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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last modified: 2015-01-10 00:31:59 by Contributors

Contents

1. 성격을 나타내는 말
2. 정신의학 용어


1. 성격을 나타내는 말

희숙대리 대표적인(?) 인물은 B사감과 러브레터의 사감 선생이 있다.
왜 노처녀들이 계속해서 결혼 못하는지 알게 되는 하나의 인덱스
짜증스러운 성격을 나타내는 말. 주로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 구조의 소유자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노처녀 히스테리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일반적으로 히스테리라는 말의 용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히스테리 라는 말 자체가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서 등장하였으며, 히포크라테스는 이러한 성격이 자궁의 뜨거운 기운이 올라와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이때 자궁을 가리키는 히스테리아라는 그리스어에서 히스테리라는 말이 비롯됐다.

실제로도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 히스테리 성격이라는 말이 있다. 현재는 히스테리의 어원에 문제가 제기되어(성 비하적 표현이다) 진단명에는 성 중립적인 연극성histrionic 성격으로 불린다. 그러나 임상가들이나 연구자들은 둘 사이를 구분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히스테리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애정욕구가 강하고 주위의 관심이나 찬사, 보호를 매우 강렬히 원한다.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한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화려한 외모 치장부터 시작해서 과장된 몸짓, 유창한 언변, 큰 리액션, 독보적인 목소리, 가지각색의 표정 등이 있을 수 있겠다. 다는 아니나 대체로 과장되고 화려한 언행을 구사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그들의 언행이 매우 강렬하고 호소력 있어보이나 실제로는 껍데기와 같아서 텅 비어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질투가 심하고 까다로우며, 정작 자신에게 관심과 보호가 주어진다고 해도 쉽게 만족하거나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다. 만일 자신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천사일 때의 모습과 반대로 격렬하고 반항적이며 심지어는 폭력적인 반응까지 보일 수 있다. 이것이 그들이 겉보기에 착해 보이고 건실하고 아름다워 보임에도 불구하고 '히스테리'로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남자들끼리 모인 곳에서 직장 상사나 군대 상관이 히스테리를 부릴 경우, 생리한다는 단어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여자사람이 있는 앞에서 생리한다는 단어 쓰지 말자!!! 여러분들 밥줄이 날아가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다.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신체적 치장에 신경을 쓰며, 성적 매력이나 행동화를 통해 이성을 유혹하고 눈길을 끄는 경향이 강하다. 남성의 경우 육체미를 강조하거나, 여성의 경우 짧은 스커트나 높은 노출도의 옷을 즐겨 입을 수 있다. 그러나 마초(macho)와 반드시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연극성'이란 용어에서도 유추가능한 것이지만, 이들은 어떠한 목적을 위해 감정이나 행동을 연기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신의 매력이나 언변 등을 통해 타인을 은근하게 조종하고 이득을 얻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 행동의 목적이자 가장 선호하는 이득 자체가 '관심'이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불쾌한 방식으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착취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들은 주변인들에게 호감, 호의, 동정을 쉽게 사기 마련이다. 또한 당연하게, 연극과 연기가 필요한 업종에서 유능감을 발휘하는데,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배우나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접객이나 서비스업까지 여러 분야가 있을 것이다(무용이나 스포츠, 가수, 예술가, 정치, 교직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성적으로 문란한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반대로 무의식적으로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되 의식적으로는 타인의 노골적인 성적 관심 표현에 매우 분개하고 불쾌해하는 유형도 있다. 대체로 이들은 결과적으로 타인을 유혹하거나 조종하게 된 자신들의 행동에 의도나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이들이 '히스테리'를 더 잘 설명해주는 예일 수도 있다. 이후 밑에서 설명되는 정신분석적 히스테리 증상이 '알면서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노출 심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튕긴다'고 생각하거나 '노출광'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거다. (또한 무조건 히스테리적이라고 봐서도 안 된다는 건 당연하다.) 성적으로 문란한 경우라도, 이들의 행동 기전은 심리적 이유 - 즉, 충족되지 않는 만성적으로 결핍된 애정욕구에서 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들이 실제로는 성행위를 즐기지 않고 두려워하며 성교통, 불감증 등을 자주 겪는다는 경험적 근거에서 온다. 즉 이들은 성관계를 원하거나 즐기는 게 아니라, 성관계를 대가로 타인의 관심을 얻는다는 것이다.

현대의 진단명과 그에 대한 설명은 연극성 성격장애로.

