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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last modified: 2015-04-02 02:32:06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어려운 이유
3. 공략
3.1. 고기
3.2.
3.3. 신입사원 이외 직급에서
4. 왜 회식을 빠지면 안되나?
5. 폐단
6. 직급별 만족도
7. 기타
8. 관련항목


1. 개요

직장 사람들과 [1] 정규 근무 시간 이후에 일반적으로 음주를 동반한 식사를 하러 가는 것. 상사, 동료 후배들과 가는 것이다.

명목상의 이유는 단합과 사기 친목 고양을 위해서이며, 실질적인 이유는 아랫사람들을 소집해서 높으신분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기분 맞춰주는 모습을 보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한국한정으로 폐단이 심하다. 일본 역시 한국과 같은 회식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1차에서 끝나는경우가 대부분이며 무엇보다 술강요가 존재하지 않는다

2. 어려운 이유

위계질서로 인한 불문율을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악습이자 강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계급서열이 명확한 상황에서 비위를 맞추고 말과 행동에 항상 긴장해 있어야 한다. 회식에서 뭔가 실수('상사를 비위상하게 하는 언행')를 하면, 인사고과에도 불이익을 받고 갈굼을 당한다. 예의범절('약자가 강자에게 굽신 거리는 행동')이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에서 회사에서 어느 사원에게 조금이나마 위에 있는 권한을 줬다 싶으면, 아랫사람이 바짝 엎드려서 기지 않으면 밟는다.
  • 술이 약한 사람이 술 강요를 부담스러워한다.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사고과에 암묵적인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 하급자가 가기 싫다고 해도, 빠지려 들면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는다. 야근, 격무에 시달린 사람은 회사 돈으로 공짜밥 먹기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쉬고 싶어한다. (물론, 부서장은 바쁘면 빠져도 된다. 부서장이 빠지면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다.)

이러면 안된다
빠질수만 있다면 빠지고 싶은 이벤트(?)

회식비가 회사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회식의 경우는 안나오는 경우도 많고, 회식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한국 문화의 특성상 2차 3차로 가다보면 추가지출이 생기는데, 그 지출은 각자 n등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럼에도 회식문화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회사의 관리자층에서 부하직원들의 정신과 행태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상하관계'를 계속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회사 관리자와 근로자의 관계를 상호 대등하게, 업무 계약을 체결한 '계약 관계'로 파악하지만, 한국에서는 갑과 을의 관계로 파악하기 때문. 그래서 아랫사람인 근로자의 근무 종료 이후 시간과 사생활까지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회식에서 왕고인 중간관리직급의 직급을 가진 사람들은 벌써 40~50대 나이이다. 그 나이대 남자들은 더이상 아내를 보면서 연애하는듯한 즐거움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트클럽 같은 데도 나이 제한에 걸려 출입금지이다. 이 때문에 회식과 갑을관계를 이용해 늦은 나이에 비교적 젊은 신입사원들과 놀면서 천추의 한을 풀어볼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늦바람 회식자리에서 나이든 상사가 젊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 등이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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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한국과 같이 업무시간 종료 이후에 자리를 옮겨서 집단적으로 음주를 하고 음식을 먹는 회식 문화는 없으며, 점심을 같이 먹거나, 근무 시간 안이나, 아니면 정규 근무 시간을 약간 앞당겨 종료한 후에 자리 이동없이 그냥 근무장소에서 간단한 다과 정도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래도 중요한 연말 파티같은 것은 한다. 주로 중요한 날에 사무실 내에서 각자 음식과 술을 가져와서 파티를 하거나, 아니면 업무 끝나고 파티 장소에 가서 술마시고 논다. 참석 여부는 비교적 자유롭다. 한국과 같이 의무적으로 무조건 자리를 채워야 하고, 매우 그럴듯한 이유가 없으면 빠지기 어렵고, 빠지면 눈총받고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서구권에서도 그냥 직원들 끼리 집에 가는 길에 한잔 걸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순수한 의미의 즐기기 위한 회식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의 관행 처럼 이 자리가 되도 않은 권력질에 권위질의 현장이 되는 경우는 결코 없다. 만에 하나라도 저런 '해당 이벤트 구성원은 분명히 직장 사람들이지만, 이벤트 자체는 사무가 아니라 회사 외의 즐기기 위한 자리'에서 까지도 윗사람이 꼰대 윗사람처럼 굴려고 들면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덜떨어진 인간이란 서양 조직 문화에서 최악의 부류로 꼽히는 고문관취급 받으며 회사내 왕따로 전락하고, 아랫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생X라이 취급 받아 직원 평가 등을 통해 조만간 자기보다 윗선에서 짤리게 된다.

