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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last modified: 2015-03-31 11:36:5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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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2011년 MLB 양대리그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관한 문서이다.

혹시 아래 문서를 영상으로 보길 원한다면,


Contents

1. 2011 시즌 전 예상
2. 9월 이전
3. 9월
4. 운명의 날, 9월 28일
5. 포스트 시즌 결과
6. 남은 이야기
7. 관련 항목

2011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 2011년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

1. 2011 시즌 전 예상

보스턴 레드삭스는 악의 제국이라 손가락질 하던 양키 못지 않은 거대한 투자를 감행하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양키스는 줍키스(...) 모드였기에 사실상의 최고의 큰손. 펫코파크를 쓰고서도 훌륭한 성적을 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 한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7년 154M으로 장기계약을 맺었고, FA시장에 나온 칼 크로포드를 7년 142M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영입하는데 성공함으로서 자연적으로 경쟁자인 레이스를 약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바비 젱크스, 댄 윌러, 알프레도 아세베스 등의 베테랑 불펜들도 다수 영입했다. 조시 베켓존 래키,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바닥을 치고 반등할것으로 예상되었다. 베이브 루스루 게릭이 뛰던 1927년 양키스와 비견하는 칼럼이 종종 나올 정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댄 어글라를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바로 5년간 62m의 장기 계약을 함으로서 중심타선을 보강하였다. 최초로 4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할 정도로 장타력이 있는 2루수는 MLB에서도 드물기에, 큰 보탬이 되리라 예상되었다. 빌리 와그너와는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로 인해 계약 연장이 무산되었고, 대신 신인급인 니 벤터스크레익 킴브렐이 핵심 불펜으로서 나서게 되었다. 사실 무엇보다 2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은퇴한 바비 콕스를 이어 프레디 곤잘레스가 부임한 것이 큰 사건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시즌 직전 크나큰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로서 크리스 카펜터와 함께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온 애덤 웨인라이트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 아웃되어버린 것. 랜스 버크먼을 영입하면서 중심타선을 보강하긴 했지만 갑작스런 악재로 미래를 알수가 없게 되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로스터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2010년 개막전 로스터에서 1번 제이슨 바틀렛, 2번 칼 크로포드, 5번 카를로스 페냐가 트레이드와 FA로 나갔으며, 선발 맷 가르자를 트레이드 했으며, 불펜은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포함하여 상위 7명 중 6명[1]이 유출되었다. 유례없는 12장의 100순위 이내 지명권을 가질 수 있었을 정도. 대신 영입한 것은 38세의 매니 라미레즈, 37세의 자니 데이먼, 35세의 카일 판스워스, 조엘 페랄타 등의 노장이었다. 믿는 것은 유망주들로 가득차있는 팜.

상기 팀들을 대상으로 한 시즌 전 ESPN 전문가 예측에서는 레드삭스의 경우 45명 전원이 레드삭스가 AL 동부지구 챔피언이 될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중 33명은 월드시리즈 승자로 지목했다. 브레이브스는 16명이 NL 동부지구 우승을, 19명이 와일드카드를 쟁취할 것으로 예상[2]. 카디널스는 6명이 NL 중부지구 우승을, 1명이 와일드 카드를 예상했으며, 레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점친 전문가는 4명뿐이었다.

