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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아이 증후군

last modified: 2015-03-12 00:05:22 by Contributors

Shaken Baby Syndrome

2세 이하의 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여러 차례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머리에 충격을 받거나 혹은 머리가 심하게 흔들렸을 경우 겪는 증후군이다. 뇌출혈(경막하 출혈)과 망막출혈이 특징적이고, 그 외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인 여러 손상이 동반 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영어 그대로 "셰이큰 베이비 신드롬"이라고 자주 표기하곤 한다.

유아의 골격은 성인에 비해 대단히 취약하고, 그만큼 충격에 대해서도 성인에 비해 한없이 취약하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면 별거 아닌 충격에도 유아들은 대단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뇌출혈, 간질, 운동마비 등 뇌손상에서 오는 장애다. 대개 2세 이하의 아이가 보채고 토하면서 처지고 심할 때는 경련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진단에 필요한 전형적인 세 가지 특징은 경막하출혈(뇌출혈), 뇌부종, 망막출혈이다. 머리에 손상을 입히는 힘의 정도는 아이를 달랠 때 가볍게 흔드는 정도의 힘으로는 생기지 않는다. 대개 20초 이내로, 40에서 50회 정도 심하게 흔들었을 때 생긴다. 가해자의 의하면 대개 앞뒤로 흔들었다 한다. 충격을 받은 유아의 눈에 핏발이 서거나, 혹은 호흡을 곤란해하면 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이 발생시 약 30%가 사망하고 약 60%가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는다. 그 후유증으로는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이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발병시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고 보채거나 토하고 잘먹지 않는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들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 '영아 돌연사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오진될 수도 있다. 실제 사례 중에 9개월 된 남아가 보채고 토하여 다른 병원에서 장염으로 진단 받고 입원치료 받아 퇴원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되어 정밀검사 후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진단되었던 예도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의심되면 안저검사를 하여 망막출혈이 있는 지 확인하여야하고, 척수액 검사에서 혈액이 나오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방사선 촬영을 하여 사지나 두개골의 골절을 확인한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CT나 MRI로 뇌출혈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가 우는 것은 그들이 불편하거나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들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기를 원할 수도 있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춥고 아플 수도 있다. 때때로 그들 자신의 긴장을 풀어 주기를 원한다. 아이가 우는 시간은 나이나 건강,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기가 울면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안아서 가볍게 흔들어 줄 수 있다. 그래도 울음이 그치지 않으면 아이를 안전한 곳에 내려놓고 몇 분 정도 울게 내버려둔다. 그 동안 보호자는 음악을 듣거나 기분 좋았던 일을 생각하면서 걸을 수도 있고, 심호흡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분을 삭혀야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를 달래보고 그래도 계속 울면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의사를 찾아 가는 것이 좋다.

처음으로 이 현상이 증후군으로 인정받은 것은 1974년인데, 그 후 계속되는 연구로 유아들의 머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밝혀졌다. 이를테면 가볍게 떨어뜨리거나, 혹은 달리는 차 안에서 심한 진동을 겪어도 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아무튼, 유아들은 성인에 비해 한없이 취약한 존재이므로, 행여라도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주의하자.유선?!

드물긴 하지만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다던지,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것,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워 조깅하는 것, 말을 타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는 아기의 머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머리와 목을 잘 보호해 주어야 하고 절대로 심하게 흔들어서는 안된다. 아기의 머리에 대한 조그만 손상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고 영구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가 shaken baby syndrome이고, 이병의 발생 빈도는 매년 750명에서 3,7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병의 가해자는 65∼90%가 남자이고, 아버지나 엄마의 남자 친구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여자일 경우 엄마보다는 보모(baby sitter, child provider)에 의해 일어난다. 이 질환이 종종 발생하여 아기 부모와 보모(baby-sitter) 사이에 법정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보모(baby-sitter)가 키우던 아이가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사망하여 2급 살인죄로 기소된 적도 있다. 그래서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한 의사들의 모임도 있고 이것을 방지 하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하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어느 미국 가정집에서 녹화한 테이프가 뉴스에 방송되고 나서였다. 어린 아기의 건강 상태가 이상하여, 베이비 시터 몰래 부모가 비디오를 설치했는데, 비디오의 영상 안에는 베이비 시터가 일부러 아기를 마구 흔드는 충격적인 장면이 찍혀 있었다. '셰이큰 베이비'라는 이름 그대로의 행각이었던 셈.

2000년까지는 우리나라에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아주 드물게 보고되었으나 한림대 성심병원에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5가지 예를 경험하여 소아과학회지에 보고하였고, 2003년 초에 1가지를 추가로 경험하여 총 6가지 예를 진단하였다. 최근 우리 나라도 핵가족화, 맞벌이부부, 이혼율의 증가 및 가정폭력의 증가로 이 질환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아져 부모나 보모 및 의료인의 폭넓은 이해와 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이 이 병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어 대 국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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