생선살을 칼날로 저미고 베는 것이지 찌르는 과정은 거의 없다. 옛날 에도 시대처럼 무인들이 사족 계급으로서 칼을 차고 다니던 시절, '베다(切 혹은 斬)'라는 말이 금기시되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비슷한 말인 '찌르다(刺)'로 대체한 것이 이의 유래라는 말이 있다.

1.8. 관련 항목

  • 흰살 생선
    • 광어, 우럭 (가장 대표적인 한국식 회의 메뉴)
    • 도미 (참돔, 붉돔, 감성돔, 자리돔, 돌돔등의 종류가 있다.)
    • 복어
    • 숭어 (송어와 많이 헷갈려하는 바닷물고기. 송어와는 달리 연어와 무관하다. 흰살생선.)

  • 붉은살 생선
    • 참치
    • 연어 (단순히 회로 먹기 보다는 샐러드나 카나페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 송어 (연어와 많이 헷갈려하는 연어과의 바닷물고기. 숭어와는 다르게 붉은살이다.)

  • 등푸른 생선 (일본식 표현으로는 빛깔 생선)
    • 고등어, 갈치 (제주도식 회에서는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광어, 우럭을 안 먹는다는건 아니지만.)
    • 방어
    • 전어 (가을이 되면 전어 세꼬시의 수요가 폭주한다.)

  • 기타 횟감
  • 특수 횟감
  • 조리법에 따른 분류
    • 세꼬시 : 뼈채 먹을 수 있는 잡어(雜魚)나 작은 생선을 말 그대로 토막토막 채쳐서 썬 것.
    • 육사시미 : 육회보다 더 회의 개념에 가까운 음식. 문제는 일본어가 섞여있어 언어순화작업에 애를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 육회 : 회의 일종이라기 보다는 한국 요리에 속한다.

1.8.1. 회를 이용한 요리

  • 물회 : 채썬 회를 차가운 장국물에 말아먹는 음식. 대개 고추장을 사용한다.
  • 회덮밥
  • 카이센동 (海鮮丼) : 일본 요리의 일종. 회덮밥과는 달리 야채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 냉면 : 식해를 넣은 녹말국수(함흥식 냉면). 이름과는 달리 회가 들어가진 않는다.
  • 국수

2. 1번 항목과의 동음이의어

回 : 돌아올 회
會 : 모을 회
灰 : 재 회 (잿더미할때의 재, 회색의 회)
茴 : 회향 회 (향신료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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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직역하면 '몸을 찌름'이라는 뜻이다. ㅎㄷㄷ
  • [2] 한국식 회를 따로 지칭 하는 경우. 대문자를 소문자로 써버리면 괭이나 창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 [3] 예를 들어 일본 정치권에서 미국등지의 중요한 손님이 오면 꼭 초밥을 먹으러 간다든지 하여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란 이미지를 만드는 등...
  • [4] 도리어 참치회의 경우 현재에는 냉동을 한 뒤에 얼마나 해동을 잘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일 정도.
  • [5] 현산어보로 읽자는 주장이 있으나, 교과서엔 자산어보이다.
  • [6] 의외겠지만, 고추 이외는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
  • [7]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자연산 광어보다 양식 광어가 더 품질이 고른편인데, 자연산은 먹고사는게 일정하기 힘든반면 양식광어는 먹고 사는게 일정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는 이쪽이 더 나을때가 많다고 한다. 양식이 무조건 좋지 않다라는 것은 정말로 편견에 가깝다.
  • [8] 많은 경우 기생충은 횟감의 내장에 기생을 하고, 살속에 기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횟감이 죽은지 오래 되었으면 기생충이 내장에 더 이상 먹을 게 없기 때문에 내장을 뚫고 나와 살속으로 파고들기에 오래된 횟감에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9] 대표적인 것이 고래회충, 아니사키스.
  • [10] 근데 고래회충은 딱히 약이 없다 OTL....
  • [11]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Fresh fish!"를 외치며 날 생선을 뜯어먹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그것이 날 것을 먹는다는 개념을 대하는 서양인들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 [12] 정확히는 왜 한의학에서 생채(生菜)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지에 관해
  • [13] 그러나 일어 사시미(刺身,몸을 찌름)의 원뜻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제대로 쓰고 있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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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5 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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