2. 9월 이전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AL 동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51승 37패.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었고, 자코비 엘스버리는 기량을 만개 했으며, 더스틴 페드로이아케빈 유킬리스도 작년 대비 많은 경기를 뛰었다. 조시 베켓도 살아나는 모습. 존 래키나 결국 수술을 받게 된 마쓰자카야 포기했다 치는데 문제는 결국 크로포드 그리고 급기야 문제를 터뜨리는데....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에서 49승 41패로 AL 동부 3위. 제임스 실즈사이 영 상급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헌데 부상 여파 때문인지 에반 롱고리아의 타격이 침체하고 매니 라미레즈는 약물이 걸려서 100경기 출장 정지를 받게 되자 은퇴해버리는 등 문제, 그러지 않아도 약한 물빠따 타선인데 팀의 주축이 다수 빠져나간 로스터 때문에 한때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에서 54승 38패로 NL 동부 2위. 저젠스와 핸슨이 맹활약을 해주고, 크레익 킴브렐과 벤터스가 생각 외로 잘 해주면서 투수진이 안정되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는 유리몸이 되었고, 기껏 데려놓은 댄 어글라는 1할대 이러라고 영입한 자네가 아닐텐데,. 뭐 그래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다. 벤터스 쓰기를 정우람 마냥 쓰는게 좀 불안하긴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9승 43패로 NL 중부 공동 1위.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한 프랭클린이 화끈한 불쇼를 보여주면서 최종적으로 방출되어 마무리 자리에 불안함이 가득했다. 앨버트 푸홀스도 최악의 시즌을 보여주는 모습인데다가 부상을 입었는데 이게 전치 2달이란 말이 나올 정도. 하지만 푸홀스는 2주만에 돌아왔고 타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또한 랜스 버크먼은 엄청난 활약상. 하지만 카디널스는 8월 중에 15승 13패만을 거두면서 21승 7패를 거둔 밀워키 브루어스의 폭주에 밀려 중부지구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지게 된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카디널스가 외야수 비 라스무스[3] 등을 내주고 선발 에드윈 잭슨과 불펜 뛰어난 자질 가진 옥타비오 도텔 등을 받는 3각 트레이드를 했으며, LA 다저스에서 파엘 퍼칼을 영입하였다. 레드삭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틸리티 내야수 마이크 아빌레스를, 우발도 히메네즈구로다 히로키를 영입하려다 실패하고 대신 시애틀 매리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에서 좌완 선발 에릭 베다드를 데려왔다. 브레이브스는 2010년대 호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외야수 마이클 본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레이스는 제임스 실즈에 대한 문의를 수없이 받았지만, 결국 셀러로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카디널스에 8월 24일 시점에서 10.5경기차로 앞서고 있었고, 레드삭스는 9월 3일 시점에서 9경기를 앞서고 있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정해진 것으로 보였다. Sports Club Stats에서 측정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에서도 불과 20~30여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이 각각 레드삭스는 99.76%, 브레이브스는 99.64%, 레이스는 0.15%, 카디널스는 0,52%였다.

헌데....

3. 9월


김재박의 절대법칙이 두 팀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8월 24일부터 22승 9패의 폭주를 시작하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추격을 시작하게 된다. NL 중부지구 챔피언은 결국 9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로 결정되었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동 기간 자이어 저젠스미 핸슨의 부상과 데릭 로우의 삽질이 겹치면서 11승 19패만을 거두며 몰락한 것에 힘입어 결국 9월 27일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격차는 없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9월동안 17승 10패로 롹토버라고 불리는 07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같은 엄청난 대질주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차근 차근 승리를 쌓아나갔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클레이 벅홀츠, 케빈 유킬리스, 조시 베켓, 존 레스터 등 부상자가 쌓여만 갔고, 결정적으로 두 팀 간에 벌어진 7경기 중에 6경기를 레이스가 승리하면서 역사적인 몰락을 해버렸다. 무려 27경기 중에 20경기를 졌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9월 27일을 기점으로 격차가 없어지기에 이르었다.

4. 운명의 날, 9월 28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 162번째 경기에서 각 리그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자가 가려지게 되었다. 승률이 동률인 상황이기에, 자신들만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두 팀 다 승패가 같은 상황이라면 163번째 경기인 원게임 플레이오프를 가지게 된다.

AL의 보스턴 레드삭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를,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NL의 만승만패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지구 챔피언 원조만패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가졌다.

보스턴은 존 레스터를, 탬파베이는 데이빗 프라이스를, 애틀란타는 팀 허드슨을,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카펜터를 내면서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선보였다.

당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 레드삭스 대 오리올스 : 당시 보스턴의 분위기가 워낙 나쁜데다가 몇년간 승리를 조공해왔던 팀인 오리올스와의 직전 6경기에서 2승4패로 부진했기에 걱정스러운 평가가 많았다. 그래도 기본전력에서의 우위, 큰 게임을 많이 겪어본 팀 분위기상 보스턴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많았다.

  • 양키스 대 레이스 : 이미 진출이 확정난 양키스는 괜히 힘을 뺄 이유가 없는 게임이었다. 때문에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시작 전부터 승리조는 쉬게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동시에 라이벌 감정 때문에 양키스가 일부러 레이스에게 져줘서 레드삭스를 엿먹이지 않겠느냐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하였다.

  • 카디널스 대 애스트로스 : 일단 기세상으로나 전력적인 면에서나 카디널스가 유리했던 게임이었다. 2011시즌 가장 답이 안 나오는 팀으로 전락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나마 한 시절 지구 라이벌로 대립했던 카디널스의 발목을 잡을 수나 있을까에 대한 의혹이 많았다. 여기에 앨버트 푸홀스의 연속 기록 행진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승패 외에 부록이 붙어 있는 경기가 되었다.