3. 공략

하위 내용은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략서다. 이걸 보고 아랫사람에게 절대 강요하지 말자. 이런거 다 서비스해주는 음식점 어디 없나

  • 컵에 물을 따라서 자리마다 돌리고 수저랑 물수건도 세팅한다. 가급적 높은 직급 순으로.

  • 상사가 먹기 전까지는 먹지 않는다.[2]

  • 맛있는 한 가지 반찬만 골라먹으면 안 된다.

  • 집안에 큰 일이 없다면 절대 빠지지 말고 2차, 3차까지 간다. 집이 먼 직원이어도 절대로 안 보내준다. 만약에 중간에 집에 갈 시에는 목이 잘리는 줄 알아야 한다. 늦게 들어갈 각오는 해야한다.[3] 만일 사고가 나면 1차까지는 산업 재해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2차 이후는 산재받기 어렵다.

  • 상사가 노래 등의 개인기를 시키면 빼지 말고 한다.

  • 입맛상 싫은 것이 있어도 자기 직급을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알러지와 병 문제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은 참작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못돼먹은 상사가 아주 가끔 그런 것들을 부하들에게 먹을 것을 강요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삼겹살이나 알코올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노릇.

  • 눈에 띌 듯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최적의 장소는 최고위 상사가 앉은 자리에서는 사각지대라서 잘 안보이는 곳이다. 가끔가다가 최고위 상사 앞으로 가서 술 한잔 따라주는 정도의 존재감만 어필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가장 서열이 낮은 막내들은 테이블 셋팅 외에 고기도 굽고 술도 추가로 주문해서 가져오는 등 상당히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3.1. 고기

  • 삼겹살을 구우면, 막내가 불판위에 고기를 올리면서 굽는다.[4]
    • 막내가 고기를 굽겠다고 했을 때 자기가 굽겠다며 거절하는 선배(젊은 평사원~대리)가 있을 수 있다. 이 때 적어도 3번은 물어봐야 한다. 분명히 자기 입으로 "내가 올리던 거니까 내가 마저 할게" 하면서 거절해 놓고, 막내가 2번 3번 물어서 기어코 빼앗아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입사원 무개념이라고 뒷담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막내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럼 나보고 구우라고 하든지, 아님 내가 굽겠다고 했을 때 한번만에 주든지. 왜 자기가 거절해놓고 나보고 무개념이라고..."라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갑과 을 관계에서 그런 합리적인 이야기는 잘 먹히지 않는다. 특히 이 경우 자신 앞에 집게를 놓는 선배가 있다면 '말은 안 할 테니 니가 구워라'라는 말이니 누구 기다리지 말고 바로 굽기 시작하자.

3.2.

  • 제일 높은 상사가 먼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번쯤 술병과 술잔을 가져가서 직접 따라드린다.

