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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을 받았습니다

last modified: 2015-03-29 20:30:39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광고 전문
3. 문제점
4. 보험사기로 10억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5. 패러디
6. 기타

1. 개요

푸르덴셜 생명보험 광고에 나왔던 멘트중 하나. 캐치 프레이즈는 "10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자가 되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죽어 힘들었던 가족이 10억의 보험금을 받아 다시 일어난다는 전개이다.

실제 사연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광고다. 사망자는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던 소아과 의사 유 모씨였고, 1999년 11월 23일 오후에 푸르덴셜의 종신보험에 가입하여 203만원을 보험료로 납부했는데 (종신보험은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다음날 오전 8시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이다. 이게 화제가 된 이유는, 초회 보험료만 내고 사망한 경우이면서, 심지어는 보험 청약서가 푸르덴셜 본사에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였고, 푸르덴셜 입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금 지급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보험계약의 효력은 제1회 보험료를 받은 때부터 보장을 시작하므로 어쨌거나 10억 6백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해당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주느냐 마느냐 고민하다 그냥 확 줘버렸는데, 이것을 홍보로 활용하자는 기획으로 만든, 나름대로 사회적 신용을 보여주려 하는 적절한 광고.

2. 광고 전문


10억을 받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는 거라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라이프플래너였던 이 사람,
이젠 우리 가족의 라이프플래너입니다.
변하지 않는 푸른 약속 푸르덴셜생명

3. 문제점

...이었어야 했는데, 보험금을 노린 막장 범죄가 종종 벌어지는 사회풍토 탓인지 이 광고를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오해하기 쉽게 만든 광고이긴 했다. 보통 보험 광고가 사고나 질병 등을 주로 언급하는데 반해 이 광고는 대놓고 사망을 표면에 띄워서 노골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남편이 죽었다는데 너무 환한 얼굴로 웃고 있는 가족이라던가, 또한 보험회사가 군말없이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렸지만, 그것은 "사실은 돈을 주기 싫었다."라는 의심이 들게까지 한다.

특히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여성의 집에 보험회사 남자 직원이 방문하는 장면이 있는데, 표정이나 분위기가 내연관계처럼 오해받기 딱 좋았다.(...) 여직원이 방문하는 장면으로 바꿨더라면 모를까 보험회사 직원과 재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또, 윗 문단에 나온 보험사의 사연은 이 광고만 봐선 전혀 알 수가 없다. '실제 사연입니다' 같은 자막이 없었다.

또 하나의 문제로 불법 세차 장면을 들 수가 있는데, 적법한 세차 시설을 갖춘 세차장이 아니면 세차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특정한 조건(...)이 되면 집에서도 실컷 차를 샤워시켜줄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 문제의 업체인 푸르덴셜생명 기업블로그에서 반성(?)에 관한 글을 올린 바 있다. 10억을 받았습니다 광고를 돌아보다

4. 보험사기로 10억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당연한 얘기지만 저 10억에 눈이 멀어서 생명을 담보로 할 생각은 말자. 윤리적인 것도 윤리적인 것이지만, 보험회사는 그 일이 사고에 의한 것인지 계획된 살인인지, 자살인지 아닌지를 엄밀히 조사하며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무효화 해버린다.
아예 모든 보험사에는 보험사기 여부를 조사하는 부서가 존재한다. 경찰은 나라로부터 수사권을 받았기 때문에 사건 조사가 편리한 반면 보험조사부는 어쨌건 수사권 없는 민간인인고로 사건 조사하기가 더 빡세다. 이 때문에 아예 수사경력이 많은 전직 경찰을 채용하기도 한다.
냉정히 말하자면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덜 줄수록 보험사에는 이득인데다가, 만약 이것이 보험금을 노린 사기라면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꼼꼼히 수사하기 때문이다.

마스터 키튼의 주인공인 다이치 키튼[1]본업 "부업"이 바로 이 보험조사원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

더욱 더 중요한건 10억을 받기 위해서 드는 보험은 한달 보험료가 100만원 이상이다.(보험료가 가장 싼 상품은 정기보험인데, 정기보험에서 10억 보험금 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다가 월 보험료만도 최하 100만원 이상이다).

5. 패러디

한 때 최악의 광고 멘트로 꼽히기도 했던 문구로 패러디도 제법 나왔다. 광고에 나온 여성이 뒤에서 계획대로를 말한다거나, 거기 나온 보험회사 직원과 검열삭제 하는 사이였다는 내용 등이 유명.

  • 다세포 소녀에서는 "10억을 받았습니다. 허구헌날 바가지나 긁던 마누라 모가지를 따버리고 잘 위장하여 돈 잘 받았습니다. 아무 말 필요없습니다. 이제 예쁜 여자 만나 잘 살일 남았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편이 나온다. 그러다가 어찌하여 좀비로 부활한 아낼 보고 충격과 공포로(...). 문제는 영화 자체도 그닥...
  • 와탕카에서는 한술 더 떠 사실 엄마가 고도의 전문꾼이라는 뉘앙스로 10억만 댓번 이상 받으며 배경의 집도 점점 궁전으로... 그리고 이 만화에 나오는 은혜갚은 까치편에서는 오히려 구렁이 아내가 죽였다고 고마워한다. 이유는 물론 보험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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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말년도 패러디했다. # #
  • 원사운드도 패러디 했지만, 이게 아닐지도...? #
  • 엑셀렌 브로우닝쿄스케 난부의 합체기인 램피지 고스트는 본격 남편 보험가입 시키고 10억받기용 기술이라 불린다.
  • 가끔씩 프로야구 관련 글에서 이장석(...)과 이 멘트를 SWF파일로 만든것과 함께 올라온다.
  • 크루세이더 킹즈 2 버전 패러디도 있다.http://m.cafe.daum.net/Europa/1AT/12276[* 플레이어 케릭터의 어머니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는데, 어머니가 죽으면서 신롬 작위를 계승받았단 글에 달린 덧글이다. ~~플레이어가 암살한거 아닙니다.~~]

신롬을 받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는 거라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엄마의 평생 충신이었던 이 사람,
이젠 우리 가족의 평생 충신입니다.
변하지 않는 푸른 약속 푸르덴셜 공작령
주의) 본 봉신은 후계자 승계 시 기존 충성심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6. 기타

군인도 생명보험 가입은 가능하다. 물론, 약관상 전쟁으로 인한 교전행위 중 사망은 면책이니 무리. 게다가 어차피 전쟁나면 돈가치가 휴지조각이 될게 뻔해서...

사족으로, 광고에 사용된 브금은 한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Ariya의 It's a Beautiful Day(아름다운 나날들 속에서)이다. 곡은 참 아름다운데...


후속편으로 이런 광고도 나왔다. 2012년에 나온 것. 사망 플래그 세우는 푸르덴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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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전직 SAS 교관에 고고학자인 초엘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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