  • 필리스 대 브레이브스 : 대략 양키스 대 레이스의 모습과 유사한 상황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필리스가 껄끄러운 것은 라이벌 감정이라기 보다는 2011 시즌 카디널스에게 뒤졌던 상대전적의 문제 정도였다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공식적으로 승리조를 다 쉬게 하겠다거나 하는 발언은 없었다. 선발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덤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경기 전일 기준 94승 67패)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 결과와 텍사스 레인저스(경기 전일 기준 95승 66패)와 LA 에인절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리그 2위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4][5].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확정이 되지 않았고, 특히 아메리칸 리그는 순위마저도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오오오! 진정한 단두대 매치! 오오오!

이후의 전개는 시간 순서(미 동부시간 기준)대로 작성되며, 괄호 안의 스코어는 NL의 경우 필리스 vs 브레이브스 / 카디널스 vs 애스트로스, AL의 경우 레드삭스 vs 오리올스 / 양키스vs 레이스 순이다.

필리스 vs 브레이브스 카디널스 vs 애스트로스
레드삭스 vs 오리올스 양키스 vs 레이스

19:10,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캠든 야즈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터너 필드에서 경기시작
19:11,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도 경기시작
19:19,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가 2루타를 쳐서 선취점을 얻었다. (NL - 1:0 / 경기 미시작)
19:21,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벤 조브리스트의 에러로 선취점을 얻었다. (AL - 0:0 / 1:0)
19:27, 브레이브스의 치퍼 존스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NL - 1:1 / 미시작)
19:48,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적시타를 쳐서 선취점을 얻었다. (AL - 1:0 / 1:0)
19:53, 양키스의 마크 테셰이라요시 그랜드 슬램을 날렸다. (AL - 1:0 / 5:0)
20:03, 브레이브스의 댄 어글라가 투런을 날렸다. (NL - 1:3 / 미시작)
20:06, 오리올스의 J.J. 하디가 투런을 날렸다. (AL - 1:2 / 5:0)
20:06,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도 경기시작[6]
20:12, 카디널스의 알버트 푸홀스가 선취 타점이자 시즌 99타점을 올렸다. (NL - 1:3 / 1:0)
20:20, 오리올스의 알프레도 시몬이 보크를 범하며 레드삭스의 3루 주자 스쿠타로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되었다. (AL - 2:2 / 5:0)
20:23, 카디널스의 닉 푼토의 적시타, 카디널스는 1회초에 타자일순하며 총 5점을 뽑았다. (NL - 1:3 / 5:0) [7]
20:35, 레드삭스의 페드로이아가 솔로포를 때렸다. (AL - 3:2 / 5:0)
20:35, 양키스의 테셰이라가 솔로포를 때렸다. (AL - 3:2 / 6:0)
20:52, 양키스의 앤드루 존스도 솔로포를 쳤다. (AL - 3:2 / 7:0)
20:56, 브레이브스의 2사 1,2루의 찬스에서 잭 윌슨이 안타를 쳤다. 2루에 있던 어글라는 홈으로 들어왔으나... 우익수 헌터 펜스의 저격에 홈에서 객사를 한다. (NL - 1:3 / 5:0)
20:57, 오리올스의 1사 3루의 찬스에서 놀란 라이몰드는 땅볼을 쳤다. 그러나 3루에 있던 마크 레이놀즈가 들어오면서 홈에서 아웃. 점수는 그대로 유지. (AL - 3:2 / 7:0)
21:06,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잭 윌슨이 1사 1,3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바운드를 잡지 못한다. 필리스 득점. (NL - 2:3 / 6:0)
21:13, 오리올스의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타구를 스쿠타로가 잡아내고 멋지게 연결하여 643 병살을 만든다. (AL - 3:2 / 7:0)
21:33, 캠든야즈에 갑자기 가 오기 시작했다. 레드삭스와 오리올스의 경기는 우천 중단[8]. 우천 중단된 동안 라커룸에 돌아간 레드삭스 선수들은 레이스와 양키스간의 경기를 TV로 보았다고.

이 시점부터 모든 상황은 바뀌기 시작하였다.


아메리칸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 변동표.

