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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last modified: 2015-04-15 20:27:4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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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이모저모
4. 한국의 힌두교 사원
5. 힌두교의 신들
6. 힌두교의 여신들
7. 힌두교의 신인 영웅들
8. 힌두교의 영웅들
9. 관련 항목
10. 여담


(ɔ)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Rugby471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from

(AUM). 힌두교에서 부르는 '깨닫는 소리'이다. 스바스티카와 함께 힌두교의 대표적 상징.

1. 개요

세계 3대 종교인 불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세력의 지배를 모두, 그것도 수백년에 걸쳐 경험하고도 밀려나긴커녕 오히려 더더욱 교리가 체계화된 최종보스급의 종교.[1]

인도민족종교이자 유력 종교. 네팔에서도 국교로 삼고 있으며 동남아시아필리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덤으로 불교인도에서 탄생한 종교며 마우리아 왕조부터 쿠샨 왕조까지 왕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이슬람교는 군대를 이끌고 북서쪽에서 쳐들어와서 델리 술탄 왕조 시절부터 무굴 제국까지 사실상 북인도를 지배했다. 그리스도교의 경우에는 영국이 자신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영 제국 시절에 인도 전역을 정복해서 인도 제국을 수립한 것만 이야기 해도 설명이 끝난다. 한마디로 말해 3대 종교가 몽땅 깊숙하게 개입하고도 떨려나간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이 3대 종교의 영향을 받고도 토착 종교가 온전한 나라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당장 한국일본만 봐도 불교가 건너오면서 국체가 뒤집혔다. 물론 무당이나 조상신 숭배 등의 잔재가 남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사람들로써 잔류하기만했다.[2] 인도영국 총독들도 치를 떨면서 "인도인 모두가 죽으면 죽었지, 그리스도교를 대세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물러갔다.

결국 견디다 못해 불교 신자들은 스리랑카로, 이슬람 신자들은 파키스탄방글라데시로 떨구어져 나갔다. 심지어 힌두교에서 파생된 시크교 신자들조차 리스탄이라는 독립국가를 요구하고 있다. 놀랍게도 극소수이긴 하지만 남부 인도에는 그리스도교 소수 종파가 있다! 고대 남인도에서 선교했던 예수12사도 중 한 사람인 토마스를 1대 교황급으로 인정하는 종파인데, 신자 수는 5~600만 명 수준으로 인도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3] 그리고 이들은 주변 사회로부터의 따돌림, 협박, 구타가 일상이며 개종자의 경우는 가족에게도 버림받는다. 심지어는 살해당하는 일도 다반사. 게다가 그리스도인임에도 대부분 카스트 의식을 간직하고 있다. 사실상 인도화된 그리스도교라고 보아야 할 듯.

2. 역사

원형은 브라만교로 인도유럽어족의 다신교가 발전한 형태였다. 그러니까 힌두교의 브라흐마게르만족오딘이나 그리스인의 제우스와 기원이 같다.[4] [5]

이 브라만교는 같은 아리아인이 세운 페르시아(이란)에서는 후에 조로아스터교로 진화하면서 일신교가 되었다. 유대교가 이 요소를 상당히 많이 받아들였다.

원래는 코카서스 근처의 유목민이었던 인도유럽어족, 흔히 히틀러가 주장한 아리안족으로 알려진 민족중 서부로 간 이들이 바로 현재 유럽인들의 조상이 되었고, 인도 쪽으로 간 이들이 현재 인도인의 조상이 되었다. 이들은 당시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던 더스 문명을 무너뜨리고 인도 전역을 장악했는데, 이들의 종교가 브라만교였고, 경전이 베다였다. 베다에는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와 여기에 살고 있던 적을 패배시켰다는 이야기가 자주 묘사되는데, 바로 이것들은 유목민이었던 아리아인들이 본 더스 문명과 그 정복을 묘사한 것이다.

이렇게 아리아족의 종교였던 브라만교는 이후 멸망시킨 더스 문명의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발전을 계속하였다. 카스트 제도와 같은 것은 정복민인 아리아인들이 피지배 민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이후 불교자이나교와 같은 종교의 도전을 받기도 했지만, 기원 후 4-6세기의 굽타 왕조 때 교리가 확정된 이후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에 이르고 있다.