  • 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남을 불쾌하게 하는) 본심을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 회식에서뿐만 아니라 사실 사회생활 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본심은 절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부서에 20명이 있다면, 이간질이나 계략에 특화된 사람이 1~2명 정도는 어느 회사에나 꼭 있게 마련이다. 혹시 누군가가 회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거래처를 들먹이며 분위기를 몰아가면... 혹시나, 정말 그런 말을 한 것 같으면 술취해서 무슨말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척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제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제가 실수한거 없나요?
  • 윗사람이 술을 권하면 받아마셔야 한다. 술 마시는 것을 거절하면 대부분 괘씸죄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안마셔도 된다. 사례 중에는 수습기간 때 술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경우도 있다.
    • 외국계 회사에서 외국인 상사가 왕고이거나 해외취업 같은 경우 소신껏 행동해도 되나, 외국계 회사라도 한국인끼리 모여 있으면 똑같이 군다.
    • 임산부, 암 환자 정도라면 한국의 술 강요 문화에서도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추가수당 달라고 ㅅㅂ

3.3. 신입사원 이외 직급에서

  • 중간관리직의 경우 자신이 왕고라면 사실 뭘 하든 크게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뒷담화를 적게 듣고 싶다면 중간관리직 문서 참조.
  • 비정규직(계약직)이지만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있는 사람은 신입사원과 동등하게 행동하면 된다.
  •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없는 비숙련 비정규직, 인턴, 아르바이트의 경우 다른 건 엇비슷하게 하면 되지만, 1차에만 참석하고 집에 가는 게 좋다.

4. 왜 회식을 빠지면 안되나?

  • 아랫사람 누구누구는 빠지네. 그럼 나 하나쯤이야...
  • 아랫사람 아무개가 빠지네...윗사람의 정신적 압박으로 빠지는건가?

  • 우리는 회식에서 고생하는데 왜 너는 빠지냐! 함께 안하면 되지
  • 회식에서 잘해야 직장에서 잘하는 사람이다.

  • 술먹여봐서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 예약할때 돈을 너무 많이줘서

  • 사람이 적으면 체면이 안서서... 즉 관리자, 직장 상사의 과시욕 때문에...
  • 1~2명 빠질 땐 별 문제가 없지만, 회식 인원 전부가 빠져 버리면 회식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그리고 회식을 참석하고 싶어서 환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부 다 빠지고 싶지만, 마땅한 핑계거리도 없고, 상사한테 찍히기 싫어서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식에 빠지든 사람이 많든 적든 잘되는 회사는 잘된다. 저런거를 강요하며 억압해도 안되는 곳은 안된다. 어쩌면 회식이랍시고 돈을 조금씩 빼돌리는데는...절대 없을것이다. 그러니까 3만원짜리 회식을 10만원이라고 신고해서 7만원을 냠냠

5. 폐단

애초에 악습을 합리화 하는지라 폐단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일단 술 강요가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었는데 이유가 참으로 씁쓸하다. 수뇌부 입장에서 되도 않는 짭밥 찌끄레기 중간 관리자의 왕고놀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므로, 수뇌부 차원에서 많이 견제한다. 즉 직원을 위해서가 아닌 자기들 이익을 위해 중간 관리자의 횡포를 막아 줄 뿐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아직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 더욱이 업무 지장생기면 그냥 해고하고 다른 사람 고용하면 되니까 그런 거 없다 식으로 일관하는 쓰레기 회사가 많다. 어? 이 문장을 보면 은근히 2010년대 이후 일본 성우계와 대한민국의 모 방송사 성우계와 비슷하다?
두번째로는 당연히도 상사의 권력욕 만족을 위해 직원들에게 마냥 베푸는 양 하면서 직원들을 노리개 마냥 대한다는 것이다. 즉 왕고놀이 하자고 직원들 불편한 자리에 앉혀놓고 가혹행위를 하는 것.
법인카드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사가 내는 돈은 아니다. 대표적 사례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편에서도 이런 부분을 꼬집은 적이 있다. 유부장이 "오늘 회식은 내가 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중간에 인턴사원 길이 헐레벌떡 "법인카드가져오라 하셨죠."라며 카드를 건네준다. 하지만 아래에 보듯이 법인카드를 안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여직원 문제다. 회식중에 가끔 여직원이 없으니 술맛이 안난다는 개드립을 듣는다. 여직원을 접대부로 보는혹은 항상 룸살롱에서 여자끼고 술마시던 버릇을 못버리는 시각이 은연중에 반영된 것. 상사 옆에는 반드시 나이 어리고 예쁜, 그리고 가급적이면 '치마를 입은' 여직원을 앉혀야 하며, 남자 직원들은 좀 떨어진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건 누가 봐도 성희롱이고[5] 뭣같지만 왠지 못버티면 멘탈이 약하다는 취급을 받는다. 심한 경우 간통으로 발전하기도...이런경우가 은근히 많지만, 직장에서 해고당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모두 당하고만 있는다.[6]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다? 그러므로 회식으로 부하직원들 괴롭히면 & 조직력배들과 똑같은 수준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민주시민이라면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데 법인카드를 이용하여 결제를 하느냐 안하느냐다. 왜 중요하냐면 법인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게 되면 보험법상 회식으로 간주되어 회식이나 귀가 중 사고가 나도 산업재해로 인정된다. 하지만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운데다가 일부러 산재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혹은 인책사유로 고과에 불리해지지 않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사실상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회식에 낚여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도 제대로 못받는 경우가 부지기수.