21:56, 필리스의 체이스 어틀리가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림으로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레익 킴브렐블론세이브. (NL - 3:3 / 7:0)
22:11, 브레이브스의 잭 윌슨이 삼진을 당하면서 연장에 돌입한다. (NL - 3:3 / 7:0)
22:17, 레이스가 만루에서 풀드가 볼넷을 얻어내어 밀어내기로 첫 득점을 얻었고, 로드리게스의 사구와 B.J. 업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총 3점을 얻었다. (AL - 3:2 / 7:3)
22:23, 레이스의 2사 1,2루 찬스에서 에반 롱고리아가 쓰리런을 날린다. 시즌 30호. (AL - 3:2 / 7:6)
22:25, 카디널스가 카펜터의 완봉에 힘입어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NL - 3:3 / STL W)[9][10]

22:47, 레이스의 9회말 2사. 한점 지고 있는 레이스의 마지막 찬스에서 댄 존슨이 대타로 등장하였다. 이때까지 댄 존슨의 타율은 0.119[11], OPS는 0.389. 홈런은 4월에 친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때 Sun Spoorts[12] 해설자는 "지금 댄 존슨을 투입하는 건 딱 한가지 이유다. 공을 쳐서, 담장 밖으로 넘기라는 것"[13]. 그리고 2-2 상황에서.... 정말로 넘겼다! 다시 말하지만 9회말 2사에 2스트라이크의 상황이었다. 이로서 동점이 되었고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AL - 3:2 / 7:7)[14][15]
22:58, 레드삭스와 오리올스와의 경기가 재개되었다. 레드삭스 선수들은 레이스가 동점이 만드는 장면까지 보고서 경기장에 돌아왔다.
23:17, 레드삭스의 1사 1루 찬스에서 크로포드가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였던 스쿠타로는 홈으로 들어오다가 잠시 멈칫했고[16], 이 멈칫함은 오리올스 수비수의 완벽한 릴레이로 인해 홈에서 횡사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 (AL - 3:2 / 7:7)
23:28, 필리스의 펜스가 13회초 적시타를 쳐서 4:3으로 역전했다. (NL - 4:3 / STL W)
23:40,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13회말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경기종료. (NL - ATL L / STL W)
89승 73패의 브레이브스는 90승 72패의 카디널스에 밀려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17]. 애틀란타의 경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라커룸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카디널스 선수들은 샴페인 파티를 시작했다. 누군가는 참 복잡한 심정이었겠지

23:41, 레드삭스는 9회초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2루 땅볼과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AL - 3:2 / 7:7)
23:52, 양키스는 12회초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AL - 3:2 / 7:7)
23:54, 양키스는 그러나 3루땅볼로 3루주자가 횡사하는등[18] 찬스를 무산시켰다. (AL - 3:2 / 7:7)
23:54,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연속해서 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AL - 3:2 / 7:7)
23:59, 볼티모어의 라이몰드가 인정 2루타를 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펠본 블론세이브. (AL - 3:3 / 7:7)

00:02, 볼티모어의 안디노가 안타를 쳤다. 크로포드가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놓쳤고, 볼티모어는 극적으로 승리를 낚았다. 레드삭스 패 (AL - 3:4, BOS L / 7:7)




00:05,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는 볼티모어가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장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레이스 홈팬양키 팬들이 환호하는 상황[19]에서 롱고리아가 타석에 등장했다. 그리고... 워크오프 솔로홈런 작렬! 탬파베이 승리! (AL - BOS L / 7:8, TB W)

이로서 91승의 레이스가 90승의 레드삭스를 꺾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결과였다.

5. 포스트 시즌 결과

탬파베이 레이스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3패로 첫번째 시리즈에서 탈락하였다.

반면, 레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3승 2패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를 4승 2패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10월 28일 월드시리즈에서 레이스를 잡고 올라온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면서 시즌의 승자로서 2011년을 마무리 지었다.

6. 남은 이야기



레드삭스와 레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연간 그래프.


도대체 보스턴에서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표. 역시 보스턴에서도 공적이 된 J.D. 드류의 위엄[20]

  • 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역사적인 어메이징 몰락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특히 레드삭스의 경우는 1995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가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9월 1일자로 12게임차로 앞서있다가 폭풍 추격을 허용한뒤 원게임 플레이오프에서 랜디 존슨을 앞세운 시애틀에 패해 탈락했던 어메이징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 대역전극의 패자로 기록.

  • 에반 롱고리아의 끝내기 홈런이 넘어가던 담장은 미묘하게 파울 폴대 주변만 낮춰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 2007년 당시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의 빅스타였던 좌익수가 홈런 스틸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도록 낮춰놓은 것이었다. 이 좌익수의 이름은 바로 칼 크로포드

  • OBS이 레이스와 양키스의 경기를 중계하다가 9회 중간에 끊어 많은 욕을 먹었다. 이후 OBS 홍원기 캐스터는 엠엘비파크에 직접 글을 써서 아쉬움을 표했다.