이후 다신교와 상극인 유일신교인 이슬람교가 서쪽으로부터 전파되었고, 이들은 무력을 앞세워 인도를 장악하기도 했다. 그래서 무굴 제국과 같은 이슬람교 왕조들이 인도를 지배하기도 했으나, 힌두교는 워낙 인도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중동과는 달리 이슬람교가 다수가 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슬람교는 힌두교에 이어 인도의 제2의 종교이다).

인도영국에서 독립된 이후에 많은 이슬람교 신자들이 인도에서 분리된 파키스탄으로 가버려서 이슬람교의 세력은 위축되었고(그래도 아직 꽤 많다!), 힌두교는 인도인의 절대 다수가 믿는 종교가 되었다. 인도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양쪽에 의한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다수가 된 힌두교는 이슬람 왕조 치하에서 당했던 것을 갚으려고 하니…

3. 이모저모

(ɔ) TheGreenEditor from

세계의 힌두교 신자 분포. 민족종교의 특성상 인도와 네팔 한정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나머지 세계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수준.

힌두교는 아마도 지구멸망의 그 날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단지 해외 선교가 쉽지 않은 교리상[6] 인도네팔 한정으로 킹왕짱이며 국외 전도가 미약할… 것 같지만, 사실 과거에는 인도 문화와 함께 동남아시아 쪽으로 활발하게 전파되어서 과거에는 베트남 남부의 참파 등지에 전파되기도 했다. 다만 역시 해외 전도에 부적합했는지 그 이후 동남아시아에서는 불교이슬람교에 완전히 밀렸다. 그래도 내수만 갖고도 10억 이상에 육박하는지라 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또한 피지, 가이아나, 남아공, 모리셔스, 수리남 같이 인도인이 많이 사는 나라들도 힌두교세가 크다. 아랍에미리트같이 인도계 노동자들이 많이 이주한 곳에도 힌두교 인구가 많이 잡힌다.

그 밖에도 스리랑카에도 제법 힌두교인이 많이 살고 있으며,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도 힌두교인들이 700만 명이 사는데, 이들은 인도의 힌두교와 다른 인도네시아화된 다른 힌두교로 발리 힌두라 부른다. 발리 힌두에는 카스트 제도라는 게 없다[7]. 이슬람 및 토속신앙에 맞춰져서 계급제도가 사라진 경우라, 인도의 힌두교인들은 여기 힌두교를 다른 종교 보듯이 한다.

세계에서 가장 철학적인 종교로 불리며, 시크교가 여기에서 파생되었다. 불교와도 공통분모가 꽤 많은데, 불교가 힌두교의 신들을 호법신, 천인으로 낮추어잡는 반면, 힌두교는 부처비슈누화신 수준으로 취급하는 등 서로간에 은근히 알력이 있다. 이런 와중에도 서로의 세계관을 끌어들이려는 흔적이 역력한 것은, 두 종교 모두 서로의 위상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 중엔 힌두교와 불교를 아예 '사촌지간'으로 보는 견해도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를 신성시해 먹지 않는 종교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암소, 하얀 소, 다리가 5개 달린 기형 소인 오족우 같은 특이한 가 신성시되면서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사실 이것만 너무 부각되어서 그런지, 그 외의 특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그러나 사실 중세근대를 거치면서 잊혀졌을 뿐이지, 에 대한 숭배 자체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드물거나 특이한 종류의 신앙은 아니다.