회식 자체는 이론적으로는 단합을 위해서 혹은 직원들의 사기고양을 위해서라면 순기능을 할 수 있다지만... 서양과 달리 존댓말-반말로 명확하게 사적인 대화할때와 공적인 대화 또는 상급자와의 대화할 때의 의사소통 체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위계질서를 대단히 중시하고, 대화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누가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인지 계속 서열 정보를 주고 받아야 하며, 말 실수 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업무의 연장일 수 밖에 없다. 즉 상사의 시중 들고 비위 맞추는 것 자체가 업무라는 것.

그리고 무식하게 술먹고 고기만 처묵처묵하는 회식이 싫은 직장상사는 좀처럼 직장인들이 가지 않는 칵테일바나 찻집에 가서 다과로 회식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한국 사회는 세대를 막론하고 회식=술과 고기 로 고정관념이 뿌리 내린 상황이라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아니면 부하직원들로부터 술 사주는 게 아까워서 저런다는 오해나 살 뿐.

6. 직급별 만족도

회식에 대한 입장은 직급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먼저 사원~과장 급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권위주의적인 사회 분위기에 회사생활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똥군기일 뿐이다. 사기고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혹 있다면, 그 사람보다 더 상급자 또는 갑을 관계에서 자기가 을의 위치로 만나는 사람과 업무시간이후에 연장 근무 수당도 없이 식사를 하고 감정노동하면서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행복하냐고 반문하면, 아무 대답을 못할 것이다. 과연 악습을 시행하는 직장상사를 중심으로 뭉치려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이런 스트레스 쌓이는 행사 때문에 사기 고양이 될 사람은 없다. 일본군똥군기를 생각해보자.