  • 탬파베이 감독 조 매든은 경기가 끝난 후에 트위터를 통해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준 O's의 선수들과 쇼월터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레이스의 스태프들은 축하연 준비를 위해 212병의 샴페인과 40짝의 맥주를 전날부터 차갑게 해놨으며, 알링턴[21]으로 가기 위한 짐을 차려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 상황이 초반에 워낙 크게 지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했다고. 레드삭스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부터 라커룸에 있는 가구를 치우고 라커에 샴페인이 튀기지 않게 비닐을 설치하면서 축하연 준비를 했다고 한다.

  • 마찬가지로 레드삭스 선수단을 데리고 가기 위해 볼티모어 워싱턴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8884편 757 델타 젯도 탬파[22], 보스턴[23], 댈러스[24], 디트로이트[25]의 네 곳 모두를 갈 수 있는 준비[26]를 해두었다고 한다[27]. 하지만 결과는 고향 앞으로~

  • 레드삭스의 감독인 리 프랑코나는 구단에서 유임을 요청했으나 자신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측의 옵션 미실행은 아니라고. 시카고 컵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바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헌데 프랑코나가 떠나면서 남긴 말이 화제가 되었다. 몇몇 선수들이 통제가 되지 않았다던지, 선수들을 통제하고 싶어도 구단측에서 제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지 않았다던지. 게다가 내부규정에서 금지한 것 중 하나인 선발투수들이 휴식일에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 레드삭스는 전날 원게임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루스 첸을 포함한 여타 선발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28] 루머로 그치긴 했지만. 이 루머는 즉시 국내에도 알려졌고 레드삭스가 레이스에게 지자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꼴레발보다 무서울 봑레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29]

  • 그리고 국내 MLB 커뮤니티의 보스턴 레드삭스팬들과 언론(#)은 양키스가 라파엘 소리아노, 마리아노 리베라 등 필승조를 기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양키스가 레드삭스를 탈락시키려고 일부러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은거 아니냐라는 음모론을 펼쳐 키배가 벌어지기도 했다.[30] 물론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되어 한경기에 투수진을 낭비할 이유가 없는 양키스였기에 그걸 진지빨고 주장하는건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지만 사나운 보빠들이 예나 지금이나 매사에 도움이 되는 적이 없는 원쑤 양키스를 두고 분통을 터뜨리던 것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할듯.

  • 11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노리고 있던 알버트 푸홀스는 28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치며 .299-37홈런-99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브레이브스가 필리스를 이기면 팀은 원게임 PO를 거쳐야 되지만 본인은 3할-100타점 기회를 한번 더 얻을 수 있었던 상황. 결국 브레이브스는 패, 팀의 PS행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본인은 11년 연속 .299-30홈런-99타점-99득점의 대기록 수립. 구졸스. 구구구구. 과연 푸홀스는 속으로 어느 팀을 응원하고 있었을까?

  • 롱고리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스캇 프록터는 2012년 두산 베어스마무리 투수로 영입되었다. 한국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은 잠실 야구장에 가서 야유를 보내겠다 벼르기도 했다고(...)