다만 인도라고 아무 나 다 신성시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웹툰 만화가 고리타는 "가 된 게으름뱅이가 인도에서라면 잘 먹고 잘 살았지 않았겠느냐"고 그린 바 있는데, 실제로 인도를 가보면 숫소들이 거리를 떠돌면서 거리 가로수잎을 뜯어먹고 길거리에서 떠돈다. 물론 극렬 힌두교인이 먹을 거 주는 경우가 있지만, 가 워낙 많아서인지 배고픈 들이 노점상 채소를 먹으려다가 힌두교인들에게 죽어라 맞는 일도 있다고. 이걸 본 외국인들이 "힌두교인은 죄다 소를 신성시하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라는 거 많다. 들도 워낙 배고파서 물러서지 않으니까, 큼직한 몽둥이로 얼굴에 피멍이 들도록 패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가 이렇게 거리를 활보하게끔 배려하고 를 일체 먹지 않는 것 자체가 를 다른 동물보다 훨씬 잘 대접해준다는 증거이긴 한데, 그래도 먹긴 먹는다.(…)

우선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선 소고기를 되려 종교적 명절에 먹는 힌두교인들도 여럿 있다. 그것도 직접 도살하여 먹은 신선한 소고기이다. 이에 대하여 현지 힌두교인들은 신의 사자인 를 먹음으로서 신성함을 되새기는 것으로 여기며, 를 직접 도살하는 이도 힌두교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열심히 임한다고 인터뷰할 정도이다.

일단 인도에 1억 5천만이 넘는 이슬람교도를 비롯해서 " 숭배? 그게 뭔데?" 하는 다른 종교인들이 주로 먹기도 하지만, 특정 카스트 중에는 를 먹어야 하는 카스트도 있다. 전통시대에 시체를 처리하던 계급이라고. 물론 신성한 를 잡아먹는 계급이므로 천민이다. 게다가 를 먹도록 되어 있는 카스트인데 종종 를 잡아 먹는다고 구타당하거나 살해 당하기도 한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를 도축하는게 아니라 자연사한 를 처리하는 카스트인데, 극단주의 숭배자들은 이들이 살아있는 를 도축해서 소고기를 먹거나 비 힌두교도들에게 공급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마하트마 간디를 죽인 극단주의 힌두교도 테러범 나투람 고드세가 이슬람교도는 무조건 적이니 무조건 다 죽여야 하고, 화해하자는 사람도 무조건 다 죽여야 한다!!던 억지 미치광이 사고방식과 같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눈치 봐 가면서 소고기 먹는 힌두교인들도 종종 있다. 인도 여행기를 쓴 메이가 쓴 책을 보면, 인도에 가서 소고기 커리소고기를 갈아 만든 을 먹고 놀랐는데 , 더 놀라운 건 그걸 만드는 게 힌두교인이며 힌두교인 지인들도 즐겨 먹어서 더 놀랐다고. 물론 먹는 건 조용하게 먹지만 "너무나도 소고기가 맛있어!!"라는 반응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슬람 신자도 분위기 봐가면서 돼지고기 먹는 이들이 있기는 하다.

힌두교의 특성 중 하나는 깨끗함과 더러움이라는 관념이다. 더운 열대지방이다보니 질병 예방을 위해 위생을 중시하면서 이런 관념이 종교적인 수준으로 승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힌두교에서는 피, 땀, 침, 눈물 등 인체의 체액 일체를 더러운 것으로 보는 관념이 형성되어 있다. 인도인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도, 혹시 모를 타인의 침이 섞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길거리에서 파는 는 일회용 질그릇에 담아서 주며, 그것을 마신 뒤에는 깨버려 다시 쓰지 못하도록 만든다.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는 무척 엄격한데, 카스트에 들지 않은 외국인이나 이교도는 일단 모두 불가촉천민으로 분류된다. 힌두교인은 외국에 나갔다 돌아오면 정화의식을 받을 정도다. [8]이러니 해외로는 퍼지지 않지만, 아예 이교도 자체를 매우 더러운 것으로 취급하고 특권의식을 부여하니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굉장히 특이하게도, 인도 내에서는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는 이교가 아닌 힌두교의 한 분파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불교석가모니는 아예 비슈누 신의 아바타로 바라보고, 자이나교는 독자적인 규율과 신을 고수하면서도 아예 힌두 경전이나 힌두 신을 일부 받아들였고, 시크교는 아예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합쳐진 종교니…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인도에서 탄생하지 않은 종교, 이슬람교그리스도교는 이교도로 보고 극우 힌두 단체[9]가 지속적으로 폭력 사태와 테러를 일으키는 형편. 이 종교 문제에 따른 테러 문제가, 카스트 제도와 더불어 인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신의 숫자가 가장 많은 종교다. 인도인들의 생활 속에 뿌리 박혀 오만 잡신이 생겨나서, 그 수는 자그마치 3~4억(!)이라고 한다. 아마도 종교 중 유일하게 일본의 민속 종교 신토의 신 물량을 능가하는 종교일 듯. 일단 애매하지만 일본 신토의 신의 수는 흔히 800만이라고들 칭한다. 물론 이는 '그만큼 신이 많다'라는 이야기이지 이를 액면 그대로 생각하면 곤란하고, 대충 3만 정도가 통계로 잡힌다. 그래서 힌두교는 1인당 1신이라는 설명도 있다.