사실 이 회식이라는 것이 정상적이고 이상적으로만 진행된다면 나쁠 것 하나 없다. 술 먹을 사람끼리만 재밌게 먹고, 안 먹을 사람은 밥이랑 고기만 맛있게 먹고,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다른 부서에 있어 사적으로 친해지지 못했던 사람끼리 담소도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술 좋아하는 사람은 공짜로 비싼 술이랑 안주를 처묵처묵할 좋은 기회 실제로 요즘의 공무원이나 공기업같은 경우엔 회식이라 해도 1차로 대부분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위에 써있는 대부분의 폐단(성희롱 등)도 거의(99.9%) 없어진 편이다. 철밥통의 장점 근데 나이 드신 분들은 기존 회식에 익숙해서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면서 되게 싫어하고 피토할듯. 그냥 니들이나 퍼먹고 죽으세요 좀.[7]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퇴출되어야 할 악폐습 1위이다. 상사가 눈치껏 빨리 빠져주는 회식은 좋다, 계산이 법인 카드라면 더욱 더 좋다. 하다못해 그냥 신나게 먹고 집에간다 로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만 요즘 회사 이력서, 면접에서는 주량을 요구하는 걸 보면 개선이 안되고 오히려 퇴보할 듯 하다.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자기 돈 내고 자주 먹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비교적 비싼 음식이 회식 메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식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뭣같은 꼴 겪느니 안먹고 만다는 사람이 많다는 게 안습 같은 회사사람이라도 마음이 맞는 선후배, 동기와는 잘만 모여 밥을 먹는다. 그리고 위와 같이 불필요한 격식도 차리지 않는다. 그리고 회식에서 최고위직급이 1차에서 반주만 하는 정도의 식사만 하고 계산해준 뒤에 바로 아래 직원에게 카드 넘겨주고 밑 직원들 데리고 2차 가라고 하면서 귀가하는 경우도 많다. 세대차이때문에 자식뻘 어린 직원하고 같이 있느니 그냥 들어가서 쉬는게 본인도 편하고 직원들도 편하기 때문.


반면 차장~부장 급의 중간관리직 개개인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 좋은 걸 왜 없애냐이다. 갑과 을 질서라는 게 원래 아래쪽에 있을 때는 "이런 거 다 바꿔버려야지"하면서 이를 갈지만 자기가 위쪽에 올라가면 보상심리 때문에 절대 그런 생각 안 한다. '상사가 된 하급자'가 이런 걸 모두들 마음속에 지키고 있었다면 회식은 벌써 옛날에 다 없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자기가 당한만큼 누려야 한다는 보상심리'는 뿌리가 깊은 탓에 근절하기 힘들다.

그래서 넷상에서 "회식에서 술 강요 싫다"식의 글이 올라올 때 당연히 공감하는 덧글이 많은데 절대로 속지 말자. 결국 이들도 현실에서는 보상심리 누리려는 자들일 뿐이다. 이런 회식이 진심으로 싫은 이가 있다면 후배들하고 식사할 때는 절대 서열에 따른 갑을관계 같은 거 강요하지 않는다. 이런 소수의 사람들 말고는 차장 달고 나서 원래 그랬듯이 똑같이 술 강요와 회식을 강제하게 된다. 과연, 그렇게 댓글달러 다닌 사람들이 차장 부장 달았을 때 부서 회식을 없애는지를 지켜보자.부디 그러길

7. 기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회식은 토요일 밤에 많이 있었으나 점점 더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근로문화가 발달하면서 점점 더 금요일 밤으로 옮겨가고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목요일 밤으로 옮겨가는 추세다.[8]

심한 경우는 밤샘근무 후 아침(!!)에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일을 하는 곳들이나, 밤샘근무후 아침에 결과물을 내놓고 그날을 쉬는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방송제작쪽에서 많이 이런다.경비업의 야간고정 근무조도 해당됨. 피곤에 쪄들은 사람들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아침 8시에 고기굽고 술을 마시며, 2,3차까지 가서 점심이나 오후쯤에 끝낸단 이야기다. 종종 회식을 가자고 한 상사도 음식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말단들에게 음식나오면 깨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군대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 와리[9]라고 불리는 계산을 한다. 높으신 분들예의상와리 계산에서 빼고, 대신 그 높으신 분들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찬조금 명목으로 회식비를 메워주는 경우도 있다.