...어떻게 보면 중2병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히스테리적 성격은 실제로도 매력적인 외모를 보유했거나 남들에게 호감을 유발하는 사교기술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현실에서 '여왕' or '공주' 캐릭터를 보이고, 남들을 은근히 조종하고, 흔하게 적을 만드는(특히 동성의 적) 특징들을 보인다 싶으면 히스테리성 성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 것이다. 영화 속 캐릭터의 대표적 예로는 '스칼렛 오하라'가 있겠다. 실제로는 경계선 성격장애자기애성 성격장애와 감별이 까다로운 편이다.

2. 정신의학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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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저러나 이 문단 아래부터의 설명은 20세기 초반 정신의학의 설명임을 유의하자. 여기서 히스테리라고 뭉뚱그려서 설명하는 것들은 신체화 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공황장애 등등의 설명이 경계선 없이 섞여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히스테리란 단어 자체가 성차별 단어다. (hyster- 어원 자체가 자궁을 의미하며, 아래에서도 계속 보이는 "여성의~", "여성의 성적(性的)~" 운운.) 어원이 '자궁'인 이유는 고대 그리스 이래 자궁은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장기로 보았고 히스테리는 자궁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기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법도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도록 음부에 좋은 향기를 쐬이거나 자궁이 싫어하는 역한 냄새를 코로 맡는 것이었다고 한다.

과거 히스테리의 원인은 성적 불만족이라 여겼었다. 히스테리의 원인은 뜨거운 기운이 올라와 자궁이 온 몸을 돌아다니며 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촉촉한 기운으로 식혀주어야 한다는 설이 많았다. 여기서 이 촉촉한 기운이란 당연히 남성의 정액을 뜻한다. 그리하여 19세기까지도 히스테리의 치료법은 일차적으로 결혼했을 경우 남편과의 성관계, 처녀일 경우 결혼, 그리고 사정상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엔 지속적인 성기마사지를 통한 오르가즘이었다. 직접 손을 대지 않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여러가지 기기들도 존재했었으며, 현대 여성의 필수품 바이브레이터 역시 이러한 용도로 개발되었고, 여성의 히스테리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자세한 것은 영문 위키페디아의 Female hysteria 를 참고하기 바란다.

오늘날 정신의학에서는 특정한 '신체화 증상'을 말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오안나(Anna O.)의 증례가 히스테리 증상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이트는 정신증과 대비되는 신경증으로 히스테리를 정의했으며, 정신분석적 치유 기법을 통해서 치유될 수 있다고 보았다.

뚜렷한 '기질적' 원인 없이 여기저기 아픈 곳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 또한 그러한 증상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역할들을 수행하지 못한다. 언뜻 보면 꾀병과 비슷하다. 실제로 프로이트를 통해 이들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전까지는 치료자들 대부분이 엄살쟁이에 시달렸을 뿐이다.

증상의 종류는 통증, 실신, 발작, 감각 실조, 운동 상실, 기억 상실 등이 있으나, 대부분 지속적이지는 않고 삽화적[1]이다. 또한 히스테리 상태가 지속될 수록 증상이 극단적인 경우가 많다. 다만 다른 진단 및 검사에 의해 그 원인이 설명되지 않는다.

꾀병과는 다르다. 히스테리는 진짜 고통이 있다. 꾀병 환자는 의식적으로 통증을 연기하고 가장하기 때문에 실제 고통이 없다. 반면 신체화를 나타내는 환자들은 실제 신체적 고통 및 감각 이상을 경험한다. 즉, 꾀병과는 달리 히스테리는 당사자가 진짜로 아프다. 통증 때문에 기절하는 경우도 있고, 통증 부위를 잘 움직이지 못한다. 실신, 발작 등의 경우 의식을 잃는다. 연기 수준을 넘어섰다는 거다.

꾀병은 직면한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고 보살핌을 얻기 위한 분명한 목적으로 신체적 고통을 가장한 것이다. 여기서 당장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을 1차적 이득이라고 부른다. 반면 히스테리는 당장의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는 것보다, 아픈 상태 = 환자 라는 것을 통해 환자에게 주어지는 관심과 보호,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더 크다. 이러한 환자 역할의 수행을 2차적 이득이라고 한다.