이 가운데서 가장 중심이 되는 주신은 브라흐마(창조), 비슈누(유지), 시바(파괴)의 3신이다. 이들을 Trimurti라고 부르는데, 가끔 삼위일체라는 말로도 번역하지만 통일된 명칭은 없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실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은 비슈누시바뿐이고, 브라흐마는 철학적인 우주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 그 자체로 주신으로서 숭배를 받은 일은 없다. 근대에 들어서 힌두교가 인도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보고 일신교로 대체하고자 한 민족주의자들이 인위적으로 브라흐마 신앙을 시도한 적은 있다.

힌두교의 갈래들 중에서 3가지 주요한 분파가 트라이무르티와 관련되어 있다. 이들은 비슈누를 최고로 치는 바이슈나비즘, 시바를 최고로 모시는 쉐이비즘,[10] 그리고 여신들을 모시는 샤크티즘이다. 샤크티즘에서도 트라이무르티에 대응되는 3명의 여신을 모시는데, 이들은 라크슈미(비슈누의 아내), 파르바티(시바의 아내), 사라스와티(브라흐마의 아내)이다. 샤크티즘은 탄트라와도 관계가 있어서 불교(특히 밀교 계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힌두교에 많은 신들이 있다고 하지만, 이 신들을 죄다 믿는 게 아니라 마음대로 믿는다. 물론 비슈누시바넘사벽으로 인기있기는 하지만, 저 많은 신에서 어느 신을 믿던지, 하나를 믿던지 열을 믿던지 그건 자유. 심지어 안 믿어도 된다! 이게 진짜 무서운 거다. 나름의 사상적 근거가 있다면. 이런 무신론적 힌두교가 종파를 형성하기도 했다. 덤으로 그 신에는 예수알라부처까지도 들어가 있다. 그러니 나는 예수를 믿는 힌두교인이라고 말하는 이를 만나면 놀라지 말 것. 그래서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인도에서 선교해도, 애써 귀의하는가 했더니 '나는 예수를 믿는 힌두교인입니다.' 이러는 게 많아서 환장한다고 한다. 덕분에 힌두교도를 다른 종교로 귀의시키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며, 인도에선 해외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려 20년 이상을 미치도록 선교하고도 신자 제로라는 현실에 맛간 선교사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일화. 유학 생활 중에 힌두교를 믿는 다른 학생과 만나 종교 얘기를 하다가 힌두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점을 다신교와 일신교의 관점에서 비추어 설명을 하자, 다 듣고 있다가 하는 말이 "그래? 그러면 그쪽에서 말하는(그리스도교) 신도 우리 신 중 하나야."(…)