병사들은 간부와 함께하는 회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뭐..좋아한다기 보다는 큰 거부감이 없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일단 맛없는 짬밥만 먹다가, 몇달만에 맛보는 고기인데다가, 이런저런 말을 해도 술김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10], 계산은 어차피 간부가 해주니까. 그리고 병사들은 '귀가'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 일반 사회 직장인들은 쓸데없는 회식으로 자기 시간을 빼앗기고(사실상의 연장 근무...) 짜증나게 상사 비위 맞춰줘야 하는 고역스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군대에서 의무 복부 중인 사병은 회식을 하든 뭘하든 어차피 국방부 시계가 계속 돌아 간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회식을 안한다고 그 시간에 딱히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 쓸데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온라인 게임 AVA에서도 회식이 있다. 일단 근접무기로 식판이 있고 수송 미션에서 공격측이 목표물의 탈출을 완수하면 팀 전체에 1점이 주어지는데, 이걸 회식이라고 한다. 만약 목표물을 들고 달리는 사람을 사살한 경우, 혹은 그런 상황에는 회브(회식 브레이커)라고 한다. 하지만 회식 때문에 일어나는 안좋은 점도 꽤 많은 편. 팀 내 불화가 대표적인 악영향이다.

여담으로, 철도 갤러리 에선 철도회사나 버스회사가 파업했을 시, 파업을 안 한 회사를 보고 '회식한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돈 많이 벌어 회식하는데 쓸 수 있으니까(...) 비단 철도 갤러리뿐만 아니라 어떤 일로 인하여 특정 업체가 수익을 긁어모으는 상황을 회식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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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의외로 회식 메뉴로 인기가 많다. 밑반찬도 꽤 나오는데다가 회→매운탕 테크를 타기 때문에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 [2] 윗사람이 먼저 수저를 드는 것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예의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 [3] 10인 내외의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주식회사도 유한회사도 아닌 어떠한 경영체제 표시가 없는 기업은 확률이 가장 적다.
  • [4] 재미있는 것이 서구사회에서 야유회 바베큐 파티를 하면 가장이나 연장자가 고기를 굽고 나눠주는게 관례인 것과 정반대이다. 이쪽은 수렵생활하던 시절에 사냥해온 고기를 배분하던 남성의 권위의 소산이라나 뭐라나..
  • [5] 웬만큼 규모있는 회사라면 1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성희롱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사례가 이 회식 중에 일어나는 성희롱이다.
  • [6] 그래도 직장은 고소미 먹이고 합의금 받아 볼 수도 있지만 대학원이라면 어떨까? 대! 학! 원! 고소미 먹이고 박사논문 물먹기 vs 술한번 따라주기
  • [7] 이건 정말 그럴 때가 많다. 공무원이 단체 회식 문화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술 좋아하는 어른들이 자기들끼리 먹는 걸 선호하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 [8] 목요일 밤에 회식을 하는 이유는 특히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목요일에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상태에서 금요일에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는지 시험해 보려는 목적도 있다.
  • [9] 회식에 소요된 비용을 참석자 전원이 똑같이 나눠 내는 것. 일본어의 割り勘(わりかん, 각자 내기 내지는 나눠 내기)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
  • [10] 어차피 병사들은 2년도 못채우고 떠날 사람들인데다가 평소에 고생시키는 것도 있기에 웬만하면 사석에서까지 꽉 조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말뚝을 밖았다면 그 뒤에는 거의 회사나 다를 바 없기 때문에...지못미.
  • [11] '우리는 직원들을 최고로 대하겠습니다!' 라는 표어를 들면서 탄압하는 모습은 매우 유사하다.
  • [12] 신하들을 모아놓고 자주 술자리를 마련했다. 신하들을 취하게 만들어 진심을 엿보려고 그런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숙취 때문에 아침 11시에 깨는 일이 잦았다.
  • [13] 해당항목 보면 알겠지만 이 양반도 회식으로 사람 여럿 괴롭혔다. 회식에 앉아서는 남들이 듣던 말던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몇 시간이고 늘어 놓는가 하면, 전황이 악화되면 히스테리를 부리고, 채식주의자라서 메뉴는 맛 없는 채소뿐에, 술도 거의 안 나오고, 심지어 담배 피는 것도 싫어했다. 때문에 나중에 가면 갈 수록 말단 병사부터 장군들 까지 히틀러와의 저녁은 피하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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