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특징 ¶
소매가 길수록 격식을 엄격하게 차린 것이라고 한다. 소매가 가장 긴 오오후리소데(大振袖)는 복사뼈까지, 중간인 추후리소데(中振袖)는 무릎과 복사뼈 사이까지, 가장 짧은 코후리소데(小振袖)는 85cm 정도 내려온다고 한다.
화려한 만큼 가격도 천양지차라 그나마 저렴한 20~30만원대부터 억대가 넘는 것까지도 있다. 대개 국보급의 장인이나 고급 재료를 써서 수작업을 한 후리소데들이 그러한 듯, 패턴으로 무늬를 일정하게 넣은 유카타와는 달리 소매까지 펼쳤을 때 하나의 그림 형태로 감상하는 스타일이므로 앞모습, 뒷모습을 감상하는 맛이 있다.
싼 가격대는 우리 돈으로 20~30만원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인식 때 비싼 것을 사서 결혼 전까지 입거나 딸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많다. 이런 후리소데의 가격들은 적어도 3~4백만원. 조금 여유있는 사람들은 1~2천대의 후리소데를 입는다.
옛날엔 후리소데의 문양도 5가지로 정해서 그 안에서 디자인을 했지만 요새는 그런 제한없이 자유롭게 만들어 입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입는 만큼, 새로운 감각으로 변형해서 만든 후리소데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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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앞의 소리는 확인할 바는 없으나, 에도 시대에 큰 화재가 많아 적당히 지어붙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