그런데 힌두교가 이런 특성을 가졌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져도 다른 종교로 절대 개종 안하는 무적의 종교(...)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사실은 사회 환경이나 계급, 지역적 특성, 개인의 종교적 성향에 따라서 케바케라고 봐야 옳다. 서술했지만, 힌두교는 사실 절대적인 단일 교리를 가진 종교가 아니라 인도 문화의 특성을 지닌 수많은 민족신앙과 전통을 뭉뚱그려 칭하는 종교이기 때문. 더욱이 주류 힌두교 계층에게 짐승 이하 취급을 당하고 배척받는 달리트(불가촉천민) 계층과 하위 카스트 신자들은 예로부터 평등사상이 담겨져 있는 불교이슬람교, 시크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많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해 힌두 극단주의자들과의 갈등이 늘어나기도 했으며, 2010년대 이후로는 중산층 힌두교 계층에서 기독교 등 타종교로 아예 바꾸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거기다 힌두교 배경의 부족민들도 타종교로 개종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전체적으로 봐도 인도나 네팔의 힌두교 인구는 이슬람,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늘어나 1990년대 말 이후로 느리지만 계속해서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또 힌두교의 다신교 신앙은 사실 일종의 수호신 개념이지, 그 인물과 관련된 배경적 교리까지 믿는다고 보기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걸 이상하다고 볼 수는 없는게, 일본의 대표적 종교인 신토 또한 부처보살들을 신으로 끌어들여 인정하고 있고, 그리스도교의 경우 신이 아니라 악마로 만들었긴 하지만 다른 종교의 신들을 교리에 끌어들이는 것은 흔한 사업이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 신자를 거의 찾을 수 없다. 이건 어떤 의미로는 당연한 결과인데, 인도의 힌두교에서는 이교도가 힌두교 신자가 되면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인 드라로 등급이 떨어진다.[11] 인도에 관광 오는 외국인들이 제2계급인 크샤트리야 대접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도 개종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종교연구가인 김나미 교수가 한국 내 소수 종교 신도[12] 관련 책자를 쓸 당시에 한국에서 사는 힌두교인을 찾아간 적이 있지만, 한국에 사는 힌두교인들은 인도계 이민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다만 네팔의 카스(खस)족이 힌두교로 개종하는 대가로 크샤트리아 정도로 취급되는 "체트리"라는 새 카스트를 얻은 것처럼, 원활한 포교(?)를 위해 개종자들에게 좋은 카스트를 주는 경우도 있다.

한때 연예인 은비인도를 다녀와서 힌두교로 개종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와전된 것이고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인도인들이나 한국에 귀화한 인도인들이 신자이긴 한데, 이 경우를 한국계 신자로 보아야 할지는 좀 모호하다. 이태원에 있는 외국식품 슈퍼마켓에서는 힌두교도들이 신상 앞에서 기도할 때 사용하는 향과 향로, 간혹가다 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나 조각을 팔 때도 있는데, 이를 보아선 한국에서 힌두교를 믿는 사람도 그다지 적지는 않은지도 모른다. 물론 한국에 일하러 온 인도인 신자가 많다는 이야기다. 인도인 슈퍼마켓 주인에 의하면 1주일에 향을 적어도 20통 정도는 판다고. 물론 세 얼간이에 나오는 라주처럼 1주일에 향 20통을 몽땅 태우는 힌두교도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다고 힌두교인들이 모두 친절한 것은 절대 아니다. 어느 종교건 광신도 다 있다는 거 몰라 1999년에는 호주 개신교 선교사 내외와 자식 3명이 이러한 극우 힌두광신자들에게 산 채로 불타죽은 참극[13]이 벌어졌으나, 인도 정부는 "그러기에 누가 죽으러 오래?"라며 대충 수사를 하곤 '도둑들이 벌인 짓인가벼' 라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던 걸 비롯하여, 많은 사건이 벌어졌다.[14] 2008년에는 인도의 과격힌두교단체 중 하나인 RSS(힌두의 군대라는 뜻) 인원들이 종교 갈등이 첨예한 오릿사 주에서 인도 내 기독교 신자들을 마구 학살하고 강제 개종시키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덕분에 선교사들이 많이 타격을 입었다고. 교회 건물은 파괴되고, 심지어 가톨릭수녀들은 강간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거기다 1992년 야요디아와, 2002년 자라트에서는 힌두교 극우 세력에 의한 폭동과 유혈사태가 일어나 엄청나게 많은 무슬림들이 가옥과 재산을 파괴당하고 살해당하기도 했다. 마하트마 간디를 암살한 사람도 힌두교 광신도였다.