(일차적 이득과 이차적 이득의 설명에 모호함을 나타내고 있어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와 같이 설명하면 허위성 장애를 포함한 감별이 애초에 어렵게 되어 버린다. 일차적 이득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알려면 정신역동적 이해가 필요하다. 무의식적 욕구의 분출은 한 개인에게 있어 가장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운 결과이다. 때문에 개인의 자아는 무의식적인 갈등에서 초래된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무의식적 욕구와 타협하여 증상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이 신경증의 형성 기제인 것이다. 신경증적 증상의 형성은 오히려 무의식적 욕구의 억제를 통한 편안함을 얻게 만들어 주는데, 이처럼 증상을 통해 자아의 기능을 유지하고 무의식적 갈등을 해소하는 결과를 일차적 이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환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얻는 모든 외적 이득, 유인가, 보살핌, 역할 수행의 회피 등이 이차적 이득이다.)

다시말해 꾀병 환자에게는 일차적 이득이 존재하지 않고 이차적 이득만 존재한다. 신체적 고통 자체가 의식적으로 가장된 것이기에 여기에 연관된 심리적 갈등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

히스테리 환자도 표면의식상으로는 이차적 이득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보다 환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잠재된 심리적 갈등을 신체적 증상으로 대치시키는 것을 통해 얻는 편안함이다. 즉, 실제로는 일차적 이득이 우선시 되는 것이다. 물론 환자는 의식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깨닫지 못한다. 때문에 히스테리 환자는 실제로 고통을 겪는 것이다. 히스테리 환자들은 신체적으로 겪는 고통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이라는 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아마도 이것이 애초에 그들이 신체화 증상을 나타내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이것이 히스테리가 결국은 신체적 질환이 아니고 꾀병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이다. 결국 히스테리 환자의 근본적 치료는 그들에게 기저한 심리적 갈등을 의식수준으로 인식시키고 이해시키며 해소하는 것을 통해서만 해결 될 수 있다.

히스테리가 정신적인 질환임을 가장 잘 설명하는 특징은 증상이 진화한다는 것이다.

히스테리로 인해 실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이 때 '실신해도 경련이 없으면 괜찮다던데?' 라든가, 의사가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었나요?'라고 묻던가 하면 그 다음부터 갑자기 실신에 경련이 동반된다. '그래도 대소변은 안 흘리더라' 라고 하면 그 다음부터 실신할 때 대소변을 실금하는 식이다.

즉, 관심받는 상태를 좀 더 유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증상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면 그것을 받아들여 증상이 더욱 나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히스테리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증상이 점점 극단적이고 격렬해지는 것은 이 때문. 따라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히 설명하는 것은 좋지 않다.[3] 만일 꾀병으로 보거나, 또는 통찰이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 증상의 기원이 심리적인 것임을 설명한다면? 환자는 다른 의사를 찾아가 이전 의사가 돌팔이라고 욕을 해댈 것이다. 닥터 쇼핑을 흔하게 보이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신체화 환자군이다.

물론 당사자는 증상의 진화에 대한 자각이 없고, 환자 본인이 증상 때문에 괴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때문에 분명히 '질환'으로 분류되는 상태이다.

정신분석적으로 보자면 신경증은 분석되고 의식 수준에서 다뤄지고 훈습되기 전에는 반복해서 다른 증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단순히 피보호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분석적 상담 치료의 전통이 히스테리 증상에서 기원이 있는 거나 다름 없는 만큼, 이를 추천한다. 대신 현재의 정신분석 상담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프로이트식 고전적 정신분석의 틀보다는 현대적인 정신역동 표현-지지 치료의 틀에서 행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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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episode. 에피소드가 일어나듯 종종 어쩌다가 일어난다는 뜻.
  • [2] 참고로, 꾀병과 허위성 장애의 감별도 이차적 이득의 여부에 달려있다. 허위성 장애도 심리적-신체적 장애를 연기하기 때문에 실제 고통은 없으며, 증상과 관련된 심리적 갈등 및 일차적 이득도 존재하지 않는다. 꾀병과 허위성 장애의 차이는, 꾀병 환자에게는 명백하게 확인가능하고 정황상 파악 가능한 이차적 이득(ex: 군대 이등병의 엄살. 보험금 타기 위한 PTSD 호소 등)이 있으나, 허위성 장애에는 평가자가 확인 가능한 이차적 이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이해가 안된다고? 허위성 장애를 만든 목적이자 여기에 해당하는 예가 있다. 이비드 로젠한 실험의 환자들이 바로 허위성 장애 환자들이다. 정신병원 참고.
  • [3] ~~한 증상은 없으니까 ~~는 아닌 것 같네요 라고 하면 그 다음부터 그 증상을 만들어서 온다. 진단은 점점 미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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