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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last modified: 2015-03-14 16:00:25 by Contributors

이 항목은 훈녀를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한자 : 薰男, 薰女

Contents

1. 개요
2. 2000년대 초반의 의미
3.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의미
4. 2010년대 이후
5. 트리비아


1. 개요

훈훈한 인상이나 느낌을 주는 남자. 여자인 경우는 훈녀라고 한다. 훈족 남자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형용사 薰薰(훈훈)하다 에서 파생된 말이다. 놀랍게도, 중화권에서는 정말 薰男, 薰女이라는 단어를 쓴다. 못 믿겠으면 중화권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자. 다만 정식 단어인지는 불명.

참고로, 훈훈하다의 뜻은 다음 세가지가 있다.

1 . 날씨나 온도가 견디기 좋을 만큼 덥다.

2 .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는 따스함이 있다.

3 . 냄새가 서려 있다.


반대말은 잉여 또는 오징어 흔한 남자여자라는 뜻의 , . 훈이라는 글자와 묘하게 라임이 들어 맞는 느낌을 준다.

2. 2000년대 초반의 의미


2000년대 초반 즈음 만들어진 신조어. 이 시기는 폰카, 셀카의 유행과 맞물려 얼짱 신드롬이 극성을 부리고 있을 때였다. 강도가 수배되고 보니 미녀였다는 이유로 강도얼짱 팬카페가 개설되는 등, 세태는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로 치닫고 있었다. 이에 반발심을 가진 사람들이 외면의 아름다움만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는 여론을 제시하며, 최고의 스포츠 인기스타였던 박지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얼굴로는 미남이 아니지만 성실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에 '주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남자'라는 것이 주장의 요지였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 깊게 받아들여져 '훈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한동안은 본래 정의에 따라 개인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여 주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3.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의미



훈남?족구하라 그래.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주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남자 (외모 무관)에서 외모가 잘생겼지만 연예인 수준은 아닌데다 대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 남자로 의미가 변화되었다. 얼짱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가 결국 얼짱의 요소에 침식당하고 있다. 결국 아무리 배척하려고 해봐도 외모지상주의는 어디 안가는 듯. 매우 잘생겨서 연예인 수준인 남자는 훈남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4. 2010년대 이후

본뜻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냥 잘생긴 남자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 이미 언중 사이에 널리 쓰일 정도로 대중화가 된데다가, 특히 연예 가십 관련 신문 방송 등에서 무분별하게 갖다 써붙인 탓에 기존의 "미남"을 대체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기레기는 만악의 근원이다

간혹 원래 뜻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 예를 들어 게시판에 일반인 사진을 올린 뒤, "이 정도면 훈남(그럭저럭 평균 이상) 아닌가요?" 라고 질문하면, 댓글 대부분이 "그게 뭐가 훈남(잘생긴 남자)임?"이라며 비웃음을 사기 일쑤이다(..).

5. 트리비아


가끔 적당히 그럭저럭 생긴 남자를 적당히 예의 칭찬하는 말로도 쓰일 수 있으니 오해하지 말도록 하자(?)

일본어 이케멘(イケメン)을 훈남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케멘의 실제 뜻은 그냥 미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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