하지만 이거 말고도 힌두교는 그리스도교이슬람교 같은 유일신 종교와 역사적으로 원수지간이라서, 이전부터 계속 그래왔다. 이슬람무굴 제국을 비롯하여 이슬람 세력이 외세 침입과 같이 힌두교 사원을 우상숭배라며 파괴하고 힌두교도에 대한 불관용이 종종 상당했던 역사 때문에 힌두교 극우들이 이를 갈고, 기독교는 과거 영국의 지배를 비롯하여 고아 주 지배를 받을 당시 포르투갈이 힌두교인에게 강제로 가톨릭 개종을 요구하던 역사(개종하지 않으면 모든 경제행위를 금지했다)를 되새기면서 이러한 종교적 보복행위를 당연한 것으로 치는 게 많다. 게다가 힌두 극우들이 90년대 이후 이들이 포함된 국민당이 큰 힘을 얻으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해 인도 대기업 및 정치인, 군인 같은 기득권 지원 및 동참으로 세가 엄청나다는 것도 문제. 인도는 일단 서구식 민주주의 체제이고 힌두교 극우들도 일단은 민주정치 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인도이기 때문에 힌두교 극우들의 주장이나 만행에 대해서 지방 의회 등지나 언론에서 거세게 반발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고, 국민회의당 같은 힌두교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민주적 정당들이 크게 세력을 잡고 있기도 하긴 하다. 그렇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입으로만 힌두교 극우에 열렬히 반대할 뿐, 뒤로는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표와 기득권과의 결탁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다.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이 서서히 늘자, 몇몇 주에서는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힌두교 외 종교로 개종을 어렵게 하는 일종의 비 힌두교 차별법을 추진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14년에도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주도로 무슬림과 기독교인 수백명을 속이거나 회유, 강압으로 강제 개종시키는 일이 벌어져 인도 이슬람계의 고소 크리와 기독교, 세속주의 세력의 반발과 시위를 불러오기도 했는데, 이에 힌두 극단주의 세력은 적반하장으로 타종교인들을 힌두교로 개종시켜야 한다고 엄포놓는데 정부는 우린 관계없다며 나몰라라 변명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 내에서도 힌두교와 앙숙인 이슬람교와 종교갈등, 폭동사태는 거의 내전급이고, 힌두교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유일신앙이 들어간 시크교와도 사이가 나쁘다. 그나마 불교자이나교, 바하이교같은 유일신 종교가 아닌 종교는 덜한 편이긴 해도, 불가촉천민 출신으로 유명한 인도 정치가 암베드카르(1883~1956)가 불교로 귀의[15] 한 걸 두고 비난한 힌두 극우도 있었고, 불가촉천민이 힌두교를 버리고 불교나 바하이교로 개종한 걸 반대하던 힌두 극우나 몇몇 주에선 개종금지법을 만들었다가 불가촉천민들이 무력으로 막겠다고 나서자 없던 일로 하던 것처럼, 이들과도 사이가 꼭 좋은 것만도 아니다. 힌두교인과 이슬람교인과의 싸움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판 초반에서도 묘사되어 있다.

4. 한국의 힌두교 사원

서울 용산구 용산동 2가 녹사평역 해방촌에 크리슈나 를 모시는 힌두교 사원이 있다. 위치는 용산2동 뉴고바우 슈퍼 근처.[16] 주황색 간판에 크게 사원 이름을 써놓았다. 하레 하레 라나 크리슈난 어쩌구 하는 주문도 같이. 여기 다니는 외국인들이 인사동 크라운베이커리 앞에서 얼굴에 분칠을 하고 주황색 옷을 입고 바닥에 앉아 명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줏돈도 받는다. 흠좀무