  • 바로 다음 시즌인 2012년부터는 흥행의 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구제하기 위해 와일드카드가 2장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7.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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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호아킨 베노아, 댄 윌러, 그랜드 발포어, 랜디 초트, 랜스 코미어
  • [2] 이건 엄청나게 긍정적인 예상이었는데, 왜냐하면 같은 지구에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 2009년 월드시리즈 진출, 2010년 NL최고승률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2011년의 필리스는 속칭 판타스틱4라고 부를 정도로 압도적인 선발진을 완성해놓고 있었다. 그런팀보다 승률이 좋을것이라고 16명이나 예상한 것이다.
  • [3] 토니 라 루사 감독과의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아 팀을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했다.
  • [4] 플레이오프 대진상으로는 같은 지구의 팀은 조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양키스는 와일드카드가 어느 팀이 되건 모두 동부 지구의 팀이기 때문에 같은 조가 될 수 없었다. 때문에 리그 3위팀과 경기를 해야 하고, 리그 2위팀은 와일드 카드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리그 2위팀이 확정이 안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만일 디트로이트가 이기고 텍사스가 지는 경우에는 양 팀의 승패가 각각 95승 67패 동률이 되는데. 디트로이트가 텍사스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기 때문에 리그 2위가 되는 것이다. 반면 그외의 승패 조합에서는 승률이 앞서는 텍사스가 2위가 되어서 와일드 카드팀과 경기를 하고, 디트로이트는 1위 양키스와 대진이 되게 되어 있었다.
  • [5] 본문 내용을 살짝 벗어나기 때문에 간단히 언급만 하면 디트로이트와 텍사스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결국 텍사스의 리그 2위가 결정되었다.
  • [6] 플레이볼 시간이 다른건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
  • [7]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결정났기때문에 카디널스 경기 상황은 더 이상 적지 않는다푸홀스는 결국 구홀스에 머물렀다
  • [8] 이 때 인터넷상으로는 강우 콜드와 서스펜디드 게임 이야기가 마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9] 이 시점에서 카디널스는 적어도 원 게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정지었다.
  • [10] 덤으로 9푸홀스는 대기록이 와장창 깨진 상황이었지만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었다.
  • [11] 직전 30경기 타율은 0.108, 타점은 3개뿐
  • [12] 탬파베이 지역 방송국
  • [13] "Dan johnson's coming up for one reason. Hit the ball, Out of the ballpark
  • [14] 댄 존슨은 홈런의 중요함만 따진다면 탬파베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할 선수다. 3년 전인 2008년 9월9일 펜웨이파크에서 3:4로 뒤진 9회초, 댄 존슨은 대타로 나와 파펠본을 격침시키는 솔로홈런을 쳤었다. 무너진 파펠본은 이후 추가실점, 5:4로 게임을 내주고 만다. 당시 지구우승을 위해 분위기가 한참 오르고 있던 보스턴은 이 경기에서 기세가 꺾이며 시리즈를 내줘야했고 지구우승을 탬파베이에게 내주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2008년 두 팀의 승패차이는 2경기로 댄 존슨의 홈런이 없었다면 두 팀은 동률이 될 수 있었다.
  • [15] 여기서 양키스의 9회말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아닌 코리 웨이드였다. 이로인해 양키스가 보스턴을 떨구려고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었으나, 일단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이미 경기 시작전부터 필승조의 휴식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진실은 지라디의 머릿 속에....
  • [16] 좌익수가 슬라이딩을 해서 잡을수 있을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 [17] 덤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 시즌 대진표도 확정되었다. 만일 애틀란타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면 같은 지구인 필라델피아와 대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밀워키와 대진이 짜였을 터였다. 물론 세인트루이스는 원래 대로 리그 1위 필라델피아와 대진이 짜이고, 같은 지구인 밀워키와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진출이 확정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 밀워키-애리조나로 확정되었다.
  • [18] 이때 양키스 3루주자가 삽질을 했다. 땅볼타구에서 홈으로 일단 향해 run down을 시도, 타자 주자를 2루로 보내야 했음에도 귀루하다 횡사한것, 사실 당시 3루주자는 신인이었음
  • [19] 이 시점에서 탬파베이가 적어도 원 게임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것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 [20] 다른 인물들은 투수의 존 레스터마쓰자카 다이스케, 오피스에서 GM 테오 엡스타인, 타격에서는 칼 크로포드이다.
  • [21]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경우의 상대팀이 텍사스 레인저스이니까
  • [22] 원게임 플옵을 위해
  • [23] 시즌이 끝날 시
  • [24] 레인저스와의 포스트시즌을 위해
  • [2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포스트시즌을 위해
  • [26] 이건 교통편 뿐만 아니라 현지 숙박시설 등을 모조리 준비해 놓았다는 이야기다.
  • [27] 앞서 언급한 포스트 시즌 대진표 이야기를 참고하면 된다..
  • [28] 만약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할지라도 이 선수는 규정상 출전할 수 없다. 웨이버 트레이드가 9월에도 허용되긴 하지만 9월에 이적한 선수는 새 팀 소속으로 10월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원게임 플레이오프는 출전할 수 있다(정규시즌에 해당). 물론 캔자스시티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버려서 트레이드를 했더라도 등판은 못했겠지만.
  • [29]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에는 탬파베이의 진출 확정 기사와 함께 브루스 첸 영입 고려중이라는 기사가 같은 화면에 올라와 있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져서 이런 점을 부채질했다.
  • [30] 데이빗 로버트슨, 소리아노, 리베라 모두 전날 경기에 등판했던 상황이고 모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양키스 입장에선 전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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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31 1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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