6. 힌두교의 여신들

7. 힌두교의 신인 영웅들

8. 힌두교의 영웅들

10. 여담

다신교지만 묘하게 유일신교적이다. 신이 몇억 트럭분으로 나오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신들의 배후에 유일한 최고신을 설정하고 그 신들을 최고신의 현현(顯現)으로 통일시키고 있는 점에서 일신교적 형태를 취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범신론, 이신론에 가까지만 힌두교는 아브라함교와는 달리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적인 유일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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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완전한 의미의 종교라 보기는 힘들다. 힌두교라는 명칭도 편의성을 위해 뭉뚱그려서 통칭했을뿐 뚜렷한 창시자도 초기의 체계화 된 교리도 없어서 사실상 민간신앙 내지 민족신앙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 [2] 오히려 한국과 일본은 이런 전통 신앙이 불교와 융합하기도 했다.
  • [3] 다만 케랄라 주에선 19%라는 무시 못할 숫자이고, 심지어 나갈랜드 주는 인구의 90% 이상이 그리스도교이다! 다만 나갈랜드 주 자체가 워낙 낙후되고 인구도 적은 곳이라…
  • [4] 힌디어에서 '데바'는 신을 가리킨다.
  • [5] 그러나 제우스와 기원이 같은 건 오딘이 아니라 티르이다.
  • [6] 힌두교는 좋게 말하면 개방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모든 것을 흡수해 버리는 패권적인 경향 탓에 다른 종교에 대한 '방어력'은 강한데 공격력(?)은 약하다. 또한 하나의 체계적인 종교 이전에 고대부터 이어져온 인도의 문화 자체이며, 근대로 올수록 민족종교화된 면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유대교를 생각해보면 된다. 반면 이슬람교나 기독교는 배타적이면서 보편종교라는 재미있는 사실. 불교는 본질적으로 초역사적인 종교이므로 완벽한 보편종교이지만, 토속신앙과 결합되고 전통문화화되다보니 종종 민족종교적인 면도 띄게 된다.
  • [7] 정확히 말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카스트에 따른 차별 등은 없다고 한다.
  • [8] 다만 현대 들어선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신도들만 이런다.
  • [9] 가장 중심이 되어 활약하는 RSS와 VHP는 현재 인도의 제1야당인 인도인민당의 하부 조직이다!
  • [10] Shaivism. 샤크티(Shakti)의 발음을 생각하면 샤이비즘으로 불러야겠지만, 너무 사이비와 비슷하게 보여서(…)
  • [11] 가령 인도로부터 늦게 힌두교를 받아들인 발리의 경우, 신도 절대 다수가 드라라고 한다. 그래서 카스트제가 의미없나 보다
  • [12] 퀘이커, 하이, 유대교, 정교회 같은 신자들을 손수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신도 수를 대략 쓴 바 있다.
  • [13] 밤중에 들이닥쳐 무기로 위협하여 차 안에 가두고 불을 질렀다.
  • [14] 참고로 이러한 충격적인 참극이 벌어진 뒤에도, 살아남은 선교사의 부인은 인도를 떠나지 않고 인도 사람들에 대한 봉사와 헌신을 계속하여 공로를 인정한 정부로부터 상도 받았다고 한다.
  • [15] 인도인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암베르카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인도인 불교도들은 암베르카드의 생일과 사망일도 중요한 종교적 축제일로 기념하며, 불상 곁에 암베르카르의 사진을 두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래서 "부처님을 믿는지 암베르카르를 믿는지 모르겠다"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 암베르카르 자신은 미얀마 승려에게 계를 받았지만, 이후로는 자기가 직접 다른 개종자들에게 계를 주어서 "재가자(승려가 아닌 평신도)가 다른 사람에게 계를 줌이 합당한가?"라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암베르카르를 보고 불교로 개종한 인도인들은 5계뿐만이 아니라, 힌두교 신들을 숭배하지 않고, 힌두교 의례에 참석하지 않겠으며, 석가모니비슈누의 화신이라는 말을 믿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암베르가크라 저술한 불교 교리서가 인도에서 불교를 가르칠 때 쓰이는 사실상 유일한 개종자용 입문서라고 한다. 인도 불교계에서 암베르카르의 영향력은 이처럼 절대적이지만, 암베르카르가 반힌두, 평등에 집착한 나머니 불교의 정통 가르침과 어긋나는 주장을 한 것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가난한 불가촉천민 계층에서는 힌두교와 불교를 합쳐서 믿는 경우도 많아 불교계로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 [16] 스리 라다 샤마순더른 사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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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5 2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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